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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움 되는 소셜에디터로 성장할 것”

청세담 12기 입학식 지난 7일 서울 중구 씨스퀘어빌딩 라온홀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2기 입학식이 열렸다. 2014년 시작된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시민이만드는생활정책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소셜에디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비영리 단체, 사회적기업, 소셜 벤처, 기업 사회 공헌 활동 등 국내외 소셜 섹터의 이슈를 발굴해 기사와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지난 8년간 청세담 수료생 330여 명은 조선일보·동아일보·KBS·MBC 등 국내 톱 언론사와 방송사, 비영리 단체, 소셜 벤처, 대기업 등으로 진출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청세담에 합격한 12기 입학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자·PD를 꿈꾸는 예비 언론인, 비영리 단체·소셜 벤처·사회적기업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 희망 진로는 각각 달랐지만 모두 “사회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는 공익 콘텐츠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임희원(22)씨는 “그동안 NGO 단체 활동에 참여하며 공익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면서 “청세담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춘 NGO 활동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를 꿈꾸는 대학생 박준홍(24)씨는 “동아리 차원에서 학내 문제를 취재해왔는데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갈증이 있어 지원했다”면서 “현직 언론인 멘토링 시간이 가장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35명은 앞으로 5개월간 ▲저널리즘과 미디어 교육 ▲제3섹터 강연 ▲현직 기자의 실전 멘토링 등 공익 분야 취재와 기사 작성, 영상 기획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 멘토링은 공익 전문 미디어인 더나은미래 기자들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영상 프로덕션 ‘파울러스’ PD들이 맡는다. 제3섹터 강연은 ▲공정 무역 ▲국제 개발 협력 ▲임팩트 투자

“기후변화,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한다”

[인터뷰]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10년 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빈곤 아동’ 문제에 집중하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기후변화’ 이슈를 다루기 시작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재단은 최근 ‘기후변화체감ing’라는 영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만난 이제훈(81)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목표라고 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이들의 행복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없애고 개선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 캠페인도 그중 하나다. “우리가 기후변화 캠페인을 한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어린이재단이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지 왜 그런 일을 하느냐, 환경 단체가 할 일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어요. 그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행복과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고요.” 기후변화와 초저출생 ―아이들을 가장 위협하는 게 ‘기후변화’라는 얘기네요. “2018년 폭염, 2019년 태풍, 2020년 코로나19와 기록적 폭우. 모두 기후변화와 관련 있어요. 기후변화는 아이들의 생존권은 물론 발달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아이들이 살아갈 10년, 20년 후의 세상은 생지옥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챙기는 것도 재단이 할 일이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 재단의 캐치프레이즈예요. 뻔한 말이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잘못되면 나라가 잘못됩니다. 아이들을 돕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에요. 현재가 따로 있고 미래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연결돼 있어요. 현재의 문제를 개선하면서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 미래가 ‘기후변화’입니다.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가

“사무실 내 일회용품 ‘박멸’… 다회용품 쓰는 기업 문화 만듭니다”

[인터뷰]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 ‘트래쉬버스터즈’가 나타났다. 카페, 영화관, 장례식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주인공이 유령을 잡는다면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격퇴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현장에 플라스틱 컵과 접시, 포크, 숟가락 등 다회용품을 가져가 대여해 주고 수거와 세척까지 해준다. 일회용품을 사용했을 때와 비용도 비슷하게 들고, 환경오염에 대한 죄책감도 덜 수 있어서 특히 기업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2019년 9월 설립된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대체 설루션을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지난달 KT 광화문 사옥 내 사내 카페가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대기업들이 앞다퉈 문의 메일을 보내고 있다. “사내에서 쓰는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꿀 수 있느냐”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있는 본사에서 곽재원(41) 트래쉬버스터즈 대표를 만났다. “스무 개 넘는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대부분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대기업이에요. 한 대기업은 전 계열사에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 컵을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작은 회사가 국내 대기업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게 뿌듯합니다.” 사내 일회용품, 다회용품으로 바꿔드려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하는 플라스틱 컵 쓰레기만 33억개에 달한다.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까지 합치면 수백억 개가 넘는다. 곽 대표는 “개인에게 텀블러 들고 다니라고 하는 것만으로 일회용 쓰레기의 물량 공세를 이길 수 없다”면서 “다회용품을 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래쉬버스터즈에 다회용품 대여 문의를 하는 기업 담당자들은 ‘비용’에 가장 먼저 놀랍니다. 당연히 일회용품 사용에 드는 비용이 훨씬 쌀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요. 쓰레기를

