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반려동물생활연구소에서 서정남 밸리스 대표를 만났다. 그는 해양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를 활용해 반려동물 식품을 만든다. /유장훈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해양수산 스타트업이 뜬다] “생태계 교란 어종 ‘배스’를 반려동물 식품으로… 창업 4년 만에 40배 성장”

[인터뷰] 서정남 밸리스 대표 “밸리스는 해양생태계 교란 어종으로 지정된 배스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배스는 영양가가 무척 높은 어종이에요. 국내에 배스를 처음 들여올 때도 사업성이 있다는 이유였어요. 그런데 막상 번식을 많이해 문제가 됐죠. 해외에서 배스를 식용으로 먹어요. 한국만의 특수성 때문에 무작정 폐기되는 배스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거죠.” 해양생태계 교란 어종을 활용해 반려동물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밸리스의 서정남(30)대표는 “해양생태계 교란종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깨는 데서 사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찾은 서울 송파구 밸리스의 오프라인 매장 반려동물생활연구소에는 배스 추출물로 만든 다양한 반려동물 식품이 전시돼 있었다. 지난 2017년 창업한 밸리스는 지난해 기준 약 20억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설립 당시 매출액(5200만원)과 비교하면 4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사업 주요 원료인 배스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상으로 받기도 하지만, 주로 직접 어민들과 계약을 맺어 질 좋은 배스를 구매한다. ‘가치가 없다’고 여겨진 배스가 팔리면서 어민들의 소득도 증가했다. 창업 이후 밸리스에 배스를 팔아 어민들이 얻은 소득은 3억4000만원에 이른다. -스타트업계에서 해양생태계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분야입니다. “저희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어요. 초창기 멤버들 전공이 해양이랑은 거리가 멀었거든요.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죠. 그냥 버려지는 배스를 업사이클링하면 ‘진짜 사회에 좋은 일’도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업사이클링이란 말 자체도 생소했던 시기에, ‘뭔가 될 것 같다’라는 느낌으로 시작한 거였어요. 지금은 해양생태계나 배스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서 다들 전문가가 됐죠.” -전공 분야가

3일 서울 영등포구 리드원지식산업센터에서 이민재 쿨베어스 대표가 친환경 골프웨어 브랜드 에이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해양수산 스타트업이 뜬다] 지속가능한 패션, ‘해적생물’에서 답을 찾다

[인터뷰] 이민재 쿨베어스 대표 “청바지 한 장을 만드는 데 2만ℓ의 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들어봤을 거예요. 하지만 스포츠웨어 생산에 정말 많은 화학제들이 들어가는 사실을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대표적으로 골프웨어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패스트패션화되기 시작했어요. 유행을 막을 순 없죠. 그래서 소재를 친환경으로 바꾸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고,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해적생물을 활용한 섬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친환경 패션기업 스타트업 쿨베어스의 이민재(28) 대표는 기능성 의류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에도 ‘친환경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리드원지식산업센터에서 만난 그는 “패션산업 전반에서 친환경적인 전환이 일어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인 패션 의류를 입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쿨베어스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창업 2년차 신생 스타트업이다. 해적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를 연구·개발하고, 직접 의류를 생산하고 판매도 한다. 올해 기준으로 해적생물을 활용한  ‘극피동물 유래 다공성 물질을 포함하는 항염소 스판덱스’ 기술 특허 등 3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정부가 소각하던 해양생물, 친환경 의류 소재로 -해적생물이 정확히 뭡니까? “어민들의 생산성을 낮추는 생물을 말합니다. 종류는 다양해요. 다시마류에 붙어 자라는 히드라충, 김을 수확하기 위해 설치하는 발에 번식하는 따개비, 바다 사막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성게와 불가사리도 해적생물입니다. 보통은 약품을 써서 없애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만, 성게와 불가사리는 해녀들이 직접 수거해야 하는 생물들입니다.” -의류 생산에 해적생물을 활용하는 원리가 궁금합니다. “현재 자원화에 활용하는 해적생물은 성게와 불가사리입니다. 우선 해녀들이 수작업으로 건져올린 성게 껍데기와 불가사리를 모아 공장으로 가지고 옵니다. 이후 잘게 분해해 간단한

