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의사소통 약자 위한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 시범 운영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기사 제공하고‘언어발전소’가 언어 재활 콘텐츠 제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언어발전소’가 뇌 손상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고령자, 느린학습자 등을 위한 무료 온라인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를 오늘(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더나은미래와 언어발전소는 지난 6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언어 재활 콘텐츠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공익 이슈를 담은 기사 원문을 무료로 제공하고, 원격 언어 재활 플랫폼을 운영하는 언어발전소가 기사를 가공해 언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번 더나은언어 베타 버전은 ▲사회·경제 ▲문화·라이프 ▲인터뷰·대화문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학습자가 분야별로 탑재된 기사를 클릭하면 기사 내용과 함께 언어 이해·표현·인지 등 다양한 영역을 고루 학습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본문을 읽고 ‘사실적 정보와 추론적 질문에 답하기’ ‘경험과 생각 정리해 표현하기’ ‘내용 재구성해 요약하기’ 등에 답하면서 언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 문제 풀이가 끝난 후에는 결과 화면에서 정확도, 걸린 시간 등의 수행도와 오답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의사소통 장애 정도가 경미한 성인 환자와 고령자들이다. 이 밖에 경계선지능 청소년, 기사를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다문화 가족이나 유학생도 도움받을 수 있다. 더나은언어 홈페이지(helpspeaking.kr/future)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는 “뇌졸중 등 뇌 손상으로 후천적 의사소통 장애를 앓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언어 재활 교재·교구는 아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성인 눈높이에 맞는 교육

“ESG의 미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개최

28일 온라인 생중계… 사전 등록시 누구나 무료 참가세션별로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 발전 방향 모색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가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다.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혁신 전문 매체인 스탠퍼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SSIR)와 한양대학교가 연례 국제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SSIR, 한양대학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가치연구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ESG’이다. 이날 오후 1시 마이클 고든 보스 SSIR 발행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이 온라인 웨비나 형태로 이어진다. 세션 1에서는 주디 새뮤얼슨 아스펜연구소 부소장이 ‘모두를 위한 ESG 임팩트(Impactful ESG for All)’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자본시장에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ESG 원칙에 대해 논한다. 세션 2는 ESG 영역 가운데 환경(E) 부문에 집중한다. 윤세종 기후솔루션 이사, 서진석 SK텔레콤 ESG혁신그룹 팀장,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참석해 기업·환경단체·투자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세션을 이끈다. 사회(S) 부문을 다루는 세션 3에서는 이은희 월드비전 나눔혁신팀 차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패널로는 이예지 MYSC 최고사업책임자,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최아름 닷 소셜임팩트 디렉터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사회 부문에서 챙겨야 할 국내외 쟁점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 4에서는 민창욱 법무법인

美 주요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 비영리단체로 전환한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가 올해 안에 비영리 언론으로 전환한다고 29일(현지 시각) 밝혔다. 선타임스는 ‘시카고 트리뷴’과 함께 시카고의 양대 일간지 중 하나다. 이날 선타임스는 공영 라디오 방송국 ‘WBEZ’와의 합병을 통해 비영리 언론사로 전환하는 상호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타임스 소유주와 WBEZ의 모회사인 ‘시카고공영미디어(CPM)’ 이사회는 전날 비공개회의를 가진 후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두 매체 간 최종 협상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거래가 성사되면 선타임스는 CPM에 편입될 예정이다. 선타임스와 WBEZ의 합병으로 탄생하게 될 비영리 언론사는 팟캐스트,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시카고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매트 무그 CPM 최고경영자는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미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 언론사가 탄생하게 된다”라며 “비영리 로컬 저널리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니키아 라이트 선타임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정을 인력에 대한 투자와 뉴스 콘텐츠 개선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대형 매체가 비영리 언론사로 전환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00년대부터 ‘질 높은 저널리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영리 언론이 본격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했지만, 기존 언론이 비영리로 전환한 사례는 지난 2019년 ‘솔트레이크 트리뷴’이 유일하다. 미국의 비영리 미디어를 지원하는 비영리언론협회 ‘INN(Institute for Nonprofit News)’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출범 당시 회원사가 27곳에 불과했지만 현재 300개 이상의 비영리 언론이 가입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미국의 유명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 기후변화 전문 매체 ‘인사이드클라이밋뉴스(Inside Climate News)’ 등 다양한 언론사들이 INN의

