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선 서울대 교수,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성과 발표
“골관절염은 통증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염증을 억제하면서 손상된 연골까지 개선하는 치료제가 필요합니다.”
강경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강스템바이오텍 설립자·최고과학책임자)는 4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뉴스퀘어에서 열린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 2026’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골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닳아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현재 사용되는 진통제나 관절 주사 등은 주로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치료제는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강 교수는 “통증 완화, 염증 억제, 단순 연골 재생이 아닌 근본적으로 골관절염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오스카(OSCA)’다. 탯줄 혈액에서 얻은 줄기세포와 연골을 구성하는 물질을 결합한 주사형 치료제다. 줄기세포는 여러 종류의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세포로,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오스카는 수술 없이 무릎 관절에 주사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연골의 상태까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 교수는 이날 줄기세포 치료제 ‘오스카’의 임상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치료제를 한 차례 투여한 환자들의 통증과 관절 기능이 개선됐으며, MRI 검사에서도 연골 구조의 개선이 관찰됐다. 이어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a상을 진행해 올해 7월 6개월 평가를 마쳤다. 다만 실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최종 입증하려면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27년 임상 2b·3상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도 논의 중이다.
강 교수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류의 의학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했으며, <더나은미래>는 미디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기술 설명이나 기업 소개(IR)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과정의 성공과 실패 경험,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제약사와 스타트업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와 벤처투자사, 스타트업, 연구자 150여 명이 참여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