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해요”… 그룹홈에서 웃음 되찾은 아이들

빈곤아동 보금자리 만드는 월드쉐어 그룹홈 현장 2006년부터 세계 22개국 저개발국가 아동 지원 가정같은 주거환경 제공 보모 1명·5명 아동 연결 철저한 양육교육 이뤄져 가정의 행복 느낀 아이들 지역 이끌 인재로 성장해 수리아(14)는 생후 18개월 때,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다. 아빠는 두 살배기 아들을 매일같이 때렸다. 몽둥이에 맞아 부러졌던 수리아의 쇄골은 지금도 제자리를 찾지 못해 틀어져 있다. 3세 되던 해, 아빠는 집을 나갔고 수리아는 외할머니에게 맡겨졌다. 8년 동안, 외할머니는 손자를 학대했다. 통(12)의 사연도 비슷하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에게 맡겨졌고, 주변 친척들로부터 학대를 당했다.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 도망갔다는 이유였다. 통의 아빠는 재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태국에는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다가 버림받은 고아가 많아요.” 국제구호단체 월드쉐어의 태국 지역 업무를 돕는 김미경 협력자가 사진 5장을 건네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기자가 한 시간 뒤 만나게 될 아이들이라고 했다. 머릿속에 아이들 사연을 하나 둘 새겨넣을 무렵, 태국에서 가장 낙후된 동북부 지역 우본랏차타니(Ubon Ra chathani)에 도착했다. “사진 속 아이들의 표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제 볼 수 있을 거예요.” 김미경 협력자가 미소를 지으며, 파란 대문을 가리켰다. ◇엄마의 품을 되찾은 아이들 입구에 들어서자 코끝에 고소한 향기가 감돌았다. “헬로(Hello).” 식탁에 모여앉아 아침을 먹던 아이들이 서툰 영어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볶음밥이 담긴 접시를 내려놓던 나라왓(44)씨가 “우리 아이들, 예쁘죠”라며 활짝 웃었다. 아이들 한명씩 바라보는 눈빛에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 3년 전, 나라왓씨는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됐다. 월드쉐어가 태국

“초반에 실력 검증받으려면 어쩔 수 없어… 외부투자 받을 곳 없는 것도 문제”

사회적기업가들의 고충 – 객관적 평가는 필요한데 활동만으로는 시간 걸려 단시간에 성과 나오는 공모전에 매달리게 돼… 사업마다 내용 다르니 중복이라고 보기 힘들어 “정말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청년 사회적기업가들 내부에서도 논의가 많고요. 대회 준비하는 데 시간도 많이 들어요. 공모전이 한번 끝나고 나면, 한 달 동안 아플 정도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서현주(32) ‘삼분의이’ 대표는 “그럼에도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 ‘삼분의이’는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09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비영리사업은 창업멘토링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856개 팀 중 비영리사업은 ‘삼분의이’ 단 1개였던 것. 서대표는 이후 한 NGO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 대상 경영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했지만 내부 사정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자가 아니었기에, 인큐베이팅 기회도 없었다. 서 대표는 “사업 3년차에 접어들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기회도 필요했고, 무엇보다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받은 상금은 자폐 아동 대상 교육비, 미술 수업 재료비, 자원봉사자 활동비 등으로 사용했다. “교육비를 받으면 수익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 제공하는 미술 교육 프로그램은 시범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학교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에 지원한 내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중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 미디어 사회적기업 ‘베네핏’의 조재호(26) 대표는 “영상제작, 잡지발행, CSR 마케팅으로 나눠 따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를 각각 3개의 공모사업에 지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300만원의 수익도 못 냈던 사업 초반에는 마케팅 비용도

