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사회공헌 결산] ① 아시아나항공_ 동전 모금 16년

‘티끌 모아 50억’… 구름 위 온정, 가장 낮은 곳의 삶을 보듬다 기자가 취재를 하다 보면 사회 공헌이 기업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기업인을 여전히 만나게 된다. 이런 기업은 무지막지한 금액을 텔레비전 광고에 쏟아 부으면서도 그 금액의 1%도 안 되는 금액을 사회 공헌에 사용하는 것에는 유난히 조심스럽다. 반면 기업의 총수부터 직원까지 진심으로 나눔을 즐기는 기업도 있다. 이런 기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은 ‘고객에 대한 믿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4년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항공기 기내에서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진행했다. 해외 체류를 마치고 돌아오는 승객들이 미처 환전을 하지 못하고 잔돈을 소지한 채 항공기에 탑승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환전이 힘들거나 환전을 해도 큰 의미가 없는 소액들을 기부받아 유니세프에 전달하자는 것이었다. 좋은 취지였지만 유니세프로부터 처음 동전 모으기를 제안받았을 때 쉽게 나설 수만은 없었다. “항공사의 입장에서 보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야 할 승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뜻 나설 수만은 없었습니다.” 기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승희 과장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른 항공사도 같은 이유로 모금을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박삼구(65) 회장은 아동 구호를 위해 기부금이 쓰인다는 얘기를 듣고 기내 동전 모으기를 흔쾌히 허락했다. 오히려 잘하라고 격려해주었다. 그렇게 해서 16년간 지속되는 장수 모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그리고 놀라운 일들이 하나씩 벌어졌다. 1994년 1억6000만원이 1년 만에 모이더니 해마다 모금액이 전년도 대비 10%가 넘게 증가했다. 2007년과 2008년 사이에는 기존의 모금액보다 50% 이상 모금액이 증가했고,

착한카드 만들려면

‘good.chosun.com’서 가입… 기부금 사용내역도 확인 가능 ‘착한카드 캠페인’은 신용카드인 ‘착한카드’를 만들고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아동을 도울 수 있는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먼저 웹페이지(http://good.chosun.com ·사진)에서 착한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캠페인 웹페이지 상단에 있는 ‘착한카드 캠페인이란?’ 코너에서 ‘착한카드 신청하러 가기 GO’ 버튼을 클릭하면 하나SK카드의 ‘착한카드’ 설명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페이지에서는 카드의 주요 혜택이 무엇인지, 어려운 아동에게 기부할 포인트가 어디서 얼마나 적립되는지 등 착한카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착한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일단 ‘카드신청’을 눌러 ‘본인인증 및 약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본인인증은 자신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공인인증서 인증’, ‘본인 명의의 휴대폰 인증’, ‘하나SK카드 인증’ 중 하나를 골라 할 수 있다. 카드 ‘신청서 작성’ 페이지에서는 자신이 후원하고 싶은 단체를 지정하는 ‘카드종류 선택’을 해야 한다. 카드종류는 총 6가지로 우리나라 대표 비영리 단체인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재)바보의나눔’ 중 후원하고 싶은 곳을 한 군데 선택하거나 ‘기타’를 고를 수 있다. 지정단체를 택하면 각 단체 로고가 그려진 착한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이후에는 착한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사용금액의 0.5~3%에 해당하는 금액이 포인트로 쌓여 해당 단체에 기부된다. 카드종류에서 ‘기타’를 고르면 지정기부처가 아닌 중소 비영리단체에 기부된다. ‘기타’를 선택한 고객의 연회비와 포인트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로 우선 전달되고, ‘더나은미래’가 검증된 중소 비영리단체를 정해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카드종류 선택과 개인정보 입력이 끝나면 ‘신청서 확인’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 페이지에서는 카드 신청 정보가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착한카드’로 국내외 어려운 아이들 응원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지난 14일 시작한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면 저소득층 아이들의 겨울방학 나기를 도울 수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 웹페이지(good.chosun.com)를 통해 ‘착한카드’에 가입하면 한 사람이 가입할 때마다 1만원이 적립되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지원된다. 여기에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한 금액의 0.5~3%가 포인트로 적립되어 추가 기부된다. 착한카드 캠페인(good.chosun.com)에는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바보의나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 5곳이 함께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NGO이고, 기아대책은 세계 77개국에 1000여명의 기아봉사단을 파견 중인 NGO다. 굿네이버스는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국내 최초로 UN이 부여하는 NGO 최고 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기구이고, 한국컴패션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한 어린이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펼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재)바보의나눔은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가톨릭 모금전문법인이다. 착한카드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이들 단체에 전달되어 각 단체가 정한 테마에 따라 어려운 아동을 돕는 데 쓰인다. 월드비전은 부모의 실직이나 재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내 아이들을, 기아대책은 국내외에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굿네이버스는 국내외에서 밥을 굶고 있는 아이들을, 한국컴패션은 해외 어린이들의 양육과 교육을, 바보의나눔은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과 미혼모를 도울 예정이다. 각 단체 외에 ‘기타’를 선택해 모인 기부금은 ‘더나은미래’가 검증된 중소비영리단체에 전달한다.