[사회혁신발언대] 가치 소비와 국제개발협력

지난해 딜로이트 글로벌에서 발표한 ‘밀레니얼 서베이 2020’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환경보호’였다. MZ세대는 ‘가치 소비’의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과 재활용 제품을 소비하는데, 그 기저에는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평등, 정의 등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그들의 소신과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Z세대는 사회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며, 자신들의 신념에 위배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현재와 미래의 핵심 소비자인 MZ세대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라도 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가능발전을 고려한 경영 목표를 앞다퉈 발표하고 실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은 1972년 로마클럽에서 발간한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보고서는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이 이대로 지속될 경우 100년 안에 지구가 파괴적인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유엔은 제70차 총회에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행하기로 결의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환경 문제 ▲빈곤, 성차별, 교육 격차 등 인류의 보편적 문제 ▲기술, 주거, 고용 등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하 ‘코이카’) 역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개발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의 ‘4P’를 핵심 가치로 선정하고 협력국의 빈곤 감소, 여성·아동·장애인의 인권 향상, 성 평등 실현 등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코이카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ODA 역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유지민(거꾸로캠퍼스 재학생)
[모두의 칼럼] 내 휠체어 건들지 마라

세상엔 특정 집단에 속해 있기 때문에 드는 비용들이 있다. 여자는 생리대, 남자는 면도기, 학생에겐 교복 등이 여기에 속한다. 장애인에게는 장애 비용이 있다. 장애 비용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휠체어·보청기 등 보조기구 비용, 병원 외래·입원·약 처방 등의 의료 비용, 마지막으로 생활 비용이 있다. 첫 번째, 보조기구 비용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내 경우에도 휠체어, 보조기, 재활 기구 등의 구입비와 유지비가 상당히 많이 든다. 장애의 정도가 심하거나 중첩될 경우 비용은 끝도 없이 늘어난다. 특히 휠체어, 보청기 등 개인에 따라 미세한 조절이 필요한 것들은 주문 제작 형식을 거치기 때문에 부담이 더 늘어난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내 휠체어를 함부로 만지고 장난치는 친구들에게 “이 휠체어 고장 나면 너희 가족 휴대폰을 다 팔아야 한다”고 하면 모두 장난을 멈췄던 기억이 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비용을 물어줘야 한다는 게 핵심은 아니었다. 휠체어는 장애인에게 몸의 한 부분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건이니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것을 납득시키기가 어려웠을 뿐이다. 두 번째, 의료 비용은 셋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루 날 잡아 대형병원의 여러 과를 돌며 진료를 받으면 최소 3만원. 당일 실시된 처방, 검사에 따라 몇 십만 원이 드는 날도 있다. 진료가 끝나고 가만히 영수증을 볼 때마다 먼 훗날 혼자 아르바이트나 취업해 돈을 벌 때는 이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 매번 처방받는 약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저탄소 기업’ 투자하는 ETF가 뜬다

각국 탄소 규제 강화로 투자금 몰려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최고 성과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에 속도를 내면서 ‘저탄소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유럽발 탄소 규제 강화와 탄소 배출권 가치 급등 등으로 저탄소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미국 저탄소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상품인 ‘이소 기후 리더십 ETF(ETHO)’는 지난 2015년 11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당시 가격은 24.98달러. ETHO의 지난 12일 기준 가격은 56.13달러로 약 124% 상승했다. 현재 운용 자산은 1억5949만달러(약 1800억원)다. 포트폴리오는 탄소 배출량이 업계 평균보다 낮은 기업 265곳으로 구성됐다. 원유·석탄·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고, 기업 5000곳 이상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량을 분석해 종목을 선별했다. 운용사인 이소캐피털에 따르면, 펀드 구성 종목의 탄소 배출량은 S&P500 종목 대비 약 16% 수준에 그친다. 세계 3대 자산 운용사로 꼽히는 미국의 블랙록도 저탄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다. 대표 상품인 ‘MSCI ACWI 저탄소 타깃 ETF(CRBN)’는 최근 1년간 41.93% 수익을 올렸다. 파리기후협약에서 설정한 목표를 따르는 상품도 있다. 지난 2017년 프랑스 파리 증시에 상장한 ‘BNP저탄소100 ETF(ECN)’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도입한 저탄소 벤치마크를 참고한 저탄소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24.83%를 기록했고, 운용 자산은 8억2100만유로(약 1조1200억원)에 이른다. ‘저탄소 펀드’ 중에서도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 연간 수익률 상위 ETF 20개 중 5개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품이었고, 평균 수익률은 238%에 달했다. 유입된 자금만 114억달러(약 12조원)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대체 에너지에 투자하는 대표적 ETF인 ‘인베스코 솔라 ETF(TAN)’는 태양광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편입해 지난해 222%나 올랐고, 태양광·풍력·전기차 등 대체 에너지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ICLN)’ 역시 지난해 137% 수익률을

