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 /사회적경제연구원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부, 사회적경제 예산 삭감 멈춰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9일 정부에 “사회적경제 예산 삭감을 멈추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2012년 설립된 조직으로, 현재 63개 관련 단체가 가입했으며 80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사회적경제 예산 삭감이 국제 흐름을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UN은 최근 제77차 정기총회에서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결의했는데,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국고보조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대회의는 협동조합 관련 예산 50% 축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예산 60% 삭감,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예산 전액 삭감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우려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경제의 사회적 성과도 강조했다. 2021년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전 5년간 1809개 사회적기업이 새로 생겼으며 전체 노동자 중 고령자와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노동 취약계층의 고용이 60%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2016년 15억8000만원에서 2020년 19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연대회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가 제공되는 사회복지에 비해 사회적경제는 경제 주체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생산 효율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사회적경제의 성과와 파급력은 무시하고 3년간 71곳, 23억원의 사회적기업 부정수급을 예산 삭감의 근거로 거론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년간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6000여 곳에 지원된 예산 5624억원 중 부정수급 예산은 0.4%, 부정수급한 기업은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정부는 사회적경제의 성과를 인정해 내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제3회 사회적경제조직 액셀러레이팅’에 선정된 단체들이 재단법인 동천과 법무법인 태평양의 법률자문단을 만나 사전 미팅 중이다. /재단법인 동천
재단법인 동천 “초기 단계 사회적경제조직 무료 법률 지원”

19일 재단법인 동천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함께 ‘제3회 사회적경제조직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설립 초기 단계의 유망한 사회적경제조직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법률 자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천과 태평양은 지난 2021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협동조합 등을 지원해왔다. 지원 대상은 설립 5년 이내 혹은 설립을 준비 중인 단체다. 동천과 태평양은 지원 요건을 갖춘 단체 중 유의미한 사회적가치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조직을 선정해 1년간 무료 공익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 꼽힌 단체들은 ▲개발도상국 주민과 탈북민의 자립을 위해 창업지원,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사단법인 더 브릿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자립을 지원하는 장애 예술 기획사 ‘주식회사 스페셜아트’ ▲발달장애아동·경계선지능인에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특수교사의 교육도구를 개발한 ‘주식회사 와우키키’ 등이다. 선정된 단체들은 1년간 각각 60여 시간의 무상 법률지원을 받는다. 이 단체들은 동천과 태평양의 법률자문단을 만나 사전 미팅을 진행했고, 주요 법률 이슈와 쟁점을 공유했다. 향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동천은 “각 조직이 사업 초기의 법률 위험을 최소화해 사회적가치 창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3월 29일 오후 2시 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사업설명회 ‘다갖春’을 진행한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사경센터, 2023년 사업설명회 ‘다갖춘’ 29일 개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가 29일 오후 2시 서사경센터 유튜브채널에서 2023년 사업설명회 ‘다갖춘(春)’을 진행한다. 서사경센터는 2013년 설립 이후 ‘약자와 동행하고 시민과 공감한다’는 모토 아래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취약계층 돌봄에 앞장섰다. 또 사회적기업들의 고용안정성과 기업 자생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MZ세대의 주체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일상의 난제를 해결해왔다. 이번 설명회는 이런 배경 아래 서울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센터의 올해 사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더 큰 미래를 그려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추진될 센터 사업 개요에 이어 ▲민간판로 지원 ▲공공판로 지원 ▲가치소비 마케팅 ▲ESG 역량강화 및 자원연계 ▲마을기업 발굴 및 활성화 ▲전략 및 성과 연구 ▲교육 ▲홍보 ▲백서 제작 등 9개 세부사업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 사전신청과 질문 등록은 이달 28일 오후 1시까지 온라인 링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설명회 타이틀은 올 한 해 더욱 활기차고 봄다운 봄을 맞이하겠다는 희망과 약속의 메시지”라며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모든 걸 ‘다 갖춘’ 센터로서, 우리 사회와 현장 조직에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 포스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사경센터,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 개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가 사회적경제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이는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을 오는 2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취약계층과의 동행, 지역과의 상생, 친환경적 자원순환 등과 관련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해 쓸모있는 가치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엔 사회적경제기업 10곳이 참여한다. ▲서감도(느린 학습자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학습지) ▲해피팜협동조합(도시형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된 인삼 가공 미스트) ▲피스하나(로컬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감귤을 가공한 향수) ▲카카토협동조합(폐포장재를 이용한 에코백) ▲스카이콜렉션(자동차 시트 자투리로 만든 가죽제품) ▲주식회사 스마트플랫폼(해외에 있는 문화유산 환수를 위한 자개열쇠고리) ▲워커즈러브(미얀마 평화 지지 밀키트) ▲엘엘엘프로젝트(친환경 다이어리 제작 키트) ▲보킷(발달장애인이 만든 달력) ▲베블리(관악구 봉제 협동 조합 바디필로우) 등이다. 소비자들은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와디즈 더보기 ‘협력프로그램’ 카테고리에서 기획전 참여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피스하나 등 일부 기업에서 진행하는 체험단 모집,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이번 펀딩은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와디즈 ‘협력프로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사경센터 가치플랫폼팀에 문의하면 된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일상공간을 채우는 가치소비 제품... 서사경센터 ‘사회적경제 판매 기획전’
일상공간을 채우는 가치소비 제품… 서사경센터 ‘사회적경제 판매 기획전’