“외롭고 배고픈 겨울방학이 싫어요”

저소득층 아이들의 겨울나기 “겨울방학은 너무 길어요. 하루 종일 집에 있으려니까 심심해요. 학기 중에는 수업만 끝나면 금방 오후가 되는데….” 수연(가명·13)이는 방학을 기다리지 않았다. 어차피 방학이 되어도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중학교 선행학습이다 뭐다 해서 학원을 몇 개나 다닌다는데, 수연이는 이번 방학에도 별다른 계획이 없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것도, 가족 나들이를 가는 것도 꿈도 못 꾼다. 수연이의 아버지는 버스운전사다.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일하는 아버지는 집에서는 늘 잠만 잔다. 작은 반찬 가게에서 일하던 어머니 역시 얼마 전 자궁수술을 받고 일도 그만둔 채 집에 누워만 있다. 수연이와 동생 미연(가명·11)이는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배를 곯기 일쑤다. 두 아이는 학교수업이 끝나면 매일같이 지역아동센터로 간다. 지역아동센터는 수연이처럼 보살펴줄 사람이 없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학습지도, 특별활동 지도, 급식지원 등을 해주는 복지기관이다. 진석(가명·10)이는 집 열쇠가 달린 목걸이를 항상 목에 걸고 다닌다.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진석이는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문을 따고 들어갈 때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일용직으로 일하는 진석이의 아버지는 매일같이 술을 마신다. 어떤 때는 술병이 나서 며칠씩 앓아눕기도 한다. 사흘 정도 잠을 자다 겨우 술이 깨면 아버지는 진석이에게 돈을 조금 쥐여준다. 진석이는 학교 수업만 끝나면 지역아동센터로 간다. 그곳에선 저녁도 주고, 숙제지도도 해주기 때문이다. 센터가 문을 닫는 시간은 밤 9~10시지만, 진석이는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선생님의 권유에 못 이겨 집으로 향한다. 지난 20일 서울 중랑구

기부하고 선물 받고…’착한카드’ 이벤트도 착하네!

한참 사랑받아야 할 나이, 꿈꾸어야 할 나이에 배고픔과 질병, 가난과 싸우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착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착한가족은 어떻게 될 수 있을까? 개인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바로 착한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웹페이지(good.chosun.com)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착한카드를 발급하면, 5000원의 연회비(국내외 겸용 기준)와 5000원의 매칭 기부금을 하나SK카드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에서 기부한다. 착한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 역시 기부된다. 즉, 일상 속에서 365일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착한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1월 13일까지 착한카드 신청자 중 80명을 추첨해 겨울휴가 선물을 가득 안겨준다. 하이원리조트 이용권(1박+주간리프트), W on Ice 이용권(W서울워커힐호텔 1박+아이스링크 등)을 각 10명, 현대백화점 10만원 상품권을 20명, SK에너지 5만원 주유권을 40명에게 선물한다. 나눔을 실천하면서 겨울휴가 선물도 받는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착한카드를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2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CGV 영화예매권을, 함께 하는 비영리단체 5곳의 정기후원자 중 착한카드 신청자 100명에게는 애니메이션 영화 ‘메가마인드’시사회표(1인2매)를 선물한다. 기업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혜택과 이벤트 등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착한기업인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월 5일 ‘메가마인드’시사회에 착한가족 200명을 초대한다. 이처럼 이벤트 개최, 할인, 부가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 마련은 기업이 캠페인 활성화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현금·현물 또는 인프라 등을 기부하거나 임직원이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사회공헌을

iCOOP생협, 사랑나눔 크리스마스 케이크

iCOOP생협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1개를 구입할 때마다 3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랑나눔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은 입양 일시보호소나 위탁가정에서 자라 모유가 부족한 영·유아들에게 생협 유기농 분유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 기부금의 일부는 척수 수막염을 앓고 있는 10개월 된 소망이(가명)의 수술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iCOOP생협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15종은 100% 유기농 우리밀, 무항생제 유정란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졌다. 15일까지 전화나 홈페이지(1577-6009, www.icoopstore.co.kr)로 예약하면, 20~25일 케이크를 배송해준다. iCOOP생협 김현희 홍보마케팅팀장은 “iCOOP생협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무담보 소액대출, 취업·창업 교육, 법률지원… 작은 도움으로 ‘큰 희망’을 선물

