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SK하이닉스, ‘중복상장’ 논란에 솔리다임 美 상장 철회…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국내 출시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 ‘삼전닉스’ 반등에 5500선 회복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정용진 회장, 이마트 대표직 복귀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강화…과잉 섭취 막는다

◇SK하이닉스, ‘중복상장’ 논란에 솔리다임 美 상장 철회…“자본시장 여건 등 종합적 고려”

SK하이닉스는 23일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했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프리 IPO 및 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위해 직접투자와 IPO를 통한 외부 자본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비교 검토해 왔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받고 있는 상황을 종합 고려해 프리 IPO 및 IPO 추진 검토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는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됐다. 이미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가 별도로 상장하면 솔리다임 성장에 따른 이익이 신규 주주들에게 분산돼 기존 SK하이닉스 주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국내 출시…지금 사면 언제 받을 수 있나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16일 오후 9시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이다. 28개 국가·지역에는 오는 30일 추가 출시된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안쪽으로 접는 형태다. 접으면 5.4인치(13.6㎝) 외부 화면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펼치면 7.6인치(19.3㎝) 내부 화면으로 영상 감상과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다. 두께는 펼쳤을 때 5.2㎜, 접었을 때 11.3㎜이며 무게는 254g이다.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화면 주름과 반사를 줄이기 위한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다. A20 프로 칩과 베이퍼 챔버 냉각 구조,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 애플이 밝힌 동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이다. 후면에는 각각 4800만 화소인 메인·초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별도 망원 카메라는 없으며 메인 카메라를 활용한 2배 광학급 줌을 지원한다. 얼굴인식 페이스ID 대신 측면 지문인식 터치ID를 채택했고, 실물 유심 없이 eSIM으로만 개통할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 기준 329만 원, 512GB 359만 원, 1TB 419만 원, 2TB 509만 원이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2종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256GB(227만8100원)보다 기본 모델 가격이 101만1900원 높다.

한편 아이폰 듀오는 현재 초기 물량 부족으로 인해 지난 16일 시작한 온라인 예약판매에서 매장 수령을 선택한 고객들만 제품을 받을 수 있으며, 예약 시점에 따라 배송 일정이 오는 2027년 1월 이후까지 밀린 상태다. 애플 역시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듀오 현장 구매 불가하며 내년 1월 22일 이후 출고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날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온라인 사전예약에 나선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사전예약 시작 1분 만에 예약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 ‘삼전닉스’ 반등에 5500선 회복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마감했다. 전날 3%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30.60포인트(2.36%) 내린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 넘게 떨어지며 5300선 턱밑까지 위협받았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먼저 상승 전환에 성공하고, 장 막판 삼성전자까지 강보합권에 안착하면서 지수는 극적으로 빨간불을 켜는 데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삼성전자(-4.03%)와 SK하이닉스(-5.49%)가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회의론 여파로 선제적 폭락을 겪은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철회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0.47%) 오른 21만5500원에, SK하이닉스는 5만4000원(4.42%) 뛰어오른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비 부담 논란 및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외국인 수급 이탈을 부추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며 “美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글로벌 금리 향방 및 삼성전자 3분기 실적설명회 및 HBM 전망 발표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1포인트(1.62%) 내린 751.69에 장을 마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심텍이 5% 이상 하락했으며, 리노공업(-4.05%), 주성엔지니어링(-3.64%), 레인보우로보틱스(-3.42%), 알테오젠(-2.81%) 등도 약세를 보였다. 피에스케이홀딩스(2.85%)와 HLB(0.7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정용진 회장, 13년 만에 이마트 대표직 복귀

신세계그룹은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 승진자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40대 임원을 적극 발탁해 조직 쇄신과 세대교체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면서 “책임경영을 선언한 정 회장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실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승진자는 3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도 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과감한 발탁 인사와 40대 임원 중용을 통해 조직에 변화를 주는 한편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해 조직 안정을 함께 도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취임한 정 회장도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당시 올해 정기임원 인사 때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한 뒤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강화…과잉 섭취 막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영양성분 및 기능성 원료의 제조기준 등을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혼합 사용과 과다 섭취 등에 따른 이상사례를 예방하고 제조 시 사용 가능한 원료 사용 범위 및 영양성분 등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식약처는 간 건강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간 질환 관련 섭취 시 주의사항’이 포함된 기능성 원료 간의 혼합 사용을 금지하는 제조기준을 신설한다. 또한 기능성 원료를 건강기능식품의 기타원료로 사용할 경우 사용량 기준을 식약처장이 정한 일일섭취량 미만에서 일일섭취량의 30% 미만으로 강화한다.

영양성분 원료도 추가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건강기능식품 영양성분인 마그네슘, 철, 엽산 제조에 사용하는 원료에 각각 구연산마그네슘, 구연산제일철, 메틸테트라히드로엽산칼슘을 추가해 제조사가 선택할 수 있는 원료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조기준 및 일일섭취량 기준도 개정했다. 기능성 원료인 ‘EPA 및 DHA 함유 유지’의 제조방법을 확대하고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에 철갑상어와 홍어의 연골조직을 추가한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일섭취량 기준에서 상한선을 삭제해 제조 편의성을 높였다. 식약처는 이외에도 주의사항을 보완하고 일일섭취량을 명곽화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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