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임팩트, ‘AI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내일’ 컨퍼런스 개최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성동문화재단이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과 서울숲점에서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를 연다.   올해 ‘AI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의 역할과 가치를 비롯해 잠재적 위험과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회 곳곳의 사회혁신가를 한자리에 모아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HGI ▲사단법인 점프 ▲루트임팩트 ▲애이비씨랩(ABC LAB) ▲세컨드투모로우 ▲진저티프로젝트 ▲임팩트얼라이언스 총 7개사와 옥창엽 다원예술작가가 함께한 3가지 주요 컨퍼런스와 전시, 토크 및 네트워킹, 공모전 최종 발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8일에는 지역 소멸, 고령화 시대가 초래할 문제점에 AI와 함께 대응하는 법을 고민한다. 예술가들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AI와 공생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어지는 9일에는 창업자들이 AI시대의 도전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10일에는 ‘AI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이상림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스타트업들의 사례 공유를 통해 의료·농업·이민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AI 시대, 모두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 시대의 진정한 교육에 대해 함께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경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AI 디지털 혁신을 통한 포용적 교육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패널들과 토의한다. 이어지는 12일에는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가 ‘AI를 포용하는 다양성, AI가 포용하는 다양성’을 주제로 발제하며 더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마지막인 13일에는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임팩트닷커리어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회가 열린다. 본선에 진출한 23개 팀이 지난 2개월간 제작해 온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기간 소셜벤처와 AI에 관한 상설 전시도 진행된다. 성수동에서 일하는 창업가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비하인드더북’과 실시간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한 옥창엽 작가의

‘핫한 동네’ 성수, 소셜임팩트 기업 10년간 500여개 늘어

창업생태계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 해법되려면 <2>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창업가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 지난 29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 2024’에서 성수동이 소셜임팩트의 성지가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현재 성수동에는 500개가 넘는 소셜벤처, 비영리 단체, 임팩트 투자사 등이 모여있다. 루트임팩트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성수동을 기반으로 체인지메이커 커뮤니티를 조성해왔다. 체인지메이커는 사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루트임팩트의 ‘성수동 커뮤니티’ 결성은 하나의 질문에서 비롯됐다. ‘체인지메이커들이 한 동네에 함께 모여서 일하고 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간단한 질문이었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체인지메이커 디스트릭트’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왜 성수동이었을까. 허 대표는 “당시 대부분이 대학생 창업가들이었기 때문에 서울 안에서도 적정 가격, 대중교통 접근성, 자연 환경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루트임팩트를 비롯해 HGI, 임팩트스퀘어, 소풍 등이 먼저 성수동에 발을 디뎠다. 이후 코워킹 스페이스(카우앤독, 헤이그라운드, 크레비스타운, 심오피스)가 생기면서 각종 소셜벤처, 비영리 조직들, 투자사 지원기관들이 성수동으로 모여들었다.  🔗관련 기사 공익의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 허 대표는 “2014년엔 성수동에 사회환경적 목적을 지닌 조직이 10개가 채 되지 않았는데, 성동구청 집계에 따르면, 2022년엔 520개가 돼 커뮤니티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간 투자사 중심으로 성수동에 모였더니 공공기관이 움직였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재정적인 지원을 했고, 이는 성수동 커뮤니티가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허 대표는 ▲심리적 안정감 ▲보유 자원 공유 ▲협력적 임팩트 등을 커뮤니티를 통해 경험한 것으로 꼽았다. 그는 “커뮤니티 내 구성원들이 ‘포기하고 싶었지만 커뮤니티의 소속감, 연대감으로 상호 지지하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많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구성원과의 신뢰가 쌓여, 협력했을 때도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허 대표가 공유한 대표적 협력 사례는 2018년 론칭된 ‘임팩트커리어 W’다. 이는 자녀 돌봄 문제로 일을 중단한 경력 단절 여성과 경력직 인재가 필요한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입사자에게는 일과 육아 병행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루트임팩트를 중심으로 위커넥트, 진저티프로젝트, 째깍악어, 그로잉맘 등의 소셜벤처 조직이 협력했다. 허 대표는 커뮤니티를 구축할 때 일상생활에서도 매력적인 곳을 선택한 것처럼, 창업스타트업

