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자녀, 세계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 英 연수 3기 수료

순직·공상 경찰·소방·해경 자녀 대상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 ‘히어로즈 글로벌 캠퍼스’ 통해 영국 옥스퍼드·런던에서 4주간 연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순직·공상 경찰·소방·해양경찰관 자녀를 위한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 ‘히어로즈 글로벌 캠퍼스’ 3기 장학생들이 지난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영국 옥스퍼드와 런던에서 4주간의 어학연수와 현장학습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재단 설립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자녀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몽구 히어로즈 스칼러십’의 핵심 과정이다. 2024년 1기(옥스퍼드), 2025년 1월 2기(케임브리지)에 이어 이번 3기까지 총 24명의 장학생이 영국 현지에서 어학과 진로 탐색 기회를 가졌다. 이번 3기는 옥스퍼드 어학원 집중 과정과 옥스퍼드대 한인학술회(OKAS)와의 교류로 학문적 시야를 넓혔다. 또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선배와의 멘토링,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 영국박물관·내셔널갤러리 탐방, 웨스트엔드 뮤지컬 관람 등 문화·역사·진로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연수를 마친 장학생들은 8월 13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각자의 진로 키워드를 발표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1~3기 장학생 전원이 모인 ‘홈커밍데이’도 열려 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경찰관 자녀 이채원 씨(3기)는 “옥스퍼드에서 공부하며 자신감을 얻고 진로 방향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소방관 자녀 방보배 씨(2기)는 “장학생 활동을 통해 자긍심과 감사의 마음이 커졌고,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온드림 나라사랑 장학사업’을 통해 순직·공상 경찰·소방·해경관 자녀 약 4100명에게 5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사업명을 ‘정몽구 히어로즈 스칼러십’으로 개편하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청년들, 유한양행 유일한 창업자 정신 잇다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식 현장  병원 접근성 지도·치매 예방·우울증 가이드북 등 6개 프로젝트 발표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훌륭한 사람이다.”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말이다.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는 이 말의 의미를 온몸으로 실천한 청년들이 모였다. 지난달 8일부터 5주간 매주 두 차례씩 수업과 현장을 오가며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아온 이들이다. 6개 팀, 30명의 청년들은 자료 조사, 전문가 및 당사자 인터뷰,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고들었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이 희망친구 기아대책, 진저티프로젝트, 더나은미래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청년 사회혁신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 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뜻을 둔 전국 대학생·취업준비생이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으로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직접 탐구하고 해결책을 설계했다. ◇ 정보 장벽 허문 ‘병원 지도’…아동·영유아 건강까지 이날 최우수상은 병원 접근성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발표한 장애인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성동구청에서 휠체어를 빌려 약 70개 병원을 직접 돌았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건, 물리적 장벽보다 더 높은 ‘정보의 장벽’이었다. 이를 깨기 위해 뚝섬역 근처 병원 접근성 지도를 제작하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향후에는 노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류 지도’도 제작해 노인복지관에도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호인(22·차의과대 간호학 2년) 씨는 “정책의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현장이 진짜 답을 알려줬다”며 “이

SK이노베이션, ‘2025 MSCI ESG 평가’서 최고 등급 AAA 획득

온실가스 및 유해물질 감축 노력, 이사회 독립∙전문성 등 평가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한 이후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다. 이어 2024년에는 AA 등급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최고 수준인 AAA 등급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는 ▲탄소 집약도 감소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장 전반에 걸친 안전·환경경영 시스템 확대 ▲이사회 감독 하의 안전·보건 활동 강화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 제고 ▲반부패 및 기업윤리 실천 등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개선 성과가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환경 성과 측면에서는 지난해 대비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및 유해물질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환경(SHE) 정책에 대해 국제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ISO 45001)을 취득하고, 이사회 주도 하에 외부 협력업체에까지 동일한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사외이사의 전문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구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차원의 반부패 및 기업윤리 관리 강화 역시 등급 상향에 주효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수준을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로

