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자격증 없어도 샴푸·린스 소분 판매’ 리필스테이션 규제 풀린다

샴푸나 린스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덜어서 구매하는 ‘리필 스테이션’ 확산을 가로막았던 규제가 풀린다. 현행법상 화장품으로 분류된 샴푸를 소분 판매하려면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매장에 상주해야 했지만, 이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자격증을 보유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없이도 리필 스테이션에서 화장품을 소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실증특례(규제 샌드박스) 사업이 승인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와 확산을 위해 기존 규제를 일정기간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리필 스테이션이 규제 샌드박스 문턱을 넘으면서 앞으로 2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시범사업 대상은 알맹상점 망원점·서울역점, 보탬상점, 카페이공, 이니스프리 직영점 3곳 등 총 7곳이다. 매장에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대신 대한화장품협회가 진행하는 화장품 관리 교육·훈련을 받은 직원이 배치된다. 소비자들은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 액체비누 등 인체 세정용 화장품 4종을 원하는 만큼의 양만 구입할 수 있다. 식약처는 “화장품 리필 문화가 확산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줄어들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필 스테이션은 플라스틱 감축의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샴푸나 린스 등을 소분 판매하려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상주해야 하고, 자격증 취득도 쉽지 않아 제로웨이스트숍에서도 리필 스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3월 치러진 ‘제3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의 합격률은 7.2%에 그쳤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기준 전국에 리필 전문 업소는 13개에 불과하다. 고금숙 알맹상점 공동대표는 “유럽에서는 리필 스테이션 운영에 별도의 규제를 두지 않기 때문에 이미 활성화됐다”면서 “국내에도

FAO “전 세계 농업 보조금 87%, 탄소배출량 높은 분야에 집중”

매년 전 세계 농업인에게 지급되는 보조금 5400억 달러(약 633조원)의 87%가 기후위기 가속화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각)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은 오는 23일 열리는 유엔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량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농업 지원 용도 변경’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88개국의 농업 지원 정책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연평균 농업 보조금의 87%에 달하는 4700억 달러(약 550조원)가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기보다 자연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 보조금이 주로 수출 보조금 등 가격 인센티브와 상품 생산과 관련된 지원으로 구성됐고, 쇠고기·돼지고기·쌀 등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탄소집약군 지원에 집중돼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수출시 가격 지원 수준을 알 수 있는 명목보호율(NRP)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품목에 설탕(20.9%), 쌀(18.1%), 돼지고기(12.5%) 소고기(10.5%) 등이 포함됐다. 명목보호율이 높을수록 더 큰 규모의 보조금 지원이 이뤄진다. 조이 킴 UNEP 수석경제담당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세계 각국이 마련한 정책 비용은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인데, 이보다 4배나 많은 보조금이 기후와 자연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 대규모 농업에 집중된 보조금이 산업 내 불평등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 생산자 중 보조금 지원을 받는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사무총장은 “보조금을 재배치하는 것이 보다 공평한 경쟁의 장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의 소규모 자작농의 생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

사랑의열매, 명절 맞아 폐지 수거 고령자에 식료품 전달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취약 계층 돕기에 나선다. 15일 사랑의열매는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리는 고령층과 재난취약가정에 식료품 등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이상현 성내종합사회복지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명절 지원물품 전달식’이 열렸다. 사랑의열매는 폐지 수거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들의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가구를 선정해 추석 명절 키트를 지원했다. 햇과일, 명절 음식, 목우촌 선물 세트 같은 식료품으로 구성된 키트는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각 가정에 전달된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이웃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사랑의열매는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재난취약가정 22만여 명을 대상으로 121억원 규모의 추석 명절 지원 사업을 펼친다. 오는 24일까지는 기부 캠페인 ‘온택트(溫-tact) 추석 명절 나눔캠페인’도 진행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숲과나눔·사랑의열매, 환경문제 해결할 비영리 지원 프로젝트 ‘초록열매사업’ 추진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손잡고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프로젝트: 초록열매’(이하 초록열매사업)를 진행한다. 14일 숲과나눔은 “초록열매사업은 사랑의열매가 환경문제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신규 사업”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국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을 하는 비영리기관으로, 공익법인·비영리민간단체·비영리법인·사회적협동조합와 임의단체를 포함한다. 초록열매사업은 ▲환경정의(환경복지) ▲기후위기 대응 ▲자원순환 ▲생태계보호 ▲환경교육 등 5개 주제에 대해 단체나 기관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실행·활동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숲과나눔 홈페이지(koreashe.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flower@koreashe.org)로 접수한 후 온라인 신청(bit.ly/초록열매)을 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단체는 최대 12개월 동안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기후위기를 비롯한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풀씨처럼 퍼지고 ‘초록 열매’로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공익 현장과 함께한 5개월 대장정 마무리…수료식은 메타버스로”

