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지식재산 보호가 곧 글로벌 경쟁력”…71개국 상표권 등록

종합건강식품기업 KGC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발맞춰 상표권과 지식재산권(IP) 확보 강화를 통해 IP 경영의 선두 주자로 앞서나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KGC CI 이미지. /KGC

KGC는 최근 단순한 브랜드 보호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권리 선점과 지식재산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발표한 ‘지식재산 통계 FOCU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64만929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상표(Madrid) 출원도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 이상 증가하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권리 확보 움직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GC는 식품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상표권 확보 활동을 펼치는 기업으로 꼽힌다. 특허청의 2023년 ‘산업별 상표출원 동향분석 : 식품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식품 관련 상표 출원 건수는 총 24만1467건으로 집계됐다.

KGC는 해당 기간 총 1866건을 출원하며 식품 관련 국내 상표 출원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CJ제일제당(1303건), 3위는 롯데웰푸드(1024건)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KGC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간 상표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확대해온 결과라고 해석했다.

현재 KGC가 보유한 상표 등록 건수는 국내 3930건, 해외 4537건 등 총 8467건이다. KGC는 총 71개국에 상표명을 등록했으며,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전체 등록 건수 68%가 집중됐다. 특히 중국 등록 상표는 1029건으로 전체의 12.1%에 달했다.

KGC의 지식재산 전략은 해외 시장 진출 이전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권리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GC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상표권 침해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해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3년 45개 전체 류(類)에 대해 ‘정관장’ 한자상표를 출원하며 보호 범위를 대폭 확대했고, 이후 2020년 중국에서 ‘정관장’은 저명상표로 인정받았다.

중국의 저명상표 제도는 국가 차원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상표를 보호하는 장치다. KGC는 현지에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유사 상표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200여 건 이상의 이의제기, 무효 및 취소 심판 등 지식재산권 관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보호 대상도 브랜드명에만 그치지 않는다. KGC는 CI와 정관장 BI를 비롯 엠블럼 로고와 제품 디자인 요소, 대표 제품 ‘에브리타임’, ‘황진단’, ‘천녹’, ‘홍삼원’, ‘활기’, ‘굿베이스’ 등에 대해서도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보호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KGC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색채 단독 ‘색채상표권’을 등록했다. 정관장 주요 제품에 적용되는 적색과 흑색 조합, 금색 테두리에 대해 식별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의 금색 상표권 사례에 이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이다.

색채상표권은 소비자가 특정 색채만 보고도 해당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식별력이 인정돼야 등록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제품 자체를 넘어 브랜드 경험과 이미지를 지식재산 자산으로 관리하는 전략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이같은 지식재산 활동으로 KGC는 브랜드 가치 보호와 선제적 권리 확보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기업지식재산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업지식재산대상은 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와 산업 발전 기여도를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IP 분야 시상으로 평가된다.

KGC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조 경쟁력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와 지식재산권 자체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며 “K-푸드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표권과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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