루트임팩트-구글닷오알지, “청년 미래 AI 역량 높인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으로 청년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고 8일 전했다. 구글의 사회공헌 조직 구글닷오알지는 청년 취·창업을 돕는 직무 역량 교육 사업을 위해 한화 약 28억 원인 200백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루트임팩트는 총 1800여 명의 청년을 도울 예정이다. 루트임팩트는 지난 2020년부터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을 받아 미취업 청년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2년부터는 커리어 여정 전반을 돕는 지원으로 확대해 비수도권 청년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커리어로 연결할 수 있는 ‘임팩트 커리어’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3년간 총 3482명의 미취업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저소득층 청년 비율은 53%, 여성 참여자 비율은 49%에 달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사업은 청년 인공지능(AI) 역량 교육인 ‘AI 커리어 스쿨’과 다양한 임팩트 역량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청년 AI 역량 교육을 위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AI 커리어 스쿨’을 진행한다. AI 커리어 스쿨은 AI 기술을 보유한 비수도권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준비 전반을 지원해 정서적 소외감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기반 직무 교육, AI를 활용한 노코드 머신 러닝과 데이터 분석, 그리고 서비스 기획 등을 통해 AI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재단은 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AI 교육 기관인 코멘토, 에이블런, 러닝스푼즈 및 커리어 플랫폼 렛츠커리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프로그램 수료 후에도 1:1 코칭, 면접 준비 부트캠프 등

앤서니 스피어맨-리치 국립행정아카데미 디렉터가 7월 23일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주최한 ‘새로운 방식과 자원 활용’ 세미나에서 화상미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비영리가 ‘새로운 방식’의 자원을 활용하는 법

“비영리 조직은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단순히 모금을 받는 것을 넘어, 어떻게 모금을 지속할 수 있는지 신경 써야 한다. 기부자든 동료 비영리 조직, 혹은 기업이든 관계를 쌓고 진정성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앤서니 스피어맨-리치 국립행정아카데미 디렉터) 7월 23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국대사관 아메리칸디플로머시하우스에서 ‘새로운 방식과 자원 활용’ 세미나가 열렸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환경 속 공익활동 트렌드와 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비영리 조직(NPO) 및 학계 관계자 60여 명이 함께했다. 앤서니 스피어맨-리치 국립행정아카데미 디렉터는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디렉터는 “모금을 요청할 때 재원이 필요한 이유뿐 아니라 비영리 조직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점을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를 마치면 지역사회가 어떻게 개선됐는지 사후 보고서나 온라인 미팅 등을 통해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부자가 지역사회에 공헌했다는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료 NPO와의 소통과 파트너십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앤서니 디렉터는 NPO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으로 조사하거나 팀을 이뤄 자원 조달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한국 비영리, 미국 모금 시장을 공략하라 새로운 재원 마련 전략으로 ‘미국 모금 시장’을 겨냥할 수도 있다. 2022년 한 해 미국의 전체 기부금 규모는 5000억 달러(한화 약 692조원)로, 개인 기부자가 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내 면세 지위를 받은 조직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할 수 있다. 리 트란

매치워크, 루트임팩트와 업무 협약 체결…“임팩트 청년 인재 양성한다”

