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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민이 제주 해안에 밀려든 구멍갈파래를 채취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제공
제주 골칫거리 해조류, 가축 사료에 넣었더니… 메탄가스 30% 감축 효과

제주에서 처치곤란인 해조류를 활용해 메탄 발생량을 감축할 방안이 나왔다. 구멍갈파래를 첨가한 사료를 먹은 소는 방귀·트림을 통해 방출하는 메탄량이 이전보다 약 30% 감소했다. 13일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1년 동안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친환경 기능성 사료개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멍갈파래는 제주에 넘쳐나는 해조류다. 매년 1만t 이상이 해안에 밀려들어 악취와 경관 저해, 생태계 파괴를 유발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말려서 퇴비로 사용하거나 소각, 매립 처리했다. 연구진이 소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구멍갈파래를 먹인 그룹의 메탄가스 발생량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평균 28% 감소했다. 홀스타인 육성우는 15~30%, 한우는 최대 38% 줄었다. 스트레스 저감 효능도 확인됐다. 소의 모발에서 스트레스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아세톤, 코르티솔, 요산 등의 수치가 감소했다. 소 한 마리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하루 100~500L로 자동차 한 대의 일일 배출량에 버금간다. 연구진은 “목축은 엄청난 양의 메탄을 발생시키는 인간 활동 중 하나”라며 “메탄을 줄이는 사료 개발이 축산농가와 지구가 공생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관계 기관이나 기업과의 논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환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제주 해안의 골칫거리인 구멍갈파래 처리 방안을 마련한 동시에 기능성 축산식품 생산 기술이 개발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키워드 브리핑] 탄소배출 ‘제로’… 철강업계가 눈독 들인 ‘수소환원제철’
[키워드 브리핑] 탄소배출 ‘제로’… 철강업계가 눈독 들인 ‘수소환원제철’

탄소배출량 1위 산업으로 꼽히는 철강업계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철 공정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철강은 국내 산업에서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는 업종이다. 기후솔루션과 엄지용 KAIST 녹색성장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3월 발표한 ‘한국 철강 부문의 2050 탄소중립 경로: 한국형 통합평가모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1억100만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이다. 이는 산업 부문의 39%, 국가 전체의 13.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철강 제조 공정의 혁신 없이는 2050년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철강업계에서 내놓은 대응 전략의 핵심은 수소(H₂)다. 철은 철광석(Fe₂O₃)에서 산소(O)를 분리시켜 철(Fe)만 남기는 환원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기존 환원 과정에 쓰인 석탄·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하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다. 기존 환원제철 공정은 용광로에 철광석과 화석연료를 넣고 열을 가해 석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CO)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방식이다. 문제는 철광석과 화석연료가 화학반응할 때 대량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반면 수소환원제철 공정의 탄소배출량은 ‘제로(0)’다. 수소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면서 탄소 대신 물(H₂O)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수소환원제철 공정에서는 용광로 대신 ‘환원로’와 ‘전기로’가 사용된다. 환원로 내부에서 철광석이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와 접촉하면 산소가 분리돼 고체 철이 만들어진다. 이후 고체 철은 철강을 제련하는 화로인 전기로에 넣고 녹이면 쇳물이 생산된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아직 세계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미국·중국 등 해외 철강사들도 수소를 활용하는 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스웨덴의 사브(SSAB), 독일의 잘츠기터(Salzgitter) 등은 천연가스를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개질해 사용하는 제철공정을 연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ESG 보고서 표지.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첫 ESG 보고서… “사회적가치 3400억원 창출”

SK바이오사이언스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경영 활동 내역과 ESG 성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Social Value) 실적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도 ESG 활동과 성과를 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해 국·영문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예정이다. SK 주요 관계사들은 2019년부터 매년 기업과 이해관계자가 경제와 사회, 환경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만들어낸 사회적가치는 3999억원이다. 비즈니스 활동을 통한 ‘경제간접 기여성과’ 1923억원, 백신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창출을 포괄하는 ‘사회성과’ 1478억원 등이 포함됐다.<관련기사 SK “지난해 사회적 가치 18조원 창출”… 측정 산식·데이터 외부 공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건 경제간접 기여성과다. 지난해 매출 성장과 연계된 경제적 기여, R&D 고도화를 통한 신규 인력 확보 등의 항목을 적용해 측정했다. 사회성과 영역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를 수행해 사회·보건 안전망을 보강한 부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의료·보건 분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부분을 포함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해 우리나라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신규 시장 개척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SG 경영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친환경 경영체계 구축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업(業) 연계 사회적가치

