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사면 취약계층 여성 지원…‘소비가 기부’ 되는 PB 나왔다

생리대를 구매하는 일상적인 소비가 취약계층 여성의 위생용품 지원으로 이어지는 모델이 나왔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은 취약계층 여성의 위생용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브랜드(PB) 생리대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리대를 단순 기부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판매 수익을 다시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제품 일부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과 청년에게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는 전국 행복한나눔 매장과 기업·기관 등을 통해 판매한다. 판매 수익 일부는 다시 위생용품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행복한나눔은 공공 생리용품 지원이 연령이나 소득, 거주 지역 등에 따라 대상과 규모가 달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일회성 후원에 의존하기보다 제품 판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제품 개발에는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가 참여했다. 업드림코리아는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산들산들’을 운영하며 제품 판매와 기부를 연계해온 임팩트 기업이다.

행복한나눔은 국내 비영리단체가 자체 브랜드 생활필수품을 직접 개발해 판매와 사회공헌을 연계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별도의 기부 절차 없이 필요한 생리대를 구매하는 것만으로 위생용품 지원에 참여할 수 있다.

제품은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중형과 대형 두 종류다. 가격은 4500원으로, 길음점·대림점·등촌역점·목동점·문래점·방배점·서울대입구역점·연희점·연리점·왕십리점·중화역점·청라점·태안점·파주LGD점 등 전국 행복한나눔 매장에서 판매한다.

한명삼 희망친구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본부장은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과 일상을 위한 필수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경제적 부담”이라며 “일상적인 소비가 자연스럽게 나눔으로 이어지는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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