14일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2기 수료식이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을 활용해 개최됐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현대해상, 시민이만드는생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소셜 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기자, PD, 사회적기업가 등 언론과 공익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공익 현장 취재와 영상 제작 등의 기회를 제공했고, 지난 8년간 수료생 300여명을 배출했다. 이번 청세담 12기를 수료한 32명은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저널리즘·뉴미디어 ▲비영리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현직 기자와 PD의 멘토링을 통해 공익 분야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웠다. 이날 개더타운 내에 마련된 수료식장에는 수료생을 포함해 약 50명이 아바타로 입장했다. 현장에는 청세담12기 수료생들의 5개월간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전 공간과 동기와 멘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한마디 코너, 멘토와 멘티들이 별도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소모임방 등이 마련됐다. 우수 수료생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출석, 과제, 역량, SNS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전달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윤규랑 수료생은 “14주간 공익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기사 작성과 영상 제작을 해보며 모르던 것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소셜 에디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규 현대해상 사회공헌부장은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느 기수보다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수강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과정을 이수해줘서 감사하다”며 “수료생에게는 청세담을 통해서 공익분야 전문가로서 한층 성장할

“기후변화로 집 떠나는 ‘기후이주민’ 향후 30년간 2억명 발생”

해수면 상승, 사막화 등 기후변화로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기후이주민’이 향후 30년간 최대 2억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세계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라운즈웰 2.0(Groundswell 2.0)’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라틴아메리카 ▲북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동유럽·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태평양 등 6개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자국 내 이주민 수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즉각 대응하지 않을 경우, 해수면 상승과 물 부족, 농작물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전 세계 2억1600만명의 이주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이주민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곳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다. 세계은행은 해당 지역이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후변화로 사막화와 물 부족 문제 등이 발생하면 2050년까지 8600만명의 이주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동아시아와 태평양에는 4900만명, 남아시아에는 4000만명, 북아프리카에 1900만명, 라틴아메리카 1700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기후이주민은 2030년대부터 숫자가 늘어나고, 2050년이 되면 최빈국들에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즉각적으로 시행하고 생태계 복원, 개발도상국 원조 등 지속 가능한 개발이 이뤄진다면 기후이주민을 4400만명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르겐 보겔 세계은행 지속가능발전그룹 부총재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은 기후이주민이 발생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즉각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아동권리 증진에 힘쓴 인물… 어린이가 직접 뽑아주세요

