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토)

‘성인 발달장애인 자립 공동체 모델’ 제안·토론의 장

“우리 아이는 그저 조금 늦게 배우고 늦게 일할 뿐인데,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 아이가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훈련도 되지 않은 채 사회에 나갈 나이가 됐습니다.” 지난 8월부터 ‘더나은미래’가 취재해 왔던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발달장애는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통칭해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부모님들과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기관의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들 역시 조금의 도움이 필요할 뿐 비장애인들처럼 자립해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적절한 지원을 해주기보다는 동정 어린 시선을 건네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그 사이 성인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은 당신들의 삶이 다한 후에 자녀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보조공학의 발달로 다행히 조금씩 그 불편함이 감소하고 있는 다른 장애인들과는 달리 발달장애인들은 자기 결정권 자체를 의심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와 CS컨설팅&미디어, 소리아그룹은 성인 발달장애인 자녀의 부모님을 모시고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생활·교육·직업 활동이 가능한 자립 공동체 모델을 제안하고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성인 발달장애인 자립마을 조성계획 설명회

●일시: 12월 17일 금요일 오후 3시~4시 30분

●장소: C-스퀘어 지하 2층 조선일보 연수실

●인원: 30명

●문의 및 참가신청: csmedia@chosun.com로 참가 신청 메일을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들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해 드립니다.

※당일 행사장엔 주차가 되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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