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27일(현지 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엔 사무총장 “지구 온난화 시대 끝, 이제는 ‘열대화’ 시대”

지구 온난화 시대가 막을 내리고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는 유엔의 경고가 나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지구가 끓어오르는 ‘열대화 시대(global boiling)’”라고 연설했다. 이번 발언은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이번 7월 온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C3S는 “이달 1~15일 온도가 1940년 기온 관측을 시작한 이래 동기간 대비 가장 높았다”면서 “이번 달은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C3S에 따르면 지난달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이었다.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6월 평균 기온보다 0.53도 높았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금도 기후변화는 진행 중이고, 이는 매우 공포스러운 상황”이라며 “화재,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사건으로 세계가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80%를 배출한 G20 국가가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며 선진국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해 매년 1000억 달러(약 128조원)를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사진설명] (위에서부터)미국·멕시코, 남유럽, 중국의 이달 기온(왼쪽)과 산업화로 지구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가정하의 예상 기온.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미국·멕시코·남유럽·중국의 하루평균 최고기온은 26~40도였는데, 지구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일평균 기온은 최대 10도에 불과했다. /세계기상특성(WWA)
“살인적 폭염,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인재'”

최근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발생한 폭염이 인류가 유발한 기후변화로 인한 현상임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영국과 네덜란드 등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WWA)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탓에 올여름 폭염이 더 악화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WWA 소속 과학자들은 12가지 기후 모델을 활용해 산업화로 지구에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가정 하의 예상 기온과 실제 이번 달 기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아니었다면 이달 중국이 겪은 극단적인 폭염은 25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났을 법한 드문 일이고, 미국·멕시코·남유럽의 폭염은 사실상 아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미국·멕시코·남유럽·중국의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26~40도였는데, 지구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일평균 기온은 최대 10도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현재 폭염을 겪는 지역은 훨씬 시원했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화석연료 사용을 신속히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더 흔해질 것이고, 세계는 장기적인 폭염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업화 전보다 지구 기온이 2도 더 오르면, 2~5년마다 한 번씩 살인적인 폭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막 지대인 데스밸리와 중국 북서부의 기온은 50도를 넘어섰다. 미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만 1억명 넘는 사람이 폭염의 영향을 받았고, 멕시코에서는 폭염으로 2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프리데리커 오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그랜섬연구소 선임 강사는 “인류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폭염을 피하고 있다. 미국 남부지역에선 엘니뇨 현상으로 40도 이상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구 평균기온 17도 돌파… 기상 관측 최고 기록

