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착한 은행’ 트리오도스 성장 비결은

공익·수익 잡은 해외 임팩트 투자 “인간과 환경, 경제의 균형을 목표로 하는 은행업종이 10년 내 세계 인류의 6분의 1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윤리적 목적을 추구하는 은행 국제연합(Global Alliance for Banking on Values·이하 GABV)’의 공동 설립자인 페테르 블롬 트리오도스(Triodos) 은행장의 말이다. GABV에 소속되어 있는 24곳의 금융기관은 이윤 증대 외에 투자할 대상의 윤리와 공익을 따진다. 실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며, 지역사회 기반 기업에 대한 금융이나 마이크로파이낸스 등 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을 제공한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네덜란드 트리오도스, 독일 GLS은행을 비롯한 GABV 소속 은행들은 당기순이익이 772만달러( 약 89억원)에서 1663만달러(약 190억원)로 2배가량 늘었다. 지속 가능성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트리오도스은행(Triodos Bank)은 세계금융 위기가 터진 다음 해인 2009년 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와 국제금융공사(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은행’으로 선정됐다. 자산이 겨우 43억유로(약 6조3214억원) 수준인 트리오도스은행의 지난 10년간의 성과는 놀랍다. 2010년 순이익(178억원)은 전년 대비 20% 늘었고, 대표 상품인 지속 가능자산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12%에 이른다. 이 조그만 은행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트리오도스은행 수익의 약 80%는 예금 상품 및 사업 자금 대출에서 나온다. 중요한 것은 융자 심의를 할 때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부가가치를 먼저 본다는 점이다. 일명 ‘임팩트 투자(impact in vestment)’다. 융자 대상 산업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신재생에너지, 유기농 사업 등 환경을 이롭게 하는 사업이다. 전체 융자액의 30% 정도는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의 몫이다. 최근 트리오도스은행은 네덜란드

민간 중심 투자 ‘크라우드펀딩’… 한국에선 언제쯤 제 역할 하려나

크라우드펀딩 실태와 방안 SNS·인터넷 매체 통해 아이디어로 공감대 얻고 대중에게서 자금 모으는 ‘크라우드펀딩’ 투자 아이팟나노 손목시계 등 해외 성공 사례 있지만 국내선 아직 인식 낮아 관련 法 활성화되려면 투자보다 기부 형태로 영리·비영리 포괄해야 #1. 2010년 12월 미국 디자인 회사 미니멀(Minimal)은 애플의 ‘아이팟나노(MP3 플레이어)’를 손목시계로 만드는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손목시계로 만들면 편리할 거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미니멀은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 해당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시제품 제작을 위해 한 달 동안 1만5000달러(1713만원)를 목표로 잡았는데, 첫날에만 8만달러(9136만원)가 모였다. 한 달 후 전 세계 후원자 1만3512명이 투자한 돈은 무려 94만2578달러(약 10억원)에 달했다. 아이팟나노 손목시계, ‘틱톡+루나틱(Tik Tok+LunaTik)’은 이듬해 애플스토어에 입점했다. #2. 국내에도 지난해 만화가 강풀의 웹툰인 ’26년’을 영화화하기 위한 모금이 시작됐다. 부족한 제작비 10억원을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아름다운재단 소셜펀딩 사이트 ‘개미스폰서’는 999만원을 목표액으로 잡고 소셜펀딩을 시작했다. 10시간 만에 모금이 종료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지만, 추가 모금은 할 수 없었다.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때문이었다. 1000만원 이상을 모금하려는 비영리단체는 사전에 반드시 목표액, 방법, 기간 등을 안행부 장관이나 지자체장에 등록해야만 한다. 사전 등록 없이 1000만원 이상을 모금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지정 기부금 단체 등록도 취소될 수 있다. 정부나 관 주도의 임팩트 투자가 아닌, 민간이 중심이 된 투자는 없을까. 바로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SNS)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1년에 한 번뿐인 생일, 기부로 영웅 한번 되보실래요?”

