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롱,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7월 세미나 개최

이대호 ‘계단뿌셔클럽’ 대표 창업기 공유 서울살롱이 오는 10일 ‘직업탐구: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세미나를 연다. 이번 주제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어느새 창업까지’다.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미나 사회는 원창희 강동구의회 의원이 맡고, 연사로는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인 이대호 씨가 나선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미디어비서관과 VCNC(타다 운영사) 등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약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계단뿌셔클럽’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개인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떻게 조직화되고,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는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실천 전략과 확장 과정의 생생한 경험도 공유한다. 세미나 이후에는 자이라 건축사무소, 공공도시, 강동ESG청년새마을연대 등 지역 내 다양한 조직과 협력해 보행환경 개선, 공공공간 접근성 향상 등 실천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살롱 온라인 링크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살롱은 ‘Slowly but surely(느리지만 확실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매달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성찰과 토론을 이어가는 열린 모임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세금폭탄’ 우려 잠재운 美 상원 세제안…비영리계 “환영”

하원안 ‘기부 위축’ 논란에 급선회 기부 공제 3배 확대, 재단 과세 철회…“자선활동에 제도적 숨통” 미국 상원이 자선기부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안을 수정하면서, 비영리 부문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표방하며 하원이 통과시킨 기존 법안의 기조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하원안은 민간 재단과 대학 기금에 대규모 과세를 예고해 비영리계의 반발을 불렀다. 그러나 지난 16일 공개된 상원안은 기부 공제를 확대하고 논란이 된 조항들을 대폭 완화하며 방향을 선회했다. ◇ 美 상원, ‘기부공제 영구화’…표준공제자도 세제 혜택 이번 상원안에서 가장 주목받은 조항은 항목별 공제를 하지 않는 납세자도 일정 한도 내 자선기부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개인은 1000달러(한화 약 137만원), 부부는 2000달러(한화 약 275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며, 이는 하원이 제시했던 한도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이 조항은 한시가 아닌 ‘영구 적용’으로 명시됐다. 미국의 소득세 제도는 ‘표준 공제’와 ‘항목별 공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표준 공제를 선택하면 정부가 정한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공제받는 대신, 의료비·기부금 등 개별 지출 항목에 대한 공제는 받을 수 없다. 반면 항목별 공제를 택하면 각종 지출을 하나하나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문제는 납세자의 약 90%가 간편한 표준 공제를 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미국인은 기부를 하더라도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조다.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트로피는 “2017년 세법 개정으로 표준 공제 금액이 확대된 이후

“우리는 빚진 세대”…20대의 열정, 학교를 짓다

[인터뷰] 조수현 샛별학교 대표 “오늘은 병원 예약할 때 쓰는 표현부터 연습해볼게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열린금호교육문화관의 한 교실. 어르신, 청소년, 외국인이 함께 앉아 수업을 듣는다.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대부분 대학생이다. 이곳은 조수현(22) 대표가 설립한 청년 참여 비영리 평생교육기관 ‘샛별학교’다. 샛별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 다문화가정,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어 문해교육부터 검정고시 준비까지, 주 6일 수업을 연다. 총 28개 강좌 모두 맞춤형, 전액 무료다. ◇ 독일·미국서 배운 ‘사회적 책임’ 조 대표가 ‘사회’를 고민하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학교를 자퇴한 그는 국제로타리클럽의 ‘청소년 외교대사 프로그램’에 참가해 독일로 떠났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현지 가정에 머물며 학교에 다니고,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이다. “홍콩 이민자 가정, 환경 운동가 가정…그들과 지내며 난민 차별과 환경 문제를 피부로 느꼈어요. 독일 로타리클럽 어르신들께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의 희생 위에 있다는 걸 깨달았죠.” 이 경험은 그에게 ‘사회적 책임’이라는 단어를 각인시켰다. 이후 미국 국무부 초청 장학생으로 아칸소주에 4개월간 머물면서 그는 또 다른 현실을 마주했다. “터널을 처음 본 사람들,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가정도 있었어요. 선진국 안에도 계층 격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배경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는 걸 배웠습니다.” ◇ 검정고시 준비하며 키운 ‘교육봉사’의 꿈 2020년 귀국한 조수현 대표는 검정고시로 대학 진학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 사각지대의 현실을 절감했다. “서울 대학에 가려면 검정고시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영리단체 또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AFP
트럼프發 관세 충격…비영리단체도 타격받나 [글로벌 이슈]

