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기업의 윤리경영,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다

유엔글로벌콤팩트 이사 올리버 교수  “이제 더 이상 기업은 소비자를 속일 수 없다.” 올리버 윌리엄스〈사진〉 미국 노트르담대 경영대학 교수가 ‘윤리경영(Ethical Managemen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6년간 노트르담대 기업윤리센터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 유엔글로벌콤팩트(이하 UNGC) 이사로서 기업 윤리 기준 마련 및 확산에 힘써온 전문가다. 지난달 18일, 경희대가 전 세계 석학을 초청해 진행하는 GC(Global Collaborative) 프로그램 강연차 방한한 그를 만나 윤리경영의 트렌드를 물었다. ―옥시, 폴크스바겐 사태로 기업 윤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윤리경영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기업이 잘못을 언제, 어떻게 인정하는지 살펴보라. 윤리경영이 소비자 신뢰와 직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 다카타(Takata)는 에어백 결함으로 사고가 난 직후, 자신들에게 잘못이 없다고 발뺌했다가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폴크스바겐 사태는 UNGC 이사회 내에서도 엄청난 이슈였다. 그동안 폴크스바겐이 UNGC 멤버로 적극적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신뢰에 더 금이 갔다. 이사회 내에서 자격 박탈을 논의하던 중, ‘윤리경영을 강화한 후 다시 가입하겠다’며 자발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혀왔다. SNS 등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 시대에 영원한 거짓말은 없다.” ―기업 윤리 강화를 위해 우선돼야 할 키워드는 무엇인가. “투명성이다. BP가 윤리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이유도 원유 유출 이후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 때문이었다. 사실 이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들이 해변에 가서 물고기·새 등 자연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일자리를 잃은 관광산업 종사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대중에게 끊임없이 정보를 알리고 압력을 가한 덕분이었다. NGO가 시민 의식을 깨우고 여론이 형성되자 정부가 기업을 압박하는 메커니즘이 완성된 것이다. 윤리경영의 수준은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물에서 헤엄치겠습니까

더나은 선택… ⑤워터파크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워터파크도 최대 성수기를 맞았다. ‘가볼 만한’ 워터파크를 구별해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휴가를 앞둔 독자들을 위해 더나은미래가 더나은선택 4번째 시리즈로 ‘워터파크편’을 준비했다. 비교 대상은 입장객 기준 국내 1위 워터파크인 오션월드(대명레저산업)와 2위인 캐리비안베이(삼성물산)다.     주선영 기자=재미와 가격도 중요하지만, 나라면 두 곳 중 물이 얼마나 깨끗할지 궁금할 것 같다. 두 곳의 친환경 및 안전 정도를 점검하려고 모든 자료를 뒤져봤다.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CSR 보고서를 통해 물 사용량이나 탄소배출량은 물론이고 에너지 사용량까지 꼼꼼히 기록, 공개하고 있다. 반면 오션월드는? 일단 정식 보고서가 없고, 대명레저산업에 직접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소비자는 투명한 기업을 신뢰한다.     권보람 기자=형만 한 아우가 없는 걸까.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은 캐리비안베이는 자체 개설한 호암호수를 주요 취수원으로 활용하고, 지하로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폐기물 소각열로 온수를 만들어 쓰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경 영역에 투자를 한 점이 눈에 띈다. 환경정보공개시스템 공시(2014년)를 살펴봐도 대명리조트의 폐기물 재활용 비율(85%)은 삼성물산(91%)에 비해 6%p 뒤진다. 용수 재활용 비율이나마 3%p 앞서는 것을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적어도 기업의 환경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올여름 어떤 워터파크에 갈지는 너무나 명확한 것 같다.     김경하 기자=두 곳 모두 오너 이슈로 이미지를 깎였다. 대명그룹의 경우 예전부터 오너가(家)가 측근들로 이사회를 장악해 회사를 마음대로 운영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명그룹은 1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박춘희 대명그룹

“해외 제조 공장 모니터링만 996차례… CSR은 생존 문제”

