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 세계 국부펀드 75%, ‘ESG 투자’ 공식 정책으로

ESG 투자를 공식 정책을 수립한 전 세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SWF) 비율이 최근 5년 새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부펀드의 경우 2017년 46%에서 올해 75%로 급증했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인베스코는 전 세계 국부펀드 81개와 중앙은행 58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의 총 자산 규모는 약 23조 달러(약 3경원)에 달한다. ESG 투자 정책을 수립한 기관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국부펀드는 2017년 46%에서 2019년 60%, 2021년 64%, 올해 75%로 매년 증가했다. 중앙은행은 2017년 11%에 불과했지만, 올해 47%까지 늘었다. 인베스코는 ESG 투자의 집중 요인을 “팬데믹으로 인해 환경문제와 노동, 불평등 등 인간 활동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관들은 ESG 정책 수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표적으로 ▲ESG투자에 대한 명확한 규제 기준의 부족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 ▲임팩트 측정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수립한 국부펀드 비율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7%p 증가한 수치다. 국부펀드는 탄소배출량 감축 세부 전략으로 ▲배출량이 많은 자산 매각 ▲배출량을 낮추도록 기업 압박 ▲친환경적인 기업에 투자 ▲재생에너지 등 기후 친화적 기술에 투자 등을 꼽았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김민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ESG, 풍월을 읊는 시대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오래 있으면 어느 정도의 경험과 지식이 쌓인다는 뜻이다. ‘ESG’라는 단어는 약 3~4년 전부터 많이 사용되기 시작해서 이제는 누구나 웬만큼 ESG 관련 풍월을 읊을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해졌다. 투자자와 기업으로부터 시작된 ‘ESG 경영’ 열풍은 공공기관과 비영리조직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ESG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도 많아졌고, ESG 전략 컨설팅을 필요로 하거나 ESG 보고서 발간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기업과 기관도 늘고 있다. ESG를 투자자의 용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기업이 ESG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를 투자자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과연 ESG는 투자자 관점의 용어인가? 그렇다면 공공과 비영리는 왜 ESG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ESG와 유사한 지속가능경영·기업시민과 같은 단어도 있는데 굳이 ESG라는 표현을 써야 할까?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현재 ESG는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이 됐지만, 위와 같은 질문에는 명확히 답하기가 쉽지 않다. 요즘 전문가들이 말하는 ESG 항목과 실행방안 등에서 다루는 내용도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한다면 ESG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며, ESG 분야에 제대로 된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어렵다. 먼저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진짜 이유를 살펴보자. 이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ESG가 처음 등장한 2004년으로 거슬러가 보자.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은 9개국 20여개 금융기관을 초청해 변화하는 세상에 금융시장이 연결돼야 한다며 ESG를 강조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의 제목은

LG디스플레이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디스플레이는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신설된 ESG 위원회에서 도출한 ESG 핵심 영역 9개로 구분해 작성됐다. 환경(E) 부문에는 ▲기후대응 ▲자원순환 ▲유해물질 관리 ▲제품책임, 사회(S) 부문에는 ▲사업장 안전 ▲협력사 관리 ▲인권경영 ▲인적자본 등 각각 4개 영역이 담겼다. 지배구조(G)에는 ▲이해관계자 소통 및 투명한 정보공개가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는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국내 사업장의 모든 사무동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만7200MWh다. 또 제조 공정용 가스를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가스로 대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국내 사업장의 탄소배출량을 2014년 대비 38% 감축했다. 제조공정 개선을 통해 국내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과 수자원 재이용 비율도 높였다. 올해 LG디스플레이 국내 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98.4%로 전년보다 1.3%p 높은 수치다. 또 수자원 재이용을 위한 설비 투자, 공정 개선을 통해 재이용수 사용률 181%를 달성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협력사에 제공한 ‘ESG 공급망 행동규범’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공급망 내 기업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환경과 윤리 규범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기술 협력, 의료복지 지원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지표인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7년 연속 획득한 바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4월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7월에는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통해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여성 사외이사를

