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사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지구 평균 온도 1.5°C 상승 억제 목표는 사실상 실패했으며 2.0°C 목표라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8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Unsplash
“지구 온난화 1.5°C 목표 사실상 실패, 2.0°C 방어가 새로운 마지노선”

라이스태드 에너지, 올해 지구 온도 1.5°C 상승 확률 33% 전망 2.0°C 방어하려면 2030년부터 세계 탄소 배출량 2%씩 감축해야 국제사회가 온난화 대응의 기준으로 삼아온 지구 평균기온 1.5도 상승 억제 목표가 사실상 무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사 라이스태드 에너지(Rystad Energy)가 경고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 ‘지구 온도 집중 조명: 2.0°C는 새로운 1.5°C인가?’에 따르면, 올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할 확률은 33%에 달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의 재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지구 평균기온은 엘니뇨 영향으로 연속 1.5도를 넘어섰다.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아시아의 반복적 폭염과 장기 추세를 고려할 때 2025년에는 1.5도 돌파가 확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과거 기후 모델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시세로(Cicero) 국제기후연구센터 연구를 인용해 “위성으로 관측된 지구 에너지 불균형과 맞지 않는 낙관적 모델은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IPCC 차기 보고서(2029년) 공식 선언 이전이라도 사실상 1.5도 목표는 이미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현실 데이터로 재분석한 결과, 지구가 이산화탄소(CO₂)에 예상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0.1도 온난화에 해당하는 탄소 예산은 기존 IPCC 추산 220기가톤이 아니라 190기가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인류가 쓸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이 훨씬 줄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이제 현실적 목표는 ‘2.0도 방어’라며, 이를 위해 2030년 이후 전 세계 탄소 배출 총량을 750기가톤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30년부터 매년 2%씩 꾸준히 감축해 2080년까지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달성이

지구 온난화 썸네일. /Freepik
2024년, 사상 최고 기온 기록…“기후위기 경고음 커졌다”

산업화 이후 첫 1.5도 돌파…해수면 상승·빙하 손실도 심화온실가스 농도 최고치…“재생에너지 확대 없으면 더 심각해질 것” 2024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지구 평균 지표면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5도(±0.13도) 상승했다. 이는 산업화 이후 처음으로 1.5도를 초과한 수치로, 175년간의 관측 기록 중 최고 온도다. 2023년 기록을 넘어선 2024년의 폭염 원인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기후 패턴 변화가 꼽힌다. 냉각 효과를 유발하는 라니냐에서 온난화 효과를 일으키는 엘니뇨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태양 주기의 변화, 대규모 화산 폭발, 냉각 에어로졸 감소 등이 예상보다 급격한 기온 상승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기상기구는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를 초과했다고 해서 파리협정 목표(1.5도 이하 유지)가 즉시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이는 우리가 생명과 경제, 그리고 지구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경고”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도 이하 목표는 아직 가능하다”면서도 각국이 신속하게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각국이 제출할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해수면 상승·빙하 감소 각종 지표 연달아 갱신한 2024년 2024년은 기온뿐 아니라 빙하 감소·해수면 상승·해양 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변화 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CO₂) 농도는 420ppm(±0.1ppm)까지 상승했다. 이는 산업화 이전보다 151% 증가한 수치로, 지난 80만 년

COP29. /그래픽=더나은미래
G20 개최, 협상 돌파구 될까…중국, 미국에 책임 촉구 [COP29 브리핑]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2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주요 의제인 신규 기후재원 목표(NCQG) 설정은 여전히 답보 상태입니다. 재원 규모와 기여국 범위, 지원 대상 등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정치적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가 COP29 협상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가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인 만큼, 협상 속도를 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이먼 스티엘 UNFCCC 사무총장은 G20 참여국에 “기후재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미국에 온실가스 배출 책임 요구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강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 최대 누적 배출국인 미국이 기후재원 기여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면서 중국의 대 유럽연합(EU) 무역 긴장이 녹색 수출을 통해 완화될 기회를 얻었다고 짚었습니다. EU의 기후 책임자인 워프크 훅스트라는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기후자금에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싱가포르, 한국, 걸프 국가들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결 당시 확보한 ‘개발도상국’ 지위를 근거로 선진국 수준의 기후재정 의무를 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2016년 이후 약 1770억 위안(240억 달러)을 다른 개발도상국 지원에 사용했다고 강조하며 “역사적 배출 책임은 선진국이 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탄소 상쇄 논의…실효성은 ‘미지수’ 탄소 크레딧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COP29에서 주요 쟁점으로