경기침체 60% 전망…비영리단체 재정 빨간불 “기존 기부자와의 관계 유지가 위기 대응의 핵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고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키우면서, 비영리단체들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해방의 날’을 선포하며,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무역정책을 발표했다.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45%의 관세가 부과됐고, 이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주요국에도 90일 유예기간 이후 최소 1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산 철강·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에는 25%의 고관세가 적용될 전망이다. 미 경제 전반에는 벌써부터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JP모건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60%로 전망했고,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이번 관세정책은 자해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최대 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5000달러(한화 약 713만원)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기부 여력 뚝뚝…미 경기불안, 비영리단체에 ‘직격탄’ 기부 시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의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트로피는 지난 8일(현지시각)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부 위축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지난 40년간 미국 사회를 강타한 걸프전(1990), 닷컴버블 붕괴(2001), 글로벌 금융위기(2007), 코로나 팬데믹(2020) 등 4차례의 경제 충격 이후 기부 감소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기부자들은 경제적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중산층의 기부 여력은 침체가 반복될수록 하락해왔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부 총액은 2년간 14% 감소했고,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가이드스타 2025
한국가이드스타, 자체 평가 투명성 우수 ‘스타공익법인’ 46곳 선정

가이드스타 자체 평가, 1040개 법인 중 4.4% 별 3개 획득 공익법인 평가기관 한국가이드스타가 2025년 공익법인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올해 투명성과 재무효율성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스타공익법인’은 46곳으로, 전체 평가 대상(1040개)의 4.4%였다. 이번 평가는 2024년 국세청에 공시된 결산서류(표준서식)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별 3개를 받은 법인은 40개, 별 2개는 6개였으며, 별 1개를 받은 법인은 없었다. 스타공익법인으로 선정된 46개 법인의 기부금 수익 총액은 약 1조8321억 원으로, 전체 평가대상 법인 기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가이드스타는 매년 자체 개발한 지표(GSK 4.1)를 통해 공익법인의 투명성과 재무 책무성을 평가한다. 올해는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항목 2가지를 도입했다. 법인의 임원 권한과 보수 내용을 명시한 정관·내규 구비 여부(TA2009), 그리고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지(TA2010) 여부다. 반면, 기존 중복된 모금비용 지표는 삭제하고 비용 집행 효율성에 더 무게를 뒀다. 올해 스타공익법인 46곳의 평균 투명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96.9점이었다.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은 “비영리 분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영리 조직이 투명경영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평가에 참여한 스타공익법인은 이러한 평가 목적에 공감하며 기부자의 시선에 맞춰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전체 스타공익법인 명단(기부금 수익 규모 순) -별 3개: ▲서민금융진흥원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사회복지법인밀알복지재단 ▲(사)한국혈액암협회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사)홀트아동복지회 ▲(재)바보의나눔 ▲재단법인 아이비케이행복나눔재단 ▲아름다운가게 ▲재단법인 푸르메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 ▲(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단법인 다사랑공동체 ▲재단법인 서울대학교공과대학교육연구재단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썸네일 가로형
[영리한 비영리] 우리가 서로 돕는다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은 새드엔딩으로 끝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목초지는 결국 황폐화된다. 1968년, 생태학자 개릿 하딘은 공유지의 비극 개념을 발표하며 중요한 경고를 남겼다. 숲과 물 같은 공공재를 개인과 시장의 원리에만 맡겨둔다면, 공동체의 이익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각각의 개인이 방대한 목초지에서 경쟁하며 자유롭게 소를 방목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말라붙은 목초지였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이 무한하지 않으며, 무분별한 사용이 결국 파국을 부른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동시에 ‘공유의 비극을 넘어서기 위해’ 공동체의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진지한 질문을 남긴다. ◇ 거버넌스가 유명무실해지는 이유 거버넌스(governance)는 정부, 기업, 비영리기관, 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협치’라는 번역어도 있지만, 거버넌스라는 용어가 더 자주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거버넌스를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회문제 때문이다. 오늘날 정부는 더 이상 단독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또한, 지역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이 절실하다. 지자체도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중간 조정자 없이 정부와 민간이 원활하게 협력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각종 위원회와 협의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주체를 참여시키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불행하게도 거버넌스의 성공사례는 찾기 어렵다. 정부 부처, 지자체가 주도한 많은 거버넌스가 생겼다가 몇 년 뒤 자취를 감추는

