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임팩트비즈니스 인사이트] ‘거제 야호’에서 시작된 로컬의 파트너 되기

“로컬은 결핍이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거제에서 보낸 내가 고향을 떠나며 가졌던 생각이다. 1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 영화관에 갈 수 있고, 논술 수업을 듣기 위해 방학마다 서울로 향해야 했던 그 시절, 로컬은 내게서 빨리 벗어나야 할 공간이었다. 그러던 내가 최근 ‘거제 야호’라는 밈 앞에서 멈췄다. 걸그룹 리센느의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거제 출신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즉흥적으로 외친 이 한마디는 숏폼 알고리즘을 타고 대히트를 쳤다. 리센느는 올해 5월 거제시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되기까지 했다. 나에게 이 장면은 단순한 밈이 아니었다. “거제도 이젠 힙(hip)해”, “여기 이야기를 함께 해보자”고 말을 거는 일종의 환대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 가벼운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지역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첫 문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 숫자로 셀 수 없는 관계,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단위 과거 지자체들의 지상 과제는 ‘정주인구’ 늘리기였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 속에서 이는 이웃 지자체와 인구를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에 불과했다. 이에 정부는 2023년 주민등록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지역에 머무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생활인구’ 개념을 법률에 도입했다. 2025년 8월에는 인구감소지역 89곳을 대상으로, 자주 머무는 지역에 등록하면 주민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인구 등록제’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정주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방문과 교류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관계인구’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책의 무게중심이 ‘사는 사람의 수’에서 ‘지역과 관계 맺는 사람’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이다. 임팩트스퀘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타트업의 솔루션이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8000억 규모 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대표, 임기 남기고 사의 표명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의 박영훈 대표가 내부 감사를 받은 뒤 이사회 논의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0일 재단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박 대표는 디캠프의 투자 방향 변경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으로 내부감사를 받아왔다. 박 대표는 2024년 3월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재단 이사회에 단독 후보로 오른 뒤 만장일치로 선출돼 3년 임기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디캠프의 누적 출연금은 84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표 부임 이후 디캠프의 극초기 기업에 대한 숫자는 줄었다. 이와 관련해 디캠프 측에 따르면, 박 대표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극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디캠프의 극초기 기업(100억 이하)과 성장 단계 기업(100~300억)에 대한 투자는 2023년 43개사(55억 원), 2024년 11개사(34.5억 원), 2025년 17개(98억 원)로 나타났다. 사임과 관련해 디캠프 관계자는 “박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게 맞는다”며 “20일 예정된 이사회 이후 박 대표의 사임 안건이 수리되고 이후 새 대표 후보가 추려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디캠프는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 은행연합회 소속 19개 금융기관이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지원 재단이다. 스타트업에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육성하는 일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우리금융, 7조 생산적 투자 로드맵 제시…스타트업 성장 지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해 7조 원을 집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6 WFR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우리금융그룹은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9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7조 원 규모의 그룹 생산적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모험자본과 스타트업에 초점을 맞춰 우리금융그룹 모험자본 공급체계와 비전 소개, 디노랩 출신 스타트업 5개사 사례 발표, 그룹 투자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인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이 필요한 투자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에서도 혁신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며 “우리금융은 디노랩을 중심으로 투자와 육성, 그룹 네트워크를 연계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150조 원을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을 본격화해 우리금융그룹도 첨단산업의 풀뿌리 역할을 하게 될 이들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의 속도와 규모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스타트업 발굴부터 후속투자, 스케일업, IPO까지 기업 성장 全 과정을 아우르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주사를 중심으로 은행·증권·캐피탈·VC 등 모든 계열사가 협업하는 구조 아래 기업 성장 단계별 역할을 체계화했다. 초기 단계 기업은 500억 원 미만 규모의 디노랩 펀드를 통해 지원하고, 성장 단계 기업은 1000억 원 미만 규모의

