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기빙플러스, 재고 의류 자원화 프로젝트 ‘무한대’ 추진

재고·샘플 원단 활용해 일자리·주거 지원까지 연결하는 자원순환 모델 구축

무신사가 자원순환 전문 공익 재단 기빙플러스와 함께 폐의류 자원화 프로젝트 ‘무한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주간이 진행되는 가운데, 패션 산업 재고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무신사와 기빙플러스가 재고 의류와 원단을 활용해 업사이클 가구를 제작하고, 이를 청년 주거 지원으로 연결하는 ‘무한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빙플러스

이번 프로젝트는 패션 산업의 제품 생산 및 판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재고, 샘플, 원단 등을 자원화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물품 기부와 배분에 그치지 않고 자원순환, 업사이클 디자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 복지, 청년 지원까지 연계한 통합형 자원순환 ESG 모델을 지향한다.

그동안 재고 자원화 인프라 부족으로 ESG 실천에 제약이 있었던 중소 브랜드도 별도의 비용이나 시스템 구축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패션 생태계 전반의 자원순환 실천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함께 재고 의류와 샘플 원단 등을 제공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원을 마련한다. 이 가운데 재판매가 가능한 물품은 기빙플러스 자원순환 매장과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며, 수익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정형신발 지원사업 등을 위한 공익 기금으로 조성한다.

판매가 어려운 과재고와 샘플 원단도 활용한다. 친환경 섬유 재활용 기업 세진플러스와 업사이클 디자이너 김하늘이 이를 업사이클 옷장과 옷걸이로 제작하며, 은둔 청년 그룹홈과 청년 1인 가구의 생활 공간 조성을 위해 기부한다. 업사이클 옷장의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한 김하늘 디자이너는 코로나 시기 폐기되는 일회용 마스크를 활용한 의자 시리즈를 시작으로, 최근 경기도서관의 폐도서를 활용한 가구와 오브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김하늘 디자이너는 “디자이너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자원순환을 통해 청년을 지지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버려질 수 있었던 의류 자원이 꼭 필요한 가구로 다시 태어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의 환경적·사회적 역할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윤은남 기빙플러스 ESG마케팅 실장은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가 함께한 나눔이 자원순환과 환경 디자인, 사회적 돌봄 영역으로 확장됐다”며 “자원순환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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