WWF “COP29, 1.5°C 달성의 실질적 장이 되어야”

WWF는 11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29차 당사국총회(COP29)를 앞두고 “이번 회의 결과가 지구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WF 측은 “COP29는 각국이 내년까지 새로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를 제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개최된다”며 “이번 결과는 향후 5년의 ‘결정적인 시기’ 동안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기후행동에 임해야 하는 지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2030년까지 매년 혁신적인 발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구 온난화를 1.5°C 이내로 유지하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은 결코 이룰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1.5°C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을 43%, 2035년까지 60%,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해야 한다. WWF는 이와 더불어 “이번 COP29에서는 신규 기후재원목표(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on Climate Finance, NCQG)가 중요한 논의 주제로 거론된다”며 “반드시 개발도상국의 완화, 적응, 손실 및 피해와 관련한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합의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한편, WWF는 각국이 NDC를 수립하는 데 포함해야 할 중요한 요소를 제시한 NDCs We Want(우리가 원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체크리스트를 COP29를 앞두고 발표한 바 있다. 체크리스트에 따라 분석한 각국의 NDC 평가 결과 중 한국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long way to go)’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 정부가 한차례 수정 제출한 NDC는 분야별 세부 감축 목표치가 제시되는 진전은 있으나,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부재했다는 평가다.

DL이앤씨 직원이 수도권 한 건설 현장에 설치한 도심 양봉장에서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
DL이앤씨,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현장 내 ‘도심 양봉장’ 조성

DL이앤씨가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한 것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이라고도 전했다.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돼 꿀벌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곤충이다. 최근 지구온난화, 도시화 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해 생태계가 위기에 처한 현실이다. 이에 DL이앤씨는 꿀벌 생태계 회복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자을 운영한 DL이앤씨의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kg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했다. 또한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봉순이 캐릭터를 앞세워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도심 양봉장 관리를 담당한 현장 직원은 “처음에는 ’공사장에서 꿀벌이 잘 지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세력이 불어나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꿀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연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현장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與, ‘기후물가, 제대로 대응하겠습니다’ 당정 토론회 개최

22대 국회는 ‘기후 국회’가 될 수 있을까 <19> 국민의힘 기후위기대응특위(이하 기후특위)가 ‘기후물가, 제대로 대응하겠습니다’ 토론회를 14일 국회 본관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19일 개최한 토론회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 제대로 합시다’에 이은 ‘제대로 시리즈’ 2편이다. 이날 토론회는 기후위기로 인한 밥상물가 폭등을 주제로 기후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는 실정에서 김소희 의원, 정희용 의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국민의힘 기후특위가 토론회를 공동주최하고 환경부, 농식품부, 해수부 등 관련 주요 부처와 실질적 대안을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3월, 통계청은 사과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2%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여름 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7.2% 감소해 배춧값이 약 20%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과 한국은행은 밥상물가 폭등의 대표적 원인을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 비용’을 꼽았다. 김소희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지만 문제가 더 심해지고 있어 기존에 마련된 대책에서 나아가야 한다”라며 “국민의 밥상물가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 보고서에서 평균 기온 1도 상승은 곧 소비자 물가 0.7%로 이어지는 보고가 있었다”며 “우리 농민과 국민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당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새로운 농정 전략의 필요성을 말했다. 한 연구원장은 “대관령 고랭지 배추의 면적이 지난 10년간 40% 줄었고, 제주도의 감귤이 열사로 품질이 저하됐다”며 전국 관측센터를 방문해 목격한 현상을 소개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SKT,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지구 온난화 캠페인