해양 양식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4500만t으로 농·가축업 배출량(40~60억t)의 약 2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해양 양식업이 친환경적인 식량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DB
[해양수산 스타트업이 뜬다] 투자 혹한기에도 ‘해양생태계 보전 기술’에 투자 몰린다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해법으로 바다가 주목받고 있다.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는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임팩트를 창출하고, 해양수산 부문에서 자원순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진다. 해양수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창업 7년 미만인 국내 해양수산 분야 창업사업체 수는 8만1068개로 추정된다. 전체 해양수산 사업체의 약 47.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조사 대상의 72%는 이익이 발생하고 있고, 이익 발생시점은 창업 후 1~2년이 41.2%로 가장 높았다. 창업 아이템의 원천은 ‘본인만의 아이디어’가 77.2%를 차지했고, ‘기술이전’은 3.6%로 전체 산업(9.4%)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투자사들은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사회혁신 전문 컨설팅·투자 기관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양수산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예지 엠와이소셜컴퍼니 CBO(비즈니스최고책임자)는 “기후위기 대응이 필수적인 현 시점에서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업에 대한 고민은 필수”라며 “해양수산 분야에서 사회적가치를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바다는 ‘천연 공기청정기’다. 열대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 조성돼 ‘바다 위의 숲’이라고 불리는 맹그로브숲은 엄청난 탄소저장량을 자랑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맹그로브숲 1ha당 탄소저장량은 3767tCO₂eq로 열대우림(800tCO₂eq)보다 5배가량 높다.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속도도 맹그로브숲이 열대우림보다 최대 50배 빠르다. 동시에 오늘날 바다는 주된 쓰레기 발생지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연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14.5t에 달한다. 최근 5년간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로 인한 어획량 손실액은 1조 86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스타트업 23개 팀을 발탁했다.

SKT는 23일 서울 중구 트루 이노베이션 을지로랩에서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14개 스타트업 대표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SKT 제공
SKT, 우수 스타트업 14곳 선발… 중기부 연계 기업별 최대 3억 지원

SKT는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5G 기술에 특화된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트루 이노베이션’은 SKT가 2013년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선발된 곳을 포함해 총 368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272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 중 질병 예측 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라컴퍼니’, 인공지능 스크립팅 서비스로 청각장애인의 소통과 정보 접근을 돕는 ‘소리를 보는 통로’ 등 14곳이 최종 선발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내년 2월까지 약 6개월간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SKT는 ▲SKT와 벤처캐피탈의 멘토링 및 투자 검토 ▲SKT와의 사업 협력 기회 ▲사무공간 및 기술·서비스 지원 ▲데모데이와 투자자 대상 IR 행사 참여 ▲전시회 참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기업-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SKT와 협력하는 스타트업이 선정되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스타트업에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2년간 최대 3억원의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ESG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21개 기업·기관·학교와 ‘ESG코리아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ESG Korea’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8월에는 카카오와 각각 100억씩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ESG펀드를, 올해 3월에는 KT,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총 400억원 규모의 ESG펀드를 조성해 ESG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여지영 SKT ESG얼라이언스 담당은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개방형 상생협력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청년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안내 게시판을 보고 있다. /조선DB
벤처·스타트업, 1년 새 일자리 6만7600개 창출…청년·여성 고용에 앞장

벤처·스타트업의 고용증가율이 전체 기업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여성 종사자 증가율도 전체 기업 평균을 상회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에서 고용한 인원은 총 76만1082명이다. 지난해 6월(69만3477)보다 6만7605명 증가했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은 9.7%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보다 약 3배 높았다. 벤처·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만 15~29세 청년은 총 20만4437명으로, 전년(18만9301명) 대비 8% 증가했다.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증가율(1.2%)보다 약 7배 높다. 여성 고용 증가율은 더 높았다. 지난해 22만875명에서 올해 24만9411명으로 늘어 12.9% 증가했다. 국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 증가율 4.2%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조주현 중소기업벤처부 차관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경제 상황이 우려되는 와중에도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고용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27일 한국사회투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2년 코이카 CTS Seed 0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사회투자 제공
한국사회투자, 개도국 사회문제 해결하는 스타트업 10곳 육성