(왼쪽부터)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 남궁훈 대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 “기술로 사회적 책임 다한다”… 국내 최초 ‘기술윤리위원회’ 신설

카카오는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Tech for good committee)’는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들의 인공지능(AI) 윤리규정 준수 여부와 위험성을 점검하고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 개선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위원장은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이 맡는다. 위원회 구성은 안양수 카카오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 나호열 카카오페이 CTO,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 팀장 등 총 8명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각 공동체 내에 기술윤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현안에 대한 정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번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 출범과 함께 ESG 경영의 일환으로 관련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인권과 기술윤리팀’도 신설했다. 인권과 기술윤리팀은 국제 인권 규범과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해 카카오 공동체의 인권친화적 경영활동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와 함께 디지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기술윤리 관련 정책 강화 업무도 담당한다. 기술윤리 관련 정책은 ▲알고리즘 윤리 확립 ▲디지털 포용 및 접근성 제고 ▲이용자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등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IT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기술 윤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24일 KT 이사진들이 '2022년 KT ESG 보고서'를 보고 ESG 경영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KT 제공
KT, ‘2022 ESG 보고서’ 발간… ESG경영 성과·계획 담아

KT가 ESG 경영 활동 성과와 계획을 담은 ‘2022년 KT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필(必) 환경’ 경영 활동,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노력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한 전사 온실가스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RE100 이행현황 모니터링 기능 탑재 등의 사례를 실었다. KT는 올해도 주요 그룹사를 대상으로도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해 환경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회 공헌 노력에 관해서는 KT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들을 기업 실무형 AI/DX(디지털전환)인재로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 중인 ‘KT 에이블스쿨’ 등을 소개했다. 지배구조 챕터에서는 KT가 작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 중 지배구조 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음을 강조했다. KT는 이번 ESG 보고서에 담을 다양한 데이터를 관리·분석하기 위해 ESG 데이터 관리체계도 새롭게 구축했다. KT는 이런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ESG 관련 데이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이해관계자의 신뢰도 제고, 사전 리스크 대응, 경영 의사결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ESG 보고서를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의 포괄적 부합 기준에 준수해 작성했으며,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한국경영인증원(KMR)의 검증도 마쳤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KT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내재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윤

롯데홈쇼핑은 20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ESG경영 강화와 인권 존중 실천을 위한 ‘인권경영 헌장’ 선포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인권경영 헌장’ 제정…ESG경영에 속도

롯데홈쇼핑이 ‘인권경영 헌장’을 제정하고 상호 존중하는 사내 문화를 강화한다. 롯데홈쇼핑은 “20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인권경영 헌장’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높은 인권 의식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인권헌장은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을 담고 있다. ‘자유’ ‘평등’ ‘준법’ 등 핵심 키워드를 토대로 ▲인권 존중 ▲고용과 업무에서 차별 금지 ▲파트너사 상생 발전 추구 등 14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친환경 경영 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 이행을 골자로 하는 ESG 경영을 선포했다. 롯데홈쇼핑은 “그동안 도심 숲 조성, 폐섬유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활동을 비롯해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도 추진했다”며 “이번 헌장 제정을 계기로 지속가능한경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실장은 “최근 사회가 기업에 높은 윤리의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상호 존중하는 사내문화를 정착시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GS칼텍스 ‘2021년 지속가능성보고서’.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친환경 에너지 기업 될 것”… ‘2021년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GS칼텍스가 ‘2021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7번째 발간된 지속가능성보고서로, GS칼텍스가 추구하는 ESG 경영의 지향점과 지난해 주요 성과를 담았다. GS칼텍스는 “환경(E) 분야에서는 친환경 경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회(S) 분야에서는 사람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며,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건전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것으로 ESG 경영의 지향점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해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또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직접적인 감축(Reduction) ▲사업장 내 사용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Replacement) ▲친환경 활동을 통한 상쇄(Offset)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 해당하는 접근 방법과 추진 전략을 담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폐플라스틱의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면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생가능한 식물 자원을 원료로 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연료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윤활유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식물 원료로 만든 친환경 엔진오일 ‘kixx BIO1’을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에너지 기업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담은 미래지향적 사업 영역을 통합하는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브랜드를 기반으로,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에너지플러스에코(Energy Plus Eco)’를 론칭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경영의지를 표명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영국규격협회(BSI)로부터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도 획득했다. GS칼텍스는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윤리경영과 준법 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가치를 실현하고 있음을 영국규격협회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ESG 경영을 기반으로

