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P, 11월 5일 상명대서 필란트로피 포럼 개최
비영리 AI 격차·윤리 기준·모금가와 기업재단 역할 논의
인공지능(AI)이 모금과 비영리 조직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가운데, 기술 활용의 효율을 넘어 필란트로피가 지켜야 할 인간 중심의 가치와 공공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필란트로피소사이어티(KSoP)는 오는 11월 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상명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2026 KSoP 필란트로피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명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며, 주제는 ‘AI와 필란트로피의 미래: 알고리즘에서 알트루이즘으로’다. 비영리단체 실무자와 연구자, 기업 사회공헌·재단 담당자, 대학생과 시민 등 약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 AI가 키운 비영리 격차와 모금가의 역할 변화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기조강연에서 AI 활용 역량에 따라 대형 비영리단체와 소규모 단체 사이의 격차가 커지는 문제를 짚는다. 작은 조직과 활동가를 위한 기술 지원과 비영리 분야의 AI 윤리 기준도 제안할 예정이다.
김자유 누구나데이터 대표는 스스로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모금가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발표한다.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을 모으는 역할을 넘어 조직과 후원자의 고유한 가치를 찾아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내용이다.
이지영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전략·커뮤니케이션 파트장은 재단의 AI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재단이 기술적 ‘정답’을 찾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원칙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동수 상명대학교 교수는 10년간 운영한 교양과목 ‘필란트로피 이해와 실천’을 토대로 AI 시대 대학의 필란트로피 교육 방향을 다룬다. 김흡영 강남대학교 퇴임교수는 알고리즘 중심의 기술사회에서 이타주의와 인간 중심의 기술윤리를 회복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 디지털자산 기부, 연예인 기부 등 사례 소개
강연 이후에는 기술·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현장 사례가 소개된다. 이민우 월드비전 자산기금팀장은 디지털자산 기부 사례를, 이슬기 SBS 편성실 홍보팀 차장은 미디어와 AI를 공익활동에 연결한 경험을 공유한다.
유학진 임의동서문화미디어 대표는 연예인 10명과 소속사 관계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예인과 소속사가 기부 동기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분석한다. 기부기관이 연예인·소속사와 협업할 때 필요한 소통 방식도 제안한다.
마지막 오픈토크는 권수영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다섯 명의 연사가 참여해 AI 시대 필란트로피가 지켜야 할 가치와 바꿔야 할 관행을 논의한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상명대학교 학생들의 필란트로피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이승훈 KSoP 회장은 “이번 포럼이 기술의 효율을 넘어 사람을 향한 필란트로피가 무엇인지 연구자와 현장, 다음 세대가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사전등록 시 무료다. 신청은 KSoP 필란트로피 포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