생일모금하는 소셜벤처 ‘비카인드’ 유명인사·시민들과 함께 지킬 수 있는 약속 만드는 ‘착한 약속’ 캠페인 벌여 “살 빼면 100만원 기부등 재밌게 자선에 참여하는 모금 트렌드 만들래요” “1년에 한 번뿐인 생일,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는다면 당신도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김동준(27)·최준우(27)씨는 수퍼맨과 배트맨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두 청년은 술집 아르바이트생도, 이벤트업체 직원도 아니다. 사람들에게 ‘생일모금’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달 14일 홍대입구 근처에도, 두 청년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강남역, 명동 등지로 거리캠페인을 나선 게 벌써 스무 번째다. “6월이 생일인 사람!” 수퍼맨 분장을 한 최준우씨가 목소리를 높였다. 여고생 5명이 까르르 웃으며 한 친구를 떠민다. “야, 너 생일이잖아!” 배트맨 옷을 입은 김동준씨가 말을 건넸다. “이름이 뭐야?” “다희요.”. 수퍼맨과 배트맨은 케이스에서 이벤트용 안경을 꺼내, 주인공의 얼굴에 씌웠다. “하나, 둘, 셋! 생일 축하합니다.” 갑작스러운 생일 축하 노래가 홍대 거리에 울려 퍼지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이번 생일에는 친구들에게 선물 대신 기부를 부탁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들이 한국의 자선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동준씨는 나무 심기 게임을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애플리케이션 ‘트리플래닛’의 설립 초기 멤버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그는 창업을 위해 휴학을 결정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트리플래닛’이 소셜벤처로 유명세를 타자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이슈까지 해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며 두 번째 창업을 결심한 것. 김씨는 “미국은 걸스카우트가 쿠키를 팔아 기금을 마련하는 등 일상의 펀드레이징이 활발한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11일부터 52일간 1주년 나눔 행사

‘희망풍차’ 1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가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희망풍차 나눔 붐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첫 번째 행사로 150여명의 학계 전문가, 봉사원, 수혜자, 후원자, 일반인이 참여하는 ‘희망풍차 나눔 콘퍼런스’가 오는 7월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다음 날인 7월 12일에는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에서 ‘희망풍차’의 주역인 기부자, 봉사자, 수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 활동에 대해 토론하는 ‘희망풍차 나눔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국 주요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 전국 100곳에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스마트 모금함이 설치, 운영을 시작한다.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는 ‘희망풍차 에스알(SR) 나눔로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생 120명이 16박 17일 동안 최남단 마라도에서 임진각까지 총 660㎞를 횡단하며, 위기 가정을 직접 만나 이들을 위한 SNS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나눔로드 대장정이 끝나는 8월 7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주차장에서 오후 6~8시까지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글로벌 피스(Peace) 음악회’도 펼쳐진다.

20년 된 양육시설, 전문가의 손길로 새 집처럼

행복나눔 집고치기 “벽이랑 장판이 바뀌니까 마치 새집으로 이사 온 것 같아요~.”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언덕 위에 위치한 4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 이곳저곳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봉사자들이 가구들을 밖으로 들어 나르면, 다른 팀은 능숙한 솜씨로 새 벽지를 붙였다. 몇몇은 창틀에 매달려 숭숭 구멍 난 모기장을 뜯어냈다. 마당 한쪽에서는 뜯어둔 창문들에서 헌 모기장을 뜯어내고 새 모기장을 박는 손놀림이 분주했다. 세탁실과 베란다의 얼룩진 벽면은 페인트칠로 새단장했다. 지난 13일, 한진중공업은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아동양육시설 ‘혜심원’을 방문해 ‘행복나눔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56명이 사는 공간임에도, 지어진 지 20년이 넘다 보니 건물 내부 곳곳에서 수리가 필요했다. 봉사활동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31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한진중공업 주택브랜드 ‘해모로’의 고객지원부서 직원들도 재능 기부로 도배와 장판 교체를 도맡았다. 방애원 혜심원 사무국장은 “적어도 3년에 한 번씩은 보수를 해야 하는데 마침 적절한 때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진중공업은 혜심원 아동들과 결연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직 결연이 없거나 추가적인 학습 비용이 필요한 10명의 아이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후원 금액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매월 직원들의 급여에서 약속한 금액을 적립한다. 용산과 함께 한진중공업이 공을 들이는 지역사회는 부산이다.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육기자재 필리핀 정부 기증사업에서 기자재 운송을 담당, 2008년 10월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총 3048점을 필리핀 수빅항까지 수송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기자재를 활용, 직업교육 실습센터를 구축했다.