주식회사 매치워크와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임팩트 커리어’ 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임팩트 커리어(Impact Career)’란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커리어를 의미한다. 비영리 조직, 사회적 기업, 지속 가능성 관련 기업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일반 기업의 ESG 등 사회공헌을 돕는 직무 등이 포함된다. 지난 22일 매치워크와 루트임팩트는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 임팩트 커리어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임팩트 커리어를 준비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커리어의 생애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며, 생태계에 대한 청년들의 지향성을 높이고, 커리어 시작에 앞서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돕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매치워크는 루트임팩트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인 ‘임팩트닷커리어’ 참가자들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참가자에게는 임팩트 커리어를 지향하는 조직으로의 입사 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임팩트 커리어 첫걸음 ▲임팩트 커리어 베이직 ▲임팩트 커리어 마스터 ▲임팩트 커리어 점프업 총 4단계로 구성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합격자 직무 역량 빅데이터 기반으로 참가자들의 직무별 핵심 경험 및 역량 분석이 가능해 참가자 개인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개별 임팩트 지향 조직에 적합한 인재 채용을 돕는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임팩트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중요하다. 자신의 목적, 가치, 강점 등을 발견하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매치워크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더 많은 청년들이 자기다운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AI 교육, 13개 지역 1158명 참여했다

루트임팩트-마이크로소프트 ‘AI 포 체인지메이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진행된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7일 전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간 진행된 ‘AI 포 체인지메이커’는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 조직 등 임팩트 지향 조직이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AI 전문가의 ‘인사이트 토크’ 와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별 ‘스킬업 클래스’ 로 구성됐으며 ▲AI 전략 ▲마케팅 ▲콘텐츠 제작 ▲글쓰기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39회의 교육이 진행됐다. 지역 접근성을 확대해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대전·광주·춘천·제주 등 비수도권을 포함한 총 13개 지역에 걸쳐 개최해 다양한 배경의 사회 혁신가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루트임팩트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742개 조직 중 47%가 비수도권에 위치한 조직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는 실무자·리더계층·중간 관리자 등 조직 내 다양한 직급 1158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69%가 여성이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설문 응답자 211명을 기준으로 진행된 설문에 따르면, ‘AI 포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은 실제로 업무 일선에 AI를 활용하고 조직 내 확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한 업무 활용도’는 교육 전 10% 미만에서 교육 후 절반이 넘는 52%로 증가했다. 교육 자료 등을 소속 조직에 공유하며 배움을 확산한 참가자도 전체의 76%에 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울릉도의 환경단체 ‘플로깅 울릉’ 정대웅 대표활동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라며

소셜 임팩트로 하나된 아시아 [AVPN 2024 탐방기]

2010년 조선일보의 국내 최초 프리미엄 공익섹션으로 탄생한 ‘더나은미래’가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더나은미래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공익 이슈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력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파트너 ‘무신사 어스’에 이어 두번째 파트너는 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AVPN 2024에 참석한 루트임팩트의 탐방기를 전합니다.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아시아 최대의 사회 투자자 네트워크인 AVPN 연례 컨퍼런스가 열렸다. 2013년 첫 개최 이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보통 동남 아시아 일대에서 열린 데 반해 올해 컨퍼런스는 사뭇 이국적인 장소에서 열린 셈이다.  개최지가 갖는 의미는 이번 컨퍼런스 주제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하나의 아시아, 하나의 미래 (One Asia, One Future)’.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가교로서 ‘서아시아(West Asia)’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 시점인 2030년을 목전에 와 있지만, 사회 환경 문제 해결은 요원하기에 이를 위해 하나의 아시아로서 빠르게 협력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AVPN의 나이나 슈바왈 바트라(Naina Subberwal Batra) CEO는 개회 연설에서 “아시아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충족하지 않으면 누구도 SDG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아시아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듯 올해 AVPN에서는 대규모의 임팩트 투자 및  정부 기관, 글로벌 기구, 비영리 조직 간 협력 성과가 두드러졌다. 세계 보건, 빈곤 퇴치, 생물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조직들이 출연하는 1억 2500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됐고,

