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 20일 ‘사회적경제 집적화 시설 조성방안 및 역할’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의 주제는 ‘2024년 사회적경제 집적화 시설 조성방안 및 역할’로, 국토연구원, 세솔클러스터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협의회, 인천미래도시재생연구소 등 연구·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사회적경제 기업 및 지원 조직의 물리적인 집적화를 통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과 자립 생태계 조성 필요성이 논의됐다.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지역자산화제도를 통한 ‘사회적경제 집적화 시설 조성의 효과와 필요성을 다뤘다. 지역자산화제도를 활용하면 집적화 시설을 위한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공간의 자율성이 보장돼 다양한 시도가 활성화된다는 점이 언급됐다.
세솔(SE:SOUL)클러스터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외 환경 및 현황 분석 또한 진행했다. 세솔클러스터는 서울시 동북 4구(도봉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사회적경제 기업이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기도 양주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곳으로, 신협의 사회적경제 상생 자금 50억원이 마중물이 됐다.
2020년 10월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 지원센터 근처 부지를 매입해 공간을 마련하고 지난해 6월 개장한 세솔클러스터는 현재 사회적경제 유관 16개 조직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이어 지역 네트워크와 사회적 금융을 활용한 민간 주도 방식의 집적화 시설 조성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민간이 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정책적 지원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경제파크조성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과정 중 하나다. 지난 8회 지방선거 당시 시민 제안 공약이 채택돼 시의 공약으로 이어진 사례다. 인천광역시의 한 관계자는 “작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제4차 사회적 기업 기본 계획에 따르면 민간 영역에서 자생력을 발휘하는 걸 지향한다”며 “이에 따라 민간 주도하에 사회적경제 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논의하고 마련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주최했다”고 설명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