농업·일자리·산업 안전까지…AI로 지역 문제 푸는 비수도권 청년들

루트임팩트-멋쟁이사자처럼 ‘AI 커리어 스쿨 해커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AI 커리어 스쿨 해커톤’을 마무리했다고 19일 전했다. IT 및 창업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운영한 이번 행사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비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소재 YBM연수원에서 2박 3일간 진행된 해커톤에는 강원·경상·전라·충청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70여 명의 청년들이 12개 팀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해커톤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PM·프론트엔드 개발·백엔드 개발·디자인 등 직무별로 선발된 참가자가 팀을 이뤄 진행됐다. 각 팀은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거나 지역 산업·기업 발전을 돕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행사는 ▲오리엔테이션 ▲AI 활용 특강 및 워크숍 ▲멘토링 및 개발 ▲유저 인터뷰 ▲스프린트 ▲최종 발표 및 시상식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팀별 맞춤형 멘토링이 제공됐으며, 기술 구현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이 이뤄졌다. 대상은 연세대 미래캠퍼스, 상명대 천안캠퍼스, 부산대, 국립한밭대, 남서울대 출신 6명으로 구성된 ‘운해’ 팀이 차지했다. 운해 팀은 작물 생육 과정을 AI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외국인 근로자 취업 플랫폼을 만든 ‘천만원’ 팀, 우수상은 산업 안전을 위한 이상소음 감지 서비스를 개발한 ‘안전해조’ 팀에게 돌아갔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비수도권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참가자들이 짧은 기간에도

비영리 단체의 AI 혁명, 독일·스위스에서 배운다

한국의 비영리 단체들은 예산과 기술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단체의 IT 예산은 평균 1.7%에 불과해, 홍보와 커뮤니티 관리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제약이 크다. 그러나 최근 급부상한 생성형 AI 기술은 적은 예산으로도 홍보 콘텐츠 제작과 모금 캠페인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생성형 AI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탐구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글로벌 스터디를 진행했다. 8일간의 현장 방문을 통해 AI가 사회혁신 분야에 도입된 사례와 윤리적 가이드라인 구축 방안을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비영리 단체들이 기술과 윤리를 조화롭게 활용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 베를린에서 찾은 AI 혁신: 기술과 인간 중심 원칙의 조화 독일 베를린의 ‘임팩트허브 베를린(ImpactHub Berlin)’은 중소규모 비영리 기관과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혁신 공간이다. 고풍스러운 벽돌 건축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곳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간 구성과 효율적인 업무 환경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는 ‘키론(KIRON)’이다. 키론은 난민과 난민 출신 학생을 위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학습 자료를 추천하고 가상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AI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은 조직마다 차이가 있었다. 같은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협동조합 ‘라이파이젠 연맹(DGRV)’은 5400개 협동조합을 관리하며, 200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대규모 조직이다. 당초 필자는 협동조합에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생성형 AI를 어떻게

아산나눔재단,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 양성 위한 ‘단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7개월 정규 과정을 5일 코스로 2월 17일까지 지원 접수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기업가정신을 갖춘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단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내달 17일까지다. ‘단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소셜섹터 중간 관리자가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갖춘 차세대 혁신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기존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였으며, 기존 7개월간의 정규 과정을 5일간의 속성 코스로 압축했다. 수강생들은 소셜섹터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할 기회를 얻게 된다. 올해 프로그램은 총 35명을 선발해 3월 4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온라인 강의와 대전에서 진행되는 2박 3일의 워크숍을 통해 소셜섹터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도 지역 기관 종사자를 우선 선발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사회혁신 프로젝트 기획 및 발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비영리 조직 전략, 소셜섹터의 역사, 리더십, 임팩트 경영, 프로젝트 기획 및 발표, 캡스톤 프로젝트 등 실무 중심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강사진에는 김상범 엔카닷컴 대표, 김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이봉주 서울대학교 교수,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 등이 참여한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 외 지역 비영리조직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종사자, 비영리스타트업 운영자 및 예비 창업자, 사회혁신 활동에 관심 있는 기업 CSR 담당자, 마케터, 개발자 등이다. 지원 신청은 아산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서류 심사를 거쳐 2월 25일 발표된다.