KT,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국립생태원과 ‘맞손’

첫 생물다양성 보전지로 원동습지 선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기후 변화로 급감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협력한다. 양 기관은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이 같은 협력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의 기준에 따라 분석한 자연자본 종합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습지 지역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습지 생태계는 전 세계 멸종위기종의 40% 이상이 서식하거나 의존하는 생물다양성의 핵심 공간이다. KT와 국립생태원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양산시 원동습지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는 점을 공감하고, 첫 번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 원동습지는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하천습지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지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서울개발나물의 유일한 자생지다. KT는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와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연계해 중·장기적인 생태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교란종 제거, 멸종 위기 및 국가 보호종의 생태서식지 조성 등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참여형 보전 활동을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ESG 환경 분야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KT는 자연자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미 과학기술로 사회문제 푼다

한·미 기업·비영리·학계 한자리에…첨단 기술로 기후·에너지 등 글로벌 현안 해법 논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38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5)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한국과 미국의 기업·비영리 기관들이 기후변화·에너지·바이오 등 글로벌 현안을 기술로 풀어가는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UKC 2025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애틀란타 ‘옴니 애틀란타 호텔 앳 센테니얼 파크’에서 개최됐다. 1974년 시작된 UKC는 매년 2000여 명의 양국 석학과 차세대 연구자, 기업가, 정책 입안자가 모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한·미 과학기술 교류 행사다. 재단은 복잡해지는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리·비영리 경계를 넘어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식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진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장,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 Carie Davis Third Derivative 총괄, Steven Jahng 현대차그룹 애틀란타 사무소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첫 발표에서 최 사무총장은 재단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설립자이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R&D 투자와 창의 인재 육성을 강조해왔다”며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약 1000명의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AI·바이오헬스·기후기술·에너지 등 국가 전략 분야와 연계한 인재 선발과 해외 학술대회 지원, 멘토링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정 이사장은 기후기술 확산 프로젝트 ‘그린 소사이어티’를 소개했다. “‘Lap to Society’를 슬로건으로, 연구 성과를 사회로 확산하는 K-기후테크 인재 육성·사업화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현재 9개 팀의 기술 창업과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대전서 ‘소상공인·매장 상생’ 첫 프로젝트 가동

8월 한 달간 빵 보관 서비스·경품 증정 등 지역 관광 연계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과 자사 매장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프로젝트의 첫 무대를 대전으로 정했다. 회사는 12일 “대전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편의와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8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 대전 은행동을 방문한 고객은 대전 명물 ‘성심당’ 빵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고, 인근 80여 개 상생 매장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달 16일까지 대전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친구맺기를 하면 빵·케이크를 4시간 동안 무료 보관할 수 있는 ‘으능이랑 성심이랑 상생센터’ 이용권을 제공한다.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에서는 상생매장 스티커가 붙은 소상공인 매장을 방문해 종이 스탬프를 모으면 성심당 굿즈나 LG유플러스 캐릭터 ‘무너’ 굿즈를 랜덤 증정한다. 하루 3개 이상 스탬프를 적립하면 즉시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행사 종료 후 추첨으로 한화이글스 경기 관람권과 굿즈, 성심당 생귤시루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매장을 자연스럽게 방문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회사는 앞으로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지역 관광과 연계한 상생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 IMC담당은 “통신사를 넘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변화하고 도전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고립 끝, ‘일’로 세상에 내디딘 첫걸음…“자신감을 얻었어요” 

