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지속가능성 목표 점검한 유한킴벌리…불확실성 속 실행 전략 보완

유한킴벌리가 AI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2030 지속가능성 목표를 다시 점검했다. 비즈니스 성장과 환경 영향 저감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 아래 장기 목표의 이행 현황과 분야별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일 스물한 번째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유한킴벌리가 지난 1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유한킴벌리

보고서는 숲·사람·제품을 축으로 한 ‘2030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의 이행 현황을 담았다. 숲 부문은 올해까지 누적 5814만 그루를 심고 가꿨으며, 2030년까지 누적 6000만 그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 부문에서는 삶의 질 개선 수혜자가 올해 누적 4803만 명을 기록했으며, 2030년에는 누적 560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부문은 지속가능제품 매출 비중이 올해 63%를 기록했고, 내년 목표는 65%, 2030년 목표는 95%로 제시했다.

올해는 ‘에너지 관리’를 2026년 신규 중대이슈에 포함했다. 산업용 전력요금 상승으로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환경 영향 관리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는 에너지 효율을 비용과 환경 측면에서 함께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분야별 실행 목표는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춰 조정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은 올해 2019년 대비 16.8%를 감축했으며, 내년 감축 목표는 17.2%다.

반면 온실가스 감축은 올해 14.9%를 기록했지만, 김천공장 TM7 재가동에 따른 배출량 증가를 반영해 내년 목표는 13.2%로 설정했다. 폐기물은 공장 간 설비 변경과 이전으로 고철 등 폐기물 발생이 증가하면서 올해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설비 안정화와 재활용 확대를 통해 폐기물 발생량과 원단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를 기반으로 김천·대전·충주 사업장의 생물다양성 영향과 수자원 리스크를 평가했다. 생태계 건전성과 수자원 리스크 등을 분석해 사업장별 관리 방향을 수립하고 자연자본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는 보편적 월경권 확대를 위한 활동을 별도 스페셜 페이지로 담았다. 여성위생용품 제조사로서 제품 혁신과 안전성 강화, 월경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1971년부터 이어온 활동을 소개했다.

이제훈 유한킴벌리 사장은 “기업의 성장과 사회·환경 모두를 위한 조화로운 발전은 쉽지 않은 도전이며 담대한 혁신을 요구하는 길”이라며 “2026년에도 재무 성과와 지속가능성 목표를 연계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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