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훈풍 힘입어 6900선 턱밑 마감…8거래일 만에 돌아선 외국인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 기류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 넘게 솟구쳤다.

반도체 업종의 강한 상승 동력을 바탕으로 장중 한때 6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18일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82포인트(2.66%) 상승한 6894.23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54% 오른 6885.70으로 출발한 뒤, 장중 6914.08까지 고점을 높이며 6900선 안착을 시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42억 원, 1조7966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타법인 역시 1조6965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조461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이익 실현에 나섰다. 특히 그간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음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5%를 넘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9%대로 하락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후티 반군 향 휴전 제안 소식에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6.14포인트(0.61%) 오른 5만1778.0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9.87포인트(1.69%) 뛰어오른 2만6418.30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엔비디아(2.54%)와 아마존(2.13%)이 훈풍을 탔고, 마이크론(5.50%)과 SK하이닉스 ADR(4.6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인텔(7.67%), AMD(6.36%), 마벨 테크놀로지(4.81%), 퀄컴(2.09%)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14% 상승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미일(美日) 통화정책 충격과 환율 불안으로 7000선 터치 후 매물을 소화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한 주였다”면서 “환율과 금리 안정 여부가 매크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6.47%), 전기장비(5.26%), 반도체(4.52%), 전자장비(4.00%), 화장품(1.4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중에서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37%, 6.42% 오른 26만1000원, 18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스퀘어(7.04%), 삼성전기(4.36%), 현대차(0.5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삼성생명(1.07%)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60%) 오른 827.12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14%), 주성엔지니어링(0.74%), 레인보우로보틱스(1.75%), 원익IPS(2.97%), 리노공업(4.8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20%), 에코프로(-1.46%), 이오테크닉스(-1.95%), 심텍(-1.95%), 로보티즈(-1.13%) 등은 하락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관련 기사

댓글 작성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