박경돈 플립 대표/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한 달에 한 번,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가 만든 꽃다발을 배달합니다”

[인터뷰] 박경돈 플립 대표 박경돈(30)씨는 한 주의 시작을 꽃으로 연다. 월요일 새벽이면 화훼 시장에 들러 다양한 꽃을 구입한다. 정성스럽게 고른 꽃을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들과 예쁘게 구성해 포장하고, 전국으로 발송한다. 박씨는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고, 이들이 만든 작품으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플립(FLIP)’의 대표다. 현재 구독자만 2000명에 달한다. “저도 제가 꽃으로 사업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친구 손에 이끌려 플로리스트 원데이 클래스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화훼 산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그리고 원래 관심 있던 여성 청각장애인 취업 문제와 연결지어봤죠. 알고 보니 청각장애인과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이 ‘찰떡궁합’이더라고요.”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시야 넓고 색감 활용 능력 뛰어나 -왜 플로리스트가 청각장애인에게 좋은 직업인가요? “청각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시각이 발달했어요. 시야가 1.5배 넓고 시각 정보 습득이 빨라요. 색감 활용과 배치 능력도 뛰어나서 플로리스트 활동에 적합하죠. 여성 청각장애인들은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져서 좋고, 화훼 업계는 능력 있는 플로리스트를 얻어서 좋아요. 서로 ‘윈윈(win-win)’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라면 플로리스트는 수입이 불안정하다는 거예요. 졸업식, 크리스마스 같은 행사가 몰린 겨울에 비해 여름에는 수익이 뚝 떨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한 방법이 꽃 정기구독이었어요. 제철 꽃을 배송해 소비자에게 계절감을 선물하죠. 구독자 300명이 생기면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 1명이 직업을 얻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직원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경남 양산에서 서울까지 플립의 교육을 들으러 왔던 친구가 있어요. 지금은 정직원으로 채용돼서 서울로 이사를 왔고요. 주변 환경을 모두 바꿀

"우리도 어엿한 '배구팀'이랍니다" 하나더하기의 안덕희(앞줄 가운데) 대표와 발달장애인 배구팀. /시흥=주민욱 C영상미디어 기자
발달장애인이 숨차게 운동하고, 마음껏 일하는 곳… 사회적기업 ‘하나더하기’

[인터뷰] 안덕희 하나더하기 대표 “발달장애인에게 운동은 필수예요.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면 그나마 학교에서 했던 체육 활동마저 할 수 없게 되죠. 초중고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든 발달장애인이 건강한 체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안덕희(51) 대표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하나더하기’에서는 발달장애인이 마음껏 운동을 배울 수 있다. 2011년부터 발달장애인이 기초 체력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배구, 태권도, 하키 등 종목도 다양하다. 지난 4월에는 시흥도시공사와 발달장애인 배구선수를 육성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선수 육성에 나섰다. 하나더하기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직업 재활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작업장을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하나더하기 이름을 건 과자와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다시 발달장애인 스포츠 복지 사업에 사용한다. 학생 50명, 성인 70명. 총 120명이 하나더하기의 구성원이다. 지난달 23일 경기 시흥의 ‘동키마켓’에서 안 대표를 만났다. 하나더하기 작업장과 연계된 카페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들이 직원으로 일한다. 노란색 그늘막을 지나 매장에 들어서니 밝은 음악과 커피 원두 가는 소리가 가득했다. 발달장애인의 ‘운동할 권리’ -가게가 정말 예쁘다. “그런가(웃음). 카페형 매장으로 꾸며봤다. 커피뿐 아니라 지역 생산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하나더하기 공동작업장에서 제작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도 있다. 건빵, 두부과자, 고구마 스틱 같은 먹거리를 대량 구매 후 소분해 판다. 협력업체인 생활공작소가 만드는 락스, 섬유유연제,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은 하나더하기에서 포장을 맡아서 하고 있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하나더하기의 주 사업은 무엇인가? “하나더하기의 시작이자 주축은 발달장애인을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공개 모집(~6/26)