공모전 상금 쫓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들… 이대로 괜찮은가

‘부익부 빈익빈’ 사회적기업들 청년 사회적기업가 위한 기업·정부 공모전 늘자 2~4회 중복 선정 사례 ‘겹치기 수상’ 논란 일어 왜 공모전인가 – 지원만으론 자립 힘들어 중간 육성기관들도 지원 위해 ‘성과’ 추구 성공적 자립 방법은 – 컨설팅·정책자금 등 성장 배경 구축하고 공모전 성격 명확하게 사회적기업 스스로도 네트워크 강화 고민해야 지난 6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제7회 세상 사회적기업 콘테스트’ 결선이 열렸다. SK행복나눔재단이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결선에 진출한 기업 명단에는 낯익은 이름이 많았다. 이미 타 기업(효성)에서 지원받고 있는 기업(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과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혁신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된 기업(오가니제이션요리, 트리플래닛) 등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직원 50명이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연전문 사회적기업(마이크임팩트)이나 아시아 최초로 소셜벤처세계대회에서 수상했던 기업(트리플래닛)도 있었다. 최종심사 결과, 오가니제이션요리는 2등을 차지해 2000만원의 상금을, 트리플래닛과 마이크임팩트는 3등을 수상해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연예인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와 페이스북 게임 등 신사업 분야를 평가받기 위해 공모전에 참가했다”며 “상금은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재논의 필요한 시기 왔다 소셜벤처나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기업과 정부·지자체의 공모전이 늘어나면서, ‘겹치기 수상’에 대한 지적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기업 및 지자체가 진행한 주요 공모전 수상 현황을 보면 ‘베네핏'(4회), ‘삼분의이'(4회), ‘오가니제이션요리'(3회), ‘모두'(3회), ‘트리플래닛'(2회) 등으로, 2~4회씩 중복 수상한 사례가 많다. 현재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은 SK(세상콘테스트·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효성(효성챌린저), 현대차(H-온드림 오디션), 대우증권(청년 사회적기업가 Jump Up 프로젝트), 한국전력(행복충전 사회적기업

사진 배우며 소통하는 ‘조세현의 그린프레임’ 참여기관 모집

조세현 사진작가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하는 사진교육 프로그램 ‘조세현의 그린프레임’ 후반기 일정이 오는 1월부터 시작된다. 서울 및 수도권의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진을 통해 소통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기르고, 더 나아가 자신의 꿈과 재능을 찾게 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신청은 오는 1월 4일(금)까지 홈페이지(www.arcon.or.kr)에서 기관 및 참여자 신청서를 다운로드 한 후 이메일(joohyun@arcon.or.kr)로 보내면 된다. – 참가비 : 무료(이동교통비 지원) – 프로그램 일정 : 2013년 1월 14~ 15, 21~11일(4월까지 5개 기수 진행) – 교육장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스튜디오 – 지원대상 : 서울·수도권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등 아동·청소년(초등5년~중2, 프로그램 진행 시 인솔교사 지원이 가능한 기관) – 문의: 02-725-5524 (A&B2팀 김주현) – 지원: SAMSUNG, 사랑의 열매