KB금융그룹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보고서'.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할 것”

KB금융그룹이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다양성과 포용성 ▲기후변화 대응(TCFD) ▲지속가능한 금융 등 3가지 핵심 주제에 관한 ‘스페셜 리포트’와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현황이 담겼다. KB금융그룹은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KB금융그룹이 지향하는 ‘공존과 상생’ 실천을 위한 구체화된 ESG 경영 원칙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에서는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고 포용적인 제도와 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KB금융그룹의 노력을 소개했다. 2027년까지 조직 내 계층·성별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 ‘KB Diversity 2027’을 공개했다. 다양성 확보 로드맵에 따른 구체적인 추진 목표와 ‘다름’을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TCFD)’ 부문에서는 TCFD 기후정보 공시 권고안의 4대 영역인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와 목표’ 각 항목에 대한 KB금융그룹의 현황, 목표, 성과 등을 기술했다. 국내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승인받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와 이행 과정도 상세하게 다뤘다. 마지막 ‘지속가능한 금융’ 부문에는 ESG 금융상품 혁신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KB만의 다양한 금융 활동을 담았다.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그린 웨이브 2030(Green Wave 2030)’ 전략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대출·투자 사례와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KB ESG 컨설팅 서비스’ 등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KB금융그룹이 펴낸 11번째 지속가능보고서다.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국제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인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스탠다드’,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 등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작성됐다. 윤종규

대한항공회의소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 가이드 ESG A to Z'.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의, 중소·중견기업 위한 ‘ESG 가이드북’ 발간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돕기 위한 종합 ESG 가이드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업종별 ESG 우수 사례를 실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가이드 ESG A to Z’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대한상의가 지난 1년간 자체 ESG 플랫폼 ‘으쓱’에서 공개한 ‘중소·중견기업 ESG 온라인 강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구체적으로는 ▲ESG 관련 법률 쟁점 ▲ESG 경영 리스크 관리 ▲국내외 ESG 금융·공급망 이슈 내용이 실렸다. 대한상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체계를 갖추고 ESG 경영을 추진 중인 기업 사례를 중소·중견기업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철강·에너지·반도체, 식품제조, 금융 부문으로 나눠 각 기업의 ESG 경영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다. 업종별 대표 기업으로 포스코·현대제철(철강), 한화솔루션·LG화학(에너지), SK하이닉스(반도체), CJ제일제당·풀무원(식품),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금융)을 선정해 ESG 추진 전략과 성과를 자세히 분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ESG 정보공시 의무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대한상의는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확산을 위한 정보제공과 교육·컨설팅, 공급망 실사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한화투자증권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한화투자증권이 ESG 경영 추진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발표한 ESG 경영 전략 목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 금융 확대’다.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전략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E), 지속가능한 책임경영(S), 투명한 지배구조강화(G)를 설정하고 추진 중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환경적 가치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건전한 지배구조 등 4개 영역에서 추진한 사업을 담았다. 환경적 가치 분야에는 ‘탈석탄 금융’ 등 친환경 산업 금융 투자와 ESG 투자 원칙 수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한화금융 계열사 6곳은 지난해 1월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불참하고, 관련 채권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사업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확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5년간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3504억원에 달한다. ESG 채권 표준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녹색채권·사회적채권·지속가능채권 등 3개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해 재생에너지, 생태계 보전, 의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 미래 친환경 신기술 시장과 사회 분야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경제적 가치 실현을 위해 신성장 산업 투자도 늘렸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회사인 한화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총 647억원을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벤처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영역에는 고령층, 장애인 등 금융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버