◇단체명 =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채용구분 = 경력직(상임이사/CEO) ◇모집인원 = 1명 ◇전형절차 = 서류심사 – 면접심사 – 최종합격 및 취임 ◇서류접수기간 = 2022년 6월 26일(일) 24:00까지 ◇문의 = 아름다운가게 기획팀 (02)2115-7043 ◇채용링크 = http://www.beautifulstore.org/archives/139595

서울 강남구의 KB손해보험 사옥. /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 지속가능채권 2860억원 발행… ESG경영 속도

KB손해보험은 자본 건전성 확보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후순위 공모사채 지속가능채권 2860억원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교통수단·에너지 효율 제고, 오염방지·관리 등에 사용된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앞둔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에서 실시한 ESG인증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T1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의 PSI(Principles of Sustainable Insurance·지속가능보험원칙)에 가입한 바 있다. PSI는 보험업계의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국제 협약으로 보험사 경영활동 전반에 ESG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시와 함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SIB(Social Impact Bond·사회성과연계채권)사업에 참여해 올해로 3년째 지속하고 있다. SIB사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민간 기업이 공공사업에 사업비를 투자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정부가 사업비·성과금을 지급한다.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도입했으며, 서울시 SIB는 아시아에서 최초 사례다. 한편,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KB손해보험의 RBC(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약 12%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BC 비율은 고객이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보유액 비율을 나타낸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RBC 비율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KB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162.3%로 지난해 말 179.4%에 비해 17.1%p 하락했다. KB손해보험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국가적·국제적인 노력에 협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이니셔티브 활동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지침을 자산운용가이드라인에 반영하는 등 ESG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뒷걸음'... 핵심지표 준수율 60.7%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뒷걸음’… 핵심지표 준수율 60.7%

지배구조보고서 의무제출 대상인 코스피 상장법인 313개사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지난해 기준 평균 60.7%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p 하락한 수치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 12일 국내 기업의 ‘2021년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출 대상은 총 345개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배구조연차보고서로 대체하는 금융사를 제외한 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배구조보고서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구분되며, 15개 핵심지표의 준수 여부를 담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감사기구 관련 항목 준수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이사회 관련 항목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관련 중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감사기구 설치에 대한 준수율이 99%로 가장 높았고, 6년 초과 장기 재직 사외이사 부재 항목의 준수율도 98%에 달했다. 다만 소액주주의 이사 선임 의결권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비율은 4%에 불과했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준수율도 21%에 머물렀다. 리더스인덱스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대표이사 분리,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홀딩스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유일하게 15개 핵심지표에서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사외이사들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주주추천’ 제도도 2018년부터 도입했다.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2020년보다 20%p 증가했다. 반대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기업은 강원랜드로 전년 대비 20%p 내렸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골드만삭스 로고. /조선DB
골드만삭스 ‘가짜 ESG 펀드’ 논란… 美 증권위 조사 착수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가짜 ESG 펀드’ 운용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 투자운용 자회사의 뮤추얼펀드 사업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이름에 ‘청정에너지(clean energy)’나 ‘ESG’를 넣은 펀드를 4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ESG 펀드의 80%는 자체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 주식으로 구성하겠다”며 “술·담배·무기·석탄·원유 판매 등으로 수입을 얻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펀드의 실제 투자 대상이 홍보 내용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SEC는 회사 측이 펀드를 운용하면서 공시 의무를 준수했는지, 투자자에게 알린 내용과 다르게 투자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SEC는 금융업계의 ‘그린워싱’ 확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SEC는 BNY멜론 투자자문에 ‘ESG 투자정보 불충분’을 이유로 벌금 150만 달러(약 19억원)를 부과했다. SEC는 최근 도이치뱅크의 ESG 마케팅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최근 수년간 ESG 투자가 급속도로 불어났지만, 명확한 규정이나 요건은 딱히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올 1분기 기준으로 2조7800억 달러(약3580조원)였다. 이는 2019년말 기준 1조 달러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기사 수정: 2022.06.13.13일 출고된 해당 기사에서 미국 증권거래소(SEC)가 벌금을 부과한 기업을 잘못 표기했습니다. SEC에서 벌금을 부과한 기업은 ‘미국 수탁은행 BNY멜론의 투자자문사’가 아니라 ‘BNY멜론 투자자문’입니다. ‘BNY멜론 투자자문’은 미국 수탁은행 ‘BNY멜론’과 별도의 회사라고 밝혀왔습니다.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신임 이사장. /아름다운가게 제공
아름다운가게, 신임 이사장에 박진원 변호사