지구 평균기온이 지난 3일 17도를 넘기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는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해 2016년 8월의 종전 최고기록 16.92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여름 전 세계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35도 이상 폭염이 2주 이상 지속하고 있고,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인도에서는 폭염으로 1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항상 겨울 날씨를 유지하는 남극대륙의 수온도 평년보다 3도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엘니뇨를 지목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5일 7~9월 엘니뇨 발생확률을 지난 5월보다 10%p 높여 90%로 추산했다. 프레데리케 오토(Friederike Otto) 그랜섬 환경연구소 박사는 “엘니뇨 기상 현상으로 지구 평균 온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 밀러(Jenny Miller) 세계기후보건연합 회장은 “전 세계 사람들은 이미 폭염과 산불, 대기오염, 홍수, 폭풍 등 기후 변화로 이재민, 전염병, 경작물 피해 등을 겪고 있다”며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축소 약속이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퀸메리대학의 마리아 올차크 교수팀은 "메탄은 축산업, 폐기물, 공업 등으로 인해 많은 양이 방출되고 있지만, 현재 정책으로 관리되는 메탄은 1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퀸메리대학 제공
“지구온난화의 주범 메탄, 관리되는 비율은 13%에 그쳐”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원인 중 25%를 차지하는 메탄의 배출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각국의 메탄 정책 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전체 배출량의 13%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QMUL) 마리아 올차크 교수 연구팀은 19일(현지 시각) 과학저널 ‘하나의 지구(One Earth)’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측정되고 있는 메탄 배출량 통계는 추정치에 기반을 두고 있어 메탄 감축 정책에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내로 억제하려는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메탄 저감 기술을 통해 인공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40~45%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메탄을 배출하는 모든 주요 인공 배출원과 농업, 에너지, 폐기물 등을 체계적으로 살펴본 최초의 사례다. 전 세계 281개의 메탄 정책을 검토했고, 그중 현재 시행 중인 255개 정책에 대해 정책으로 산출되는 메탄의 지리적 범위, 강도, 효율성 등을 살펴봤다. 세계에서 시행되는 메탄 정책의 90%는 북미(39%), 유럽(30%), 아시아태평양(21%)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74년 첫 메탄 정책 시행 이후 정책의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 정책이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 정책보다 엄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특히 메탄 관리 정책의 증가에도 실제 관리되는 메탄은 전체 발생량의 1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연구자인 폴 발콤 교수는 “지구 온난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탄이 대부분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대로 내버려둔다면 지구 기후변화 목표 달성은 불가능할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의 산타 크루스주(州)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일부인 얼음 터널이 붕괴하고 있다. 붕괴된 얼음 조각들은 아르헨티노 호수속으로 떨어졌다. /조선DB
“지구온난화로 빙하호수 급증… 전 세계 1500만명 홍수 위기”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고산지대 빙하가 녹으면서 전 세계 인구 1500여만 명이 홍수 위험에 직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캔터베리대 톰 R.로빈슨 교수와 영국 뉴캐슬대 캐럴라인 테일러 교수팀은 7일(현지 시각) 국제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파키스탄·페루·중국 등 4개국 국민이 특히 ‘빙하호수 붕괴 홍수(GLOF·Glacial Lake Outburst Flood)’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GLOF는 빙하가 녹으면서 만들어진 호수의 저수량이 점점 늘어나고, 결국 둑이 터져 홍수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2020년 기준 빙하호수가 있는 세계 30개국 1089개 분지와 빙하호수 상태, 주민 거주 정보 등을 종합해 GLOF 홍수 발생 위험과 피해를 볼 수 있는 주민 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GLOF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 고산지대인 인도, 파키스탄, 중국과 남미 안데스산맥 주변인 페루, 볼리비아 등이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 9000여만 명 중 약 17%(1500만명)는 GLOF의 직접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히말라야 고산지대와 안데스산맥 등에 빙하호수가 생겨나고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 빙하호수의 수가 1990년 이후 53%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빙하호수 면적과 저수량은 각각 51%, 48% 증가했다. 저수량이 늘면서 호수 둑이 무너지면 홍수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뿐더러 기반시설, 농지 등 재산 손해도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빙하가 계속 녹아 현재의 빙하호수는 더 커지고, 새 빙하호수가 생기면

지난해 10월 5일 남극 상공에서 촬영한 오존층 모습. 보라색이 구멍이다. /NASA
파괴된 오존층, 2066년 완전히 회복된다

오존층 구멍이 점점 메워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66년이면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다. 환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이룬 성과다. 세계기상기구(WMO)·유엔환경계획(UNEP)·국립해양대기국(NOAA)·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오존층 고갈 과학적 평가(SAOD)’ 보고서를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4년마다 오존층 상태를 분석해 보고서를 발행한다. 보고서는 극지방을 제외하고는 2040년까지 오존층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극 상공의 경우 2045년, 남극 상공은 2066년에 원상태를 찾을 전망이다. 오존층을 갉아먹는 주요 화학물질의 대기 중 농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염소 수치는 1993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1.5% 감소했다. 브로민 수치는 1999년 최고치를 찍고 나서 14.5% 감소했다. 보고서는 1987년 체결된 ‘몬트리올 의정서’가 오존층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몬트리올 의정서에는 프레온가스로 알려진 염화불화탄소(CFC) 등 오존층 파괴 주범인 약 100가지 기체 물질 생산을 단계적 축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계획이 담겼다. 가디언에 따르면 몬트리올 의정서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의 99%를 제거하는 데 기여했다. 보고서 주 저자인 데이비드 파헤이도 NOAA 소속 과학자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환경 조약”이라고 평가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오존층 보호를 위한 전 세계의 행동은 기후변화 대응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면서 “인류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온도 상승을 제한하려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존층과 지구온난화는 간접적인 관련이 있다. 오존층 파괴로 지구에 직접 유입되는 자외선은 생물을 위협한다. 인간에게는 피부암, 백내장 등을 유발한다. 식물의 성장도 억제한다. 결국 식물의 이산화탄소 저장 능력을 감소시켜 지구온난화를