청년재단 ‘온앤업’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성장 스토리 공간 이벤트·영상 제작…일 경험이 회복의 발판으로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한 공간에 청년들이 모였다. 어색함도 잠시, 이들은 ‘음악 클래스’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소리에 실었다. 프로그램 진행을 돕던 김윤정(가명) 씨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는 2년간 세상과 단절된 채 무기력하게 지내던 ‘고립·은둔 청년’이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 취업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와 반복되는 질책에 1년 만에 퇴사, 이후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 속에 사회와 거리를 뒀다. 전환점은 청년재단의 고립·은둔 청년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 ‘청년 온앤업(On&Up)’이었다.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의 일환인 이 프로그램은 5주간의 직무 교육과 8주간의 비영리·사회적 기업 등 소셜섹터 기업 실무 경험으로 구성돼, 청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직장 생활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 씨는 현재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오늘은’에서 홍보·마케팅을 맡고 있다. 청년 마음 건강 프로그램 ‘아트퍼스트 방학프로그램’의 이름 ‘여름결(여름과 연결의 합성어)’을 직접 짓고, 포스터 디자인까지 맡았다. “첫 직장에서는 혼나기만 했는데, 이곳에서는 ‘괜찮아, 다 알려줄게’라는 말이 먼저였어요. 덕분에 ‘떨어져도 또 도전하면 된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8주간의 실무 경험은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서정민(가명) 씨는 ‘서울청년센터 성북’에서 방문객 참여 이벤트 ‘소복이를 찾아라’를 기획·운영해 SNS ‘좋아요’ 수를 평소보다 4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는 “센터가 환대와 성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며 “두 달이 행복하고 찬란했다”고 했다. 김현영(가명) 씨는 재단법인 ‘피스윈즈 코리아’에서

쉬었음 청년 10명 중 9명 “일 안 하는 게 아니라 잠시 쉼”

사회 연결 청년, 단절 청년보다 평균 1개월 빨리 회복·행복감 두 배 ‘쉬었음 청년’ 10명 중 9명은 일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춘 상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오늘은’과 ‘열고닫기’가 11일 발표한 ‘2025 쉬었음 청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8.4%가 일하는 상태(취·창업)로의 전환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일시정지 상태’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 사회와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청년은 평균 5.6개월 만에 ‘쉬었음’ 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답했다. 단절돼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6.6개월이 걸린다고 답해 약 1개월 차이를 보였다. 행복감은 더 큰 격차를 나타냈다. 연결 청년의 43.6%가 현재 행복하다고 답했지만, 단절 청년은 17.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청년의 ‘쉬었음’ 상태를 포기나 무기력이 아닌 회복과 재정비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이를 둘러싼 사회관계망, 결정 주체에 따른 영향뿐 아니라 현재의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사회적 관계가 ‘쉬었음 청년’의 오늘의 행복과 일 복귀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 FGI에 참여한 한 청년은 “혼자일 때보다 둘이나 셋이 함께할 때 도전할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강국현 사단법인 오늘은 사무국장은 “쉬는 것도 존중받아야 할 청년의 삶의 방식”이라며 “부정적 시선에서 벗어나 회복과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2025 쉬었음 청년 연구보고서’는 사단법인 오늘은과 열고닫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에너지 절약 방법은?…대한상의, ‘우수 쇼츠’ 공모전 4편 수상작 공개

최대 전력 수요 앞두고 손쉬운 절약 습관 제안…11일부터 로비·유튜브 상영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지난 10일 ‘여름철 에너지절약 쇼츠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30~60초 분량의 짧은 영상(쇼츠)으로 국민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행동을 소개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모는 7월 4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24편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4편이 우수작에 선정됐다. 1위는 숫자를 활용해 5가지 절약 방법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1(일)렁이는 바람 선풍기와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기 ▲2(이)런 패션 쿨맵시 의상착용 ▲30분 저녁 자연바람 환기 ▲4(사)방에 가득한 재료 냉장고 정리 ▲5(오)늘 메뉴 가열없는 식사 등을 경쾌하게 표현했다. 2위는 아이들이 ‘전기지킴이’가 돼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 선풍기와 에어컨 함께 사용하기 등 절약 습관을 실천하는 모습을 담았다. 공동 3위에는 두 작품이 선정됐다. 첫 번째는 에너지 절약이 곧 ‘돈 버는 꿀팁’이라는 메시지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에어컨 적정온도(26도) 유지 시 월 2130원, 대중교통 이용 시 월 5만3820원 절약 가능하다는 계산과 함께 동전이 쏟아지는 장면으로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두 번째는 가족이 함께 방·부엌 불 끄기, 에어컨 온도 조절 등 작지만 쉬운 절약 습관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대한상의는 “8월 중순은 무더위와 함께 최대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시기”라며 “블랙아웃 방지를 위해 손쉬운 절약 실천이 필요하다. 이번 쇼츠 영상이 국민의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11일부터 대한상의 1층 로비 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롯데홈쇼핑, 영등포구와 손잡고 ‘벨리곰’ 지역문화 행사 확대