일상 공간을 가치소비 상품으로 채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사회적경제 판매 기획전’이 오픈마켓 11번가에서 6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7일 “평소 친환경 제품에 관심 있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시민과 일상 상품을 만드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선 ‘가치소비 생활가이드’라는 주제로 가치소비 상품 15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은 ▲환경을 생각한 주방 ▲지속가능한 식탁 ▲모두를 위한 욕실 ▲조화로운 거실 등 크게 네 주제로 구분된다. 환경을 생각한 주방에서는 자연상점의 친환경 설거지 비누세트, 폐 플라스틱 재생 원단으로 만든 목화송이협동조합의 앞치마,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은 주식회사 다초록의 타블렛 고체 세탁 세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식탁은 잇마플의 저염도시락, 디보션푸드의 식물성 대체육, 예비적 사회기업 쑥쑥마켓과 국내 양봉 농가가 함께 만든 리디브 브랜드의 봉화정 천연 벌꿀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가족 모두가 쓰는 공간인 욕실에서 쓸 수 있는 제품으론 플라스틱을 쓰지 않은 닥터노아의 대나무칫솔, 코코넛 농부와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히든앤코의 올인원 바디워시, 주식회사 다초록의 샴푸바 등이 준비돼 있다. 조화로운 거실에선 반려식물·동물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도 선보인다. 원재료를 거의 가공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형태를 살린 어니스트밀 주식회사의 반려견 화식세트, 수익금 일부를 숲 조성기금으로 사용하는 트리플래닛의 반려나무와 화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기업인 더사랑의 구급키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가치소비로 시작하는 개인의 작은 행동이 나비효과가 되어 긍정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재개발을 앞둔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전경. /조선DB
‘서울혁신파크’ 재개발 초읽기… 짐싸는 입주 단체들 “사회적경제 축소 위기”

