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셜섹터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그 힌트를 아시아의 사회적가치 창출 지원기관이 한데 모인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AVPN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여러 세션 가운데 투자 형식으로 자선사업을 펼치는 ‘벤처 필란트로피’ 관련된 세션에서 반복적으로
내년 소셜섹터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그 힌트를 아시아의 사회적가치 창출 지원기관이 한데 모인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AVPN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여러 세션 가운데 투자 형식으로 자선사업을 펼치는 ‘벤처 필란트로피’ 관련된 세션에서 반복적으로
선배 활동가들을 보면 부러웠다. 연륜과 경험, 빠른 정세 분석, 마이크를 잡기만 하면 청산유수로 흘러나오는 발언, 필요하면 뚝딱 써내는 성명서와 논평….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부러웠던 건 선배들의 끈끈한 연대였다.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 서로 돕고, 당연하게 의지하고, 든든하게 일을
‘소셜섹터’나 ‘임팩트 생태계’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정작 내가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걸 실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 업무 특성상 소셜섹터 내 여러 소식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또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도 하지만, 때로는 붕 떠 있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만드는 임팩트가 선명하지 않다고 생각되거나
모 홍보대행사 재직 시절, 주변 동료들은 늘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우며 야속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다투며 일했다. 특히 어느 기업 오너의 부정기사라도 나는 날이면 컵라면도 반납하고 연신 키보드를 두들겨야 했다. ‘아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출퇴근 때마다 다짐했고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한껏 부푼 마음과 기대에 찬 눈망울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어린이날의 들뜬 분위기를 온전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아동복지법 6조에 따르면, 어린이날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질문) 비영리조직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답변) 비영리조직은 가까운 미래에 다음의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1) 재정적 지속가능성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2) 빠른 기술변화에 대한 적응은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3) 심화하는 자원 경쟁으로 소규모·기성 조직은 부담이 커집니다.4) 까다로운 기부자들의 기대 변화로
형제 나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한지 나흘째다. 튀르키예와 인근 시리아 양국의 희생자 수는 1만5000명을 훌쩍 넘기면서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발 빠르게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12년 전 지진 피해지역인 시리아 인근의
근대 이전에는 신과 소통할 수 있는 주술적 능력이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근대 이후 신에 대항한 인간의 주체적 자아가 형성되면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특별한 리더십보다 엘리트 대중과 교감하는 합리적 지도력이 중요해졌다. 근대 유럽인들은 수학과 과학적 지성을 앞세워 자신의 존엄성을 찾아갔다.
지난 11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국을 주제로 파리에서 강연했다. 강연자는 제주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폭풍우’와 ‘빛나: 서울 하늘 아래’를 집필한 지한파 작가이자,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지낸 프랑스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다. 13개국 100명이 넘게 참석한 파리 거점 세종학당 기념행사에서 이
누구랄 것 없이 인류의 미래를 입에 올리는 세상이 됐다. 변화는 빨라졌고, 미래는 당겨졌다. 과거와 현재의 추세에서 벗어난 미래를 보여주는 것, 즉 전망(展望)이 어려우니만큼 그에 대한 분석과 예견이 넘쳐난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취약점을 보완하며 위기를 극복해왔고, 특히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미래를
지난 2월 24일 아침, 음악 수업이 있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Lviv)로 향하던 중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갑작스런 분쟁 발생으로 수업이 취소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2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 가능성은 주요 뉴스 중 하나였다. 당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은 ‘설마 21세기에 무슨
오늘(20일)은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뒤 10번째 맞는 ‘세계 난민의 날’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난민협약에 가입한 지 30주년 되는 해다. 이는 난민이라는 새로운 사회구성원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기 시작한 지 30년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난민은 우리 사회에서 가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