황사 발원지 내몽골에 ‘희망의 풀씨’ 심어 생태계 가꾼다

현대자동차 ‘현대그린존’ 중국 황사 발원지에 토종 식물 ‘감봉’ 심어 초원으로 탈바꿈 한국 기업 최초 3년 연속 중국기업사회책임 포럼 ‘책임감 있는 기업’에 선정 매년 심해지는 황사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봄이면 ‘천문학적인 황사의 피해’로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6월이면 모두 잊어버리는 문제…. 현대자동차가 내몽골 사막화 방지사업인 ‘현대그린존’을 시작한 이유다. ‘차깐노르’는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거대한 호수였지만, 난개발의 영향으로 2002년부터 완전히 말라버렸다.현대자동차는 2008년 환경보호단체 ‘에코피스아시아’와 손잡고 차깐노르 사막의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진원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부장은 “중국 정부와 기업들,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도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 홍보효과만 집중하고 정작 생태계 복원은 뒷전이라 중국 현지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선택한 방식은’초지 조성’이었다. 물이 부족한 강알칼리성 토양에 토종 식물 ‘감봉(한국명 나문재)’ 씨를 심었다. 서진원 부장은 “다년생의 나무를 무리하게 심기보다 지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했다”며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중국의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영상 4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싸우며 매년 풀씨를 심었다”고 말했다. 그러기를 5년.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5000만㎡(1500만평)에 달하는 초지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자동차는 2010년부터 중국기업사회책임 포럼 ‘책임감 있는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되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룬 성과다. 최재호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차장은 “사천 대지진 이후 중국인들이 자국 내 기업들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웃 나라에서 온 기업과 대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생태

[미래 Talk!] CSR팀 몰리는 대기업 직원들 인식 바뀐걸까, 유행 쫓는걸까

최근 대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타부서 직원들로부터 ‘사회공헌팀에서 일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냐”결원이 생기면 잘 부탁한다’는 이메일을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한 기업 담당자는 이번 달에만 무려 10명으로부터 비슷한 메일을 받았다고 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최근 K기업 관계자는 타부서 동료를 통해 후배 한 명을 소개받았습니다. “대학 때부터 봉사활동을 많이 했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논문을 찾아 공부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이력과 강점을 열심히 설명했답니다. P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CSR팀에 오기 위해 1년 6개월째 준비하고 있는 ‘열성 직원’도 있다”면서 “주말, 휴가 때마다 국내 유명 비영리단체를 찾아가 업무를 돕는 등 전문성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엔 사회공헌 업무가 쉽고 편해 보여서 지원했다면, 요샌 CSR에 정말 관심 있는 직원들이 문의해온다”며 달라진 풍토도 전했습니다. 기업에서 ‘돈 쓰는 부서’로 인식되던 사회공헌팀이 ‘인기 부서’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회공헌팀이 특히 인기 있는 기업을 살펴보니 해당 부서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혜택이 존재했습니다. 현대차는 사회문화팀 직원에게 대학원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사회복지학과, 사회적기업학과, NGO 대학원 등에서 공부하면서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과장급 이상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문화팀은 모두 정규직인 데다가 연봉도 높습니다. 기부, 나눔, CSR 등을 ‘핫(hot)’한 키워드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한몫했습니다. 온라인·SNS를 통한 모금이 활발해지고, CSR 관련 이슈가 확산되면서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KT 관계자는 “CSR·CSV(Creative Shared Value· 공유 가치 창출) 업무를 IT 회사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청소년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행복 일구는 ‘해피프렌즈’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프로젝트 2006년 프로젝트 시작 모집 땐 경쟁률 10대1 지금까지 2500여명 활동 2009년 선발된 봉의여중 직접 ‘애플데이’ 기획해 평소 미안했던 친구에게 빨간 사과와 편지 전달 청소년 때 활동한 단원은 대학생 돼서도 활동해 1기 봉사단에 30명 선발 지난 2009년 청소년 봉사단 ‘해피프렌즈’로 선발된 춘천 봉의여중 학생 10명은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애플데이’ 행사. 평소 다퉜거나 미안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에게 빨간 사과와 함께 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애플데이 신청 기간에 사과하고 싶은 친구의 반과 이름을 적어 편지를 맡기면 ‘해피프렌즈’ 봉사단은 이를 배달한다. 그해 10월 24일, 봉의여중엔 학급마다 빨간 사과와 편지를 받은 학생들로 시끌벅적했다. 김소라 봉의여중 교육복지사는 “‘사과의날’ ‘애플데이’ 등 4행시도 공모해 우수작으로 뽑힌 학생에게 사과하고 싶은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품권도 주어진다”며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그동안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이가 늘면서 학교 분위기도 좋아지자, 지난해부터 학교 차원의 공식 행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작년 애플데이부터는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소라 교육복지사는 “사과 모양 포스트잇에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전시하는데, 애플데이와 함께 진행하니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해피프렌즈’는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전국 10개 지역의 학교 35곳에서 중고생 340명을 선발해, 1년 동안 이들의 봉사 활동 및 캠페인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2500여명이 청소년 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 학교별로 10명씩 그룹(셀·Cell)을 지정하고, 이들 그룹은 해피프렌즈로서