일터에 포용성 더하니… 동료 잘 이해하고, 업무몰입도도 높아졌다

“DEI에 공통된 정답은 없습니다. 각 조직에서 지금 겪고 있는 문제에 따라,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방향성이자 여정인 DEI는 여정을 향한 지속적인 움직임이 달성 여부보다 더 중요합니다.” 선종헌 루트임팩트 DEI 이니셔티브팀장이 지난 23일 DEI Lab 세미나 ‘포용하는 일터는 무엇을 바꾸는가’에서 “DEI를 확보하는 것은 위기 대응력을 갖추는 일”이라며 강조했다.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은 일터를 어떻게 바꿀까. 루트임팩트 DEI 이니셔티브팀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모두의연구소 ▲청소년기후행동 ▲진저티프로젝트 ▲호이 ▲헤이그라운드와 함께 일터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지난 23일에는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에서 3개월간의 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모두의 연구소’와 ‘청소년기후행동’이 주목한 것은 다양성이었다. 각자의 다양함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 설명서, 카드, 가이드 등의 도구를 마련했다. 먼저 커뮤니티 기반 성장형 교육 플랫폼 기업인 ‘모두의연구소’에서는 개별적 커뮤니케이션 특징에 따른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 ‘나의 커뮤니케이션 설명서’를 작성하고 공유했다. 설명서에는 선호 소통 방식과 의사소통 반응 속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더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회의 환경 조성을 위해 ‘롤플레잉 카드’ 등의 도구도 제작했다. 일터에서 실질적인 변화도 발견됐다. 장혜정 모두의연구소 컬쳐디자이너는 “협업하는 동료의 소통방식을 이해한다는 긍정의견 비율이 44%에서 60%로 증가했고, ‘동료가 나의 소통 방식을 이해한다’는 긍정 의견 비율 또한 29%에서 50%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청소년 환경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은 미세차별 극복을 위해 조직 내 다양성 가이드 제작을 시도했다. 내부 구성원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미세차별’, ‘주류와 비주류’, ‘다양성’ 등의 개념을 정의하는 구성원

루트임팩트, 한양대학교와 함께 사회혁신 인재 육성한다

사회혁신 교육 전문성 강화 및 인재 양성 위한 인프라·자원 교류 합의오는 7월 ‘임팩트 베이스캠프’ 한양대 교수진 참여 루트임팩트는 지난달 29일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과 사회혁신에 기여하는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루트임팩트 ‘임팩트 커리어’ 사업의 하나인 이번 협약은 구글의 사회공헌 기관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사회혁신 분야의 교육 전문성을 강화해 청년 체인지메이커의 문제 해결 역량을 돕는 것이 목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체인지메이커 양성을 위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교류한다. 특히 2018년 글로벌 사회혁신 선도 대학 네트워크 ‘아쇼카 U 리그’에 국내 최초 가입한 한양대학교와 국내 임팩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온 루트임팩트가 협력하며 성수 소셜벤처 밸리 기반의 혁신적인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루트임팩트의 대표적인 청년 교육 프로그램인 ‘임팩트 베이스캠프’를 한양대학교와 함께 새롭게 단장해 운영한다. 2015년부터 운영된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청년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현직자들과 함께 8주간 실무 경험과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양대 사회혁신융합전공 교수진은 오는 7월 시작하는 17기 프로그램의 교육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임팩트 커리어’ 준비에 필요한 현장 기반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참가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사회혁신 교육에 전문성을 지닌 한양대학교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임팩트 커리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온 루트임팩트의 실무적 역량과 함께 더욱더

루트임팩트가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돕는 IP1 기금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루트임팩트
루트임팩트, 비영리 조직의 성장 지원하는 IP1 기금 ‘임팩트 리포트’ 발간