뉴질랜드, 온실가스 주범 ‘소 트림’에 비용 물린다

뉴질랜드 정부가 소와 양이 트림으로 배출한 메탄가스에 비용을 부과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정부와 축산업계 대표가 2025년부터 축산 농가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에 대해서도 비용을 물리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소와 양은 되새김질을 하는 과정에서 트림을 하면서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소 한 마리가 1년 내뿜는 메탄가스 양은 약 100kg에 달한다. 소의 분뇨를 처리할 때도 메탄가스가 방출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71억 이산화탄소 환산 톤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메탄은 특히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효과가 25배 이상 강력하다. <관련 기사 소 마스크·해초 사료… 메탄 감축 나선 축산업> 사람보다 가축이 더 많은 뉴질랜드에서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이 농업에서 발생한다. 뉴질랜드 인구는 500만명인데 소는 1000만 마리, 양은 2600만 마리가 산다. 하지만 그간 뉴질랜드의 배출권 거래제도에서 농가의 배출은 면제돼 정부의 지구온난화 대응 의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법안 시행 후 사료첨가물을 개선해 메탄 배출량을 줄이거나 농장 내에서 임업을 하는 농장은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다. 이번 법안 개정으로 들어오는 추가 세금은 농가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 자문서비스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1980년대 농업 보조금이 폐지된 이후 뉴질랜드 농가에 가장 큰 변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뉴질랜드가 전 세계에서 가축의 메탄 배출에 비용을 매기는 첫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쇼 뉴질랜드 기후변화부 장관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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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1.5도 상승 제한, 5년 안에 넘을 수 있다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국제사회의 약속이 5년 내에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10일(현지 시각)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 동향 업데이트’ 연례보고서에서 “2022~2026년 중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에 비해 1.5도 높아질 확률은 50%”라고 밝혔다. WMO는 매년 국제 기후 전문가 의견과 세계 주요 기후센터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기후정보를 발표한다. 지구 온도 상승폭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최근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15년에는 0%에 가까웠으나 2017~2021년에는 10%로 올랐고, 2022~2026년에는 약 50%까지 치솟았다. 페테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파리협정에서 정한 1.5도 목표치를 일시적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1.5도는 임의로 정한 수치가 아니”라며 “기후변화가 지구와 인간에게 미칠 해로운 영향에 대한 기준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도가량 상승했다. 2022년~2026년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1~1.7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 시기 연평균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확률은 93%로 거의 확실하다. 5년간의 평균 기온이 직전 5년(2017~2021년) 평균 기온보다 높아질 확률도 93%다. 연구를 이끈 레온 허먼슨 박사는 “지구 평균 기온이 딱 1년 1.5도를 초과한 것으로 파리협정에서 정한 임계치를 넘었다고 해석할 수는 없지만, 1.5도를 장기간 초과하는 상황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픽사베이
IPCC “2030년까지 온실가스 43% 감축해야”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려면 세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43%, 2050년까지는 84% 감축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앞서 각국이 세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로는 2100년 안에 지구 온도를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4일 끝난 제56차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3실무그룹(WG3) 보고서’를 승인했다. IPCC는 기후 변화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정책결정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협의체다. IPCC 보고서는 각국 기후변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 기후변화 협상에서도 주요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승인의 의미가 크다. 이번 제56차 총회에는 195국, 4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도 IPCC 주관부처인 기상청과 제3실무그룹 주관기관인 녹색기술센터,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기후 정책 지금대로라면… 21세기 말 지구 온도 3.2도 상승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9년 전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은 2010년 대비 12%, 1990년 대비 54% 증가했다. 1850~2019년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 가까이 되는 42%가 1990~2019년에 배출됐다. 국가 소득에 따라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가 컸다. 부국이 빈국보다 더 많은 양을 배출했다. 1인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가장 가난한 나라의 경우 1.7t(톤)으로 전 지구 평균인 6.9t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 거주하는 사람은 연간 19t을 배출했지만 남아시아 사람은 2.6t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1850~2019년