스타트업 생태계 비하인드가 영화로…‘배치(Batch)’ 개봉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의 6번째 연출작“기업의 성장, 결국 사람의 성장에서 시작”… 씨엔티테크 유튜브 통해 공개 스타트업의 창업과 투자,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영화로 풀어낸 작품이 나왔다. 지난 2일 열린 ‘C포럼(C-Forum) 2026’에서 영화 ‘배치(Batch): 성장’이 첫선을 보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C포럼은 ‘더 무비(The Movie)’라는 주제 아래 스타트업, 투자자, 대기업, 공공기관 등 국내 혁신 생태계 구성원들이 모여 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을 주최하고 영화를 기획·제작한 씨엔티테크는 2003년 푸드테크 기업으로 출발해 2012년부터 스타트업 보육 및 투자로 영역을 확장한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AC)다. 현재까지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보육하고 580여 곳에 투자했으며, 정부의 팁스(TIPS) 선정 기업 310곳 이상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만 104개 스타트업에 234억 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 ‘배치: 성장’은 씨엔티테크가 스타트업의 조력자로서 걸어온 실제 여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극은 민성 대표가 “우리가 키운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비전 아래 지혜, 준성, 예린과 함께 액셀러레이터 TF팀을 꾸리며 시작된다. 작품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해외 사업을 철수하고 액셀러레이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결단, 급격한 업무량 증가로 사직을 고민하는 팀원 예린에게 “진짜 용기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며 결속력을 다지는 모습 등 현실적인 위기와 극복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후 전문 리서처 서진이 합류해 업계 최초로 팁스(TIPS) 79건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하고, 초기 TF팀이 16개의 조직으로 커지며 팀원들이 각 부서의 리더로 성장하는 결실을 보여준다. “서로의 꿈이 답이 될 수 있게 끝까지

현장 인프라와 기술의 만남…농업의 미래 바꾸는 ‘NHarvestX’ 가동

농업·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7곳이 농협 현장에서 기술 검증에 나선다. 생산성 향상, 농업 데이터 전환, 자원순환, 스마트팜, 농촌·지역 서비스 등 농산업 밸류체인의 문제를 실제 현장에서 풀어보는 방식이다. 초기 스타트업 밸류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는 농협중앙회,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지난 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제4기 NHarvestX(엔하베스트엑스)’ 발대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NHarvestX는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 심화과정’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농식품 특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농업·농식품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농축협 및 범농협 계열사와의 실증(PoC)과 사업 협력 기회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운영하고, NH투자증권이 후원한다. 올해 4기에는 농업 현장의 문제를 기술과 사업모델로 해결하려는 스타트업 7곳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땅콩 탈곡기와 땅콩 브랜드 ‘옳곡’을 운영하는 반석산업, AI 기반 농업 육종 데이터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로버스,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 알트투, AI 에이전트 기반 벌 수분 영농 컨설팅을 제공하는 팜커넥트, 농산 부산물 기반 셀룰로오스 식물성 가죽을 개발하는 그린컨티뉴, 저비용 스마트팜 작물층 환경제어 솔루션을 만드는 파워투팜스, 5060 액티브시니어 대상 국내 여행 서비스 ‘아너드’를 운영하는 포페런츠다. 이번 4기 과정의 핵심은 ‘선정’이 아니라 ‘검증’이다. 농업 스타트업은 기술력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실제 농가와 농협 계통 조직의 운영 방식, 유통 구조, 구매 의사결정, 현장 데이터 확보 등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NHarvestX는 이 지점을 연결해 스타트업이 농협이 보유한 현장 인프라와 네트워크 안에서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사업성을 확인하도록

2026년 대규모 투자 이어지는 ‘피지컬 AI’…로봇 분야가 47% 차지

생성형 AI 이후 투자 시장의 다음 격전지로 ‘피지컬 AI’가 떠오르고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 드론 등 물리적 기기에 탑재돼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피지컬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자가 잇따르며, 제조·물류·건설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투자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9일 공개한 ‘2026 피지컬 AI 스타트업맵’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AI 투자 비중은 투자 금액 기준 2022년 9.4%에서 2025년 23.6%로 증가했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13.6%에서 22.8%로 확대됐다. 특히 피지컬 AI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두드러졌다. 2025년 한 해 리얼월드 210억 원, 라온로보틱스 230억 원, 뉴빌리티 251억 원, 본 170억 원 등 주요 피지컬 AI 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는 1100억 원을 넘어섰다. 2026년 들어서는 투자 규모가 더 커졌다. 이족보행 및 양팔 조작 기반의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홀리데이로보틱스는 1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50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위로보틱스는 950억 원, 유비파이는 600억 원,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405억 원을 각각 유치했다.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리포트는 2025년 글로벌 로보틱스 스타트업 투자가 전년 대비 70% 증가한 약 140억 달러(약 21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금이 피지컬 AI로 향하는 배경에는 산업 현장의 구조적 수요가 있다. 제조, 물류, 건설, 농업, 의료, 국방 등 분야에서 인력 부족과 자동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리포트에서 피지컬 AI를 “AI를

