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투자 양극화 시대, 본질을 잃지 말아야”…한상엽이 말하는 기후테크의 과제

[임팩트 투자를 묻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AI 시대 쏠린 기후테크 투자, 혁신 발굴하고 키워야 “투자 시장이 심각하게 양극화됐습니다. 기후 투자도 마찬가지죠. 이럴수록 선명함을 유지하며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오늘날의 기후테크 투자 시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기술 혁신이 산업 지형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임팩트 투자 역시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설립된 소풍벤처스는 국내 최초의 임팩트 투자사다. 지금까지 182개 기업에 404억 원을 투자했고 포트폴리오 기업가치는 2조83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기후테크 분야에 꾸준히 자본을 공급해 왔다. 한 대표는 “소풍벤처스는 회사의 미션 자체가 기후와 환경에 맞춰져 있다”며 “전체 투자 건수의 약 40%, 투자 금액의 약 60%가 기후테크 분야이고, 최근 3~4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투자 건수의 절반 이상이 기후테크 분야”라고 설명했다. 대표 투자 기업으로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리플라와 분산형 재생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식스티헤르츠 등이 있다. 기후를 핵심 투자 분야로 삼은 배경도 분명했다. 한 대표는 “기후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크고 시급한 과제”라며 “자본을 올바른 방향으로 흘려보내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임팩트 투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산업 생태계 역시 기후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기후 문제를 외면하고서는 기업의 재무적 지속가능성도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기후 투자를 ‘착한 투자’ 정도로 여겼다면 이제는 가장 높은 성장성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옷·침구 수선해 다시 쓴다…이케아 재봉서비스 시작

경기도사회적경제원·업클로스와 협력…기흥점 시작으로 전국 확대 추진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예비사회적기업 업클로스, 이케아 코리아, 연성대학교와 협력해 조성한 재봉서비스 공간이 6일 이케아 기흥점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봉서비스 공간은 의류뿐 아니라 침구, 커튼, 쿠션 등 다양한 섬유제품의 수선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공간이다. 사용 가능한 섬유제품의 폐기를 줄이고 제품 수명을 연장해 섬유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과 이케아 코리아의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추진됐다. ‘생활권 수선·관리 서비스 구축을 통한 섬유폐기물 감축 및 순환경제 전환’ 프로젝트의 하나다. 업클로스는 수선·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케아 코리아는 매장 공간 제공과 고객 연계를 맡는다. 연성대학교는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수선·관리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참여한다. 사업에는 자활근로 참여자와 시니어,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이 참여한다. 섬유제품 수선·관리 서비스를 통해 섬유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올해는 서비스 500건 운영과 섬유제품 250㎏ 재사용을 목표로 한다. 사업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확산이 가능한 표준 운영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기흥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5개 매장으로 재봉서비스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더 많은 사람의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며 “기흥점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 5개 이케아 매장으로 재봉서비스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기후위기와 자원순환 문제는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사회적경제조직과 기업, 대학이 함께 만든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도민이 일상에서 순환경제를 실천할

유쾌한반란, 저소득층 청소년 도전 장학금 ‘구멍뒤주’ 6기 모집

전국 청소년 30명 선발…5개월간 월 최대 50만원 지원해 도전하는 과정 응원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장용재)은 저소득층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도전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 ‘구멍뒤주’ 6기 장학생 30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구멍뒤주’는 경제적 이유로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기설계형 장학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생활비 지원 장학금과 달리 청소년이 직접 계획한 도전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3기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모집 대상은 2008년 1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출생한 전국 청소년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시설 입소자 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다. 도전 목표가 분명하고 스스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는 청소년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5개월간 월 최대 5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제출한 도전 활동 계획과 예산 계획에 대한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도전 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장학생에게는 마지막 달 성실도에 따라 최대 21만원의 인센티브가 추가 지급되며, 우수 장학생에게는 우수 장학금과 함께 유쾌한반란의 청년 도전 프로그램 ‘챠챠챠’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장학생들은 장학금 지원과 함께 교환편지, 꿈멘토링, ‘새로 보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전 과정을 돌아보고 진로와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신청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유쾌한반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별도 면접 없이 지원서를 바탕으로 선발하며, 지원 자격 증빙서류는 22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최종

