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직업계고 현장실습생 노동환경 조명…노동교육·교과서·앱 개발 지원
2025학년도 전국 직업계고 현장실습 참여 학생은 약 1만7000명, 참여율은 약 28%였다. 직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는 42%가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같은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노동환경을 조명하는 ‘교실 밖으로 출근합니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경험하고 익히는 교육과정이다. 학생 신분으로 실제 사업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만큼 안전과 권리 보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달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 직업계고 졸업생 8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2.0%였다. 유형별로는 차별이 20.4%로 가장 많았고, 초과수당 미지급 18.4%, 폭언 14.1%, 직장 내 괴롭힘 11.8%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0.5%였다. 부당대우나 학력 차별 가운데 하나라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2.4%였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안전 문제는 과거에도 반복해서 제기됐다. 2021년 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 중 숨진 사고를 계기로 교육부는 현장실습 기업에 대한 사전 현장실사와 학생 대상 산업안전·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직업계고 전담노무사 배치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교육과 참여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노동자인권센터와 함께 실제 현장에 필요한 노동안전보건교육의 방향을 연구하고, 노동안전보건교과서와 애플리케이션, 교육 콘텐츠 및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직접 일터의 안전과 권리에 대해 의견을 내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아리와 캠페인 활동도 지원한다. 현장실습생이 일터의 위험에 대응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교실 밖으로 출근합니다’는 아름다운재단이 올해 시작한 노동사각지대발굴 캠페인 ‘다시, 노란봉투’의 후속 캠페인이다. 앞서 경비노동자, 웹소설 작가, 타투이스트 등의 노동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너의 노동일지’를 공개했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수능을 앞둔 시기에 누군가는 교실에서 시험을 준비하지만 누군가는 교실 밖 일터에서 출근하고 있다”며 “처음 일하는 사람부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생의 노동 현실을 알리고, 이들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