3m 조형물 포토존·여름 굿즈 기부…지역 상생·관광 활성화 협력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영등포 여름축제 ‘대(大)피서’에 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영등포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3m 풍선 조형물과 1.8m 크기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들과 만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 참여는 영등포구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8일 영등포구청과 ‘벨리곰’ IP를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추진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제작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에 합의했다. 협약 이후 첫 행사로 이번 ‘대피서’에 참여, 영등포구청에 벨리곰 비치타월·미니 컵튜브 등 여름 굿즈를 기부했다. 축제 현장에는 벨리곰 조형물 포토존 외에도 물놀이존에 미니 컵튜브 장식을 설치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밴드 공연, 워터 난타, 물놀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집 근처에서 벨리곰과 사진을 찍고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여름축제 ‘대피서’에 벨리곰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SK이노베이션 임원 전원 전기차 탄다…연말까지 교체 마무리

국내 전기차 보급률 11%…충전 인프라 확대·구매 지원금 상향 병행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임원 업무용 차량을 전면 전기차로 전환한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eG80’ 가운데 한 차종을 선택해 교체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차량 전환에 들어가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전환에는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만이 대상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과도기)’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임원 전원 전기차 사용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주요국 대비 낮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52%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였지만,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비율은 11%(총 84만6000대 중 9만4000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기차 전환에 맞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비롯한 사옥의 충전 인프라와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에는 아이오닉9의 지원액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액침냉각 사업을 하는 SK엔무브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며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당시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창의예술교육 전국 확산…현대차 정몽구 재단, 글로벌 리더 양성 속도

영국 아티즈·사단법인 점프와 협력…커리큘럼 연구·교사 연수·멘토 육성 강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영국 창의예술교육 전문 비영리재단 아티즈(Artis), 국내 교육 소셜벤처 사단법인 점프와 손잡고 ‘K-창의예술교육’ 리더 육성에 나선다. 재단은 지난 8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양 기관과 글로벌 교육 재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의예술교육 확산과 리더 육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 협력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향후 3년간 재단은 ‘온드림 아츠클래스’를 중심으로 창의예술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한국형 멘토 육성 트랙을 새롭게 운영한다. 2017년 시작된 온드림 아츠클래스는 연극·음악·무용 등 예술 요소를 일반 교과 수업에 융합해 학생의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교사 커뮤니티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국 초등교사 50여 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초등교사 50명을 선발해 ▲여름 교사연수 ▲창의예술교육 커리큘럼 연구 ▲소그룹 모임 ▲역량강화 워크숍 ▲영국연수 등 교육과 교사 네트워킹을 위한 다층적 지원을 제공한다. 참여 경력에 따라 신규교사·알럼나이·한국 멘토 트랙으로 구분해 영국 아티즈 멘토와 함께 4박 5일 합숙 연수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영국 멘토 역할을 한국 교사가 맡을 수 있도록 ‘한국 멘토 트랙’을 신설해 전문가 육성 과정을 강화했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의예술교육 커리큘럼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안내책자도 제작할 계획이다. 협력기관인 아티즈는 영국 전역 5만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술 융합 학습법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며, 점프는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비영리 교육 소셜벤처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아티즈(Artis)와 사단법인 점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