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직장인이 바라본 ESG…기업 전반은 ‘보통’이나 우리 회사는 ‘수준 높아’

UNGC 한국협회x리멤버 ‘직장인 3150명 ESG 인식 조사’ 기업의 환경 경영 수준 평가 유엔글로벌컴팩트가 ‘ESG’를 제창한 지 20년이 되는 오늘, ESG를 비롯한 ‘환경 경영’은 기업 경영진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년 이내에 기후변화가 기업 전략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국내 경영진이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 재직자의 인식은 어떨까. 지난 5일 유엔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와 명함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가 실시한 ‘직장인 ESG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는 기업 규모(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공공)과 산업군(IT, 제조, 유통, 금융, 서비스)별로 고르게 분포한 3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은 사회 전반적인 환경 경영 수준보다 자사의 환경 경영 수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의 전반적인 환경 경영 수준을 묻는 문항에 ‘높다’와 ‘매우 높다’를 응답한 비율은 17%다. 반면 재직 중인 회사의 환경 경영 수준을 물었을 때는 긍정 응답 비율이 34%에 달해 2배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환경 경영 평가 ‘긍정’ 응답, 유통 분야 ‘꼴찌’ 자사의 환경 경영 수준 평가는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긍정 응답 40%로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가장 낮은 부문은 유통으로 긍정 응답 비율이 29%에 불과했다. 유통 분야의 경우, 사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제공하느냐는 문항에도 잘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부정 평가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경영 수준

UNGC, ESG 20주년 기념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 개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이하 UNGC 한국협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에는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지속가능성 전문가와 기업∙기관 대표 및 실무진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UNGC의 ESG 개념 제창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ESG 여정을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UNGC는 2004년 ‘Who Cares Wins(배려하는 자가 승리한다)’ 보고서를 발간해 ESG 개념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행사에서는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을 비롯해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또 게오르그 켈 초대 UNGC 사무총장도 영상을 통해 특별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유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ESG 선순환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넷제로 달성 가속화 ▲ESG 고도화 지원 ▲ESG 플랫폼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Who Care Wins(배려하는 자가 승리한다)’ 보고서 발행 2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은경 UNGC 한국협회 실장을 좌장으로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 겸 아세안자문관이 패널로 참석해 보고서의 의미와 ESG의 현황을 재조명했다. 현장에서는 DEI(다양성·공정성·포용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오전에는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는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김규진 작가 겸 로레알코리아 이커머스팀장이 ‘성소수자 포용이 이득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팀장은 성소수자에

“기후 투자 커졌지만 실질적 변화 위해서는 ‘기후 정책’ 중요해”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7> [현장] 임팩트 투자, ‘기후변화’와 만나다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전 세계적 문제인 ‘기후변화’의 중요도는 임팩트 투자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국제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Global Impact Investing Network)의 보고서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자의 82%가 ‘기후변화 완화 및 기후 적응’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와 자산 배분 비율에서도 드러난다. 2021년에만 기후 솔루션 스타트업에 308억 달러(42조2884억원원)가 투자됐으며, 지난해 기준 임팩트 투자자의 53%가 기후 관련 영역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에너지 분야의 임팩트 자산 배분 비율은 연평균 24% 증가했다. “전기차부터 재생에너지, 청정기 등 기후 관련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빠른 성장이 필요합니다. 1.5℃는 목표가 아니라 넘어서는 안 되는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탈탄소화 생태계가 성장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안 먼로 에토 캐피탈 대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본, 탄소중립을 촉진하는 자본은 어떻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10월 25일, 한국ESG기준원(KCGS)은 기업들의 2024년 ESG 등급을 발표했다.
“왜 이 등급이 나온거죠?” ESG 등급 발표 두고 와글와글 [이 달의 ESG]