19일 IBK기업은행이 공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ESG 분야별 성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19일 IBK기업은행이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ESG 분야별 성과가 담겼다. 특히 기업은행은 2040 탄소중립 선언, 녹색금융 추진 전략 수립, 친환경 문화 조성 등 환경(E) 분야 성과를 강조했다. 2030년까지 녹색금융 비중을 13% 확대하고, 2040년까지 IBK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만6795t으로 전년(5만9554t) 대비 5%가량 줄었다. 기업은행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환경안전 설비투자펀드’ ‘IBK늘푸른하늘통장’ 등 녹색금융 특화 상품도 운용 중이다. 이 밖에도 기후리스크 대응 방안으로 ▲환경·사회 리스크 스크리닝 도입 ▲ESG채권 발행 ▲탈석탄금융 경영원칙 선언 등을 내세웠다. 사회(S) 부문에서는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금융하모니 CAR 프로그램’ ‘i-ONE소상공인 앱’ 등을 소개했다. 금융하모니 CAR 프로그램은 농어촌 학생, 시니어, 다문화 가정 등 금융취약계층에 경제교육과 금융서비스 체험을 제공한다. I-ONE 앱은 디지털접근성이 낮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통합 금융서비스다. 기업은행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금융 지원기준’을 제정하고 지난해 말까지 34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배구조(G) 영역의 경우 이사회 운영 현황과 함께 윤리경영 교육, 인권경영 체계를 다뤘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정기 이사회 총 10회를 개최해 안건 66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ESG 분야별 성과 외에도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노력을 담았다. 중소기업 ESG 경영 전 과정을 지원한 ‘ESG 진단·컨설팅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 지속가능성 연계대출인 ‘ESG 경영 성공지원대출’ 등 중소기업 맞춤 지원제도들을 소개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눈앞의 이윤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선택함으로써 우리가

SK텔레콤은 ESG 2.0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주요 비영리기관 및 ESG 관련 스타트업 대상 SKT RCS 비즈웹(Biz Web) 메시징 서비스 지원’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SKT와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이 SKT RCS비즈웹을 통해 발송한 메시지를 소개하는 모습. /SKT 제공
SKT, ‘메시지 서비스’로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돕는다

SK텔레콤은 주요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 등에 제공하던 ‘RCS 비즈웹(Biz Web) 메시징 서비스 지원’의 대상 기관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RCS란 기존의 문자메시지가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이미지 파일과 같은 대용량 파일 전송, 그룹 채팅, 송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통신사 가입자에게 홍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RCS 비즈웹’은 SKT의 RCS 서비스를 이용,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SKT는 지난 4월부터 유엔난민기구, 대한적십자사 등을 대상으로 기관당 최대 30만 건의 RCS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홍보가 필요한 비영리기관, 사회적기업, 사회 혁신 스타트업 등 지원 대상을 16개 기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RCS비즈웹 메시징 서비스에서는 ▲메시지당 최대 6장의 카드로 구성되는 슬라이드형 메시지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 ▲URL 삽입이 가능한 버튼 등 깔끔한 UI 제공 ▲메시지 발송 기업의 로고 노출 등 기능을 제공해 문자의 신뢰도와 전달 효과를 고루 높일 수 있다. 또 SKT가 기관별 성격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발송을 지원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상반기에 SKT RCS비즈웹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했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원은 메시징 캠페인 기간 중 헌혈 건수가 약 21% 증가했다. 청각장애인 고용친화 모빌리티기업 ‘고요한M’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40% 이상 늘었다. SKT는 이번에 지원받은 기관들이 종이 소식지와 후원 안내지 등을 RCS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60t 이상의 탄소절감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