[공익 뉴스 브리핑] ‘비영리 섹터와 기부문화의 변화 전망’ 강좌 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12월 12일(수) 오후 5시 30분부터 ‘비영리 섹터와 기부문화의 변화전망’을 주제로 한 ‘제7회 사랑의 열매 정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사랑의 열매 회관 대강당(B1)에서 열리는 이날 강연에는 최영우 ‘도움과 나눔’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설 계획이며, 비영리섹터 변화 동향과 기부문화 선진화를 말한다. 문의:사회복지공동모금회,02-6262-3000 한국 CSO 개발협력사업 사례공유 워크숍 12월 12일(수) 오후 2시부터 굿네이버스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국 CSO 개발협력사업 사례공유 워크숍이 열린다. 몽골의 적정기술사업(이성범 굿네이버스 팀장), 몽골의 지역개발사업(김민영 지구촌나눔운동 팀장), 에티오피아의 보건사업(차승만 월드비전 과장), 케냐의 식수사업(김두식 팀앤팀 대표) 등의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문의:경희대학교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02-961-0590 ‘NPO지식경영과 성과관리 교육’ 열려 한국NPO공동회의는 12월 12일(수) 오전 9시부터 ‘NPO지식경영과 성과관리 교육’을 개최한다. 한국NPO공동회의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이랜드복지재단의 지식경영 사례를 중심으로 조직의 진단 및 성과관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한국NPO공동회의사무국, 02-735-0067 ‘다문화 사회적기업이야기’ 포럼 개최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12월 12일(수) 오전 10시 ‘다문화사회적기업이야기’ 포럼을 개최한다. 다양한 다문화사회적기업 육성 사례 공유를 통해 다문화사회적기업 창업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임인순 (주)투핸테크 대표, 이나현 (주)ODS다문화연구소 대표 등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문의:사회적기업지원센터, 02-337-6765 사회적기업·NGO관계자 송년모임 이어져 사회적기업가들의 송년모임 자리가 12월 12일(수) 저녁 6시에 마련된다. 홍대입구 인근의 ‘싱크카페더웨이’에서 진행되며, 나영돈 고용노동부 국장, 이은애 씨즈 이사장, 정무성 숭실대 교수, 정선희 세스넷 상임이사 등이 이야기꾼으로 참석할 예정이다(문의:02-322-5110) 13일(목) 저녁 7시부터는 모든 개발 NGO 실무자들의 송년회인 ‘2012 Enjoy NGO’가 열린다. 서강대학교 동문회관 3층 서강프라자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뜬구름 잡는 보육 정책, 부모들만 ‘끙끙’

가히 전쟁입니다. 둘째 딸 유치원 보내기 말입니다. 발품 팔아 정보 모으고, 눈치작전으로 원서 넣고, 당첨돼도 유치원비에 ‘억’ 소리 나는 게 대학 입시 전쟁 못지않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에선 ‘눈치’가 빨라야 살아남습니다. 만 3세까지만 있는 가정어린이집에 보낼 때, “미리 5세반이 있는 다른 어린이집에 등록해둬야 한다”는 조언을 흘려 들었습니다. ‘설마’ 했죠. 지난 11월부터 아이를 보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알아보며,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며칠 전, 한 어린이집에 원서를 넣으러 갔더니 “어머니, 어차피 넣어봐도 안 되니까 그냥 가세요” 하더군요. 서울시 보육 포털 서비스에 들어가, 어린이집에 대기 등록하니 한 곳은 37명, 또 한 곳은 120명 넘게 줄 서 있더군요. 유치원은 더 가관입니다. 근처 공립학교 유치원은 모조리 반일반(9~1시)뿐이었습니다. 공짜라고 해도, 직장맘에게 ‘그림의 떡’입니다. 사립 유치원은 70만~90만원대의 학원비를 자랑합니다. 대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하는, 하루 5시간 교육비치곤 너무 비쌉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유아 체능단에 접수, 저녁 9시 무렵 추첨을 하러 갔습니다. 작년까지는 선착순이어서 “새벽 2시부터 줄 섰다” “아르바이트까지 고용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올해 교육부의 ‘선착순 금지’ 지침 때문인지 추첨제로 바뀌었더군요. ‘김○○’. 추첨 항아리에서, 제 딸아이의 이름이 불리자 환호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날 추첨이 끝난 강당에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접수만 해놓고 당일 추첨에 참가 못한 이들을 두고, ‘당첨된 것으로 봐야 한다’ ‘추첨 의사를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 등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탈락한 부모들은 “재추첨하라”고 소리를 높여 결국 재추첨이 벌어졌고, 결국 이미