유지민(거꾸로캠퍼스 재학생)
[Z의 휠체어] 티끌 아껴 지구 지키기

요즘 들어 지구의 수명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날이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는 우리로 하여금 지구는 너무나 거대하고 절대적인 존재라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하게 한다. 오늘은 근래 실천하는 환경 보호를 위한 나의 습관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습관은 양치컵 사용이다. 이것은 내가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실천 중인 습관 중 하나이다. 코로나 팬데믹 전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할 때, 다른 친구들은 손에 물을 담아 입을 헹굴 때 나는 늘 양치컵을 써왔다. 씻고 관리하는 것이 귀찮아도 조금이라도 손에 물을 덜 묻히고 싶어 시작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이 습관이 물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양치컵을 사용 시 수도꼭지 물을 틀고 양치를 하는 것보다 무려 1.5L의 물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되는 일인 것에 비해 상당히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두 번째는 음식 포장할 때 다회용기 쓰기이다. 3년간 이어지는 코로나 팬데믹과 최근 무서운 전파력을 보여주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외식의 빈도가 줄고 배달이나 포장을 자주 이용한다. 자연스레 플라스틱, 종이 일회용기를 많이 쓰게 되었다. 처음엔 문제의식이 크게 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 파괴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요즘엔 되도록 식당에 직접 가서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포장해오고 있다. 또한 배달을 시키더라도 일회용품 받지 않기 버튼을 클릭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지구온도.
“이번 세기말 지구 평균 온도 4도 상승”…기존 전망보다 1도 높아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할 경우 이번 세기말 지구 평균 온도가 2000년에 비해 섭씨 4도 오를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 전문가들의 기존 전망보다 1도 더 높은 수치다. 9일(현지 시각) 국내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기후물리연구단과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기후예측프로그램을 활용한 공동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지구시스템 역학(Earth System Dynamic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약 15개월에 걸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행했다. IBS와 NCAR은 해양 상태와 대기 온도 등 다양한 기후 관련 변수를 적용해 기후 예측 시뮬레이션을 100번 반복 수행했다. 연구 결과 21세기 말에는 지구 평균 온도가 2000년에 비해 4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기후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1월 과학학술지 ‘네이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 발간에 참여한 기후 전문가 233명을 대상으로 지구 온도 상승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응답자의 60%가 2100년에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3도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IBS는 극한 기후 현상도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의 예측에서는 열대 태평양 지역에서 일일 강수량 100m 이상의 강수 발생이 21세기 말에는 지금보다 10배가량 많이 발생했다. 또 현재 기후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일 강수량 800m 이상의 극한 날씨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평균 반복 주기가 3년 6개월인 엘니뇨 현상이 21세기 말에는 2년 6개월로 짧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서 식물 성장기간도 현재보다 약 3주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결과도 제시됐다. 키스 로저스 기후물리연구단

지구온난화와 남획으로 서인도양의 산호초가 2070년이면 멸종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양 생태계 급속히 악화…서인도양 산호초 2070년에 사라진다

지구온난화와 남획 등으로 서인도양 산호초가 멸종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동아프리카 인도양연구기관(CORDIO East Africa)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인도양에 있는 산호초는 2070년에 멸종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 세계 산호초 면적의 약 5%에 해당하는 1만1919㎢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마스카렌제도 등 인근 국가 산호초가 모두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초 멸종은 해양 생태계 붕괴를 부른다. 산호초는 광합성을 통해 해양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산호초 군락은 해양 전체 면적의 0.1%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의 약 25%가 서식지로 삼고 있다. 산호초는 생업과도 직결된다. 로이터는 산호초 멸종으로 어업·관광업에 종사하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어업·관광업 등과 관련한 서인도양 산호초의 가치를 191억 달러(약 22조원)로 평가했다. 국제산호초연구단체(Global Coral Reef Monitoring Network)는 대규모 산호초 백화 현상과 해양 폭염으로 인해 2009년에서 2018년 사이에 지구 전체 산호초의 14%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산호초 백화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다채로운 색의 산호가 앙상한 골격만 남아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바다 표면의 온도는 지난 100년간 약 1.3도 상승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뿐만 아니라 남획도 산호초를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샬 구드카 동아프리카 인도양연구기관 수석 과학자는 “세이셸과 전체 동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있는 산호초는 무분별한 어획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어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남획을 중단하고 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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