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13명, 사각지대 청년 만나 ‘맞춤형 스타일링’ 지원

자립준비청년과 가족을 돌보는 청년,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옷을 일괄 지원하는 대신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 취향과 필요에 맞는 옷을 함께 고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랜드재단은 종합 콘텐츠 기업 두호코퍼레이션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미래세대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하는 ‘메이크오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랜드재단과 두호코퍼레이션 관계자, 참여 크리에이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현금이나 의류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 대상자와 크리에이터를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두호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13명이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영케어러),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8명과 매칭된다.

참여 크리에이터는 카인드콩, 채도, 먹샘, 단아, 은방울, 곤두디녕, 병권, 포백, 예아, 혜지투즈, 말랑, 배수인, 다빈 등이다. 이들은 지원 대상자와 함께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이랜드월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찾아 각자의 생활환경과 취향에 맞는 의류를 고르고 스타일링을 돕는다.

지원금도 양측이 함께 마련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지정기부금으로 465만 원을 조성하자 이랜드재단이 같은 금액을 더하는 1대1 매칭 방식으로 총 930만 원을 만들었다. 기부금은 18명의 의류와 스타일링 지원에 사용된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사회공헌 자원으로 활용한다. 지원 대상자와 만나 필요한 옷을 함께 고민하고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각 크리에이터의 SNS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과 영케어러 등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미래세대의 현실을 알리고 시민의 관심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외형의 변화 자체보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감을 얻고 사회와 연결되는 계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미래세대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크리에이터가 가진 개성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나눔에 활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함께 옷을 고르고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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