기아대책, 가정 밖 청소년 학업·진로 지원 나선다

가정 밖 청소년 10명에 1인당 300만원 상당 장학금…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한국청소년복지협회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 장학지원사업 ‘희망빌드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희망빌드업’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기회를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학령기 가정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학금을 지원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진로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대책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청소년복지시설을 이용하거나 입소 중인 만 9세 이상 18세 미만 가정 밖 청소년 10명을 선발해 1인당 총 300만원 상당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금은 월 30만원씩 10개월간 지급되며 학원비와 교재비, 자격증 취득비 등 학습 및 진로 준비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학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진로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배움의 기회는 모든 청소년에게 공평하게 보장돼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가정 밖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강민휘 신임 대표 선임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가 강민휘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강 대표는 1998년 스위스 제네바 소재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로 국제개발 분야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여성기구(UN Women),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유엔 기구에서 정책, 대외협력 및 리더십 분야의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IOM 합류 전인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 본부 사무총장실 선임 고문으로 재직하며 회원국 및 글로벌 파트너와의 고위급 협력을 지원하고, 주요 글로벌 의제에 대한 전략적 조정과 기관 간 협력을 담당했다. 강 대표는 2026년 6월부터 IOM 한국대표부 대표로 임기를 시작했다. IOM 한국대표부는 강 대표가 정부와 유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연계하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간 협력을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주는 기후변화와 분쟁, 재난, 노동, 인구구조 변화 등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핵심 과제와 긴밀히 연결된 글로벌 의제”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IOM도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안전하고 질서 있으며 정규적인 이주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복지·돌봄 문제 해결할 청년 창업가 찾는다…HUG, 팀당 1000만원 지원

7월 31일까지 6개 팀 모집…큐네스티와 협력해 창업 전 과정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재단법인 큐네스티가 사회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할 청년 예비창업팀을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HUG가 주최하고 큐네스티가 주관하는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HUG UP: 청년이 만드는 부산의 새로운 업(業)’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복지·보건·교육·고용·주거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개인·팀)를 대상으로 하며, 부산에서 창업할 의지가 있는 청년이라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되는 6개 팀에는 팀당 1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시장조사와 고객 검증, 프로토타입 및 시제품 개발, 초기 운영자금, 마케팅·홍보, 인건비 등 사업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된다. 경영, 사회서비스(돌봄·보건), 창업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사업 고도화, 프로토타이핑과 사용자 검증, 재무 및 자금조달 전략, 마케팅, 법인 설립과 회계·세무 등 창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술보호 지원도 마련됐다. 참가팀은 영업비밀 원본증명(증거지킴이) 등록과 기술보호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8월 킥오프 행사와 내년 1월 최종 성과발표회 등을 통해 참가팀 간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서비스 분야의 지역 문제를 해결할 청년 창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령화와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사회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ugup-busan.com)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감귤 찌꺼기가 다시 귤 포장재로…플라스틱 줄이는 스타트업 ‘나누’

[임팩트를 짓다] 이윤노 나누 대표“버려지는 자원에 새 가치…종이 포장재로 플라스틱 대체할 것” “버려지는 천연자원으로 만든 그릇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합니다. 그 안에는 그동안 구현이 쉽지 않았던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포장재로 되살려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 지난 2일 경기 안산시 본사에서 만난 종이 포장재 스타트업 ‘나누’의 이윤노 대표는 회사가 그리는 청사진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누가 만드는 제품은 ‘펄프몰드’ 포장재다. 쉽게 말해 종이를 물에 풀어 틀에 넣고 찍어낸 포장재다. 계란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보통 펄프몰드는 목재펄프나 폐지를 원료로 만든다. 사용한 뒤에는 종이류로 재활용할 수 있다. 나누는 버려지는 자원을 재료로 삼았다. 대표적인 원료가 제주 감귤박이다. 감귤박은 감귤을 착즙하고 남은 찌꺼기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는 착즙 후 남는 감귤박이 수천 톤씩 나오는데, 그대로 묻으면 토양이 산성화돼 처리도 쉽지 않다”며 “이 감귤박을 포장재로 만들어 제주 감귤이나 룸스프레이 같은 로컬 제품 포장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누는 제주면세점, 제주관광공사 등과 협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투자를 받아 맥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맥주박으로 맥주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다. 나누의 핵심 경쟁력은 ‘코팅’ 기술이다. 종이 포장재를 식품 용기로 쓰려면 물이나 기름에 쉽게 젖지 않아야 한다. 문제는 펄프몰드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다는 점이다. 코팅액이 표면에 고르게 남지 않고 안으로 스며들기 쉽다. 그래서 많은 기업은 종이 포장재 위에 얇은 플라스틱 필름을 붙인다. 겉보기에는 종이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종이와 플라스틱이 섞인 제품이