13일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신임 이사장으로 박진원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손숙 전 환경부 장관, 홍명희 금강장학회 이사장에 이은 4대 이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 이사장은 미국 법무법인 오멜버니의 한국 대표와 금감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위원과 대한체육회 고문을 맡고 있다. 2016년부터는 아름다운가게 이사직을 수행했다. 박 이사장은 “아름다운가게는 물건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하며, 이 과정에서 얻는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과 환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공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나눔과 환경을 위한 가치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새 이사로 이병남 전 LG그룹 부회장과 박세훈 LTS 회장도 영입했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설립됐다. 현재 전국 110여 개 매장에서 약 4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활용품 판매 등으로 마련한 약 45억원을 취약계층과 환경보호 사업 등에 지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8일 경기 이천 백사면 인근에서 꿀벌이 활짝 핀 메밀꽃에 앉아 꿀을 따고 있다. /뉴스1
“사라진 꿀벌 되찾자”… 범부처 ‘꿀벌 살리기’ 공동연구에 484억원 투입

꿀벌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8년 동안 484억원을 투입한다.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5개 정부 부처가 협력해 연구를 추진한다. 지난겨울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꿀벌 78억 마리가 폐사한 데 따른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산림청·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와 협업하고 기상청의 협조를 얻어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상 기상으로 인해 꿀벌의 대표 먹이원인 아까시나무의 분포면적이 최근 수십 년 동안 급감했다. 1980년에 32만ha(핵타르)에서 2010년대에는 3.6만ha로 줄었다. 이 같은 환경변화는 꿀벌의 활동을 어렵게 하고, 면역력을 약화한다. 결국 벌꿀 생산량도 감소했다. 벌꿀 생산량은 2020년에는 2322t으로 평년보다 8% 줄었고, 2021년에는 1만3123t으로 평년 대비 45% 감소했다. 꿀벌 생태계 파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점차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사업의 주관 부처인 농촌진흥청은 꿀벌 사육과 병해충 관리 등 강건성 향상과 화분 매개 생태계 서비스 강화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적합한 밀원수 선발과 밀원 단지 조성 모델을 개발한다. 산불 발생 지역 등에 새로운 밀원 모델을 보급해 산림 생태계 회복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기상청은 기상 상황에 따른 밀원수 개화 예측 모델을 만들어 양봉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등검은말벌 같은 외래해충 관리와 생태계 서비스 평가 기술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연구는 1단계 ‘기초 개발 연구’와 2단계 ‘현장 실증화’로 나눠서 추진한다. 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을 연계해 연구의

/조선DB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8월 도입… ‘ESG 경영’ 강화 기대

오는 8월부터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노동자 대표는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고 소속 기관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노동이사제는 공공기관의 ESG 경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는 노동이사제 시행 계획이 담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14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3일 공표한 공운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 관계부처와 전문가·지자체·공공기관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확정했다. 개정안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전국 13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적용된다. 8월 4일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공공기관부터 차례로 시행한다. 해당 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선발한 비상임이사 1명을 비상임이사로 임명해야 한다. 기관에 근로자 과반수가 속한 노조가 있는 경우에는 노조 대표가 2명 이내의 후보자를 임원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 과반수 노조가 없는 기관에서는 직접, 비밀 또는 무기명 투표를 해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얻은 후보자를 2명 이내로 추천한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논의를 거쳐 이들 중 1명을 뽑는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당초 목적대로 공공기관의 투명성을 도모하고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도입·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입법예고 기간인 다음 달 14일까지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8월 4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이사회 다양성이 갖춰지면 지배구조(G)뿐 아니라 전체 ESG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지속가능연구소장은 “주로 경영진이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이사회 의사결정에 실무와 현장을 잘 아는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