우리은행, ‘삼성월렛 머니’ 해외 결제 확대…210개국 지원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월렛 머니 결제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성장 배경 ▲해외 결제 도입 배경 및 차별화 포인트 ▲해외 결제망과 보안 체계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입증한 ▲삼성월렛 머니 결제 편의성 ▲높은 결제 리워드 ▲금융권 최상위 수준 보안 체계 등을 통해 해외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해 지난 27일 기준 유효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했다. 충전계좌 중 우리은행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개 은행 중 42%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빠른 성장 배경에는 결제 편의성과 고객이 체감하는 결제 혜택이 있다. 일반 간편결제 서비스가 ▲위젯 실행 ▲앱 진입 ▲인증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삼성월렛 머니는 갤럭시폰을 결제 단말기에 바로 태그해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과정을 최소화했다. 특히 연결계좌에서 자동 충전된 뒤 바로 결제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결제 혜택도 차별화했다. 삼성월렛 머니는 국내 오프라인 결제 시 결제금액의 0.5%, 온라인 결제 시 1.5%를 별도의 적립 조건이나 한도 없이 기본 적립한다. 각종 프로모션을 활용할 경우 최대 14.5%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직가맹 구조를 통해 고객 결제 리워드를 더욱 늘리고 있다. GS25·CU·다이소 등 주요 생활밀착형 가맹점과 직접 제휴해 카드사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이를 포인트나 할인 등 고객 혜택과 가맹점 프로모션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상생 구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가맹 제휴를 희망하는 기업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은행은 결제 규모가 커질수록 고객과 가맹점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결제 기능은 삼성월렛 머니 출시 이후 고객들이 가장 많이 기다린 기능 가운데 하나였다. 해외여행 때 별도의 트래블카드를 발급받거나, 미리 환전 또는 현지 결제 앱까지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국내에서 경험한 삼성월렛 머니의 결제 편의성과 리워드를 해외에서도 그대로 제공하자는 것이 해외 결제 도입의 출발점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실물카드 발급 Zero, 사전 환전 Zero, 추가 앱 설치 Zero’의 ‘트리플 제로(Triple-Zero) 여행 금융’으로 구현했다. 평소 사용하던 갤럭시폰에서 화면 하단을 밀어 올려 삼성월렛 머니를 실행하면 국내에서처럼 해외에서도 바로 결제를 이어갈 수 있다. 사실상 삼성월렛 머니로 국내외 결제 경험을 하나로 연결한 셈이다.

이에 맞춰 지난 26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중국 선전에서 삼성전자, 텐센트 측과 만나 ‘삼성월렛 머니 해외 결제 서비스 지원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삼성월렛 머니의 중국 내 결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날 정진완 은행장은 협약의 바탕이 된 혁신적 구상의 배경으로 ▲런던·뉴욕 등에서 근무하며 체득한 글로벌 현장 경험 ▲실물카드에서 QR·선불 모바일로 옮겨가는 결제 트렌드 포착 ▲삼성전자·텐센트와 손잡은 개방형 임베디드 금융 전략 ▲고객의 여행·생활비 부담을 덜겠다는 고객 중심 철학을 꼽았다.

중국 외 북미·유럽·일본 등 마스터카드 결제망이 연결된 210개국에서는 NFC방식으로 1억50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삼성월렛 머니는 NFC 결제와 QR 결제는 물론 테이블오더 QR결제까지 모두 지원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해외 결제에도 리워드를 그대로 적용한다. 해외수수료와 연회비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결제 역시 건별 제한이나 적립 한도 없이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5.3%의 특별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해외 결제 기본 적립 0.3%에 삼성월렛 머니와 우리은행 계좌 연계에 따른 각각 2.5%의 추가 적립 혜택이 더해져 최대 5.3%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10만 원을 결제할 경우 최대 53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정진완 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폰 제조 경쟁력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에서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함께 새로운 해외 결제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갤럭시폰 하나로 전 세계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길을 연 만큼 삼성월렛 머니의 편의성과 혜택, 안전성을 지속 고도화해 해외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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