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서 산업 경쟁력 강조
국산 신약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4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뉴스퀘어에서 열린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 2026’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성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회장은 대표적인 성과로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꼽았다. 렉라자는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세계적 생명과학 분야 시상식 ‘프리 갈리앵 코리아’에서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받았다. 프리 갈리앵은 혁신적인 신약과 의료기술 등을 선정하는 상으로, 생명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노 회장은 “신약 개발이 곧 국가경쟁력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로 세계 11위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도 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은 아직 판매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어 연구 중인 물질을 말한다. 노 회장은 국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규모가 2024년부터 세계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노 회장의 지적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도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노 회장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해 산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3개, 2030년까지 5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노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세계 7위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확보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했으며, <더나은미래>는 미디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기술 설명이나 기업 소개(IR)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과정의 성공과 실패 경험,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제약사와 스타트업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와 벤처투자사, 스타트업, 연구자 150여 명이 참여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