2030 지속가능성 목표 점검한 유한킴벌리…불확실성 속 실행 전략 보완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유한킴벌리가 AI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2030 지속가능성 목표를 다시 점검했다. 비즈니스 성장과 환경 영향 저감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 아래 장기 목표의 이행 현황과 분야별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일 스물한 번째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숲·사람·제품을 축으로 한 ‘2030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의 이행 현황을 담았다. 숲 부문은 올해까지 누적 5814만 그루를 심고 가꿨으며, 2030년까지 누적 6000만 그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 부문에서는 삶의 질 개선 수혜자가 올해 누적 4803만 명을 기록했으며, 2030년에는 누적 560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부문은 지속가능제품 매출 비중이 올해 63%를 기록했고, 내년 목표는 65%, 2030년 목표는 95%로 제시했다. 올해는 ‘에너지 관리’를 2026년 신규 중대이슈에 포함했다. 산업용 전력요금 상승으로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환경 영향 관리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는 에너지 효율을 비용과 환경 측면에서 함께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분야별 실행 목표는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춰 조정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은 올해 2019년 대비 16.8%를 감축했으며, 내년 감축 목표는 17.2%다. 반면 온실가스 감축은 올해 14.9%를 기록했지만, 김천공장 TM7 재가동에 따른 배출량 증가를 반영해 내년 목표는 13.2%로 설정했다. 폐기물은 공장 간 설비 변경과 이전으로 고철 등 폐기물 발생이 증가하면서 올해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설비 안정화와 재활용 확대를 통해 폐기물 발생량과 원단위를 개선하겠다고

“내 역할은 오지랖”…‘우리’의 성장을 고민하다 [임팩트 커리어 인터뷰]

임팩트 커리어 릴레이 인터뷰 <5> 김유리 사단법인 시민 사무처장“활동가의 성장과 생태계의 변화를 위해 질문을 던진다” “비범한 사람들이 사회를 바꾸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함이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시민운동을 하며 이런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김유리 사단법인 ‘시민’ 사무처장이 20년 전, 처음 시민사회의 문을 두드리며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문장이다. 그는 지금도 수시로 이 문장을 꺼내 읽는다. 현장 활동가에서 출발해 어느덧 시민사회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고민하는 ‘조력자’로 자리매김한 김 사무처장을 <더나은미래>가 만났다. ◇ 현장과 제도를 잇는 ‘연결자’로의 여정 교육학을 전공한 김 사무처장은 벤처기업과 출판사를 거쳐 환경단체 ‘생명의숲’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당시 학교 현장은 정보화나 영어 교육 시설이 화두였는데, ‘숲이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생명의숲의 비전에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가 공익 생태계를 돕는 ‘중간지원조직’에 눈을 뜬 건 2007년 산림 분야 중간지원조직 연구에 참여하면서부터다. 김 사무처장은 “당시만 해도 중간지원조직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다”며 “현장에서 뛰는 활동가들만큼이나, 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지는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NPO지원센터로 자리를 옮긴 김 사무처장은 9년간 시민사회 정책지원, 활동가 역량 강화, 의제 발굴 등을 이끌며 조직과 사람의 성장을 도왔다. 김 사무처장은 이 시기 배운 가장 큰 자산으로 ‘오지랖’을 꼽았다. 그는 “어디에 어떤 자원이 필요한지, 누구와 누구를 연결해야 시너지가 나는지 탐지하는 레이더가 생겼다”며 “중간지원조직 종사자는 결국 탁월한 ‘연결자’가 되어야