한국ESG기준원 2024년 ESG 등급 발표 등급 컷은 알아야 vs. 부작용 막기 위해 ‘미공개’ 지난 10월 25일, 한국ESG기준원(KCGS)은 기업들의 2024년 ESG 등급을 발표했다. 등급이 발표된 이후 ESG 실무자 관련 익명 오픈카톡방에서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ESG기준원(이하 기준원)은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으로 2003년부터 기업 지배구조 평가를 해왔다. 2011년에는 평가범위를 지배구조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S) 전체로 넓혔다. 매년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해 7개 등급(S, A+, A, B+, B, C, D)을 부여한다. 올해는 1066개의 평가 대상기업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794사를 평가했다. 작년과 올해 모두 최고 등급(S)을 받은 기업은 없다. 상위권 등급인 A+를 받은 기업은 SK이노베이션, 현대홈쇼핑 등 20사로, 기업 수는 작년보다 1개(비중 전년 대비 +0.1%p) 늘었다. A등급을 받은 기업은 KB금융, 두산 등 190사며 비중이 작년 대비 2.2%p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C등급에 해당하는 기업은 181곳으로 비중은 작년 대비 4.4%p 하락했다. 이를 두고 기준원은 “최상위권 및 최하위권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은 정체됐지만 중위권 기업은 약진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위권 기업이 기후공시 및 사회책임경영 활동 정보의 공개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지배구조개선을 노력한 결과, B+ 등급은 줄고 A 등급이 늘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기준원은 하위 등급(C·D 등급)을 받은 기업이 49.2%로 절반에 가까워 ESG 경영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각 기업은 전체 공개되는 요약보고서를 통해 ESG 등급과 동종산업의 ESG 평균 및 업종 선도기업과의

다회용기 사용, 플로깅… 온라인으로 ‘착한 행동’ 모이면, 기업이 ‘기부’로 화답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모아’ 플랫폼 출범 6개월 그 후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가 관심있는 사안에 자원봉사를 하면서도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4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론칭한 ‘모아’ 플랫폼은 기존 자원봉사에 대한 편견을 깼다. ‘모아’는 일상 속 ‘착한 행동’을 인증하면 기업이 ‘기부’하는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이다. 오프라인 봉사처럼 한 곳에 모일 필요도 없다. 하지만, 또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자원봉사와는 다르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주제로 모여 같은 활동을 하며 목표를 함께 달성한다. 일명 ‘크라우드 액션(Crowd Action)’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MZ세대 사이 유행하는 ‘챌린지’의 재미를 자원봉사에 덧입혔다는 것이다. 개인이 다회용기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챌린지’에 참가하고, 여럿이 모여 ‘공동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프로젝트와 연계된 기업이 지역사회에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인증사진 200개 달성’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챌린지를 진행한다면, 참여자들은 각자의 지역과 장소에서 ‘다회용기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6개월 간 30개의 챌린지가 열렸으며 3761명이 참여했다. 이 아이디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자원봉사를 기획하다 발전됐다. 한도헌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획연구팀장은 “지역사회 내 서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시간을 교환하는 호주의 ‘타임뱅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공동의 목표를 정해 함께 참여하는 것에 더해, 함께 모은 활동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 모아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 기업 특색에 맞는 자원봉사 캠페인, “여기 있어요” 기업 입장에서는 업(業)과 연관된 사회문제를 캠페인 방식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iM뱅크-KTcs, 금융소외계층 금융접근성 함께 높인다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황병우)는 지난 17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KTcs(대표이사 김현수)와 ‘고령층과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ESG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cs’는 올해 대구광역시에서 주관하는 ‘디지털배움터 교육사업’ 의 수행기관으로, 지역 기반의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여 고령층의 금융교육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 협약은 ‘디지털배움터 교육사업’ 공동협력 및 동반 성장과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KTcs가 수행하고 있는 고령층의 ATM 및 키오스크 사용 교육의 실습장소를 아이엠뱅크 무인 셀프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예방 및 스마트뱅킹 사용법 등 금융교육을 위한 세미나 장소(시니어특화점포 대봉브라보점)도 제공할 예정이다. iM뱅크(아이엠뱅크)는 본 협약을 통해 고령층의 금융 생활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특화 은행의 세밀한 노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금번 iM뱅크(아이엠뱅크)와 KTcs 협약이 전문성과 역량이 결합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사례로 남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면서 “디지털 특화 은행으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iM뱅크(아이엠뱅크)의 기술력으로 고령층의 금융 생활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열렸다.
일상을 좀 더 ‘친환경적’으로 사는 방법 [ESG 현장]

