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월급 300만 원 이상 임금근로자 절반 넘었다…한국 경제 1% ‘깜짝 성장’, 가계 소비는 오히려 감소

코스피, ‘앤트로픽 훈풍’에 3% 상승…5600선 회복

3분기 서울 땅값 1.26% 상승…전국 평균의 2배

iM금융지주, 차기 CEO 1차 후보군 선정…11월 말 압축

◇월급 300만 원 넘는 임금근로자 절반 넘었다…500만 원 이상 ‘역대 최대’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는 2237만3000명이다. 이번 자료는 지난 4월 조사한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월 100만 원 미만이 219만7000명으로 9.8%, 100만~200만 원 미만이 207만8000명으로 9.3%를 차지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649만 명으로 29.0%였다. 이를 합하면 월 300만 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는 1076만5000명으로 전체의 48.1%다. 월 200만 원 미만은 427만5000명으로 19.1%였다.

월 300만~400만 원 미만은 510만 명으로 22.8%, 400만~500만 원 미만은 257만6000명으로 11.5%를 차지했다. 500만 원 이상은 393만1000명으로 17.6%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월 500만원 이상 근로자가 27만명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포인트(p) 높아졌다.

300만~400만 원 미만과 400만~500만 원 미만은 각각 7만1000명, 6만5000명 늘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은 13만5000명, 200만~300만 원 미만은 36만7000명 감소했다. 월 100만 원 미만 근로자는 지난해 214만4000명에서 올해 219만7000명으로 5만3000명 증가했다.

◇한국 경제 1% ‘깜짝 성장’…가계 소비는 오히려 감소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다.

한국은행은 8월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3%로 제시했으나, 3배가 훌쩍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4분기 성장률이 1.4% 이상이 되면 연간 4%대 성장률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한 후 2분기에도 0.6%의 ‘깜짝 성장’을 나타낸 흐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가 모두 줄어 0.2% 감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2년 1분기(-1.0%)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가 감소한 배경으로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 주식 거래량이 7월부터 줄며 금융서비스가 감소한 점을 들었다. 10년 만의 승용차 제조업체 전면 파업으로 완성차 인도가 지연되며 승용차 소비가 준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 국장은 “지금까지 민간소비 개선세가 강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우리 경제는 높은 가계부채 부담과 인구 고령화 같은 구조적 요인이 잠재하기 때문”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에는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은 민간소비 회복을 예상하는 이유로 4분기에는 승용차 소비 이슈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주식시장 조정이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되는지에 따라 금융서비스 소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앤트로픽 훈풍’에 3% 상승…5600선 회복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8.87포인트(3.09%) 상승한 5638.34에 장을 마감했다. 189.18포인트(3.46%) 오른 5658.65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4%대 급등하며 5700선을 돌파했다. 오전 10시 13분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563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스페이스X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움직임으로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증시 호조에 힘을 보탰다.

이날 증시에 대해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미국 빅테크 실적 시즌이 겹치는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핵심 주도주 위주로 압축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대외 변동성이 여전히 상존하므로 5500선 안팎에서 바닥 다지기를 하는 동안 현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00억 원대, 기관이 2800억 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9400억 원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4.23%)와 SK하이닉스(5.18%)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각각 22만2000원, 13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62p(2.29%) 상승한 74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심텍(9.23%), 피에스케이홀딩스(7.29%), 에코프로(6.74%), 에코프로비엠(5.58%), 원익IPS(4.92%), 주성엔지니어링(4.30%), 이오테크닉스(4.22%), 리노공업(4.07%)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3분기 서울 땅값 1.26% 상승…전국 평균의 2배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지가 상승률은 전 분기(0.63%)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3분기(0.58%)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높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89% 올라 2분기(0.88%)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지방권은 0.19%에서 0.14%로 둔화됐다. 시·도 가운데서는 서울(1.26%)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 서울 용산구(2.24%), 성동구(2.03%), 성북구(1.69%) 등 256곳 중 44곳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0.79%),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0.77%)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월별 상승률은 7월 0.21%, 8월 0.20%, 9월 0.21%였다.

반면 3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0만8000필지(219.7㎢)로 전 분기 대비 15.6%(7만5000필지)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8.4%(3만7000필지) 줄어든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약 12만4000필지(196.1㎢)로 전 분기 대비 15.5%, 전년 동기 대비 12.9%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토지 거래량은 2분기 대비 대전(9.6%)과 인천(3.0%) 두 곳에서만 늘었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도 부산(11.7%)과 경기(1.7%)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 거래량이 37.6% 감소했고, 지목별로는 답(논)이 30.1%, 건물용도별로는 기타건물이 30.6% 각각 줄었다.

◇iM금융지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선정…11월 말 압축

iM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회의를 열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1단계 롱리스트(후보군) 6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달 28일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이후 약 4주간 내외부 상시 후보군을 대상으로 1단계 검증·평가를 진행했다.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서와 증빙서류를 기준으로 자격요건을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평판 조회 결과, 주요 경영성과, 금융업 전문성, 리더십, 윤리·책임경영 등을 놓고 평가를 진행했다.

다만 회추위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롱리스트를 선정했으나 후보자의 개인정보 보호, 향후 평가의 독립성 확보 등을 고려해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회추위는 앞으로 약 4주간 진행되는 2단계 검증에서 롱리스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 달 말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1차로 독립이사의 영역별 집중 면접을 진행하고, 2차로 향후 3년의 그룹 경영 방향을 발표·토론하는 세션을 거쳐 최고경영자로서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12월 중으로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방침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관련 기사

댓글 작성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