27일 한국사회투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2년 코이카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Seed 0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CTS Seed 0 프로그램’은 혁신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예비창업가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진출 교육·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한국사회투자와 코이카는 지난해 6월부터 CTS Seed 0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왔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케냐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초기 스타트업 10곳을 뽑아 지원에 나섰다. 선정된 10개팀은 ▲나르마 ▲누비랩 ▲머쉬앤 ▲메디아이플러스 ▲샘물터 ▲셀루펩 ▲어밸브 ▲어피니티에너지 ▲에이치디정션 ▲이모티브 등이다. 이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액셀러레이터 사업검증 멘토링, 진출국 사업전략 1대1 컨설팅, 비즈니스 기획 공통교육 등을 지원받았다. 한국사회투자와 코이카는 메디아이플러스, 어밸브, 에이치디정션 등 우수 수료팀 3곳도 선발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의료진 정보 디지털화와 임상시험 플랫폼 개발을 통해 베트남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어밸브는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가 가능한 인공지능 스마트팜을 베트남에 도입해 농민 신소득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에이치디정션은 클라우드 기반 전자의무기록(EMR)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 우수 수료팀은 향후 ‘코이카 CTS Seed 1 프로그램’ 공모 참여 시 서면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케냐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스타트업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키워드 브리핑] 여성 위한 기술 ‘펨테크’가 뜬다
[키워드 브리핑] 여성 위한 기술 ‘펨테크’가 뜬다

여성 건강을 위해 의료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로, 여성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기술·서비스다. 해외 펨테크 시장 분석 플랫폼 ‘펨테크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217억 달러(약 28조7400억원)에서 2027년 601억달러(약 79조600억원)로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캐피털(VC)의 펨테크 시장 투자 규모는 지난 5년간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19억달러(약 2조5200억원)를 달성했다. 펨테크가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 기술’이란 소극적 의미로 쓰였지만, 최근 여성의 의식·소비·건강관리 등을 아우르는 범위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펨테크 시장은 주로 미국 기업이 이끌어왔다. 대표 기업으로는 맞춤형 건강관리와 갱년기 증상 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카리아’가 있다. ‘모던 퍼틸리티’는 호르몬을 분석해 난소 나이 등을 파악하고 가임력을 측정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펨테크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유방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닛’의 제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 600여 의료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출산 후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지원하는 ‘헤이마마’, 월경 주기와 배란일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봄캘린더’ ‘더데이’ 등이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창공’에 최종 선발된 기업들이 입소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 “10대1 경쟁률 뚫은 유망 스타트업 69社 육성”

IBK기업은행이 스타트업 육성사업 ‘IBK창공’ 지원 대상 69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기업은행은 “2022년 하반기 혁신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7월부터 5개월간의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70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최종 선발된 69개사는 약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투·융자, 컨설팅, 사무공간 제공 등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지원을 받게 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IBK창공 프로그램을 지역별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가 담당하는 마포센터 개소 이후 구로, 부산, 서울대캠프, 대전센터를 잇따라 설립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IBK창공은 지금까지 전국 460개 기업을 육성하고 7475억원 규모의 투·융자를 집행했다. 또 6462건의 컨설팅과 멘토링, 기업설명회(IR)를 지원했다. 이번 선발 기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센터(9기) 19곳, 구로센터(8기) 18곳, 부산센터(7기) 14곳, 대전센터(2기) 18곳 등이다. 업력별로는 설립 3년 미만 창업 초기단계 기업이 49개사로 71%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30%) 분야와 핀테크·에듀테크 등 지식서비스(22%) 분야가 과반을 차지했다. IBK창공은 최종 선발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사전 진단평가 이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의 효율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1대1 전담 멘토링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투·융자 금융지원과 함께 데모데이, IR, 판로개척 등 다양한 비금융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벤처캐피탈(VC)을 통한 투자연계, 창공 육성 기업 간의 네트워킹 자리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종 선발기업에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창공모델 다양화, 자금공급 확대 등을

소풍벤처스,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 온라인 세미나 개최
소풍벤처스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 온라인 세미나 15일 개최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오는 15일 창업가를 중심으로 한 기후 네트워크인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의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우리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다. 이번 행사에는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파트너, 차지은 인비저닝파트너스 파트너,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가 연사로 나서 각 투자사의 주요 투자 철학과 기후 분야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4월 기후 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한 이후 기후 테크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과 ‘기후 테크 펠로십’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100억 기후 펀드로 초기 스타트업 키운다”>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667억원 규모의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결성해 국내외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GS그룹과 함께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 분야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소풍벤처스 관계자는 “앞으로 기후·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현장 중심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국내외 기후·환경 전문가, 투자자, 창업가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월간 행사와 정기 세미나 등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사전등록자들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며, 사전등록 신청링크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인터뷰] ‘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 저자 신지현 “ESG, 작은 조직일 때 체계 잡아야”