서울시가 2015년 조성된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공간 ‘서울혁신파크’의 재개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입주 단체들이 이사 준비에 분주하다. 이달 초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를 서울 서북부의 경제·문화 복합공간으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다.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서울혁신파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질병관리본부의 지방 이전으로 남은 11만㎡ 부지에 만들어진 사회혁신기지로 현재 사회적기업, 시민단체 174곳이 입주해 있다. 개소 당시 입주 기업은 230여개에 달했다. 재개발을 앞두고 서울시가 입주 조직들에 2023년 12월까지 퇴소하라고 공지하면서 60여개 기업이 서울혁신파크를 떠났다. 혁신파크 퇴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규모가 작은 조직들이다.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을 운영하는 변형석 전 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대표는 “은평구 혁신파크라는 공유공간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조직들이 협업하고 네트워킹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면서도 “사회적경제를 상징하는 혁신파크가 사라지면 네트워킹은 단절되고, 그간 만들어낸 시너지는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활동 공간과 임대료다. 입주 단체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혁신 인프라 지원(업무공간, 회의실, 영상스튜디오 등) ▲다양한 혁신단체, 사회혁신 중간지원조직과의 연계·협업 기회 지원 ▲단체유형에 따른 임대료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혁신파크에 입주하는 사회적기업과 비영리조직은 각각 임대료 80%, 30%를 할인받는다. 입주 사회적기업이 100㎡(약 30평) 규모의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 월 임대료는 50만~60만원이다. 서울혁신파크와 인접한 불광역 인근의 같은 규모 사무실 임대료가 약 200만~25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혁신파크의 임대료는 4분의 1 수준이다. 변 대표는 “임대료 부담도 크지만, 그간 많은 정보를 공유해왔던 조직들과의 네트워킹이 사라진다는 게 가장 아쉽다”면서 “퇴소하는 기업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어떤 조직이 어디로 갔는지도 알기 쉽지

캐빈마켓 포스터.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한자리에… 서울시, 가치소비 기획전 ‘캐빈마켓’ 개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200여 개를 만날 수 있는 가치소비 특별기획전 ‘캐빈마켓’이 11월 25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서울시는 26일 “가치소비를 확산하고 사회적경제기업에 다양한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캐빈마켓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면서 “사회적경제기업 100여곳이 참가해 친환경 생활용품, 재활용 패션잡화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 온라인쇼핑몰인 ‘함께누리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 스마트스토어 입점, 크라우드펀딩 등 MZ세대의 취향과 소비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1월 13일까지 함께누리몰에서 할인기획전 ‘캐빈의 득템: 캐득’이 열린다. 캐득은 환절기패션용품, 반려동물용품, 교육·놀이용품 등 7개 주제로 총 7회 개최되며 소비자들은 매회 최대 30% 할인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선 ‘캐빈의 라방: 캐방’이 매월 1회 진행된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패션잡화, 반려동물용품 등 가치소비문화 대표 기업들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는 ‘캐빈의 샵인샵: 캐럽’도 내달 12일부터 운영된다. 캐럽에서는 10여개 기업이 친환경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오는 30일부터 11월 말까지 크라우드펀딩 채널 와디즈, 텀블벅을 통해 ‘캐빈의 펀딩: 캐딩’이 열릴 예정이다. 캐딩에 소개될 20여개 사회적기업의 제품은 폐가죽을 활용한 신발, 한국전통소재를 활용한 드림캐처, 소방복을 재활용한 가방 등이다. 이번 행사 관련해 자세한 일정과 참여기업, 제품은 함께누리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MZ세대를 비롯한 많은 소비자 사이에서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기획전이 소비자에겐 가치소비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할

서사경센터, 커뮤니케이션 교육 ‘다수의 수다’ 참가자 모집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교육 ‘다수의 수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경제 영역 종사자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신입·중간·리더 등 직급별 R&R(Role and Responsibilities·역할과 책임) 교육 ▲직급 통합형 소그룹 워크숍 ▲비전수립과 동기부여 오픈특강 등 온·오프라인 9회차로 구성됐다. 특히 직급별 R&R 교육에서는 성과관리 필요성, 창의적 문제 해결방법 등을 배운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직급통합형 워크숍에서는 성격유형 검사 결과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습득할 수도 있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문제를 구성원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구성원이 서로의 시간, 관심, 재능을 나누며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2022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 모집 포스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공
서사경센터,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 참가자 모집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2022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 참여자를 모집한다. MZ세대가 관심 있는 사회 이슈에 대한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커뮤니티 기반의 사업 기획과 홍보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정이다. 대상은 사회적경제 초기 실무자나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총 40명을 모집한다. 장소는 메인홀·대강당 등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교육장이다. 교육은 7월부터 9월까지 3달 동안 ‘커뮤니티 기반의 문제해결형 사업 기획 워크숍’ 방식으로 총 12회 열린다. 주제는 ▲커뮤니티 빌딩 및 운영방법 ▲명확한 사업 기획 방법 ▲기획사업의 매력적인 브랜딩 및 홍보방법 등이다. 이슈별 소그룹을 구성해 컨설턴트가 코칭을 해준다. 참여자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희망 연사 초청 강연도 4회 진행한다. 조주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엔데믹,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사회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MZ세대의 자발적인 참여와 사회적경제 활용이 필수”라면서 “이번 교육이 참여자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체인지메이커로서 성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11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제4회 소셜임팩트 포럼'에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유튜브 채널 캡처
“사회적경제 성장 위해 대학과의 협력 필요”… ‘제 4회 소셜임팩트 포럼’ 개최