유키히로 니타, 유니클로 CSR 임원이 말하는 ‘기업의 생존과 CSR’ 노동자 인권·안전·환경 이슈글로벌 패션 그룹 공통의 과제협의체 활동으로 함께 고민하고NGO 파트너로 투명성 높여   “우리는 최근 3년 사이 다양한 협의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맞닥뜨린 노동·인권·환경 등과 같은 과제는 모든 글로벌 패션 기업의 공통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옥시, 폴크스바겐 등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사태 이면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근로자 인권 침해, 부실한 안전 관리, 환경 규제의 충돌 등 논란이 한번 시작되면 업계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는 문제다. 이에 유키히로 니타(51·사진) 패스트리테일링(FR)그룹 집행임원(CSR위원회 및 기업 거래 윤리위원회 회장)은 “CSR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R그룹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1644억엔(약 1조7973억원) 규모의 다국적 기업이자,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를 보유한 패스트패션의 선두주자다.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한 니타 임원을 만나 ‘기업의 생존과 CSR’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그룹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협의체 가입을 통한 단체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리만의 노력으로 산업 전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3년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화재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같은 해 8월, FR그룹은 ‘방글라데시의 화재 예방 및 건설물 안전에 관한 협정(Accord on Fire and Building Safety in Bangladesh)’에 참여했다. 이후 ‘지속 가능한 의류연합(SAC)’에도 가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공장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노력하는 국제 NPO인 공정노동위원회(FLA)’로도 활동하고 있다.” ―협력 공장과 걸린 이슈가

“책임 있는 리더여, ‘CSR’ 핵심 가치 잊지 말길…”

“BMW재단의 전체 기금을 5000만유로에서 1억유로(1300억원)로 늘리겠다.” 올해 초 BMW그룹의 하랄드 쿠루거 회장은 창립 100주년 기자회견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불황 속 한국 기업들이 연이어 사회공헌 자금을 삭감하는 것과 달리 눈에 띄는 행보다. 2016년 5월 말에는 독일 뮌헨에서 ‘제5회 세계 책임 리더 포럼(World Responsible leader forum)’을 개최했다. 70개국 500여명의 사람이 참여한 이 포럼을 총괄한 BMW 콴트재단(이하 콴트재단)의 ‘마커스 힙(Markus Hipp·사진)’ 사무총장과 ‘글로벌 책임 경영 트렌드’에 대해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BMW 콴트재단은 1970년, BMW그룹에서 대주주였던 헤르베르트 콴트의 60세 생일을 기념해 5000만유로(약 651억원)을 출자한 BMW그룹 최초의 재단이다) -CSR 세션 타이틀이 ‘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죽어가고 있는가(Why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s going to die?)’였다. 정말 CSR이 죽어가고 있는 것인가. EU 국가 및 글로벌 경제의 CSR 트렌드를 전해달라. “기업 내부적으로 CSR에 대해 논쟁 과정을 거치면서 개념이 근본적으로 확산이 되는 곳이 있는 반면 CSR에 대해 명확하게 공유된 방향조차 없는 곳도 있다. 이 때문에 독일 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CSR 관련 해외 전문가도 패널로 참석해 ‘CSR의 미래’에 대해 끝장 토론을 진행했다. 공통 결론은 CSR은 최고 경영진(c-level executivies) 주도로 회사 내 ‘핵심 가치’로 이식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부서에서만 진행하는 CSR은 제대로 된 임팩트를 내기 어렵다. 점차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산업의 중심으로 들어오는데, 이들은 특히 기업에도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부

“CEO가 움직여야 기업이 달라진다”