임팩트 측정 제대로 하려면?…비영리 5단체 공동연구 결과 발표

국내 비영리단체 5곳이 모여 소셜 임팩트 측정법을 연구한 결과를 내놨다. 비영리단체들이 공동으로 비영리 사업의 임팩트 측정 방법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미래교실네트워크, 아름다운재단, 티앤씨재단, 포스코청암재단 등과 함께 ‘Impact Foundation 임팩트 측정의 학습과 연습 Vol.1’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임팩트 측정 방식인 연구 논문, 참여자 수 등 사업 결과 분석만으로는 단체의 미션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특히 외부에 용역을 맡겨 단체의 임팩트를 측정할 경우 그 결과를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비영리단체 5곳의 실무자들은 지난해 10월 ‘Impact Foundation Learning Community’를 조직해 10개월간 임팩트 측정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각 단체의 사업 목적, 대상 등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단체마다 맞춤별로 진행했다. 대신 사업의 수혜자, 이해관계자 등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느냐’를 공통적인 원칙으로 삼아 측정 방법을 개발했다.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하는 미래교실네트워크는 학생들의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꾸로교실’ ‘사최수프(사상최대수업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의 행동 변화를 만족도 등 정량 평가와 인터뷰 등 정성 평가를 종합해 ‘임팩트 스페이스’라는 측정 지표를 개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연구자 발굴 사업인 ‘CSES 연구공모전’과 장학지원 사업인 ‘CSES 펠로우십’의 참여자들이 사회적가치 연구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등 사업 참여 후 행동 변화에 집중했다. 사업 참여자들의 논문과 사업 자체에 대한 금전적 가치를 매겨보는 색다른 방법도 시도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최빈국 인터넷 사용 인구 20%에 불과 “국가별 데이터 격차, 불평등 심화시켜”

유엔이 지정한 세계 최빈개도국(LDC)의 인구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경제 보고서 2021’을 2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경제 시장은 활성화되고 있지만 선진국과 최빈국의 디지털 불평등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최빈국 인구의 약 20%만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이 경우에도 느린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빈국의 평균 모바일 광대역 속도는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글로벌 인터넷 주파수는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다. 이러한 증가 폭은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거대 디지털 플랫폼도 글로벌 데이터 수집에 점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마존은 위성 광대역에 약 100억 달러(약 11조 85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데이터 활용의 선두주자’ 미국과 중국의 5세대(5G) 네트워크 채택률은 50%에 달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의 5G 채택률은 약 5%에 그쳤다. 성별 스마트폰 사용률에서도 선진국과 최빈국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선진국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여성 71%, 남성 80%이었지만 최빈국에서는 여성 48%, 남성 52%만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비대면 소비활동 부문에서는 선진국 인터넷 사용자의 80%가 온라인으로 쇼핑할 수 있었지만, 최빈국의 경우 그 비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샤미카 시리만 UNCTAD 기술·물류담당 국장은 “디지털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국가별 데이터 격차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휠체어 그네는 놀이기구가 아니다” 7년째 표류하는 ‘장애아동 놀 권리’

김주현(가명·9) 양은 야외 놀이터에서 놀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동네 놀이터가 폐쇄하기 전부터 그랬다. 장애로 인해 하반신에 힘을 줘야 하는 시소나 그네 등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타기 어렵다. 몇 년 전만해도 부모님이 미끄럼틀 위에 주현양을 올려주면 언니가 뒤에서 감싸 안고 내려오곤 했다. 이제는 키도 크고, 체중도 늘어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아동에게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시도됐던 무장애 놀이터도 확산이 주춤하다. 도입 7년째, 어린이놀이기구 인정 못 받은 휠체어 그네 모든 어린이가 장애와 관계없이 놀 권리를 누리도록 한 최초의 통합놀이터 ‘꿈틀꿈틀 놀이터’가 조성된 지 지 5년이 지났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이른바 ‘무장애통합 놀이기구’를 놀이터에 설치할 규정이 없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2조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상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으로 정하고 있다.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 제17조에 따라 안전인증을 받고,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장소에 행정안전부 고시인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설치한 뒤 설치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탈 수 있게 한 휠체어 그네는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이 아니다.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에도 휠체어 그네 설치와 관련한 내용이 없어 설치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어린이 놀이기구가 아니라 해서 어린이 놀이시설에 설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학교와 시설에 기증한 휠체어 그네는 안전인증 문제로 철거됐다가 안전인증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고 재설치된 바 있다. 문제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도

부동산 가격 폭등 시대, 청년이 살 곳은요?