“창업가들의 페이스메이커”…‘1호 상장’ 도전하는 임팩트 기업 유디임팩트 

[임팩트를 짓다] 김정헌 유디임팩트 대표 무료 창업교육 ‘언더독스’로 출발해 ESG 종합솔루션 기업으로김정헌 대표 “임팩트 기업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례 만들 것” 사회적 난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임팩트 기업(Impact Company)’입니다. <더나은미래>는 ‘임팩트를 짓다’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자본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는 임팩트 기업을 소개합니다. 첫 순서로 국내 인증 사회적기업 최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글로벌 ESG 종합 솔루션 기업 ‘유디임팩트(UD IMPACT)’를 만났습니다. /편집자 주 “유디임팩트의 미션은 창업가, 즉 우리가 부르는 ‘액트프러너(Act-preneur)’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교육, 공간, 자본, 컨설팅 등 모든 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죠. 우린 스스로를 창업가들의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고 부릅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유디임팩트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헌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을 이같이 정의했다. 유디임팩트의 전신은 창업 교육 기업 ‘언더독스’다. 이름 그대로 시장의 주류 밖에서 활동하는 창업가, 지역 청년,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워왔다. 통상 임팩트 기업이라 하면 “좋은 일은 하지만 돈은 못 버는 회사”라는 편견이 뒤따른다. 유디임팩트는 이 통념에 도전한다. 사회적 가치를 단순한 기부나 캠페인으로 소비하는 대신, 창업 교육·ESG 실행·임팩트 측정·AI 인재 양성을 수익 모델로 만들었다. 지난해 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 무상 창업 교육으로 출발…10년간 창업가 2만 명 배출 2015년 유디임팩트의 출발점에는 김정헌 대표의 현장 경험이 있었다. 셰어하우스 우주

크래프톤, AI 반도체 기업에 500억 직접 투자 나선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22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하이퍼엑셀이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다. 투자액은 500억 원 안팎으로, 전체 조달액 1500억 원 중 1/3에 해당한다. 하이퍼엑셀은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된 차세대 반도체인 언어처리장치(LPU)를 만드는 곳으로, 가전과 로봇 등 이른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유망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게임회사가 반도체 기업에 직접 지분을 태우는 행보를 매우 예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크래프톤이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다. 고도화된 AI 캐릭터가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개발 과정에서 AI가 코드와 이미지를 뽑아낼 때마다 서버 연산 비용이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기 때문이다. 하이퍼엑셀의 기술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쥐고 흔드는 엔비디아의 높은 몸값과 품귀 현상을 해결할 강력한 대안이다. 구하기 힘든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흔한 저전력D램을 사용해 가격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에 목줄을 잡히지 않고, 독자적인 인프라 원가 통제권을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짜 픽처는 현실 세계의 기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에 있다. 크래프톤은 이미 배틀그라운드라는 거대한 가상 세계 안에서 AI에게 물리 법칙을 학습시키는 독보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다. 최근 쏘카와 손잡고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로보틱스 법인을 세워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개발에 착수한 것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자율주행차나 로봇이 현장에서 인간처럼 실시간으로 판단하려면 열이 안 나고 전력을 적게 먹으면서도 연산이 빠른

학교 밖으로 나온 기업가정신…청소년 데모데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한 학기 동안 직접 발견한 문제와 해결 과정을 스타트업 데모데이 방식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은 다음 달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보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업가가 사업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이듯,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이 한 학기 동안 고민하고 실험한 결과물을 또래 학생, 교사,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앞에서 발표한다. 올해 데모데이의 주제는 ‘무한(Infinite)’이다.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에서 가져온 말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가능성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도전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전국 약 130여 곳의 학교와 기관이 참여하며, 학생과 교사, 교육·행정부처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찾을 예정이다.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는 단순한 결과 발표회가 아니라 기업가정신 교육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다. 행사장에서는 스타트업 창업가 강연,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 실패 박물관,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피칭 세션에서는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에 참여한 중·고등부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 성과와 도전 과정을 발표한다. 올해 기조연설은 손해인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가 맡는다. 손 공동창업자는 엔비디아를 거쳐 창업에 나선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과 성장, 실패에서 얻은 배움을 청소년들과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실패 박물관’이다.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박물관 속 작품처럼 전시하는 공간이다. 학생 큐레이터가 직접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무한 시도’ 무대에서는 실패에서 얻은