“해외 LNG 공급망도 관리해야”…가스공사에 메탄 관리 강화 촉구

KoSIF, LNG 장기계약 갱신 앞두고 관계 부처·한국가스공사에 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에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의 메탄 배출 관리 체계 강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KoSIF는 한국가스공사가 2030년 전후 다수의 LNG 장기계약 갱신을 앞둔 만큼, 신규·갱신 계약에 메탄 관리 요건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해외 LNG 공급망의 메탄 배출량은 표준계수에 기반한 추정치 중심으로 산정되고 있어 실제 배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체류 기간은 짧지만, 단기간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온실가스다. 배출 후 20년 기준 지구온난화지수(GWP)는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달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LNG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의 약 70%는 가스 채굴·생산·가공 등 공급망 상류(업스트림) 단계에서 발생한다. 국제사회도 메탄 감축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이 출범했고, 유럽연합(EU)은 관련 규제를 강화해 2027년부터 EU에 LNG를 수출하는 해외 기업에도 실측 기반 메탄 배출 보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글로벌 메탄 서약에 참여하고 메탄 감축 목표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반영했다. 다만 KoSIF는 해외 LNG 공급망 차원의 메탄 배출 관리는 아직 국제적 흐름에 비해 체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가스공사가 2045 탄소중립 실행계획에 공급망 배출(Scope 3)을 포함했지만, 현재 LNG 공급망 배출량 산정은 통계적 추정치에 머물러 해외 공급사의 실제 메탄 배출을 관리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KoSIF는 한국가스공사가 향후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해외 LNG

AI 시대 아동권리 어떻게 지킬까…초록우산,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딥페이크·AI 챗봇 등 새로운 위험 대응과 입법·제도 개선 방향 모색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인공지능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딥페이크, 허위정보, AI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 등 아동·청소년이 직면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고, AI 환경에서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입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초록우산과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후원했다. 기조강연은 ‘왜 지금, 인공지능과 아동권리인가’를 주제로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안전한 AI 사회를 위한 법·윤리적 과제를 제시하며 AI 환경에서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영은 초록우산 사내변호사가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인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변호사는 해외 입법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법·제도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은 박미애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에는 김판 국민일보 기자, 조수현 계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신혜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김나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 김하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 위원, 김혜숙 방송통신위원회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 최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 딥페이크 콘텐츠 제작, 알고리즘 기반 유해정보 노출 등 AI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과제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날 아동들은 인공지능과 함께 성장하는 ‘AI 네이티브’ 세대로, 이들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땡스카본,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AI 탄소검증 기술력 인정

AI 기반 탄소감축 측정·검증 솔루션 ‘헤임달’ 기반 국내외 사업 확대 AI 기후테크 기업 땡스카본은 AI 기반 탄소감축 측정·검증(MRV) 솔루션 ‘헤임달(Haimdall)’을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금의 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2026 퍼스트펭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퍼스트펭귄은 창업 7년 이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해 보증 지원과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신용보증기금의 지원 제도다. 선정 기업은 최대 4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과 함께 법률·세무·경영 컨설팅,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땡스카본은 위성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탄소감축 사업의 측정·보고·검증(MRV)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솔루션 ‘헤임달’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헤임달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농경지의 수분 상태를 분석하고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검증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기존 현장 조사와 수기 기록 중심의 검증 방식을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현재 벼농사 과정에서 논물을 일정 기간 말려 메탄 발생을 줄이는 논물관리(AWD) 사업에 헤임달을 적용하고 있다. 논물관리는 벼 생육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기에 논의 물을 일시적으로 배수해 토양 내 산소 공급을 늘림으로써 메탄 배출을 줄이는 농업 분야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식이다. 땡스카본은 전남 해남군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에서 10여 차례 실증사업을 수행했으며, 수기 기록 대비 92~98% 수준의 데이터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실증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며 논물관리 기반 국제 탄소감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국제 온실가스 감축 본타당성 지원사업과 한국에너지공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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