[인터뷰] ‘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 저자 신지현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와 대기업이 ESG 경영을 주도했어요. 정부는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했고, 대기업들도 뒤따랐죠. 올해는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어요. 이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비영리기관도 ESG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막상 시작하려니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맨다는 거예요.”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신지현(44) 웰로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말했다. 글로벌 IT 기업에서 CSR 담당자로 근무했던 신씨는 현재 맞춤형 정책 추천 스타트업 웰로에서 비즈니스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다양한 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업을 대상으로 ESG 조언과 교육도 한다. 지난 2월에는 지난 십수년간 축적된 전문성을 담은 책 ‘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을 펴냈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이 많아 실무자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립 초기에 ESG 체계를 잡아야 건강한 조직 문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유니콘 기업이 된 다음에 도입하기는 쉽지 않죠. 작은 기업일 때부터 제대로 세팅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글로벌 IT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맡았다. 어떤 점이 달랐나. “글로벌 기업은 ESG 관련 기준이 높은 편이다. 전 직장의 경우 100년 넘는 역사 동안 굉장히 많은 리스크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리스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절차가 잘 마련돼 있었다. 글로벌 감사팀이 리스크를 미리 체크하고 시정하도록 했다. 스타트업은 그럴 여력이 없다. 아직 생계 유지가 쉽지 않은 조직이니까.

7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민간 자본으로 구성된 100억원대 기후 펀드를 통해 기후 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100억 기후 펀드로 초기 스타트업 키운다”

[인터뷰]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기후 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첫 민간 펀드가 탄생했다.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8일 펀드 결성 총회를 열고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출범했다. 펀드 규모는 약 100억원. 벤처 2세대라고 하는 김강석 크래프톤 공동 창업자,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박수정 줌인터넷 창업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결성 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를 만났다. 그는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기후 테크 펀드는 이번이 최초”라며 “농식품, 신재생에너지, 순환경제 등 크게 세 분야로 구분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초기 스타트업인가? “벤처 투자금이 늘면서 투자 여력은 생겼는데, 상대적으로 투자받을 팀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상황도 비슷하다. 여러 리포트에서 발견되는 지적이 기후 테크 시장의 재원 배분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 세계 벤처캐피털(VC) 투자금 중 14% 정도가 기후 테크에 투입된다. 상당히 낮은 수준인데, 이마저도 대부분 전기차, 수소차, 배터리 등 모빌리티 사업에 몰린다. 설립 초기의 기술 기업을 발굴해서 혁신 케이스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리스크 부담이 크지 않은가? “초기에 이뤄지는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 아무래도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 시기니까…. 정부 정책이나 제도와도 밀접하게 돌아간다. 특히 대기업과 국책 연구 기관에서도 기술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 만만찮다. 이처럼 리스크가 크다고 해도 사회적 임팩트가 아주 크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다. 성공했을 때 기대할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여성 근로자는 2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지난해 벤처·스타트업 여성 근로자 24만명… 전년比 11.8% 증가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여성 근로자는 2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고용 증가율인 9.4%보다 높은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벤처·스타트업에 고용된 여성은 21만9941명이었다. 지난해 고용 인원은 그보다 약 2만6000명 증가한 24만5902명으로 전체 고용 인원의 32.1%였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6209개사의 고용 인원은 76만4912명이었다. 이는 2020년 말 69만8897명 대비 6만6015명 증가한 수치다. 벤처·스타트업의 지난해 고용 증가율은 약 9.4%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1%)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32.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창업한 벤처·스타트업은 569개사로 확인됐다. 이들의 고용 규모는 3800명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다. 유니콘 기업 27개사의 지난해 고용인원은 1만1719명이었다. 이는 2020년도보다 3863명 늘어난 수치로 고용 증가율은 50%에 육박했다. 유니콘 기업 15개사의 기업당 평균 고용 증가 인원은 257.5명이었다. 이는 전체 벤처·스타트업 3만6209개사의 평균 고용 증가 인원(1.8명)을 140배 웃도는 셈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여건에서도 우리나라 전체의 3배가 넘는 고용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최근 벤처투자와 펀드의 증가세, 유니콘기업의 증가 등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