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 어완 뷜프 네슬레코리아 CEO가 말하는 ‘CSV의 현재와 미래’ “네슬레의 장수 비결은 ‘책임 경영 원칙’CEO부터 참여해 함께 문제 고민해야… 전 직원 교육과 투명성, 協業이 핵심” “지난 150년간 네슬레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책임 경영 원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회 더나은미래포럼’ 현장. 어완 뷜프(Erwan Vilfeu·사진) 네슬레코리아 CEO의 이야기에 국내 기업, 학계, 비영리단체 관계자 80여명의 이목이 집중됐다. 네슬레(Nestlé S.A)는 직원 수만 34만여명, 2000여개의 브랜드, 연매출 888억스위스프랑(약 10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이다. ‘CSV(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뷜프 사장은 네슬레 경영 전략 전반에 녹아 있는 CSV의 성공 비결과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20년 넘게 네슬레에서 마케팅 및 전략 기획을 해온 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6년간 CSV의 핵심인 ‘네스카페 플랜(NESCAFE Plan)’을 진두지휘했다. 뷜프 사장은 이날 두 시간이 넘는 강연 뒤에도 참석자들과 한 시간 넘게 질의응답을 이어갈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만큼 포럼의 열기도 뜨거웠다. 그 현장을 지면에 담았다. ◇주주 이익과 사회 가치 모두 창출해야 “기업이 주주의 이익과 사회 가치를 함께 창출해야 한다는 네슬레의 신념은 18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네슬레 창립자인 앙리 네슬레(Henri Nestle)는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영아용 시리얼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네슬레의 영양, 건강, 웰니스(Nutrition, Health and Well) 전략 수립의 토대가 됐죠.” 뷜프 사장은 가장 먼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환경·인권 등 데이터 부실하면 투자 받기 어렵다

피터 웹스터 ‘아이리스’ 대표 “은행, 보험회사, 국민연금 등 내가 투자한 돈이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라.” 피터 웹스터 ‘아이리스(Ethical Investment Research Service·이하 EIRIS)’ 대표<사진>는 30년 넘게 투자자들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평가해온 전문가다. ‘영국 지속가능투자와 금융연합(UK Sustainable Investment and Finance Association)’의 임원을 20년간 맡았고, 2011년 영국 자산관리 및 투자자들로부터 ‘책임투자 자문위원회(The PRI Advisory Council)’ 이사로 선출돼 2년간 이끌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아이리스는 매년 전 세계 4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하는 영국 최대 사회책임투자 리서치 기관으로, 고객사만 300곳이 넘는다. 지난 1월엔 프랑스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비제오(Vigeo)’와 합병해, 영국과 프랑스의 최대 ESG 리서치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19일, ‘제1회 도네이트 프록시(Donate Proxy) 포럼’ 기조 연설 차 방한한 그에게 전 세계 책임투자 트렌드를 물었다. –영국 등 해외 투자자들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성과를 보고 투자하는 것에 적극적이라고 들었다. 최근 트렌드는 어떠한가. “최근 프랑스는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등 모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리스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부터 시행된다. 앞으로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에너지 비용, 환경 정책을 가진 기업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약 2460억파운드(414조원가량)의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 보험사인 아비바(AVIVA)는 환경보고서를 보유하지 않거나 내용이 부실한 350개 투자 기업의 연례보고서에 반대표를 던졌다. 환경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인권·노동·비리 등 ESG 평가 항목을 확장하고, 이사회 선출과 회계 감사 등에도 개입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은 지난 몇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여행을 떠나겠습니까

더나은 선택… ②여행 해외 여행자 1600만명 시대. 여름휴가를 앞둔 당신은 어떤 여행을 준비하고 있나. 가격·서비스·일정 외에도 여행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다. 더나은미래가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국내 1, 2위 여행사를 비교했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까칠한 기자들의 ‘공공(公公)연한 수다-2편’을 소개한다.  편집자     남녀 차별 없는 ‘공정’한 여행사 되길” 강미애 기자=남녀 임금 격차가 연평균 1000만원이라니,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나투어의 정규직 인원은 남성(1014명)보다 여성(1110명)이 많은데, 상근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다(2015년 사업보고서 기준). 남녀 임금 격차도 1394만3000원으로, 모두투어(951만7000원)에 비해 크다. 두 기업 모두 계약직 여성이 남성의 3배에 달한다. 불안정한 고용, 남녀 차별 속에 있는 이들이 과연 고객에게 최고의 여행을 만들 수 있을지 의심이 간다. 여행사가 만들어갈 공정여행의 ‘공정’은 안에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회사 가치 담은 좋은 상품 고민해야” 권보람 기자=여행업계 1, 2위라곤 해도 매출 규모(연결기준)에서 하나투어가 모두투어를 2배 이상 앞선다. 그래서인지 하나투어가 상품 기획(1달러의 기적; 캄보디아 봉사 및 1달러 매칭기부를 연결한 여행)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 반면, 모두투어 관계자는 “대리점을 통해 패키지 상품을 파는 여행사의 특성상, 공정여행이나 기부여행 같은 특화 상품이 효율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1999년 세계관광기구를 통해 채택된 ‘세계관광윤리강령’에는 현지 사회와 주민들을 배려하는 지속가능하고 보편적인 관광을 지향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그러나 두 여행사의 상품 기획은 이 같은 원칙과는 아직 거리가 멀어 보인다. 두 회사 모두 공정여행사(수익의 최대