아모레퍼시픽 ‘아름다운 세상 기금’ 수원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형숙(가명·48)씨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모자(母子) 가정의 여성가장이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형숙씨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내야 할지 막막했다. 그때 형숙씨에게 아름다운 재단과 아모레퍼시픽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 기금’이 찾아왔고, 형숙씨는 이 기금에서 3000만원을 대출받아 작은 미용실을 개업할 수 있었다. 열심히 일해 꼬박꼬박 대출금을 갚아온 지 3년 반, 그 사이 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전문대를 졸업한 아들은 바리스타로 취직을 했고 가족은 전세자금을 모아서 내년 정도에는 조그마한 임대아파트에 들어가겠다는 계획도 세우게 됐다. 형숙씨처럼 조금만 부축해주면 일어설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한 제도가 저소득층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딧)이다. 형숙씨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아름다운 세상 기금은 지난 2003년에 조성됐다. 작고한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회장(1923~2003)이 당시 돈으로 5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주식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과 그 아동의 자활을 위한 교육과 창업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빈곤 탈출의 길을 열어주고 가난의 대물림을 막아 자녀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내라는 유지였다. 이 유지를 이어받아 집행되는 아름다운 세상 기금을 통해 가게를 열면 ‘희망 가게’라는 이름을 붙였다. 11월 30일 현재 전국에 희망가게는 89개 점이 있다. 형숙씨처럼 기술을 이용해 창업하는 이도 있고, 음식점을 개업하는 이도 있다. 산업폐기물에서 부품을 추출하여 다시 활용하도록 하는 재활용사업, 개인택시 창업이 있었으며, 철저한 교육과 준비기간을 거쳐야 하는 자동차 외형복원사업으로 창업한 경우도 있다. 희망가게는 단순히 돈만 지원하는

작년 예산총액 7500억원… NPO<비영리민간단체> 사업 규모 크게 성장

60년 만에 첫 실시NPO 현황 & 성과 보고서 모금총액, 공동모금회보다 많아… 46%가 개인후원… 독립 사업 역량 갖춰 국내외 활동 자원봉사자 30만여명… 기관직원보다 무려 40배 많은 인력 대한민국이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주는 나라로’ 발전하는 동안, 한국 비영리민간단체(NPO· Non-Profit Organization)들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비영리민간단체가 생겨난 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이들의 현황과 성과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 한국비영리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한국NPO공동회의’와 굿네이버스가 공동으로 연구·발표한 “한국 개발복지 NPO의 현황과 성과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는 한국 시민사회의 성숙과 비약적으로 성장한 비영리민간단체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조사대상 252개 기관 중 우편설문에 답한 143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NPO의 지난해 예산 총액은 7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예산의 2.4%에 해당하는 액수다. NPO 예산 총액 중 모금에 의한 예산 규모는 4529억원으로 한국의 대표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총액 3319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우 정부의 특별 지원 및 세제혜택을 받기 때문에 기업법인의 모금액(1964억원)이 가장 큰 예산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조사대상 NPO는 회비와 같은 정기적인 개인의 후원(2838억원)과 비정기적인 개인의 후원(655억원)이 전체예산총액의 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PO에 대한 정부보조금은 전체 예산 중 24.3%로 이는 정부 보조와 별개로 NPO들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재량적 역량을 갖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NPO의 재정적인 구성뿐만 아니라 인력 측면에서도 많은 시민의 참여가 있다는 객관적인 분석 결과가

‘착한카드’로기부할 수 있는비영리단체어디 어디 있나?