몽골활동 27개 단체, 외톨이 생활 청산… 정보공유 나서

국내 NGO도 네트워크 시작 분야·규모 다른 단체들 따로 따로 활동하니 사업 수행 효율성 낮아 실무자 정기교육 등 함께 모여 시너지 효과 서로 돕고 선의의 경쟁 ‘정보공유 및 협력’이라는 국제개발협력 NGO들의 오랜 숙원이 풀릴 것인가. 지난달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문영선(27)씨는 그 첫 단추를 끼우고 있었다. 문씨는 지난 6월 몽골에 처음 파견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前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의 NGO 코디네이터다. KCOC는 NGO 간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을 위해 올해 처음 캄보디아·네팔·몽골 3곳에 직원을 파견했다. 정식 사무실이 없어, 문씨는 현재 몽골 굿네이버스 사무실 한쪽에서 근무하고 있다. “27개 단체가 몽골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 중 20여곳이 활발히 활동 중인데, 직원은 최소 2명부터 많으면 5명까지 있어요. 아동결연이나 지역개발(기아대책·굿네이버스 등), 환경(푸른아시아), 보건 영양(위드·글로벌케어 등), 농업교육(국제옥수수재단)까지 분야도 다양해요.” 지난 10월 1박2일 동안 실무자 정기교육을 실시한 결과, 몽골 현지직원까지 포함해 79명이 참석했다.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대한 NGO 실무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 직원과 몽골 현지직원들 사이에서 언어의 장벽이 있어요. 서로 말이 잘 안 통하니까, 사소한 오해가 쌓여 불신을 낳고 이게 결국 사업 수행에 방해가 되죠. 이런 교육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거죠. 워낙 바쁘다 보니 다른 단체들끼리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함께 모여 이야기를 터놓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보공유를 통한 시너지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 UN에서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10월17일)을 기념해 몽골 현지에서도 5개 단체가 모여 길거리 캠페인을

영화 창작교실 큰 인기… 해외 진출 현장에서 문화공헌 앞장

[CJ CGV 베트남 사회공헌] 호찌민 토토의 작업실… 4일 간 학생 42명 참가 6편의 영화 직접 제작… 유명 배우도 시사회 참석 베트남 1위 메가스타… CJ CGV서 작년에 인수 영업이익 57% 늘어나 사회적 기여에 힘 쏟아 “꺄아아악~!!” 복도 끝에서 여자아이의 비명이 들렸다. 거울 너머로 하얀색 물체가 스윽 지나갔다. 화장실 칸 너머로 무언가 벽을 긁는 소리가 들렸다. 단발머리 여자아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카메라 렌즈 안에 겁에 질린 학생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몇 차례 심호흡을 한 아이는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온 힘을 다해 교실로 뛰어갔다. “귀신이야!” 감독이 오케이 사인을 내리자, 화장실 칸에 들어가 있던 피안(12)군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왔다. 숨죽이고 촬영을 지켜보던 학생들이 박수를 치며 화장실 앞으로 몰려들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6박7일) 베트남 호찌민 이타샤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2012 호찌민 토토의 작업실’ 현장. 2조 영화 ‘화장실에서 하는 파티’에서 귀신 역할을 맡은 피안군은 “실제 우리 학교 4층 화장실에 나타나는 귀신 이야기를 영화로 찍었다”면서 “이번엔 공포 영화를 찍었지만 나중에 커서 코미디 영화 주인공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진출과 동시에 문화공헌 앞장선 CJ CGV ‘토토의 작업실’은 CJ CGV가 국내에서 2008년부터 진행한 영화 창작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작은 분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3년간 청소년 영화 창작 교육 노하우를 쌓은 CGV는 지난해 베이징을 시작으로, 올겨울엔 베트남 호찌민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두 번째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프로젝트를 위해 세 기관이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 대기업과 사회적기업 손잡아… 사회변화 위한 시너지 기대

