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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버티겠다” 스타트업 근무 만족도 ‘역대 최저’ 35%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리포트 2025’보상·복지·비전 모두 뒤처져…재직자 10명 중 7명 “추천 안 해” 스타트업 재직자의 근무 만족도가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인 3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대기업 재직자의 근무 만족도가 66.5%였던 점을 감안하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만족도 격차는 두 배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3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조적 불안과 인력 유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는 지난 18일 ‘스타트업 트렌드리포트 2025’를 발표했다. 2014년부터 매년 진행되어 온 이 조사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들의 인식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11일간 창업자 200명, 스타트업 재직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00명, 취업준비생 200명 등 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스타트업 재직자들이 꼽은 불만족 이유 1위는 ‘낮은 재정적 보상’(37.0%)이었다. 다음으로는 ▲불안정한 조직 비전·전략(35.0%) ▲낮은 기업 인지도(30.0%) ▲적은 복리·복지 혜택(25.0%) ▲워라밸 미보장(24.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 이유로는 ‘자율적·수평적 조직 문화’(41.5%), ‘유연하고 빠른 의사결정’(34.0%) 등이 꼽혔다. 스타트업 특유의 문화적 장점은 유지되지만, 보상·안정성 등 기본 조건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체감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근무 만족도 하락은 ‘스타트업 추천 기피’로도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 재직자 가운데 주변에 스타트업 근무를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30%대에 그쳤다. 비추천 이유 대부분은 리스크, 불안정성, 체계 부족 등이었다. 향후 이직 희망 조사에서도 대기업·중견기업 선호가 뚜렷했다. 스타트업 재직자(이직 희망 응답자 181명)는 향후 이직 시 가장 선호하는 조직 형태로 국내

“쿠팡 사칭 주의하세요”…쇼핑 시즌에 가짜 웹사이트 기승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특수를 노린 가짜 쇼핑 웹사이트가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노드VPN은 18일 올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의 관련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가짜 아마존 웹사이트가 10월 한 달 동안 9월 대비 232%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베이를 사칭한 사이트는 5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웹사이트뿐만이 아니다. 주문·배송·환불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영역을 노린 가짜 이메일 발송, 악성 링크 유포 등 정교한 피싱 공격도 함께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드VPN이 실시한 개인정보보호 인식 조사에서는 전 세계 소비자 68%가 피싱 사이트를 식별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경우 이 비율이 81%로 더 높아, 피싱 대응 인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쿠팡·현대카드·CJ대한통운 등 널리 알려진 기업을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다시 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이들 사이트는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거나 악성코드 설치로 이어지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노드VPN은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해 접속할 것 ▲주소창의 ‘https://’와 자물쇠 아이콘을 확인할 것 ▲이메일 링크 대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주문·배송 정보를 확인할 것 등을 예방 조치로 제시했다. 정유진 더나은미래 기자

“수출하려면 탄소 줄여야” 정부·현대기아, 공급망 ‘연쇄 감축’ 가동

1·2차 협력사 설비 전환 지원…87개 기업 참여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탄소 규제가 ‘사업장’에서 ‘제품’ 기준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부품업계의 탄소 감축을 위해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현대·기아차, 87개 부품 협력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협약식’을 열고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산업부와 현대·기아차는 먼저 1차 협력업체의 탄소 감축 설비교체를 지원하고,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업체는 그만큼을 다시 중기부와 함께 2차 협력업체에 환원해 설비 교체를 돕는 구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쇄적 감축 모델’이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완성차의 전체 탄소발자국을 낮추는 동시에, 외부 감축 실적으로 확보한 배출권을 배출권거래제에서 상쇄 배출권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올해 LG전자·포스코·LX하우시스·LG화학 등 4개 공급망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내년에는 ‘산업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공급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 역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설비투자를 위한 지원 규모를 늘려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으로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의 탄소 감축은 어느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정부와 대·중소기업의 협업을 통해 2035 NDC를 넘어 산업

