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반도체·배터리 대형주 약세에 3%대 동반 하락

국내 증시가 3% 이상 하락하며 전날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 지속과 수급 여건 악화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2% 내린 5533.7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4% 내린 5670.11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4% 이상으로 확대했으나, 장 막판 하락 폭을 일부 축소하며 5530선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2억 원, 591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62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순매수세로 거래를 마쳤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과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팽팽하게 이어졌다”며 “향후 글로벌 PMI, 미국 FOMC,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매크로 및 반도체 섹터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가 4.03%, SK하이닉스가 5.49%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5.22%), 삼성바이오로직스(-3.95%), SK스퀘어(-3.59%), 현대차(-2.58%), 삼성전기(-1.97%), KB금융(-1.49%) 등도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 내린 764.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204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0억 원, 97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에코프로비엠(-9.66%), 주성엔지니어링(-8.93%), 에코프로(-7.54%), 알테오젠(-3.75%), HLB(-2.48%), 레인보우로보틱스(-2.41%)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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