업소용 오븐조차 없었던 ‘용감한 컵케이크’ CJ푸드빌과 협약 맺은후 뚜레주르에 납품도 검토 단순 협약 사례부터 투자 차원 연계까지 올해 이뤄진 협력 건수 지난 4년 합한 것과 같아 사회적기업은 지원 희망 기업체는 장기지원 부담 서로간 협력 쉽지 않아 중간기관 가교역할 절실 “12시간 땀흘리며 구웠던 케이크 100개를 이제 1시간 만에 만들어요.” 사회적기업 ‘용감한 컵케이크’는 미혼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자는 목표를 가진 회사다. 실제 양육미혼모 4명이 모여 만들었다. 컵케이크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파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장지영 용감한 컵케이크 대표는 “업종이 식품제조업인데, 집에서 식품을 만들어 파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다”며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내에 4.7평짜리 빵 공장을 차렸지만 업소용 오븐조차 없어 부족한 것 투성이였다”고 말했다. 6월 29일, ‘CJ푸드빌’과 맺은 협약은 용감한 컵케이크에 새로운 활로가 됐다. 장지영 대표는 “첫 만남에서 ‘우린 가정용 오븐에 빵을 구워서 판다’고 하니까 굉장히 놀라더라”며 “대기업에 대한 오해도 있었고, 뭘 어떻게 제안해야 되는지도 몰라 처음엔 진행이 더뎠다”고 했다. CJ푸드빌은 설탕이나 밀가루 등 기본 재료부터, 업소용 오븐까지 지원했다. 식품 위생, 제빵공장 전문가 등 기업 전문인력들은 용감한 컵케이크가 식품제조업 정식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장지영 대표는 “CJ의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 도움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향후 CJ 주최 요리교실에 장 대표를 초빙하거나, 계열사인 ‘뚜레주르’에 용감한 컵케이크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거리의 청소년 700명, 세계 누비는 일류 요리사로 성장

[베트남 최초 사회적기업 ‘코토’를 가다] 레스토랑·교육센터에서 13년간 청소년 가르쳐 요리사·바텐더로 성장 직업 관련 교육 외에도 자존감 향상 교육 등 사회성 위한 훈련 마련 ‘배운 만큼 나누라’ 철학… 코토 졸업한 학생들 요리 봉사·기금 마련 나눔으로 선순환 이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사이공 강을 따라 한 시간을 달렸다. 다리를 건너자 반듯반듯 구획된 도로 사이로 솟아오른 고층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호찌민의 신도시, 푸미흥(Phu Ny Hung)이다. 고급 레스토랑, 호텔, 대형 쇼핑몰이 즐비한 이곳에 지난해 10월 특별한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베트남 최초 사회적기업인 ‘코토(KOTO)’가 만든 레스토랑이다. 1999년 하노이에서 출발한 ‘코토 레스토랑’이 베트남의 신도시 호찌민에 2호점을 세운 것. ‘코토’는 지난 13년 동안 가난한 청소년 700명을 일류 요리사, 웨이터, 바텐더로 성장시킨 직업교육 전문 사회적기업이다. 레스토랑 외에도 직업 교육을 위한 ‘코토 트레이닝센터’를 하노이와 호찌민 두 곳에 설립했다. 베트남에서 최고의 요리 전문 학교로 꼽히는 코토를 방문해 이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거리의 청소년들을 전문 요리사로 푸미흥 거리의 녹색 간판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니, 검은 유니폼을 입은 한 청년이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야자수로 꾸며진 입구를 지났다. 아이보리색 기둥과 금빛 벽돌로 이뤄진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다. 왼쪽 벽면 전체는 황토색·검정색·짙은 갈색 벽돌로 채워졌고, 각 벽돌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100달러 이상 기부한 개인과, 400달러 이상 기부한 기업의 이름을 벽돌에 새긴다”고 코토 레스토랑 매니저 리키칸씨가 미소를 지었다. “호찌민에 레스토랑을 연 지

알립니다

도이치은행 그룹과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보육원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립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아동 양육시설을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보육원을 퇴소한 청소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진로 비전과 예술교육·자립기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 속 즐거움을 발견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2013년 3월부터 매달 1회,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프로그램 참여 우수 청소년에게는 직업교육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대상: 고등학생 10명 이상을 보호하고 있는 아동양육시설 -접수 기간: 2012년 1월 4일(금)까지 -접수 문의: 정원정 VC (jwj@arcon.or.kr 070-4273-8163)

장애청년드림팀 연수보고대회

지난 11월 23~24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연수보고대회가 열렸다. ‘장애청년드림팀’은 꿈을 가진 장애 청년들이 국제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보고대회에서는 지난여름에 진행됐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다음 연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팀별로 7분 동안, 해외연수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부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별 대표 7명은 드림팀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갈등과 고민들을 나누면서, 해결 방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