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도, 장애인도 ‘편리하게’… LG, 가전 접근성 아이디어 공모

LG전자,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 협력
‘컴포트 키트’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누구나 편리하게 쓰는 가전”을 위해 LG전자가 팔을 걷어붙였다. LG전자는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LG 컴포트 키트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이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체결한 ‘장애인 가전제품 사용 접근성 제고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LG전자와 특허청은 산하 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의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를 통해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컴포트 키트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아이디어로

이번 공모전은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는 장애 유무,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장치다. 예컨대 냉장고 깊숙한 곳의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설계된 ‘회전 선반’, 점자와 촉각 아이콘이 있는 ‘에어컨 리모컨 커버’ 등이 대표적이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팀은 4월 28일까지 ‘아이디어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총 상금 규모는 최대 1400만원이다.

심사는 두 단계로 이뤄진다. 1차 심사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사용상 불편함 포착’, ‘참신성’, ‘실현 가능성’ 네 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통과자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LG전자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1등 5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의 상금이 별도로 주어진다.

LG전자는 수상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특히 자사 접근성 개선 커뮤니티 ‘볼드 무브(Bold Move)’를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에 참여시켜, 장애인 고객의 실제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 부사장은 “특허청과 함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접근성 향상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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