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유가 안정 힘입어 7000선 회복…삼성전자 5% 급등

코스피 지수가 21일 7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른 7007.7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의 반도체주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AI) 관련 발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AI 포스’ 창설과 ‘AI 차르’ 임명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휴전 협상 조건을 전달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 역시 수급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1조6000억 원대, 기타법인이 1조6000억 원대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조2000억 원대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장 마감 전 순매도로 전환하며 100억 원대를 순매도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 수 있어 추가 매수보다는 코스피 지수의 7000선 안착 여부를 확인하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면서 “대외 매크로 불확실성과 연휴 리스크를 고려해, 펀더멘털이 탄탄한 반도체 주도주 중심의 압축 보유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5.47% 올랐으며, 유통(2.47%), 전기·전자(2.39%), 금융(1.95%), 제조(1.74%), 증권(1.65%), 보험(1.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속(-1.58%), 일반서비스(-1.49%), 운송장비·부품(-1.48%), 비금속(-1.37%), 종이·목재(-1.24%), 오락·문화(-1.01%), 건설(-0.9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9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4.70%), SK스퀘어(4.45%), 삼성전기(2.95%), 신한지주(2.72%), 삼성생명(2.65%), KB금융(1.49%), SK하이닉스(0.59%), 두산에너빌리티(0.47%), 삼성바이오로직스(0.29%)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0%), HD현대중공업(-2.07%), 현대차(-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11% 오른 836.27로 마감했다. 개인은 1300억 원대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 원대, 200억 원대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HLB(8.09%), 피에스케이(7.64%), ISC(6.87%), 원익IPS(6.58%), 이오테크닉스(6.39%), 심텍(4.06%), HPSP(1.67%), 레인보우로보틱스(0.80%), 리노공업(0.57%), 주성엔지니어링(0.24%)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보합 마감했으며,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1.36%), 로보티즈(-0.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내린 1381.0원에 마감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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