위기가정 어린이가 행복하도록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1950년 6·25전쟁 때 고아와 여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4만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구호개발 NGO가 됐다. 한국 월드비전은 1950년부터 월드비전 국제본부의 원조를 받아 일대일 아동결연, 청소년 직업교육 사업을 위한 ‘직업보도소’ 설립, 사회복지관 설립 등의 국내 사업을 실시했다. 한국 월드비전이 국제본부를 통해 받아온 해외원조를 중단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한 것은 1991년이었다. 이후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북한사업을 수행해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국 월드비전은 전 세계 47개국 288개 사업장에서 지역개발사업, 에이즈 예방사업, 아동노동예방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11개 종합사회복지관, 1개 장애인복지관, 12개 가정개발센터 등을 운영한다. ‘착한카드 캠페인’에서 한국 월드비전을 ‘지정기부처’로 선택하면 국내 위기가정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월드비전의 종합사회복지관과 가정개발센터에 등록된 아동 중 부모가 갑작스럽게 실직을 하거나 재난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이 있으면 담당기관의 사회복지사가 한국 월드비전 본부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후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문의 02)2078-7000 이 땅에 아픈 아이들이 없도록 기아대책은 1971년 래리 워드 박사가 설립한 국제구호단체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1989년에 설립되어 첫해 1억8000만원을 모금했고, 에티오피아·케냐·방글라데시·페루 등 7개국에 15만달러를 지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원조 NGO다. 현재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세계 77개 국가에 4280명의 스태프, 1068명의 기아봉사단을 파견해 각종 개발사업과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295개 지역회와 269개 운영시설에서 결손가정·독거노인·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 수자원개발 사업, 급식 사업, 북한 구호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가 기부로… ‘착한카드’ 이렇게 운영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하나SK카드가 함께하는 ‘착한카드 캠페인’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 속에서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일은 착한 카드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캠페인 웹페이지(good.cho sun.com)를 방문해 착한카드를 신청하면 연회비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여기에 ‘더나은미래’도 힘을 보탠다. 카드 가입자 한 명이 늘 때마다 더나은미래 역시 5000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 방법은 두가지로 나뉜다.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재)바보의나눔’ 등 5개 비영리단체 중 한 곳을 골라 기부하는 ‘지정기부’와 특정 단체를 선택하지 않고 기부하는 ‘비지정 기부’다. 비지정 기부로 모인 모금액은 중소 비영리단체의 의미 있는 사업에 기부된다. 착한카드는 결제할 때마다 사용금액의 0.5~3%가 포인트로 쌓여 추가로 기부된다. 포인트는 매달 기부처로 전달되어 전 세계 100만 아동을 돕는 데 쓰인다. ‘착한카드 캠페인’의 또 다른 장점은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어떻게 쓰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착한카드 캠페인 웹페이지에는 주 1회 착한 카드 신청자 수, 월 1회 모인 기부금 액수가 각각 게시된다. 5개 비영리단체에 전달되는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역시 분기별로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 웹페이지에는 캠페인과 관련된 소식들이 매일 기사로 업데이트된다. 기사는 웹페이지의 ‘착한카드 이야기’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여러 가지 테마를 가지고 착한카드 캠페인을 알릴 예정이다. 테마에는 캠페인을 통해 도울 아동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착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가게·기업을 인터뷰하는 ‘착한 사람들’과 ‘착한 가게·기업’, 재미있게

‘성인 발달장애인 자립 공동체 모델’ 제안·토론의 장

“우리 아이는 그저 조금 늦게 배우고 늦게 일할 뿐인데,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 아이가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훈련도 되지 않은 채 사회에 나갈 나이가 됐습니다.” 지난 8월부터 ‘더나은미래’가 취재해 왔던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발달장애는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통칭해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부모님들과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기관의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들 역시 조금의 도움이 필요할 뿐 비장애인들처럼 자립해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적절한 지원을 해주기보다는 동정 어린 시선을 건네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그 사이 성인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은 당신들의 삶이 다한 후에 자녀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보조공학의 발달로 다행히 조금씩 그 불편함이 감소하고 있는 다른 장애인들과는 달리 발달장애인들은 자기 결정권 자체를 의심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와 CS컨설팅&미디어, 소리아그룹은 성인 발달장애인 자녀의 부모님을 모시고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생활·교육·직업 활동이 가능한 자립 공동체 모델을 제안하고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성인 발달장애인 자립마을 조성계획 설명회 ●일시: 12월 17일 금요일 오후 3시~4시 30분 ●장소: C-스퀘어 지하 2층 조선일보 연수실 ●인원: 30명 ●문의 및 참가신청: csmedia@chosun.com로 참가 신청 메일을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들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해 드립니다. ※당일 행사장엔 주차가 되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우리 회사 DNA에 나눔 새기게 될 것”

‘착한카드’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 인터뷰 어떻게 하면 나눔이 연말연시에만 하는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일상’이 될 수 있을까. ‘더나은미래’가 출범하며 내내 품었던 고민이다. 그 열망을 풀어낸 첫번째 ‘작품’이 바로 ‘착한 카드’ 캠페인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행위 속에 ‘나눔’이 있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살 때 어려운 이웃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가는 방법이다. 막막하기만 했던 이 ‘꿈’에 큰 마음을 낸 것은 하나SK카드였다. 소비자가 내는 연회비 일체를 기부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사람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나SK카드 이강태(57·사진) 사장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정부·고객·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믿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착한 카드’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수익이 남는 사업이 아니다. 발급 비용 부담부터 연회비 기부까지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가야 한다. 이 사장은 “그래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주고, 이로써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투자가 어디 있겠느냐”며 웃었다. 동감이다. 풍요 속에서 자란 지금의 20~30대 젊은 세대는 예전과 다르다. 쉽게 나누고, 재미있게 봉사한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 많이 버는 것보다 뜻 깊고 가치 있는 일을 찾는다. 먼 나라 오지까지 찾아가 몸을 사리지 않는 자원봉사에도 적극 나선다. 이 사장이 이번 캠페인에 열정적으로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승유 회장님(하나금융지주)은 항상 ‘고객 가치’중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