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장인과 함께 창작·전시 신진작가와 멘토와의 만남… 예술적 영감 얻는 기회 만들어 몇년 전만 해도 문화예술을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현 정부가 ‘문화 융성’을 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업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업들도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외국계 명품 기업 루이비통코리아의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티잔스(ARTisans)’ 또한 문화예술 사회공헌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주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와 현대미술 작가, 신진 작가를 잇는 신(新)개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일명 ‘아티잔스(ARTisans)’.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전공의 젊은 예술가들이 장인의 창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영감을 얻고, 함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전시를 여는 방식이다. 전시 과정에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 작가가 멘토로 참여한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인간문화재·신진 작가 발굴 등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첫 번째 장인은 이영수(84·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이동윤(57·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전수교육조교) 부자. 두 장인과 함께 작업을 하기 위해 150여명의 젊은 예술가가 지원했다.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명(서완·이윤희·정혜윤·한성재·한수정·현정윤)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악기 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가야금을 만들었다. 6인방의 전공은 디지털아트·도예·작곡·실내디자인·가구·서양화로 모두 다르다. 한성재(31·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졸업)씨는 “외형은 책상이지만 뚜껑을 열면 가야금이 있는 현대 좌식생활에 맞춰 재구성된 내장형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했다. 정혜윤(26·서울대 작곡과·영상매체예술과 졸업)씨는 “장인 선생님과 악기를 만들면서 ‘소리의 본질’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됐다”면서 “다른 전공생과 함께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