“사회적경제가 양적인 성장을 넘어서기 위해 민간, 정부 뿐만 아니라 대학과 이론, 현장의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1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제4회 소셜임팩트 포럼’ 환영사에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포럼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의 주최로 진행됐다.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을 향하여’를 주제로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이날 포럼은 ▲대학의 사회책임과 ESG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석박사 논문 발표 ▲이화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성과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사회적경제협동과정 교수진들이 ESG의 각 분야를 주제로 기획강연을 진행했다. 환경(E) 분야에서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경영’을 주제로 발표한 박선기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극한기상에 대한 대응이 기업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지역별로 극한기후에 대한 피해를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인 리스크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S) 분야에서 조상미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조직의 다양성, 왜 중요하고 어떻게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기업 조직은 다양성과 포용을 훈련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공간”이라며 “기업 조직이 성별, 인종 등의 다양성을 내제화해야 지역 사회의 다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포용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G) 부문을 맡은 안지영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ESG 경영과 인적자원관리(HRM)’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는 크게 방만한 경영자 문제인 ‘대리인 문제’와 ‘대주주와 소주주 사이의 이해 상충 문제’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로컬액션' 사업에 참가한 김동주(맨 왼쪽) '물꼬' 대표와 팀원들.
“사회적경제 성장 위해 시장 판로 넓히고 청년과 손 잡아야”

더나은미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공동기획[이것이 사회적경제다]④양적 성장 넘어 질적 성장으로 <끝> 사회적경제는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 정부가 사회적기업 제품의 구매 실적을 기관 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면서다. 기관의 구매가 늘면서 사회적경제 조직의 매출 규모도 커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7400억원이던 공공기관 구매 실적은 올해 1조6200억원으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인증 사회적기업의 수도 지난달 11월 기준 3142개로 2016년(1713개)에 비해 약 83% 증가했다. 사회적경제 조직들 사이에서는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기후위기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지만 사회적경제는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는 사회적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였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1′에서는 지난 1년간 서사경이 진행했던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공공 넘어 백화점·면세점 진출하는 사회적기업 서사경은 사회적경제 조직이 진출할 수 있는 공공과 민간 시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ESG가 유행하고 정부 주도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공공기관들이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사경은 사회적경제가 공략할 수 있는 공공 시장 분야를 ▲에너지 ▲리모델링 ▲그린사이클 ▲농업 ▲그린숲 등 5개로 나눴다. 김대석 서사경 기업전략팀 선임은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기업과 정부 기관들도 ESG 경영을 선언했다”며 “사회적경제 조직과 거래하는 게 ESG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걸 공공에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文 대통령 “사회적경제 3법 국회 통과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사회적경제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사회적경제 기본법, 사회적 가치법, 사회적경제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 컨벤션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주최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계협동조합대회는 ICA 설립 1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유럽 대륙이 아닌 곳에서 개최된 건 1992년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것을 언급하면서 “금융, 판로,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민간과 지자체, 정부가 참여하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사회적경제가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그 결과 불과 4년 만에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2만개에서 3만1000개로, 고용 규모는 24만명에서 31만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사회적경제는 한국 경제의 큰 축으로 튼튼하게 뿌리 내렸고 상생과 나눔의 실천으로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며 국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 등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공동체를 우선으로 하는 협동조합의 정신이 세계 곳곳 우리 사회 전반의 가치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력이 더 긴밀해질 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상생 협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기업이 실천해 왔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일반 기업으로 확산될 때 탄소중립의 길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19세기에 시작한 협동조합운동은 산업화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협동과 공동체의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