장애인과 가족 위해 휴식같은 여행 선물

행복한 가족여행 최진우(가명·12)군은 여태껏 가족 여행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엄마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쌍둥이 형 최보람(가명·12)군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6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모두 시간을 내기도, 경비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는 소원을 갖고 있던 진우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SPC그룹과 푸르메재단이 장애 어린이 11가족을 대상으로 ‘SPC 행복한 가족 여행’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이정연(가명·43)씨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며 연신 미소를 보였다. 2박3일 동안 장애아동 가족들은 용두암, 성산일출봉, 제주 민속촌 등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고, 보물 찾기 게임에 참여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11명의 장애 아동이 휠체어로 비행기를 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업거나 안고 계단을 올라야 했고요. 여행 일정 중에도 장애 아동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번 여행은 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는 경우 비장애 형제가 소외감을 느끼는 때가 많아,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했습니다.” SPC행복한재단 유승권 사무국장이 ‘SPC 행복한 가족여행’의 일정을 풀어냈다. 이어 “SPC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1000원씩 모금하고 회사가 일정액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SPC 행복한 펀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반기마다 1회씩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SPC 행복한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1억45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50명의 장애아동에게 재활치료, 의료비, 맞춤형 보조기구 등을 지원했다. 왜 장애인일까. 유 사무국장은 “SPC그룹에서 재단을 만들면서 수혜자를 찾는데

아직 아픈 태안의 海心 우린 6년째 어루만져요

한국암웨이 ‘태안군과 친구되기’ 2007년 기름 유출 사고가 나기 전, 태안은 매년 여름 2000만명이 찾던 관광지였다. 사고 이후 “태안을 살리자”며 전국에서 123만명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았지만, 이후 서서히 잊혀갔다. 작년 태안을 찾은 관광객은 6년 전의 절반도 안 되는 849만명에 불과했다. 기름은 1년여 만에 제거됐지만, 한번 끊긴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리진 못했다. 이런 태안을 매년 찾는 기업이 있다. 한국암웨이 임직원들이다. 태안 농공단지 봉사활동, 해안가 정화활동, 농촌일손돕기, 해안사구 펜스 설치 등을 통해 매년 태안군 주민들과 만난다. 이 과정에서 창기6리 마을 잔치에 돼지를 기부하고, 마을회관에 대형 TV도 기부하다가, 올해는 ‘제1회 안면도 해안뮤직페스티벌’에 공식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자단 4명과 파워블로거 4명도 행사에 초대해, 가두리 양식과 승마 등의 행사를 체험하고 후기를 블로그와 SNS에 올리도록 지원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 또한 매년 이 지역을 찾는다. 박세준 대표는 “처음엔 지역 주민들이 색안경을 끼고 ‘그냥 한번 오는구나’ 했는데, 요즘은 ‘또 오셨어요’라고 반갑게 맞이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충남 태안군 삼봉해수욕장에는 올해도 ‘2013 태안군과 친구 되기’ 자원봉사에 한국암웨이 임직원 400여명이 모였다. 이날은 태안국립공원 내 기지포 해변에서 삼봉해변까지 총 길이 2㎞의 사구(砂丘) 펜스를 설치하고 외래종 식물과 쓰레기를 제거했다. 하영숙 창기 6리 이장은 “자매결연을 하고 지난 6년간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엔’아름다운 태안 찾기’라는 관광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에게 총 1억2000여만원의 상품권(바우처)이 지급되었다. 이 상품권은