‘초록우산 어워드’ 투표 30일까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대한민국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을 기념해 ‘초록우산 어워드’를 진행한다. 아동의 권리 증진에 큰 역할을 한 개인·제도·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으로 아동이 후보를 선정하고 투표하고 시상까지 진행한다. 재단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아동 심사위원단 129명과 함께 온·오프라인 토론회를 열어 ▲인물 ▲미디어 콘텐츠 ▲법·제도·정책 ▲기업·단체 ▲물건·공간 등 5개 분야에서 후보를 선정했다. 인물 분야에서는 ▲오은영(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조수미(성악가) ▲전이수(동화작가) ▲천종호(판사)가 후보로 선정됐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Answer: Love Myself’ ▲TV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영화 ‘우리집’ ▲유튜브 채널 ‘ODG’ ▲TV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 등이 후보에 올랐다. 법·제도·정책 분야에서는 ▲자녀 체벌 금지법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법 ▲미혼부 자녀 출생신고 보장법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 의무설치법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법 등이 선정됐다. 기업·단체 분야에서는 ▲매일유업 ▲풀무원 ▲도봉구청 ▲용암초등학교 ▲청소년기후행동 등이 후보에 올랐고, 물건·공간 분야 후보로는 ▲가방안전덮개 ▲옐로카펫 ▲몽실학교 ▲서울 무장애통합놀이터 꿈틀꿈틀 ▲순천 기적의 놀이터 등이 선정됐다. 투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만 7~18세 아동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마감일은 이달 30일이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지역별 사회혁신 플랫폼 구축… 사회혁신가 아이디어 지원할 것”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최, 2021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성료‘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주제로 12개 팀 사업 제안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과 현장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을 연결해주는 ‘2021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이하 파트너스데이)’가 지난 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사회공헌센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AIM인베스트먼트가 주관하며 DGB 금융그룹과 DGB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공현 파트너스 매칭데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개최됐다. 올해부터는 건강한 파트너십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사업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로 명칭을 변경,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파트너스데이에서 환영사에 나선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주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오 DGB 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발생하는 복잡한 사회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선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파트너스데이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훌륭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는 파트너스데이 ‘사업 제안팀’으로 도전장을 낸 82개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12팀이 참가했다.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엘비에스테크 ▲두드림퀵 ▲가치있는누림 ▲한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울산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포아브 ▲부산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말하는사람들 ▲정약용컴퍼니(이상 기업·기관 부문) ▲여행하는선생님들 ▲금싸라기(이상 청년 부문) 팀이 각각 7분씩 기업에 제안하고 싶은 사회공헌 아이템을 발표했다. 발표가 끝나면 사회공헌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사업 제안팀에 3분간 자유롭게 질문을 하거나 조언을 했다. 심사위원들은 제안 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최우수상(1팀), 우수상(1팀), 장려상(4팀), 넥스트혁신상(2팀)을 선정했다.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최우수상은 청년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가치있는누림 팀이 받았다. 우수상(두드림퀵), 장려상(포아브,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미래 환경 활동가 키운다… ‘풀씨 아카데미 4기’ 입학식

입학생 32명, 3개월간 강의·현장 체험·워크숍 등 진행 환경 분야 공익 활동가를 양성하는 ‘풀씨 아카데미’ 4기 입학식이 지난 10일 열렸다. 풀씨 아카데미는 환경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선발해 3개월간 환경 지식과 공익 활동 현황, 실무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더나은미래와 숲과나눔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날 입학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입학생 32명은 경쟁률 3.3대1을 뚫고 올해 4기로 선발됐다. 풀씨 아카데미는 크게 강의와 현장 체험, 원데이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한 올바른 시선과 이해도를 갖추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하면서 실무 역량도 키우기 위해서다. 강의는 ▲쓰레기 문제 제대로 알자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 ▲생태 기후변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일터 만들기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김형렬 숲과나눔 일환경건강센터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또 김혜숙 유한킴벌리 전무와 만남을 통해 기업이 어떻게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들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채식·플라스틱프리·제로웨이스트 등 환경 분야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1주일 챌린지’를 비롯해 프로그램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직접 환경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팀 프로젝트, 환경과 관련된 건강·자원 순환·기후변화·기업 등을 주제로 한 환경 사례 보고서를 작성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후 환경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최우수(1명), 우수(2명), 장려(3명) 등을 선정해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날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공익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진 청년이 많다는