‘사망사고 발생’ 美조지아 현대-LG공장, 하청 3곳 벌금

OSHA “중장비 과속·안전관리 부실” 지적, 총 2만7000달러 제재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에서 지난 3월 한국인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한국계 하청업체 3곳이 미 당국으로부터 총 2만7000여 달러(약 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16일(현지시간) 공표한 자료에서 “3월 21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 유모씨가 지게차에 깔려 사망했다”며 “이 사고와 관련해 3개 한국계 기업에 총 2만7618달러(약 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OSHA는 지게차 운전자를 고용한 ‘비욘드 아이언 건축회사’가 경보 없이 중장비를 과속 운행해 작업자를 충돌 위험에 노출시킨 점을 중대 위반으로 판단하고 1만6550달러(약 2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유씨가 소속돼 있던 하청업체 ‘SBY 아메리카’에는 중장비 작업 구역을 적절히 안전 관리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9268달러(약 1300만 원)가 부과됐다. 공사 원청인 ‘HL-조지아 배터리’는 최근 2년간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부상 사고 보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1125달러(약 160만 원)의 벌금을 받았다. 사고가 난 합작공장은 현대차의 미국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안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지난 9월 미 이민·세관당국(ICE)이 대규모 한국인 근로자 단속을 벌였던 현장이기도 하다. OSHA의 벌금 결정은 단속 이후인 9월 12일 내려졌으나,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보도에서 “2022년 공사 착공 이후 해당 단지에서 유씨를 포함해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숨졌다”고 전한 바 있다. WSJ는 또한 OSHA가 지난해 이 지역 공사 현장으로부터 11건의 부상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

아모레퍼시픽재단, 제3회 ‘장원(粧源) 특강’ 개최…박천휴 작가 초청

참가 신청 11월 16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오는 2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3회 장원(粧源) 특강을 개최한다. 장원(粧源)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이자 재단 설립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아호로, ‘잘 가꾸고 다듬은 근원’이라는 뜻을 지닌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인문학 분야 연구 장려와 확대를 위해 1973년 아모레퍼시픽재단을 설립했으며, 장원 특강은 인문, 문화예술 분야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는 대중 강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특강의 연사로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로 잘 알려진 박천휴 작가가 초청됐다. 박 작가는 이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 토니상 3관왕(극본상, 작사작곡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뉴욕의 이방인이자 극작가로서의 여정, 그리고 창작의 ‘과정’과 ‘진정한 해피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인문문화축제를 맞아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하며,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11월 16일까지 아모레퍼시픽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특강에 참여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 증정 이벤트도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여성과 문화’, ‘아시아의 미(美)’, ‘장원 인문학자’,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인문학 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학문과 예술의 사회적 확산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인문가치대상’ 단체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수험표만 있으면 ‘반값’…넷마블게임박물관, 수능 수험생 특별 할인

게임의 역사·문화·체험 공간으로 구성11월 14일~12월 31일까지 진행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넷마블게임박물관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현장 확인을 거쳐 본인에 한해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할인 적용 시 관람료는 3500원이다. 혜택은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사회,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게임의 역사와 가치를 재정립해 게임산업 및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관됐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 추억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게임으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30분이다. 보다 자세한 관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국립현대미술관
무인 키오스크 설치 기준 손본다…장애인 접근성은 강화

접근성 검증 기기·음성안내장치만 갖추면 의무 이행내년 1월까지 정비 완료해야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설치 의무 규정이 보다 현실적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현장의 불합리한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장애인의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할 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접근성 검증기준 제품’을 도입하고, 휠체어 접근성 등 6개 편의 항목을 모두 갖춰야 했다. 앞으로는 이 가운데 접근성 검증기준을 충족한 기기와 단말기 위치를 안내하는 음성안내장치만 설치하면 된다. 또 바닥면적 50㎡ 미만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나 소상공인 사업장, 테이블오더형 소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은 예외가 적용된다. 이들 사업장은 무인정보단말기와 호환되는 보조기기·소프트웨어 설치, 보조인력 배치, 호출벨 설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행할 수 있다. 임차인이 점자블록 등 구조 변경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누구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시정권고와 법무부 장관의 시정명령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민형사상 책임도 질 수 있다.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모든 무인정보단말기 설치 현장은 내년 1월 28일까지 정당한 편의 제공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복지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접근 가능한 무인정보단말기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고, TV·라디오 등을 통한 인식 개선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말기와 음성안내장치 설치 의무가 합리적으로 개선돼 장애인의

“혁신은 혼자 만들 수 없다”…농협·스타트업, ‘함께 자라는 실험실’로

농협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엔하베스트엑스’ 데모데이 현장 7개 스타트업, 유통·스마트팜·식품 분야 실증 성과 공개 “단일 기업이 모든 혁신을 스스로 만들어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일을 계속하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외부와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6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 심화과정 ‘NHarvestX(엔하베스트엑스)’ 데모데이 현장에서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는 “기업은 어떻게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기업이 외부의 아이디어·기술·지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혁신을 추진하는 개방형 전략이다. 내부 연구개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외부의 창의적 해법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미국 생활용품 기업 P&G의 ‘커넥트 앤 디벨롭(Connect+Develop)’ 센터를 꼽았다. “혁신은 내부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아래, 당시 CEO 앨런 래플리(Alan George Lafley)가 2002년 출범시킨 이 센터는 P&G가 보유한 기술을 외부에 공개해 스타트업·연구자·발명가와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오랄비(Oral-B), 다우니(Downy), 브라운(Braun) 등 히트 제품이 탄생했고, 10년 만에 매출은 2배, 순이익은 4배로 성장했다. 지금도 P&G는 내부 과제와 협업 조건을 공개하며 전 세계 파트너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혁신하지 않는 조직은 결국 사라진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조직이 ‘다양성의 소음’을 견디며 진짜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엔하베스트엑스는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소풍커넥트가 공동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농협 계열사의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의 기술을 실증(PoC, Proof of Concept)·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아이디어 공모에는 180개