SK텔레콤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는 신규 캠페인 ‘Peel the Tape, Heal the Earth’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SKT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 구매 고객에게 배송되는 택배 박스를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됨에 따라 택배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의 양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분리수거 시 포장에 사용된 테이프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SKT는 특별한 디자인을 통해 T 다이렉트샵 구매 고객이 직접 택배 박스의 테이프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에 사용되는 택배 박스는 북극의 설원을 연상케 하는 흰색 잉크로 제작됐으며, 설원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북극곰이 함께 인쇄돼 있다. 택배 박스는 고객이 개봉을 위해 박스를 칼로 자르지 않도록 ‘테이프를 뜯으시면 북극의 현실이 보입니다’라는 유도 문구가 적힌 테이프로 봉해져 있다. 택배를 받은 고객이 테이프를 뜯어내면 박스에 인쇄된 흰색 잉크도 함께 벗겨지며 빙하가 녹아내려 메마르고 척박한 땅의 모습을 보게 된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다. SKT는 북극곰을 시작으로 펭귄, 물범 등 다양한 동물을 활용한 시리즈로 캠페인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오염 방지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예희강 SKT 브랜드전략 담당(부사장)은 “SKT는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아이디어로 지구의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한국국제협력단, 에너지공단과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한국에너지공단 업무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 본부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유기적 업무협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과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각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ODA 사업 협력 ▲양 기관의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유기적 연계 ▲양 기관 간 전문 분야 정보 및 인적 교류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개도국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정책 수립, 온실가스 검‧인증 등을 지원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성 향상, 에너지 빈곤 해소 등에 기여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과 공단의 신·재생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TS는 한국국제협력단의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의 한 종류로,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소셜벤처 혁신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개발협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ODA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美 기후공시 의무화됐다 [이 달의 ESG]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기후 공시 의무화 규정 최종안’ 통과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상장기업들에 온실가스 배출량 등 기후위기와 관련된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공시 의무화 규정 최종안(SEC 기후공시규정)’이 통과됐다. 2022년 초안이 공개된 후 산업계와 공화당의 반대로 수차례 연기된 지 2년 만이다. SEC는 2만4000여 건의 의견서를 받아 재검토하는 과정 끝에 위원회 5명 중 3명의 찬성으로 최종안을 승인했다. SEC 기후공시규정은 미국 증권시장 내 모든 상장기업에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유동 시가총액 7억 달러 이상의 대기업(LAFs)은 오는 2026 회계연도부터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직접 연료를 활용하며 뿜어낸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전기·열 사용에 따른 간접적 배출량(스코프 2)을 계산해 공시해야 한다. 유동 시가총액 7500만 달러에서 7억 달러 사이 중견기업(AFs)의 경우 오는 2028 회계연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2)을 보고해야 하고, 시총 7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들과 소규모 기업은 공시 의무가 면제됐다. 2022년 초안 대비 주요 변경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의무로 하는 항목이 삭제됐다. 기업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스코프 3의 공시 의무는 반대 진영의 반발 및 소송 위협 탓에 결국 철회됐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기후 관련 자본화된 비용과 지출, 비용 및 손실 등도 공개해야 한다. SEC 기후공시규정에 따른 공시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국내 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10개사 등이다. 10개사를 상장일 순으로 나열해보면 ▲포스코홀딩스(PKX) ▲한국전력공사(KEP) ▲SK텔레콤(SKM) ▲KT(KT) ▲KB금융지주(KB) ▲신한금융지주(SHG) ▲우리금융지주(WF) ▲LG디스플레이(LPL) ▲그라비티(GRVY) ▲쿠팡(CPNG) 등이다. SEC 기후공시규정은 초안

23일 서울환경연합이 개최한 15회 온난화 식목일 행사 ‘우리의 상상은 숲이된다' 현장에서 참여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온난화 식목일’을 아십니까