적자냐 흑자냐 ‘탄소 값’이 가른다

[Cover Story] 전 세계 ‘탄소 배출권 가격’ 전쟁 탄소 배출권·탄소세 나라마다 천차만별탄소 가격 낮추면 배출 감축 효과 ‘뚝’중국, 배출권 거래 확대… 시장 더 커질 듯 최근 테슬라의 실적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쏟아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세계 4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에서 탄소 배출권을 사들일 필요가 없다고 발표하면서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의 합병으로 지난 1월 출범한 기업으로 탄소 배출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 2억유로(약 2700억원)에 달하는 탄소 배출권을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4억3800만달러(약 495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탄소 배출권 판매로 챙긴 금액은 순수익을 웃도는 5억1800만달러(약 5850억원)에 이른다.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이 없었다면 사실상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이 때문에 올해는 본업인 전기차 판매만으로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향후 탄소 배출 부담이 줄지 않으리란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는 2030년까지 점차 강화되는 흐름이고, 이에 탄소 배출권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가별 제각각인 ‘탄소 값’ 감축 효과 있나? 탄소 중립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각 정부에서 내세우는 정책은 탄소 배출권(CER), 탄소세(Carbon Tax)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탄소 배출권은 정부에서 기업마다 탄소 배출량을 할당하고 이를 초과하면 경제적 부담을 지게 하는 이른바 ‘탄소 가격제’ 중 하나다. 테슬라가 지난해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 사상 첫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도

韓 재생에너지 전환 세계 49위… 10년간 7계단 하락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선진국에 비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1 에너지 전환 지수(ETI)’ 보고서에서 한국은 전 세계 115개국 가운데 49위였다. 2012년에 42위였던 것에 비해 7계단 떨어졌다. 한국은 OECD 32개국 가운데선 30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경제포럼이 조사한 115개국의 에너지 전환 지수 평균은 59.3점이었다. 스웨덴이 78.6점으로 1위에 올랐고, 노르웨이가 2위, 덴마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 수준 10위권 국가 가운데 에너지 전환 지수 상위 10개국에 나라는 영국(7위)과 프랑스(9위)뿐이었다. 49위인 한국은 60.8점으로 평균보다 1.5점 높았다. 세계경제포럼의 에너지 전환 지수는 국가별 에너지 전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크게 ‘현 에너지 시스템 성과’와 ‘에너지 전환 준비도’ 두 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현 에너지 시스템 성과는 ▲에너지 안보·접근성 ▲환경 지속가능성 ▲경제 성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에너지 전환 준비도는 ▲자본·투자 ▲에너지 시스템 구조 ▲규제·정치 공약 ▲인적자본·소비자 참여 ▲인프라·혁신적인 비즈니스 환경 ▲제도·거버넌스 등을 살핀다. 이번 보고서는 “115개 국가 가운데 92개국의 지수가 오르며, 2012년에 비해 에너지 전환 지수 평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포럼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의 기후 목표와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10년 동안 일관되고 가속화된 발전을 하는 것이 중요한 열쇠”라고 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숨겨진 정인이 더 있다”… 학대사망 아동, 정부 통계보다 최대 4.3배 많아

‘정인이 사건’으로 불리는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양모가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학대로 숨진 아동이 정부 통계보다 4배 이상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희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심리실장은 과학수사(KCSI) 소식지 창간호(5월호)에 게재한 글에서 “아동학대에 따른 사망자가 (정부) 통계의 최대 4배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2015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발생한 아동 변사사건 1000여건의 부검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최대 391명에게서 학대와 관련된 정황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정부가 집계한 아동학대 사망자 90명보다 4.3배나 많은 수치다. 이처럼 정부 통계와 국과수 연구 결과 사이에서 큰 발생하는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정부 집계 통계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접수돼 관리된 사례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아동학대에 따른 살해의 정의를 재정립해 100여 가지 변수를 바탕으로 부검 자료를 전수 조사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 사회에 숨겨진 또 다른 정인이가 있을지 모르며, 진실이라고 믿던 숫자가 사실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생신고조차 되기 전에 목숨을 잃는 신생아나 ‘일가족 동반 자살’과 같은 사건도 모두 ‘학대로 인한 사망’에 속한다”면서 “해외에선 몸에 뚜렷한 외상이 남는 학대뿐 아니라 ‘방임’으로 인한 죽음도 학대 피해로 보고 ‘은밀한 살인’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이 같은 ‘은밀한 살인‘의 피해 아동 부검 기록뿐만 아니라 ▲가해자와의 관계 ▲가해자의 직업 ▲피해 아동이 처한 가정환경 ▲피해 내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국과수는