“지하방 월세 30. 진짜 X 충격이다. 눈물이 자꾸 난다.” 유튜브에 올라온 ‘월세 30만원 미만 저렴한 서울 원룸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에 붙은 댓글 중 하나다. 특히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영상 공개 5개월만에 조회 수 160만회를 기록했고, 댓글은 6500개나 달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가격 폭등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33.3%로 전체 가구에서 가장 크다. 1인 가구 중에는 특히 청년 비율이 높다.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무는 비율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일반대 기숙사 수용률은 22.4%, 전문대 기숙사 수용률은 15.1%에 불과하다. 삶의 기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청년들은 원치않은 이유로 도시를 떠돌고 있다. 주거문제, 청년이 모여 해결합니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들이 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출범 이후 7년째 청년주거권 보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협동조합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현재 435명의 조합원과 260명의 입주 조합원, 그리고 16곳의 달팽이 집을 운영하고 있다. ‘달팽이 집’이란 청년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비영리 주거모델이다. 달팽이집 5호에 거주하는 A씨는 “그냥 잠만 자는 데가 아니라 정말 ‘집’이라는 데 살고 싶었다”면서 “이곳에서는 내가 집을 돌본다는 느낌이 들어 즐겁다”고 말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비영리 주거모델 사업뿐만 아니라 주거 제도개선에 앞장서 청년주거권 보장과 청년 주거 층 불평등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주거기본법 개정안에도 힘을 보탰다.

[더나미 책꽂이] ‘지구를 위한 변론’ ‘장애를 다시 생각한다’ 외

지구를 위한 변론국내 첫 여성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한 인류에게 ‘지구법학’의 관점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책은 지구법학을 인권과 민주주의 등이 핵심 요소인 인간중심을 넘어 아닌 강과 숲, 나무 등 자연을 중시하는 법 체계라고 설명한다. 자연에도 법적 주체의 권리를 부여해 인간과의 공존의 질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책은 지구법학을 중심으로 지구가 마주한 현안을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숙제를 제시한다.강금실 지음, 김영사, 1만4800원 장애를 다시 생각한다전근대 시대에 장애는 ‘다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근대화를 지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없애는 것으로 담론이 달라졌다. 이후 탈근대화를 겪으며 장애인들은 스스로의 문화와 정체성을 주장하고 있다. 저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둘러싼 ‘다름’과 ‘같음’이라는 키워드 위에 공존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얹는다. 책은 시대적 경향성 등 다양한 주제로 장애를 살펴보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관점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장애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패트릭 데블리저 외 2명 지음, 이동석 외 2명 옮김, 그린비, 2만5000원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상담 사례의 10건 중 1건은 ‘친족 성폭력’에 해당한다. 스스로를 ‘생존자’로 칭하는 이들이 가족으로부터 돌봄 받기는커녕 성적 대상으로 취급받은 처절한 사연을 책에 담았다. 현재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글쓴이들은 대학생, 119구급대원, 사회복지사 등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살아남은 우리는 누구보다 용감하다”고 이야기한다. 또 사회가 쉬쉬하며 숨기려 드는 친족 성폭력 문제를 직면하길 바라고 있다.장화 외 10명 지음, 달항아리, 1만5000원 헤이트, 왜

아프간 난민 출신 의사 살리마 레흐만, 난센난민상 亞수상자로 선정

유엔난민기구(UNHCR)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의사인 살리마 레흐만(29)을 올해 ‘난센난민상(the Nansen Refugee Award)’ 아시아지역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UNHCR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진료소를 운영하며 파키스탄인과 파키스탄 내 난민들을 치료하기 위한 헌신을 가리기 위해 올해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면서 “이번 수상은 다른 난민 여성과 소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렸다. 유엔난민기구 파키스탄 대표를 비롯하여 여러 국가 및 기관을 대표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베네딕트 체르야트 주파키스탄 스위스 대사는 “레흐만의 난센난민상 수상은 국제 사회가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UNHCR에 따르면, 레흐만은 파키스탄 북서부의 카이베르 파크툰크주(州) 스와비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그는 난민이라는 불안정한 지위와 여성을 학업에서 배제하는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의대에 진학했다. 레흐만의 전공은 산부인과다. 전공의 수련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근무 중이던 성가족병원(Holy Family Hospital)이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임산부를 치료하는 데 전념했다. 그가 치료한 환자의 대다수는 팬데믹 상황에도 매일 노동 현장에 나갈 수밖에 없었던 난민과 지역 주민이었다. 레흐만은 올해 1월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6월에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서쪽에 있는 아톡(Attock)시에 난민과 지역 여성을 돕기 위한 진료소를 열었다. 레흐만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성들도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서 “여성의 교육에 투자하는 건 다음 세대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했다. 난센난민상은 노벨 평화상을 받은 프리됴프 난센(1863~1930)의

