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을 넘어 실질적 변화로…제1회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 개최 

행안부 장관상 20점 등 6개 분야 31개 프로그램 수상
투입 규모보다 ‘실제 사회적 변화와 확산 가능성’에 주목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한 공익활동 30여 개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 시상식이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마련된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는 기업의 사회공헌과 공익법인의 공익활동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변화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시상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선단체협의회(이사장 황영기), 한국자원봉사협의회(상임대표 남영찬), 더나은미래(대표 김윤곤)가 공동 주최하고,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과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이 후원했다.

심사에서는 사업비나 참여 인원 등 투입 규모보다 활동을 통해 실제로 만들어낸 변화에 주목했다. 성과의 지속 가능성과 다른 지역·기관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수상작으로는 사회복지, 국제개발, 문화예술, 교육, 기부문화 활성화, 자원봉사 활성화 등 6개 분야에서 총 31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어워드를 공익활동을 실질적으로 넓혀가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개인과 단체, 기업의 사회공헌과 기부, 자원봉사가 더욱 폭넓게 이뤄져 대한민국이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항상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격려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우수 공익활동의 성과와 가치를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을 통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전국 곳곳에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영기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은 “이제는 단순한 자선을 넘어 우리의 나눔이 세상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바꿨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오늘 임팩트 어워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자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도 환영사에서 수상한 31개 프로그램 관계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공익활동이 만들어낸 변화를 알리는 공익미디어로서 대한민국의 건전한 공익생태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영찬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번 어워드가 계기가 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SK하이닉스·동천·한국자폐인사랑협회 등 20곳 장관상 수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20개 프로그램에 돌아갔다. SK하이닉스의 ‘행복AI 스터디 랩 구축 및 운영사업’은 지역의 유휴 공공기관 공간을 활용해 AI·디지털 교육 거점을 조성했다. 재단법인 동천의 ‘NPO·사회연대경제조직 전담 프로보노 변호사 매칭 법률지원사업’은 소규모 공익조직과 변호사를 일대일로 연결해 조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유욱 동천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NGO가 있다면 연결해 달라”며 “고문변호사를 매칭해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생태계에 재원과 인력, 자원이 충분히 연결될 수 있도록 법적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한 활동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초록우산의 ‘아이리더’, 월드비전의 ‘꿈꾸는 아이들 꿈지원사업’, 아이들과미래재단의 ‘천천히 함께’, 함께일하는재단의 ‘삼성희망디딤돌’ 등이 장관상을 받았다.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의 ‘희망편지쓰기대회’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도 장관상에 선정됐다. 

권민정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국내사업본부장은 수상소감에서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다른 사람의 삶에 공감하고 실천하는 일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멀리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이들의 삶도 우리의 삶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아이들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도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발달장애인이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작은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수 없는 만큼, 이제는 공적 영역에서 법과 제도로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달장애인의 어려움을 개인과 가정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신탁 지원을 제도화하는 입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의 ‘재사용 나눔가게 운영을 통한 지역사회 환경인식 개선’, 강릉자원봉사센터의 ‘복구에서 회복·예방까지’ 등 환경과 재난 대응 분야의 실천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 ‘배민방학도시락’ 등 11개 프로그램, 민간 기관장상 수상 

민간 기관장상은 총 11개 프로그램이 받았다.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상에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학대피해장애아동청소년 지원·보호체계 구축사업, 월드비전의 ‘케냐 칼로베예이 난민 및 수용공동체 회복력 강화 사업’, 함께하는 사랑밭의 화상환자 통합지원사업이 선정됐다.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상은 서울문화재단의 ‘장애예술인 창작과 자립 20년 프로젝트’, 서울시가족센터의 ‘저출생 해소를 위한 가족밸런스 임팩트 프로젝트’, 우아한형제들의 ‘배민방학도시락’에 돌아갔다.

더나은미래 대표상은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의 말라위 지속가능 농업·조합 가치사슬 개선을 통한 소득증대사업, 월드비전의 ‘Finish the Job 캠페인’, 하트하트재단의 ‘ICT해피에이징’이 받았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상은 거제시어린이안전학교의 ‘찾아가는 안전교육’과 NH농협은행의 ‘소외계층 대상 자원봉사’에 수여됐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리는 ‘공익활동 임팩트 콘퍼런스’에서는 수상 프로그램의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민방학도시락’, 함께일하는재단의 자립준비청년 취업지원사업 ‘삼성희망디딤돌’ 등의 사업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기관과 지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공익활동 모델과 현장의 실행 경험을 살펴본다. ‘AI와 공익활동’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 클로드·제미나이·챗GPT 등 생성형 AI를 공익활동 실무에 활용하는 방법과 데이터 기반 모금과 캠페인 기획, 후원자 소통, 동영상 제작과 후원자 관리 등 비영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다룬다.

아래는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 부문별 수상작 명단. 

◇ 행정안전부 장관상
▲강릉자원봉사센터 ‘복구에서 회복·예방까지’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희망편지쓰기대회’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결연지원 프로그램’ ▲대한중앙의료봉사회 ‘농촌왕진버스’ ▲더멋진세상 ‘르완다 여성 자립 및 경제적 임팩트 창출 통합 지원’ ▲밀알복지재단 ‘더+FEEL’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자원봉사지원센터 ‘다(多)같이 봉사, 더(+)가치 성장’ ▲아름다운가게 ‘재사용 나눔가게 운영을 통한 지역사회 환경인식 개선’ ▲아이들과미래재단 ‘천천히 함께’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꿈지원사업’ ▲재단법인 동천 ‘NPO·사회연대경제조직 전담 프로보노 변호사 매칭 법률지원사업’ ▲초록우산 ‘아이리더’ ▲하트하트재단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헤리티지클럽’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 ▲한국해비타트 ‘CCYP 연합캠프’ ▲함께만드는세상 ‘취약계층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함께일하는재단 ‘삼성희망디딤돌’ ▲SBS ‘SBS 희망TV’ ▲SK하이닉스 ‘행복AI 스터디 랩 구축 및 운영사업’

◇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상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학대피해장애아동청소년 지원 및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운영매뉴얼·교육과정 개발 및 전문인력 교육훈련·파견사업’ ▲월드비전 ‘케냐 칼로베예이 난민 및 수용공동체 회복력 강화 사업’ ▲함께하는 사랑밭 ‘화상환자 긴급치료·일상회복·심리회복·사전예방 통합지원사업’

◇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상
▲서울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창작과 자립 20년 프로젝트’ ▲서울시가족센터 ‘저출생 해소를 위한 가족밸런스 임팩트 프로젝트’ ▲우아한형제들 ‘배민방학도시락’

◇ 더나은미래 대표상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말라위 중부지역 지속가능 농업 및 조합 가치사슬 개선을 통한 소득증대사업’ ▲월드비전 ‘Finish the Job 캠페인’ ▲하트하트재단 ‘청주시 노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CT 인프라 구축 및 교육복지 프로그램 ICT해피에이징’

◇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상
▲거제시어린이안전학교 ‘찾아가는 안전교육’ ▲NH농협은행 ‘소외계층 대상 자원봉사’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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