[르포]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가보니<下> ‘어떻게 하면 내 일상을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현장에서 기자가 찾은 ‘일상 속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가진 기업들을 소개한다. 🫙 텀블러 설거지 수고를 덜면, 일회용품 사용이 준다?! 6억3000만 개. 1년 동안 서울 시내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컵의 개수다. 출근과 점심때마다 광화문 일대는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직장인으로 가득 차지만, 텀블러를 쓰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텀블러를 직접 씻지 않아도 되면 텀블러를 더 자주 쓰게 될까? 텀블러 세척기를 만드는 기업 ‘돌핀’을 만났다. 행사장에 가져온 텀블러를 직접 세척해봤다. 빨대도 함께 꽂아 씻을 수 있었다. 45초 후, 세척기에서 갓 나온 뜨거운 텀블러를 만날 수 있었다. 세척 한 번에 물은 700ml가, 전기는 1.7와트(w)가 필요하다. 카페나 직장에 기계가 있으면 직접 설거지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캔 음료를 뽑듯 리필할 수 있는 세제 필요한 만큼 세제, 샴푸 등을 소분해 살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은 더바디샵, LG생활건강 등 기업이 직접 매장에 설치할 정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사라나지구’가 개발한 ‘지구자판기’는 리필 과정을 줄였다. 친환경대전에 설치된 리필스테이션 자판기는 ‘개인 용기’만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기계에서 원하는 세제 브랜드와 구매할 양을 정하고 결제만 하면 된다. 저울에 다회용기를 올려 영점을 맞추고, 덜어낸 제품의 무게를 잰 뒤 라벨에 직접 용량을 쓰는 단계가 없어졌다. 소분하다가 흘릴

8일 서울 노원구 월계중학교에서 롯데홈쇼핑이 조성한 학교숲 '숨;편한 포레스트' 12호 완공식이 진행됐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12번째 학교숲… 서울 노원 월계중학교

롯데홈쇼핑이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월계중학교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2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이지수 월계중학교 교장, 학생 대표 20명 등 관계자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완공된 학교숲을 둘러보고 월계중학교 학생 대표의 감사 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학생들이 폐신문지를 활용해 멸종위기 동물들을 형상화한 작품들도 감상했다.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를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심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부터는 학교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송파구 풍납초, 성북구 장위초, 동작구 강남초, 구로구 영일초에 이어 노원구 월계중에 6번째 학교숲을 완공했다. 롯데홈쇼핑은 노후화된 학교 시설 개선이 필요하고 유휴공간이 많은 월계중학교를 12호 숲 조성지로 선정, 한 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교숲을 완성했다. 중학교에 숲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약 400㎡ 면적에 소나무와 벚나무 등 교목류와 영산홍, 조팝나무 등 관목류를 포함해 총 나무 1500그루를 심었다. 더불어 데크무대, 의자 등 시설물을 설치해 친환경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숲은 향후 학생들의 생태학습 및 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청소년에게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 처음으로 학교숲을 완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도심 내 학교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한편, 환경문제