장애인 고용 대신 돈 내는 대기업…지난해 고용부담금 6900억원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민간 기업의 고용부담금 총액이 지난해 690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대기업집단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과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민간기업 고용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민간 기업 7956곳이 지난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규모는 6904억9540만원이다. 의무고용률을 지킨 대기업 집단은 전체의 약 12%에 불과했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상시 근로자 100명 이상의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했을 때 부과된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민간기업은 장애인을 상시근로자의 3.1% 이상 고용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의무고용률은 3.4%다. 대기업 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2.38%에 그쳤다. 이들의 고용부담금 규모는 총 1471억7600만원이었다. 대기업 집단 33곳 가운데 의무고용률을 충족한 기업은 롯데, 현대백화점, 대우조선해양, 포스코 등 4곳이었다. 금호아시아나(1.96%), 삼성(1.93%), 한화(1.91%), 하림(1.82%), 두산(1.42%) 등 주요 대기업 집단은 의무고용률이 2%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대우건설(0.84%), 대림(0.80%) 한국투자금융(0.72%) 등은 장애인 고용률 0%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5년 연속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해 부담금 납부액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만 214억원을 냈고, 2016~2020년 납부한 누적 부담금은 748억원에 달한다. 이어 SK하이닉스(284억원), 대한항공(273억원), 국민은행(202억원), 하나은행(191억원), 연세대학교(190억원), 우리은행(180억원), LG전자(152억원), 신한은행(112억원), 홈플러스(100억원) 순이었다(2016~2020년 기준).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자해·극단선택 시도한 청소년 4년 만에 2배로 증가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국내 아동·청소년이 2015년 이후 4년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해·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2015년 2318명에서 2019년 4620명으로 약 99.3% 증가했다. 또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진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2015년 245명, 2016년 273명에서 2017년 25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8년 301명, 2019년 30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정신질환 진료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기준으로 22만587명이던 아동·청소년의 정신진료 환자 수는 2017년 22만6761명, 2018년 25만375명, 2019년 27만2862명, 2020년 27만1557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약 23% 증가했다. 윤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위클래스(Wee class)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클래스는 일선 학교에 설치·운영되는 상담실로 전문상담교사나 상담사를 배치해 정신질환이나 학교 부적응 등을 겪는 학생 대상으로 초기진단 등 일차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위클래스 구축률은 전국 평균 67.1%에 그친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1만2019개 초·중·고등학교 중 8059곳에서만 위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윤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정신질환 실태조사의 주기적 실시와 학교 내·외 정신건강 증진사업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위클래스가 전국 학교 수 대비 구축률이 67%에 그쳐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그래서 쓰기로 했습니다” 청년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법

취업준비생 A 씨는 대학 졸업 후 몇 달째 구직 활동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몇 번의 취업 도전에서 실패한 이후로, A 씨는 자신감을 완전히 잃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계 전반이 위축되면서 구직활동을 이어가기도 여의치 않다. A 씨는 “스스로 우울감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이를 해소할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 상담을 받을까 알아보기도 했지만, 정신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과 금전적인 부담으로 이내 마음을 돌렸다. A 씨의 이야기가 특별한 사례는 아니다. 지난 7월 26일 보건복지부에서 ‘2021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우울 평균점수는 5.0점(총점 27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2.1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정신건강은 우려할 수준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24.3%, 22.6%로 조사됐다. 이는 50·60대 장년층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심리적 어려움을 대처하는 데 도움되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 역시 마찬가지다. 20대와 30대는 각각 12.6%, 11.1%의 응답률을 보이며 50대 5.6%, 60대 7.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문학으로 나를 표현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혼란 속에서 청년들은 다른 세대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청년들 사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가 대표적이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서울시 청년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여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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