올해 해외로 떠나는 의료 봉사단체 49곳… 정보 공유로 시너지 높인다

해외 의료 봉사민관협의체 SOGA출범 이후 과제는? 해외 떠나는 단체 느는데 정보 공유 이뤄지지 않아 한 지역에 중복 지원해 문제 막으려 ‘SOGA’ 출범 美 약품뱅크 ‘MAP’처럼 공동으로 약품 지원 받고 사후 관리 시스템 마련해 의료 봉사의 효과 높여야 “1994년 르완다 난민 사태 때만 해도 ‘왜 우리가 해외 주민을 치료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2004년 스리랑카 쓰나미 현장에는 국내 의료봉사단체를 비롯한 대학병원, 기생충박멸협회, 가족협회 등 수많은 기관이 도움을 주기 위해 모였다. 10년 만에 인식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는 단체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한 단체가 응급치료 후 약을 주고 돌아서는데, 뒤따라 다른 단체가 의약품을 나눠주는 등 ‘중복 지원’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글로벌케어 박용준 회장) “같은 지역 주민들을 치료하고 돌아왔는데도, 단체들끼리 서로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보 공유가 안 되기 때문이다. 여러 단체의 중복 활동은 현지 국가의 의료 전달 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아프리카미래재단 김억 사무총장) 지난 20년간 보건의료 분야의 해외 원조는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국제구호개발 시민 단체들의 사업비가 가장 많이 투자된 분야는 보건·의료 사업으로, 전체의 26%인 240억원을 차지했다(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CSO 편람 2012). 교육(21.3%)이나 지역사회개발(15.4%)보다 많았다. 개도국에서 의료봉사를 하거나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단체들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총 49개 단체가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계획하는 단체가 15곳으로 가장

[공익 뉴스 브리핑]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 공모 외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 공모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추진위원회(나눔국민운동본부)는 나눔을 실천해 온 우리 사회 이웃들을 포상하기 위해 ‘2013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인적 나눔, 물적 나눔, 생명 나눔, 희망 멘토링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업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보건복지부, KBS, 나눔국민운동본부와 후원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추진위원회 사무국에서 접수를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 2개월간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한다. (문의: 02-927-6601~2) 한국장애인재활협회·LG유플러스 ‘두드림 U+요술 통장’ 신규 대상자 모집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장애가정 청소년 자립기반 형성 프로그램 ‘두드림U+요술통장’ 신규 대상자를 모집한다. 가정에서 매월 2만원~2만5천원을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동일한 액수, LG유플러스는 3배의 액수를 적립해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 대학 학자금이나 취업자금으로 지원한다. 이번 신규 모집 대상자는 중학교 1학년 25명과 2학년 20명 등 총 45명으로,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에 속하는 장애가정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7월 11일까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홈페이지(www.dodreamfund.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02-3472-3556) 한국국제교류재단 베트남 ‘희망나눔’ 봉사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코리안 페스티벌 인 아세안(5월 16일~8월 23일)’의 일환으로 6월 12일 베트남 하노이 근처 SOS마을에서 ‘재능기부,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재단직원뿐 아니라 재단의 자원봉사망, SNS 홍보지원단,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및 하노이국립외대 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참여, 어린이 200여명을위해 한식과 비빔밥, 떡볶이를 만들어 나눠 먹고, 한국의 전통놀이로 구성된 미니올림픽을 개최했다. 소셜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