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카드’로기부할 수 있는비영리단체어디 어디 있나?

미상_그래픽_착한카드_월드비전_2010위기가정 어린이가 행복하도록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1950년 6·25전쟁 때 고아와 여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4만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구호개발 NGO가 됐다.

한국 월드비전은 1950년부터 월드비전 국제본부의 원조를 받아 일대일 아동결연, 청소년 직업교육 사업을 위한 ‘직업보도소’ 설립, 사회복지관 설립 등의 국내 사업을 실시했다. 한국 월드비전이 국제본부를 통해 받아온 해외원조를 중단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한 것은 1991년이었다. 이후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북한사업을 수행해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국 월드비전은 전 세계 47개국 288개 사업장에서 지역개발사업, 에이즈 예방사업, 아동노동예방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11개 종합사회복지관, 1개 장애인복지관, 12개 가정개발센터 등을 운영한다.

‘착한카드 캠페인’에서 한국 월드비전을 ‘지정기부처’로 선택하면 국내 위기가정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월드비전의 종합사회복지관과 가정개발센터에 등록된 아동 중 부모가 갑작스럽게 실직을 하거나 재난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이 있으면 담당기관의 사회복지사가 한국 월드비전 본부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후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문의 02)2078-7000

미상_그래픽_착한카드_기아대책_2010이 땅에 아픈 아이들이 없도록

기아대책은 1971년 래리 워드 박사가 설립한 국제구호단체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1989년에 설립되어 첫해 1억8000만원을 모금했고, 에티오피아·케냐·방글라데시·페루 등 7개국에 15만달러를 지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원조 NGO다.

현재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세계 77개 국가에 4280명의 스태프, 1068명의 기아봉사단을 파견해 각종 개발사업과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295개 지역회와 269개 운영시설에서 결손가정·독거노인·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 수자원개발 사업, 급식 사업, 북한 구호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재활용 물품과 공정무역 상품을 판매하는 ‘행복한나눔’ 가게와 대북협력의료 및 식량지원을 하는 ‘재단법인 섬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에서 기아대책을 ‘지정기부처’로 선택하면 국내외 아픈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 기아대책은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고 농어촌, 산간지역 등에서 예방진료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초기진료 환자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해외 지원의 경우, 질병을 앓고 있으나 진료비가 없는 저개발 국가 빈곤아동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해당 국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시킬 계획이다. 문의 02)544-9544

미상_그래픽_착한카드_굿네이버스_2010세상에 배고픈 아이가 없도록

굿네이버스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1년 한국인이 직접 설립한 국제구호개발 NGO로, 한국에 국제본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를 부여받은 비영리단체다. 포괄적협의지위를 부여받으면 유엔이 개최하거나 주관하는 국제회의에 준비 과정부터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14개 그룹홈, 13개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총 79개 사업장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한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케냐·에티오피아·르완다·타지키스탄·네팔·북한 등 23개국 115개 사업장에서 아동 교육, 보건의료, 환경개선, 소득증대, 지역사회조직, 권리 옹호 등의 전문 구호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에서 굿네이버스를 지정 기부처로 선택하면 국내외에서 밥을 굶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 굿네이버스 문상록 미디어홍보팀장은 “착한카드가 굿네이버스에 전달한 기부금 전액은 국내 결식아동과 해외 빈곤아동을 돕는 데 투명하고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국내 결식아동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전국 1547개 학교, 3만5899명에게 급식, 학습지도,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희망나눔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문의 1599-0300

미상_그래픽_착한카드_컴패션_20103살 미만 유아가 죽지 않도록

컴패션의 창립자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는 1952년 겨울, 서울의 한 거리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봤다. 쓰레기를 치우는 인부들이 내던지는 봉투 속에 어린아이의 팔이 비죽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한겨울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얼어 죽은 아이의 시체였다. 미국으로 돌아온 스완슨 목사는 한국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해 여러 교회를 돌아다니며 후원금을 모았다. 컴패션의 시작이었다.

컴패션은 1952년 1000달러로 신애원이라는 보육원을 세웠다. 1963년에는 한국 어린이 1만8120명을 후원하는 큰 규모의 단체로 성장했다. 1970년대에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고아나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 지원 사업을 하기도 했다. 1993년까지 한국 어린이 10만명을 돕고 한국에서 철수했다.

한국컴패션은 2003년 컴패션의 10번째 후원국으로 등록해, 창립 7년 만에 전 세계 26개국 8만100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게 됐다. 현재 한국컴패션은 11개 후원국 가운데 결연 어린이 수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에서 한국컴패션을 ‘지정기부처’로 선택하면 해외 어린이들의 양육 및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 볼리비아·스리랑카·아이티 등 태아·영아 사망률이 높은 15개 수혜국에 거주하는 3세 미만의 유아나 산모의 생존을 위한 프로그램, 어린이들이 안정적으로 양육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개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02)3668-3400

미상_그래픽_착한카드_(재)바보의나눔_2010다문화가정이 웃을 수 있도록

(재)바보의나눔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년을 맞아 김 추기경이 생전에 실천했던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보의나눔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염수정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사회의 불의 앞에서는 엄하셨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다정다감하고 자애로운 분이셨다”며 “바보의나눔은 추기경님의 따뜻한 사랑을 그리워하고 그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보의나눔은 직접 사업은 하지 않는다. 대신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모아 여러 단체에 배분하는 ‘모금전문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후원금 ‘배분위원회’를 구성해서 이후 본격적인 배분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모금사업은 ‘100만인 만세운동’이다. 100만인 만세 운동은 ‘매달 1만원씩 100만명이 후원하자’는 취지의 소액중심 개인나눔 운동이다. 이 밖에 결혼·승진·출산 등 특별한 날에 기부하는 ‘생애주기나눔운동’, 유산을 기부하는 ‘유산기부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동원 사무국장 신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얻어지는 후원금은 다문화가정과 미혼모 지원 기관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추기경님이 행하셨던 ‘나눔 실천’이라는 큰 뜻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27-2507

류정화 기자

신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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