최근 부쩍 달라진 KT…무슨 일이?

[미래 TALK] 최근 KT가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이는 중장기 전략, 리스크 관리, 사회적책임, 환경경영 등을 총괄하는 상설위원회입니다. 박대근 사외이사를 지속가능경영 위원장으로 KT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4명이 선임됐고, 그 밑으로 기존 환경경영위원회·동반성장위원회·윤리경영위원회·자문위원회(구 사회공헌위원회) 등 4개의 실무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상법상 설치 의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KT는 이를 위해 이사회 관련 규정을 개정, 지난 4월 28일 이사회 의결로 확정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키워드로 지배구조부터 ‘새 판 짜기’에 돌입한 것입니다. KT의 사내이사는 황창규 회장, 임헌문 사장, 구현모 부사장 등 총 3명으로, 이들 모두가 포함된 위원회는 경영위원회가 유일합니다. 황창규 회장은 경영위원회에만 소속돼 있는 만큼, 임 사장이 소속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그만큼 힘이 실린 모습입니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중장기 전략과 관리지표(KSI KT Sustainability Index) 심의, 기업 정보 공개 여부 모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사회 의결 사항이 됐습니다. 이에 맞물려 조직 개편도 이뤄졌습니다. 기존 CSV센터를 지속가능경영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산하에 지속가능경영기획팀·지속가능경영운영팀·CSV운영팀을 꾸려 업무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앞으로 지속가능경영센터는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메가트렌드를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차원에서 이를 구체화 및 실행하게 됩니다. 환경(environment) 경영, 사회적(social) 책임 등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변화는 지난해 발표된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SDGs란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이해 관계자들이 합의한 17가지 핵심 목표입니다. 유니레버, 페이스북,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에넬(ENEL), 영국 대표 보험사인 아비바(AVIVA), 레고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일찍부터 SDGs와 비즈니스 전략을

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_CSV의 현재와 미래

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_”CSV의 현재와 미래” 네슬레코리아 CEO 이완 뵐프 초청 토크콘서트   “CSR과 CSV,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한국 기업들에게 과연 CSV는 실행 가능한 전략일까요?” 지난 5년간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CSV(공유가치창출)가 갈림길에 섰습니다. 조직 내 사회공헌팀, CSR팀 명칭을 CSV팀으로 바꿀 정도로 CSV에 열광했던 기업들이 최근 그 명칭을 버리고 기존 CSR 중심의 조직 체계로 돌아가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CSV가 책임 경영이나 비즈니스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부터 “한국 기업에게 CSV 전략을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오는 6월 10일(금) ‘CSV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완 뷜프 네슬레코리아 CEO를 초청해 네슬레가 CSV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이유와 성공 비결을 듣는 시간을 가집니다. 1997년부터 네슬레 이탈리아 법인, 스위스 본사에서 마케팅 및 전략 기획을 해온  이완 뷜프 사장은 2009년부터 6년간 아프리카에서 CSV의 핵심인 ‘네스카페 플랜’을 진두지휘했습니다<2015년 12월 8일자 더나은미래 D1면>. 특강 이후엔 뷜프 사장과 국내 CSR 담당자들의 ‘CSV 끝장토론’ 시간(순차통역 진행)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향후 더나은미래는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최신 공익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더나은미래포럼’을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속 가능 경영, CSR, CSV에 관심 기업 담당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6월 10일(금) 19:30~22:00 ▲장소: 광화문 조선일보 씨스퀘어 지하 1층 연수실 ▲대상: 국내 CSR 담당자 약 50명(선착순) ▲참가비: 5만원(현장 카드 결제, 사전 입금 또는 현장 지불