DGB금융그룹, ‘기후 위기, 금융의 기회’ 세미나 개최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사옥 iM금융센터 16층 대강당에서 ‘2024 ESG 경영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황병우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축사에 나서며, ‘기후 위기 시대, 금융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금융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세미나 강연자로는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초청됐다. 패널토론에는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이삼영 NICE평가정보 평가사업본부장, 최홍석 NH투자증권 ESG추진부장,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기후변화가 금융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략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금융 관계자와 ESG 전문가, 투자자, 정책 결정자 등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세미나 참여를 희망할 경우 포스터 내 ‘QR코드’로 참가 신청하거나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국회에도 불어온 ‘ESG’ 바람…초당적 ‘국회 ESG 포럼’ 발족

10월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회 연구모임인 ‘국회 ESG 포럼’ 발족식 및 기념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포럼은 국회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공동 대표 의원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22인, 더불어민주당 20인, 조국혁신당 2인 등 당을 막론하고 총 44인의 의원이 함께한다. 운영 사무국으로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참여해 지원한다. 이날 열린 발족식 및 기념 토론회에도 국민의힘 김대식·김소희·조승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현정·박민규·정성호 의원 등 여야 의원이 모두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한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국회ESG포럼 소속 의원을 비롯해 관계 기업, 금융기관, 시민 등 1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토론회로 구성됐다. 먼저 기념식에서는 축사 및 인사말과 함께 포럼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포럼은 ▲ESG 선순환 생태계 조성 ▲ESG 촉진 입법 및 정책과제 발굴 ▲대국민 ESG 인식 및 실천 캠페인 ▲국제적인 ESG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포럼 운영계획을 소개한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은 “포럼의 목적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 및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ESG 경영 분과’를 맡아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ESG 금융 분과’를 담당해 ESG 금융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이 포럼에서 논의되어야 할 ESG 정책 과제 10가지를 제시했다. 정책 과제로는 ‘ESG 기본법 제정’, ‘ESG

(왼쪽부터) 효성화학 이건종 대표와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이 26일 열린 DMZ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효성화학-국립수목원, 함께 DMZ 환경 지킨다

효성화학이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손잡고 비무장지대(DMZ) 생태계 환경 개선 활동에 나선다. 효성화학은 국립수목원과 2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효성화학 본사에서 DMZ 일원 산림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양사는 ▲DMZ불모지 및 산림 훼손지의 생태계 복원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자생식물 종자 확보 ▲생물다양성 보존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세계적 생태계 보고인 DMZ 보존에 적극 동참하고자 국립수목원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부터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류 잘피의 서식지 보전 및 해안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겨울 철새의 먹이 주기와 치료 지원, 서식지 보호를 위한 습지 보존 활동 등에도 참여한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외국인 이주민, ‘자녀 친구’로는 좋지만 ‘직장 상사’로는 불편해

CSES·트리플라잇 공동연구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3·끝>인구구조 변화와 사회문제 한국은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250만명으로,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 나라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중이 5% 이상에 달하면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한국인은 외국인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의 ‘2024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31%)이 ‘외국 이주민이 직장 동료가 되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의 절반 이상(51.6%)이 ‘외국 이주민이 직장 상사가 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학생이 자녀와 같은 반 학생이 되거나(18%)’, ‘자녀의 친구가 되는 것(17.2%)’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외국인 이주자는 ‘근로자’로 인식…‘다문화 사회’로 인한 사회적 갈등 우려 커 국민 1000명에게 외국인 이주민을 떠올릴 때 가장 가까운 모습이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한국인과 서로 화합하여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47.5%)’,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35.2%)’,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33.9%)’, ‘강제 추방되는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29.1%)’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국민이 외국인 이주자를 ‘근로자’로 인식하는 가운데, 국민의 38.3%가 ‘외국인 이주자들이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에 동의했다. 국민이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민족, 종교, 문화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증가시킬 것(62.6%)’이었다. 이어 ‘범죄율이 높아지는 등 사회불안을 초래할 것(60%)’, ‘정부의 공공지출 부담이 커질 것(56%)’이 비슷한 응답률을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