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새 15.5% 상승…2021년 이후 최대
고려아연,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MBK·영풍 “즉각 항소”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3%대 급락…5500선 마감

◇“즉시 업데이트하세요!” 과기정통부, PHP 보안 취약에 사이버위기 ‘주의’ 발령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웹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 2건이 발견됨에 따라 22일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과기정통부는 CISO 신고기업 2만8000곳,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111곳, ISMS 인증기업 1068곳, C-TAS 회원사 5900곳, 웹 호스팅사 및 IDC 688곳 등 주요 기업에 관련 내용을 긴급 전파했다.
이번 취약점은 PHP 언어 자체의 결함으로, 공격자가 인증 절차 없이 특수 조작된 요청을 보내 서버에서 임의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구조다. 공격 성공 시 웹셸 설치, 회원 정보 유출, 시스템 마비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유럽연합 CERT-EU 및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해외 보안기관도 해당 취약점을 최고 위험 등급으로 분류했다.
PHP 개발팀은 21일(현지시간) 보안 패치를 배포했으며, KISA 역시 당일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보안 권고문을 게재했다. PHP 8.1 이하 구버전은 보안 업데이트 지원이 종료돼 상위 버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서버 관리자는 보안 업데이트 적용과 함께 이상 접속 기록 및 웹셸 설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피해 발생 시 KISA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공개된 공격 실증 코드(PoC) 중 악성코드가 포함된 사례가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의 실행 금지가 권장된다.
배경훈 부총리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PHP 취약점은 국내 수많은 홈페이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격코드까지 이미 공개된 만큼 매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관점에서는 기존의 수동 점검 후 수일 내 패치라는 통상적인 취약점 관리 주기(SLA)로는 공격을 방어할 수 없으며, 인터넷 접점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 및 웹방화벽(WAF) 룰셋 선제 적용 같은 자동화된 대응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 동결…2연속 인상 후 속도 조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한국은행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백투백 인상을 결정하고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동결 결정 후 “중동 사태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며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고 경기 회복세도 뚜렷해 긴축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르면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로 전월(3.1%)에 비해 하락했다. 근원물가도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전월(3.4%)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에 힘입어 1320원대 중반까지 내려가며 금리 인상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 만에 15.5% 상승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72%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5.50% 상승했다. 15.50%는 2021년 11월(17.92%) 이후 최고치다.
생활권별로는 동남권(-0.29%)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동북권(1.54%), 도심권(1.06%)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중대형(85㎡ 초과 135㎡ 이하)이 전월 대비 1.3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후 감소 추세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다.
전세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1.30%)과 서북권(0.17%)이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형(135㎡ 초과)에서 전월 대비 2.4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대형(85㎡ 초과 135㎡ 이하)이 그 뒤를 이어 전월 대비 1.50% 올랐다.
9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전월(8279건) 대비 6.4% 감소하는 등 전월세 거래가 모두 줄었다.
◇고려아연, ‘주주대표소송’ 1심서 승소…영풍·MBK는 “즉각 항소할 것”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김석범)는 22일 영풍 측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10명을 상대로 낸 주주대표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고려아연 이사들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정한 것이 선관주의의무나 충실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사는 경영에 관한 판단을 할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며 “법령 위반됨이 없이 합리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 조사, 검토해 회사의 최대 이익에 부합한다고 합리적으로 신뢰해 경영상 판단을 했고 그 내용이 현저히 불합리하지 않았다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판결 이후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판결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해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이사들의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존중한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개인의 자리보전을 위해 고려아연을 사금고화하고 막대한 채무를 떠넘긴 위법적 경영 행위가 ‘이사의 재량’이라며 “훼손된 주주가치와 파괴된 주주권리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코스닥, 반도체·배터리 대형주 약세에 3%대 동반 하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2% 내린 5533.7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4% 내린 5670.11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4% 이상으로 확대했으나, 장 막판 하락 폭을 일부 축소하며 5530선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2억 원, 591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62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순매수세로 거래를 마쳤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과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팽팽하게 이어졌다”며 “향후 글로벌 PMI, 미국 FOMC,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매크로 및 반도체 섹터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가 4.03%, SK하이닉스가 5.49%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5.22%), 삼성바이오로직스(-3.95%), SK스퀘어(-3.59%), 현대차(-2.58%), 삼성전기(-1.97%), KB금융(-1.49%) 등도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 내린 764.10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