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브랜드 성장 전문 액셀러레이터 트리즈컴퍼니(대표 김지현)와 초기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가 공동업무집행조합(Co-GP) 형태의 펀드 ‘트리즈-커넥트 투자조합 1호’를 출범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독립적으로 창업기획자(AC)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Co-GP 펀드를 통해 로컬·ESG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브랜딩·스케일업·성장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공동 액셀러레이팅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단순한 재무적 수익 추구를 넘어 투자 이후의 성장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펀드’ 모델을 내세우고,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리즈컴퍼니는 ESG 컨설팅과 로컬 브랜드 판로개척 역량을 기반으로 밸류업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AC다. 콘텐츠 제작·브랜딩·마케팅·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공간 지원·교육까지 브랜드 성장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투자와 실행 지원을 연계해 왔으며, 올해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성공한 ‘해녀의 부엌’처럼 지역 기반 브랜드의 국내외 스케일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소풍커넥트는 17년간 임팩트 투자와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이어온 소풍벤처스의 자회사로, 2025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최경희 대표는 2020년 소풍벤처스 합류 이후 초기 투자, 밸류업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총괄해 왔다. 최 대표와 함께 소풍벤처스의 AC부문을 이끈 전문 인력들도 소풍커넥트에 합류했다. 소풍커넥트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삼성물산, CJ제일제당, 농협 등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력은 마케팅·판로 중심 ‘실행형 AC’와 초기 투자 중심 ‘육성형 AC’가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는 창업–브랜딩–스케일업이 선순환을 이루는 로컬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컬 크리에이터와 ESG 기반 초기기업이 시장 진입부터 확장, 지속 성장까지 전 과정에서 지원받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트리즈컴퍼니 대표는 “트리즈컴퍼니는 그동안 로컬 브랜드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성장 지원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컬 비즈니스가 스스로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컬 브랜드’를 함께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는 “이번 펀드는 콘텐츠와 자본이 결합된 새로운 투자 실험이자, 창업가 성장의 실질적 기반이 될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며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창업가 중심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리즈-커넥트 투자조합 1호’는 최근 최종 결성을 마쳤으며, 12월 ESG·로컬 기반 초기기업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과 첫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펀드 결성도 검토하며,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