“이사회가 움직여야 기업가치가 오른다”

한국 상장사 이사회, 제도 구축은 70%…실질 운영 효과는 30% 신현한 연세대 교수 “전략 토론·CEO 평가·ESG 감독 기능 강화해야” “기업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작동하는 이사회’를 먼저 세워야 합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4일 강남 바른빌딩에서 열린 ‘제1회 법무법인 바른 경영 포럼’에서 한국 기업 거버넌스의 핵심 문제로 ‘형식적 이사회’를 지목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사회의 실질적 운영 여부가 곧 투자자가 느끼는 위험 수준을 결정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산정에 직접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주주의 요구수익률이 채권자보다 높은 이유는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산 시 회수 우선권이 없는 주주는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 이 ‘높은 요구수익률’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할인율을 크게 만들어, 동일한 실적을 내더라도 기업가치는 더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시의 투명성은 이런 위험 인식을 완화하는 1차 장치이지만, 투자자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특히 이사회의 실질적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거수기 이사회 여전…실효성은 30%에 불과” 그러나 국내 이사회는 여전히 ‘거수기’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경제개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 사외이사의 반대표 비율은 0.2% 수준. 제도 구축 수준은 70%에 이르지만 실제 작동 효과는 30%에 불과했다. 관료·법조계 출신 위주 구성이 산업 전문성과 전략 감각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전략 논의보다 보고 중심 회의가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결합되면 전략이 강해진다”고 했다. 산업·재무·인사

[부고] 박도봉 알루코그룹 회장 부친상

▲박영기씨 별세, 박도봉(알루코그룹 회장) 박진우씨(알루코 대표) 부친상=3일 별세, 빈소 새금산병원장례식장 특2호실(금산로 1279), 발인 5일, 연락처 (041)754-4474.

‘2025 CEO의 날’ 열려…기업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 조명

제2회 한국CEO경영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17개 부문 경영인 수상 ‘2025 CEO의 날 기념식’과 제2회 한국CEO경영대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이오파트너스와 월간 ‘CEO&’(대표 손홍락)가 주관하고, CEO의 날 조직위원회가 주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인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의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홍대순 광운대 교수와 신동윤 아나애드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창조적 파괴를 실천하는 기업가들이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이끌어왔다”며 “오늘은 그 열정을 기억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손홍락 대표는 “CEO의 날은 ‘좋은 경영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CEO 대헌장’ 낭독과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이승한 조직위원장이 ‘시대의 리더십과 통찰’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맹명관 맹명관마케팅아카데미 대표가 좌장을 맡아 ‘대한민국 CEO는 애국자’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윤은기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은 “협업을 넘어 초협업과 상생이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고, 김병주 참약사그룹 대표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제2회 한국CEO경영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배우 전광렬이 위촉됐으며, 17개 부문에서 각 산업을 대표하는 경영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객우선 가치경영 인재제일 부문은 박영주 다이소 대표가 수상했으며, 사회공헌리더 홍익정신 부문에는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소효근 컬리넌홀딩스 대표, 이상봉 디자이너,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가

추석 앞두고 ‘상생 카드’…삼성·SK·통신사,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경기 불확실성 속 유동성 지원 확대…온라인 장터·상생펀드도 가동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 자금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납품 대금과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부담을 덜고 상생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은 총 1조19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보다 3200억 원 늘어난 금액으로,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조치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3곳이 참여해 한우·과일·생선 등 101종의 특산품을 판매한다. 삼성은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말까지 총 3450건을 지원했다. SK하이닉스도 협력사 506곳에 약 2655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회사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상생이 곧 견고한 파트너십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4회로 늘리고, 36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지원해왔다. 통신업계도 동참했다. KT는 협력사 납품대금 1859억 원을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와 ‘네트워크론’을 통해 추가 자금 지원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1300여 협력사에 총 35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무선·유선 장비 납품과 네트워크 공사 협력사들이 대상이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전략구매 담당은 “안정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협력사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길 바란다”며 상생 의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마다 반복되는 조기 지급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