식목일 평균 기온 제정 당시보다 4℃ 올라기후위기 심각성 알리며 앞당겨 기념하는 ‘온난화 식목일’산림청, 날짜 변경 논의에 “장기적 검토 필요” “오늘은 온난화 식목일입니다.” 지난 3월 23일, 환경단체 서울환경연합은 15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제15회 온난화 식목일’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 덕은지구 경사면에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나무 심는 법을 배운 뒤, 굴참나무⋅갈참나무⋅상수리나무 등 약 1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에 더해 피켓을 만들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식목일을 약 2주 정도 앞둔 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환경연합은 2010년부터 3월 중순부터 말 사이의 토요일에 ‘온난화 식목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식목일 제정 당시 온도와 비슷한 3월 중순 경을 ‘온난화 식목일’로 칭한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나무가 필요한 장소를 관할 기관 및 단체와 논의해 결정한 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에 나무 심기를 진행한다.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에는 4월 초 평균온도가 7.9℃ 였으나 작년 식목일 서울의 평균 온도는 약 11.9℃다. 80년 새 평균 기온이 4℃ 가량 상승한 것이다. 사실 이미 봄이 온 4월에 나무를 심으면 양분 공급이 되지 않아 3월에 심어야 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오래다. 조윤환 서울환경연합 모금팀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 시대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식재함으로써 숲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것”이라며 “온난화 식목일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법과 제도와 관련된 부분까지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영국 남극탐사대가 촬영한 황제펭귄 군집. /조선DB
기상이변으로 황제펭귄 번식 실패… 금세기말 준멸종 위험

지구온난화로 서식지를 잃은 남극 황제펭귄들이 번식에 실패하면서 금세기말에는 준멸종 상태에 처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남극연구소(BAS)의 피터 프렛웰 박사팀은 24일(현지 시각) 과학저널 ‘지구·환경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남극 벨링하우젠해 중부와 동부에 있는 황제펭귄 서식지 5곳 중 4곳에서 해빙이 사라져 새끼들이 전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이 황제펭귄 서식지가 있는 지역의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부화한 새끼 펭귄들의 방수 깃털이 발달하기도 전에 번식지에서 얼음이 사라진 것이다. 황제펭귄은 4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약 10개월간 해안가에 붙은 해빙에서 생활한다. 산란 시기는 5~6월이다. 알은 평균 65일 후에 부화하지만, 12~1월은 돼야 새끼들이 완전한 깃털을 갖게 된다. 새끼들이 깃털을 갖기 이전에는 물에서 수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하기 위해선 단단한 해빙이 필요하다. 문제는 해빙이 전례 없는 속도로 녹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남극 해빙 면적은 1981~2022년 중앙값(1790만㎢)보다 220만㎢ 줄어든 상태다. 사라진 해빙 면적은 영국 영토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로스차일드 섬, 베르디 입구, 스마일리 섬, 브라이언반도, 프로그너 포인트 등 황제펭귄 서식지가 있는 남극 반도 서쪽 벨링하우제해 중부·동부 지역의 해빙이 가장 많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지난 2018~2022년 남극 황제펭귄 서식지 62곳 가운데 30%가 영향을 받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피터 프렛웰 박사는 “황제펭귄이 한 시즌에 이 정도 규모로 번식에 실패한 사례는 처음 본다”며 “남극

티베트고원의 야생 타카키아 이끼. /베이징 수도사범대학(Capital Normal University Beijing)
4억년 견딘 ‘히말라야 이끼’ 지구온난화로 멸종 위기

빠르게 진화하는 특성 덕에 4억년을 살아남은 ‘타카키아(Takakia) 이끼’도 작금의 지구온난화에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랄프 레스키 교수와 베이징 수도사범대학 허이쿤 교수팀이 9일(현지 시각) 과학저널 ‘셀(Cell)’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타카키아 이끼는 현재의 온난화와 서식지 감소로 인해 앞으로 100년 후에는 멸종위기에 처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고 느리게 자라는 타카키아 이끼는 히말라야 4000m 고지대와 일본,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히말라야 티베트고원의 타카키아 서식지를 10년간 18차례 방문해 표본을 수집하고 서식지를 조사했다. 또 타카키아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기후변화가 타카키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타카키아는 매년 8개월간 눈에 덮여 있고, 4개월간 고강도 자외선을 받는다”며 “극단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폭설과 자외선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개체군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카키아는 현재 빠르게 진화하는 유전자가 가장 많은 게놈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티베트고원의 타카키아 개체 수는 매년 1.6%씩 감소했다. 연구팀은 타카키아에 적합한 서식지가 금세기 말에는 1000~1500㎢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타카키아 멸종을 막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타카키아를 증식한 다음 티베트고원에 이식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이식된 식물 일부가 생존해 번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원 중 한명인 레스키 교수는 “인간이 진화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룡도 결국엔 멸종된 것처럼 인간도 사라질 수 있다”며 “공룡의 등장과 멸종, 인간의 등장을 지켜본 타카키아로부터 회복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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