지난 11일, 루트임팩트가 IP1 기금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IP1 기금은 김강석 블루홀(現 크래프톤) 공동창업자가 총 36억을 출연해 2022년 7월 조성됐다. IP는 Impact Philanthropy의 약자로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통한 사회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기금이다. 기금은 비영리 조직이 자금을 조달하고 집행하는 방식의 구조적 한계에 주목했다.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지속가능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IP1 기금이 ‘벤처 필란트로피(Venture Philanthropy)’ 방법론을 활용한 이유다. 벤처 필란트로피는 벤처 투자의 기법을 자선에 활용한 방식으로, 사회·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담당하는 조직과 사람에 자원을 집중한다. 기금은 특히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문제로 지적된 ▲자금 제공자와 비영리 조직 간 힘의 불균형 ▲과도한 간접비 제한 및 행정 업무 등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자금 사용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기금은 10곳의 비영리 조직 또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제약 없는 자금과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 2022년 12월 사단법인 뉴웨이즈가 IP1 기금의 첫 번째 선정 대상이 된 이후 사단법인 비투비, 사단법인 온기,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피치마켓이 차례로 선정됐다. 지난 3월에는 주식회사 베이크의 ‘베이크 액션 부스터’ 프로젝트가 추가로 선정돼 현재까지 총 6개 조직이 지원받았다. 박혜민 사단법인 뉴웨이즈 대표는 임팩트 리포트 내 인터뷰를 통해 “사용기한도 비교적 제약이 적은 편이라, 정말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리부트캠프(Re:Boot Camp) 8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루트임팩트
루트임팩트,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커리어 재시작 프로그램 리부트캠프 8기 참가자 모집

10주 간 임팩트 지향 조직 프로젝트 수행 2월 27일까지 웹사이트에서 신청 가능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리부트캠프(Re:Boot Camp) 8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리부트캠프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제 활동을 중단한 여성들이 이전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커리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약 10주 간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 임팩트 지향 조직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2021년 시작한 리부트캠프는 지금까지 80명의 여성들이 참여했으며, 경력공백기간 1년 미만부터 10년 이상까지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최근 루트임팩트에서 리부트캠프 수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52명의 여성 중 35명이 취업, 창업 등으로 다시 경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리부트캠프의 강점으로 ▲기업의 실전 프로젝트 경험 ▲커리어 복귀를 위한 체계적인 실무 교육 ▲동료 여성들과의 커뮤니티 참여 등을 꼽았다. 이번 리부트캠프는 6곳의 임팩트 지향 조직에서 서비스 플랫폼 기획,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참가 조직으로는 ▲배리어프리 필라테스를 선도하는 ‘디아앤코’, 마음챙김 명상앱을 운영하는 ‘마보’ ▲발달장애인을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드는 ‘소소한 소통’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에스엠플래닛’ ▲전통문화유산의 보존 및 전승을 지원하는 ‘와이비에스에듀’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하는 ‘이타서울’ 이 있다. 루트임팩트 홍주은 매니저는 “다양하고 포용적인 일터를 위해 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경력보유여성의 커리어 복귀를 돕는 등 꾸준하게 사업을 추진해왔다” 며 “아직 리부트캠프를 경험하지 못한 경력보유여성이라면

루트임팩트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를 시작한다. /루트임팩트
사회문제도 AI 통해 해결한다… 루트임팩트-한국MS ‘AI 포 체인지메이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규모의 비영리조직,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구성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최근 AI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6월 새로운 ‘AI 스킬 이니셔티브’(AI Skills Initiative)를 발표하고 글로벌 AI 기술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셜섹터를 중심으로 AI 실무 교육을 지원해, AI 기술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루트임팩트는 소셜섹터 성장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AI 관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실무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포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AI 인사이트 토크와 ▲AI 스킬업 클래스로 구성된다. AI 인사이트 토크는 리더와 중간 관리자급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식견을 듣는다. 실제 AI를 도입한 소셜벤처의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AI 스킬업 클래스는 실무 프로그램으로, 분야별 주제에 맞춘 AI 역량 향상을 돕는다. AI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소셜섹터 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AI 스킬업 클래스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충북, 대전, 경남 등 총 7곳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개최해 지역 접근성을 확대한다. 수도권 교육은 생성 AI 활용 노하우와 AI를 활용한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의 소셜섹터 조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