“문제의 크기가 곧 시장”…‘초기투자 1위’ 전화성의 임팩트론 

[임팩트 투자를 묻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임팩트 기업도 고객과 매출로 증명해야 지속 가능”국내 1호 상장 AC 도전…“초기투자 산업화 위해 회수 구조 필요”  “저희에게 연락하는 창업자에게는 100% 피드백합니다. 만나고 싶다고 하면 가급적 다 만납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더나은미래>와 만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씨엔티테크가 국내 액셀러레이터 업계에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 건수 1위로 꼽히는 비결에 대해, 거창한 전략 대신 ‘답장’을 꼽았다. 그는 창업자들이 보내는 콜드메일을 단순한 문의가 아닌 ‘인바운드 딜 소싱(투자처 발굴)’의 핵심 통로로 여긴다고 했다. 2020년 액셀러레이팅을 주력 사업으로 전환하며 세운 “연락이 오면 무조건 답하고 만난다”는 원칙을 지금껏 우직하게 지켜오고 있다. 전 대표는 이 과정을 “초기 스타트업에 ‘나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씨엔티테크는 본래 2003년 외식 프랜차이즈의 전화 주문, 매장 운영, 고객 응대 등을 전산화하는 사업으로 출발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지금도 인터넷 주문, 모바일 주문, 콜센터 주문,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 개발·공급 등 외식 주문중개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회사를 키워본 전 대표는 2012년 이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액셀러레이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씨엔티테크는 현재까지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보육하고, 580곳 이상에 투자한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AC)로 성장했다. 정부의 팁스(TIPS) 선정 기업도 310곳 넘게 배출했고, 지난해에만 104개 스타트업에 234억 원을 투자했다. 전 대표는 “창업가 출신으로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 가능성을 볼 때 사업계획서보다 고객 반응, 반복 매출 가능성, 대표의 문제 해결력 등 ‘실제로

AI·딥테크 스타트업 몰렸다…아산나눔재단 ‘마루’ 14곳 선발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에 올해 상반기 새 스타트업 14곳이 합류한다. 아산나눔재단은 2026년 상반기 마루 배치 스타트업으로 그랜터, 디플에이치알, 라이덕, 래티스, 브라이트마운트, 슈퍼히어로유나이트 코리아, 스킨서울랩, 스트레스솔루션, 시그니처레이블, 에이머슬리, 유비스, 정리습관, 체인시프트, 홈앤코 등 1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배치에는 지원 기업이 몰리며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기업들은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부터 딥테크, 헬스케어, K-뷰티, 커리어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무회계·계약관리·공간 분석 등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 서비스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산업군은 다르지만, 상당수 기업이 AI 기술을 실제 현장의 문제 해결에 접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루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초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다. 서울 역삼동 창업가거리에 위치한 마루180과 마루360을 중심으로 창업 공간, 교육, 멘토링, 투자 연계, 네트워크 등을 제공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 생태계 주요 기관도 함께 입주해 초기 창업팀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14개사는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한다. 입주 기간 동안 사무공간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비롯해 연간 약 13억 원 상당의 기업 제휴 혜택, 90여 명의 전문가·창업가와의 1대1 멘토링, IR 매칭, 창업가 네트워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규 배치팀과 기존 입주팀이 만나는 교류 자리도 마련됐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2일 ‘마루워크숍’을 열고 창업가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은 ‘페이잇포워드(pay-it-forward)’라는 마루의 커뮤니티 철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선배 창업가가 후배

센티넬딥액티브, 현대차증권서 11.3억원 규모 투자 유치

금융투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센티넬딥액티브가 현대차증권의 투자를 유치했다. 센티넬딥액티브(대표 이준)는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으로부터 11억3000만 원 규모의 전략적 직접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센티넬딥액티브가 자체 개발한 금융투자 AI ‘센티넬AI(Sentinel AI)’다. 센티넬AI는 모델 아키텍처 설계부터 학습 방법론·인프라까지 직접 구축한 금융투자AI로, 개별 주식, ETF, 원자재 등 금융 자산에 대해 일일 단위의 능동적 리밸런싱(Active Rebalancing)을 수행한다. 센티넬딥액티브는 트랜스포머 기반2B(20억) 파라미터 규모의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2027년까지15B 규모로 확장하고, 투자 유니버스를 현재 15개 자산에서 3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 모델의 성능 검증을 위해 비학습구간(Out-of-Sample) 테스트와 사내 운용 테스트를 수행해 왔으며, 실전투자 정량 성과는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등록 이후 공시 기준에 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센티넬딥액티브는‘센티넬AI’를 기반으로 ‘센티넬AI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2027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는 ‘센티넬AI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 피드백 및 자기학습 구조를 탑재하고 있으며, 일1회 리밸런싱을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하락장에서도 적극적인 방어가 가능해 노후자금의 안정적 자산운용이 필요한 퇴직연금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증권이 직접 투자에 나선 배경도 이 기술의 잠재력 때문이라는 평가다. 양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센티넬AI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을 본격화하고, 퇴직연금 및WM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 센티넬딥액티브 대표는“AI가 정보를 요약 및 정리해 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보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본을 운용해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시대가 온다고 확신한다. 글로벌 금융투자 AI를 리드하기 위해 센티넬A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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