체인지메이커 위한 공간,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누적 이용 1만 시간 돌파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전문 행사 공간 ‘헤이그라운드 브릭스’가 누적 이용 1만 시간을 기록하고 누적 이용자 수 9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릭스를 운영하는 헤이그라운드는 2023년 1월 개관한 이후 2024년 12월까지 두 개 지점에서 총 1만478시간의 이용 시간과 9만681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브릭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 행사를 개최한 기관은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대기업, 공공조직 등 187곳에 달한다. 브릭스가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은 비결은 ‘포용적 공간 설계’에 있다. 브릭스 성수 지점은 휠체어 이용자가 무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했으며, 전동 휠체어 충전소와 같은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또한, 양 지점 모두 예약 단계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브릭스의 이러한 세심한 배려를 높이 평가했다. 한 이용자는 “휠체어 사용자도 이동하기 쉬운 설계와 대규모 인원 수용 능력은 유사 시설들에 비해 탁월하다”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모두를 배려한 화장실과 같은 다양성 중심의 설계가 특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포용적 공간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달 ‘행사 기획자들을 위한 접근성 가이드’를 발간했다. 이 가이드는 행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조언을 담고 있으며, 기획자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목록도 제공한다. 올해부터 브릭스는 가입비와 연회비 없는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멤버십 회원은 공간 이용 시 10~90%의 상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브릭스 운영을 담당하는 김민기 매니저는 “앞으로도 모든

“공익사업에서 정책으로”…한국에자이, 공공정책 제안 강의 개최

한국에자이는 공공정책 제안을 준비하는 단체와 개인들을 위해 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장과 함께 ‘공공정책 제안의 모든 것’ 강의를 진행한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강의는 공공정책 제안의 이론과 실전을 결합해 민간 공익사업을 정부 정책으로 제도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자로 나서는 김재춘 소장은 영리기업에서 기획과 제안을 담당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영리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저서 ‘공공 정책 제안 길라잡이’를 통해 민간 공익사업을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15가지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한국에자이와 가치혼합경영연구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시민과 전국 6개 광역 단위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강의는 활동가, 연구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열린다. 강의는 공공정책 제안의 기초부터 제안서 작성법, 정책 수용도를 높이는 전략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강의는 전국 6개 지역에서 차례로 열린다. 이달 15일 광주광역시시민사회지원센터를 시작으로, 16일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22일 대구광역시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어 23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2월 5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2월 6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의 관련 문의는 사단법인 시민으로 하면 된다. 서정주 한국에자이 기업사회혁신 이사는 “이번 강의는 민간의 가치 있는 공익사업들이 정책으로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중증 환아 가족 쉼터 ‘RMHC 하우스’ 신촌에 2호점 건립

글로벌 비영리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가 서울에 두 번째 RMHC 하우스를 건립한다. RMHC Korea는 4일 연세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연세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서울 RMHC 연희하우스’를 세울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RMHC 하우스는 장기 입원 및 통원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와 그 가족을 위해 마련된 가족 쉼터다. 병원 근처에 위치해 치료를 받는 동안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 첫 RMHC 하우스는 2019년 개관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양산하우스’다. 이곳에는 개별 욕실을 갖춘 10개의 객실과 놀이방, 주방,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단순한 쉼터를 넘어 심리 상담, 식사 제공, 이동 차량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아와 가족의 회복을 돕고 있다. 만 18세 이하 중증 질환 환아가 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 치료 중인 경우 입실 신청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RMHC 연희하우스는 RMHC Korea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하우스로, 중증 환아 가족의 편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안수인 RMHC Korea 대표는 “국내 중증 환아와 환아 가족을 위한 RMHC Korea의 역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어려운 치료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환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정부 부처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