탈레반, 女 대학교육 허용…남녀공학은 금지

지난달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정부 출범을 알린 탈레반이 여성의 대학 교육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남녀 분리 수업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압둘 바키 하카니 아프간 고등교육부 장관은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에 대한 교육 방침을 발표했다. 하카니 장관은 여성들이 대학 교육을 받는 것은 허용하지만, 의무적으로 히잡(이슬람 여성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성별 분리를 모든 대학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 내 모든 대학의 강의실은 성별에 따라 나눠질 예정이다. 하카니 장관은 “남녀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탈레반 정부의 교육 정책을 놓고 아프간 내 성차별이 심화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기 전 모든 아프간 대학은 남녀 공학이었고 여성들에 대한 별도 복장 규정도 없었다. 가디언은 “탈레반이 아프간 여성들에게 성별이 나뉜 교실에서만 공부할 수 있고 이슬람 복장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새로운 정권 아래에 성별 차별 정책이 행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보라 라이언스 유엔 아프간 특사도 지난주 유엔 안보리에 “탈레반이 남성 동행자 없이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의 교육 기회가 제한되기 시작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교육 방침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재정 상황이 열악한 대학들이 여성 전용 수업과 이에 따른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정유기업 친환경 행보에 도넛 가격이 올랐다?

미국 정유업체와 제빵업체 사이에 때아닌 ‘식용유 전쟁’이 벌어졌다. 정유회사가 친환경 연료 생산을 위해 빵의 주재료인 식용유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가격도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유회사들은 최근 저탄소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 압박으로 바이오 연료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 엑손모빌 등 정유회사가 주로 사용하는 원료는 동물이나 식물성 지방에서 추출한 식용유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콩기름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522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9년에 비해 약 30% 증가한 양으로, 미국 콩기름 전체 소비량의 45%에 이른다. 콩기름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USDA는 올해 콩기름 가격이 지난 2년 평균보다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제빵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도넛 회사 크리스피크림은 지난달 “식용유 가격 상승으로 (도넛 생산 비용도) 압박을 받았다”며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크리스피크림과 빔보 베이커리 USA, 페퍼리지팜 등 제빵업체는 미국 환경보호청 관계자를 찾아가 “바이오 연료에 대한 연방정부의 명령 수위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롭 맥키 미국 제빵협회 회장은 “재생 가능한 연료와 그린 어젠다를 지지하지만, 최근 콩기름 가격이 3배나 올랐다”며 “제빵협회 회원들은 식용유를 아예 사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더 많은 콩을 길러서 재배할 수 있을 때까지 (바이오 연료 확보 조치를) 잠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업체의 고민도 깊다. 일부 기업은 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직접 농업에 투자하고 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노스다코타주(州) 농경지에서 콩을 대량

세계 최대 ‘탄소 포집’ 공장 가동…연간 이산화탄소 4000t 제거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 포집’ 공장이 아이슬란드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연간 4000t 규모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하 암석에 영구 저장할 수 있다. 블룸버그, 가디언 등 외신은 스위스 스타트업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아이슬란드 스타트업 ‘카브픽스(Carbfix)’가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장 ‘오르카(Orca)’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CS는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CCU 기술과 함께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지역에 세워진 오르카 공장은 대형 팬으로 공기를 빨아들인 뒤, 이산화탄소를 추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공기와 혼합시켜 분리시킨다. 이 과정에서 분리된 질소, 산소 등은 다시 공장 밖으로 방출한다. 화학물질과 결합한 이산화탄소를 섭씨 100도까지 가열하면 순수한 이산화탄소만 남게 된다. 이렇게 분리된 이산화탄소는 물과 함께 지하 1000m 깊이의 현무암 지층에 주입된다. 물에 용해된 탄소는 약 2년 안에 광물로 변해 영구 격리된다. 클라임웍스는 지금까지 유럽 전역에 탄소 포집 시설을 16개를 건설했다.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CCU 기술이 아닌 영구 격리시키는 CCS 기술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얀 부르츠바허 클라임웍스 공동창업자는 “탄소 포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3년 내에 오르카보다 10배가량 더 큰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인 3억t을 감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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