흙수저에서 수십억 매출 내는 대표로… “회사 규모 커질수록 나눔도 커지네요”

장백관 ㈜유로자전거나라 대표 유럽 전문 가이드로 1인 창업… 15년 만에 유럽 8개국 법인 설립매년 수녀회에 수천만원 기부…보육원 퇴소 청년들 정규직 채용   보육원에서 자라 혈혈단신으로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35세 청년은 어릴적 동경하던 여행을 직업으로 삼았다. 유럽 각국에서 주요 유적지·박물관·미술관을 돌며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깊이있게 들려주는 ‘유럽 전문 지식가이드’ 1인 여행사를 창업했다. 15년만에 유럽 8개국에 법인을 설립, 직원 110명과 연매출 수십억원의 글로벌 강소기업 대표로 우뚝 섰다. 한 편의 영화같은 이야기. 그 주인공은 바로 장백관(51) ㈜유로자전거나라투어 대표다. 지난 3일, 서울 마포의 사무실에서 마주앉은 그는 성공신화만큼 ‘맛깔나는’ 나눔 스토리를 쉼없이 풀어냈다. ◇20만 누적 고객 돌파···비결은 열정이 빚은 입소문 “첫 기부요? 이탈리아 로마 ‘거지’에게 건넨 50센트요. 저도 어릴때 거리에서 동냥하며 살았거든요. 껌 팔고, 신문 팔고, 시장바닥에서 노숙하고, 안해본 일이 없었죠. 그러던 제게 가이드를 해달라는 예약 전화가 쏟아졌고, 통장에 조금씩 돈이 쌓여갔어요. 그때부터 매일같이 신께 약속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정직한 대가를 주신다면, 저도 당신이 좋아하는 일(나눔)을 평생하겠다고요.”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재혼으로 방임되던 장 대표는 7살때부터 길거리를 전전했다. 초등학교를 제대로 다니기 시작한 것도 11살 무렵. 미국 알로이시오 슈워츠 신부가 개원한 ‘서울 소년의집(현 서울시 꿈나무마을)’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고등학교 졸업 후 꿈나무마을을 나온 그의 삶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부산 동아대에 입학해 농구선수로 활약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이내 포기했다. 이후 이태원 클럽 DJ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서른 셋엔 금융회사에 입사해 카드영업을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우유를 마시겠습니까

    더나은 선택… ①우유 지난해 9월,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 직후 미국 판매량은 한 달 새 반 토막 났지만,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제2의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을 순 없을까. 업계 1·2위 기업의 책임경영·윤리경영 정보를 비교해보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까칠한 기자들의 ‘공공(公公)연한 수다’ 1편을 시작한다. 편집자 오민아 기자= 과징금이 너무 적어서일까? 아쉽지만 ‘공정한’ 우유 찾기는 실패한 것 같다. 지난달 매일유업 김정석 전 부회장은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세금 탈루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을 통해 벌금 1억원으로 감형됐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투자하기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정유진 부편집장= 두 기업 지배구조를 보니 답이 딱 나온 것 같다. 상법상 2조원 이상 회사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사외이사도 과반 이상 둬야 한다. 매일유업은 의무가 아닌데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사외이사도 9명 중 5명(55.6%)나 되고. 그만큼 견제 장치를 강화했다는 얘기다. 반면 남양유업은 사외이사 비율도 25%고, 감사위원회 없이 상근감사를 임명한 상태다. 지배구조 견제가 제대로 돼야 ‘갑(甲)질 논란’ 등이 사전에 예방될 수있다.       권보람 기자= 직원, 협력사한테 잘해야 소비자한테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성 직원 비율은 매일이 더 적은데, 임금 격차는 남양이 크다. 매일은 2009년 업계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도 받았다.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