지난해 국내외 입양 아동 492명 ‘역대 최저’

지난해 국내외로 입양된 아동이 역대 최소 규모인 49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30.1% 줄어든 수치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입양의 날’을 맞아 ‘2020년 입양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법원에서 입양을 허가받은 아동의 수는 총 1만1115명이다. 지난 2011년 2464명이던 입양 아동 수는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10년 전의 약 20% 수준인 492명으로 줄었다. 국내 입양 아동은 260명, 국외는 232명이었다. 이는 입양 아동 통계를 작성한 1958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입양 아동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양 아동은 대부분 미혼모 자녀였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입양 아동의 90.9%(447명)가 미혼모 자녀로 집계됐고, 유기아동 7.7%(38명), 가족해체 1.4%(7명)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아 57.3%(282명), 여아 42.7%(210명)였다. 다만 국내 입양만 놓고 보면 여아 비율이 65.4%로 높았고, 반면 국외 입양에서는 남아 비율이 82.8%를 차지했다. 입양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으로 간 아동은 156명(6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캐나다 19명(8.2%), 스웨덴 18명(7.8%), 호주 17명(7.3%), 이탈리아 9명(3.9%) 등의 순이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아동 입양 체계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개편의 첫 단계로 오는 6월 30일부터 친생부모의 아동 입양을 의뢰하는 창구가 입양기관에서 시·군·구 지자체로 변경된다”고 했다. 현재는 친생부모가 입양기관을 방문해 원가정양육을 위한 상담을 받고 입양동의서를 작성하면 입양 절차가 시작되지만, 앞으로는 지자체에서 상담한 뒤 아동복지심의위원회 또는 사례결정위원회의에서 입양을 결정해야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아동이 중심이 되는 입양체계

‘ESG투자’ 외치면서 환경파괴 기업에 투자… 블랙록의 ‘이율배반’

‘ESG투자 전파자’로 알려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SG에 역행하는 투자를 진행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인도네시아의 팜유 생산 기업인 ‘아스트라아그로레스타리’를 자회사로 둔 ‘아스트라인터내셔널’의 3대 주주로 드러났다. 블랙록의 지분은 3억5000만달러(약 3907억원)에 이른다. 아스트라아그라레스타리 소수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라인터내셔널 그룹은 팜유 생산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고 농민들의 땅을 약탈적으로 빼앗는 것으로 악명 높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게 된 건 세계 최대 생필품 제조 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P&G) 주주들의 압박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7개 지역의 환경단체들은 P&G의 팜유 공급 과정에서의 환경 파괴와 지역사회 수탈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주들 역시 P&G 제품에 쓰이는 팜유가 어떻게 조달되는지와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공개하라고 제안했고, 블랙록을 비롯한 P&G 투자자들은 찬성률 67%로 이를 통과시켰다. 블랙록은 P&G의 지분 6.6%를 소유한 2대 주주다. 이후 P&G는 팜유 공급사인 아스트라아그로레스타리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블랙록은 아스트라의 환경 기록 공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이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건 해당 투자 활동이 지금까지 스스로 주장해온 ‘ESG 경영’ 흐름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지난해부터 “환경 지속가능성을 투자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공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석탄발전에 손을 떼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월엔 투자 기업들에 “2050년 탄소 제로 달성 목표 계획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투자 옹호단체인 ‘리클레임 파이낸스’의 라라 큐벨리에 활동가는 “블랙록이 P&G에 밸류체인을 정화하라는 요구를 하면서

태안에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축구장 415개 규모

충남 태안 안면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10일 충남도와 태안군, 태안안면클린에너지 등은 충남도청에서 ‘태안 안면 지역상생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석탄발전소 단계적 폐지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될 대상 지역은 10여년간 방치됐던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의 폐염전·폐목장 297만㎡ 부지다.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약 415개 면적에 달한다. 발전 용량은 국내 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인 300MW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25년간 7200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단지에는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민간 시행사인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내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남도와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발전소 건설 공사비의 30% 이상인 약 1000억원을 충남지역 업체에 할당하고, 건설 인력으로는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또 발전소 완공 후 유지·보수 업무에 지역주민·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전단지 인근 5개 마을에 3.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기증하고, 유휴부지에는 관광·공익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오는 2032년까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며 “태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지역 주민과 상생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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