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웹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 2건이 발견됨에 따라 22일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침해 대응 인력이 증원되며 비상출동조가 상시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과기정통부는 CISO 신고기업 2만8000곳,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111곳, ISMS 인증기업 1068곳, C-TAS 회원사 5900곳, 웹 호스팅사 및 IDC 688곳 등 주요 기업에 관련 내용을 긴급 전파했다.
이번 취약점은 PHP 언어 자체의 결함으로, 공격자가 인증 절차 없이 특수 조작된 요청을 보내 서버에서 임의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구조다. 공격 성공 시 웹셸 설치, 회원 정보 유출, 시스템 마비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유럽연합 CERT-EU 및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해외 보안기관도 해당 취약점을 최고 위험 등급으로 분류했다.
PHP 개발팀은 21일(현지시간) 보안 패치를 배포했으며, KISA 역시 당일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보안 권고문을 게재했다. PHP 8.1 이하 구버전은 보안 업데이트 지원이 종료되어 상위 버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버 관리자는 보안 업데이트 적용과 함께 이상 접속 기록 및 웹셸 설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피해 발생 시 KISA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공개된 공격 실증 코드(PoC) 중 악성코드가 포함된 사례가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의 실행 금지가 권장된다.
배경훈 부총리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PHP 취약점은 국내 수많은 홈페이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격코드까지 이미 공개된 만큼 매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관점에서는 기존의 수동 점검 후 수일 내 패치라는 통상적인 취약점 관리 주기(SLA)로는 공격을 방어할 수 없으며, 인터넷 접점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 및 웹방화벽(WAF) 룰셋 선제 적용 같은 자동화된 대응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