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삼성, 영남권 60조원 투자…AI·로봇·배터리 중심 육성

삼성이 영남권에 약 6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제조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및 적층세라믹캐패시터,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와 로봇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해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약 2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지역별 투자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구미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및 로봇 자동화를 위한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 삼성SDI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의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울산에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BESS)용 리튬인산철(LFP) 및 나트륨 배터리 생산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에서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과 고부가 MLCC 생산 거점을 구축해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에서 AI팩토리 설비와 로봇, 자율운항 기술 등에 투자해 디지털·AI·로봇 전환(3X)을 기반으로 한 자율형 조선소가 구축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며 “경쟁국과 유사한 조건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로봇 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스타트업 생태계 비하인드가 영화로…‘배치(Batch)’ 개봉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의 6번째 연출작“기업의 성장, 결국 사람의 성장에서 시작”… 씨엔티테크 유튜브 통해 공개 스타트업의 창업과 투자,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영화로 풀어낸 작품이 나왔다. 지난 2일 열린 ‘C포럼(C-Forum) 2026’에서 영화 ‘배치(Batch): 성장’이 첫선을 보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C포럼은 ‘더 무비(The Movie)’라는 주제 아래 스타트업, 투자자, 대기업, 공공기관 등 국내 혁신 생태계 구성원들이 모여 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을 주최하고 영화를 기획·제작한 씨엔티테크는 2003년 푸드테크 기업으로 출발해 2012년부터 스타트업 보육 및 투자로 영역을 확장한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AC)다. 현재까지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보육하고 580여 곳에 투자했으며, 정부의 팁스(TIPS) 선정 기업 310곳 이상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만 104개 스타트업에 234억 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 ‘배치: 성장’은 씨엔티테크가 스타트업의 조력자로서 걸어온 실제 여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극은 민성 대표가 “우리가 키운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비전 아래 지혜, 준성, 예린과 함께 액셀러레이터 TF팀을 꾸리며 시작된다. 작품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해외 사업을 철수하고 액셀러레이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결단, 급격한 업무량 증가로 사직을 고민하는 팀원 예린에게 “진짜 용기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며 결속력을 다지는 모습 등 현실적인 위기와 극복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후 전문 리서처 서진이 합류해 업계 최초로 팁스(TIPS) 79건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하고, 초기 TF팀이 16개의 조직으로 커지며 팀원들이 각 부서의 리더로 성장하는 결실을 보여준다. “서로의 꿈이 답이 될 수 있게 끝까지

2026년 대규모 투자 이어지는 ‘피지컬 AI’…로봇 분야가 47% 차지

생성형 AI 이후 투자 시장의 다음 격전지로 ‘피지컬 AI’가 떠오르고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 드론 등 물리적 기기에 탑재돼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피지컬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자가 잇따르며, 제조·물류·건설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투자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9일 공개한 ‘2026 피지컬 AI 스타트업맵’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AI 투자 비중은 투자 금액 기준 2022년 9.4%에서 2025년 23.6%로 증가했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13.6%에서 22.8%로 확대됐다. 특히 피지컬 AI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두드러졌다. 2025년 한 해 리얼월드 210억 원, 라온로보틱스 230억 원, 뉴빌리티 251억 원, 본 170억 원 등 주요 피지컬 AI 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는 1100억 원을 넘어섰다. 2026년 들어서는 투자 규모가 더 커졌다. 이족보행 및 양팔 조작 기반의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홀리데이로보틱스는 1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50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위로보틱스는 950억 원, 유비파이는 600억 원,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405억 원을 각각 유치했다.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리포트는 2025년 글로벌 로보틱스 스타트업 투자가 전년 대비 70% 증가한 약 140억 달러(약 21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금이 피지컬 AI로 향하는 배경에는 산업 현장의 구조적 수요가 있다. 제조, 물류, 건설, 농업, 의료, 국방 등 분야에서 인력 부족과 자동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리포트에서 피지컬 AI를 “AI를

이재용 회장, 李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반도체 지방 투자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만나 지방 반도체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5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만나 비공개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오는 29일 예정된 지방 균형 국가 달성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기업이 대규모 지역 투자를 검토 중인 가운데 투자 계획과 규모 등을 두고 막판 조율을 위해 재계 총수들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 29일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한 투자 계획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로 명명된 해당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와 관련한 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0일에는 산업통상부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서남권 발전 포럼을 열고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과 충청 지역에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전공정)과 첨단 패키징(후공정), AI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센티넬딥액티브, 현대차증권서 11.3억원 규모 투자 유치

금융투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센티넬딥액티브가 현대차증권의 투자를 유치했다. 센티넬딥액티브(대표 이준)는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으로부터 11억3000만 원 규모의 전략적 직접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센티넬딥액티브가 자체 개발한 금융투자 AI ‘센티넬AI(Sentinel AI)’다. 센티넬AI는 모델 아키텍처 설계부터 학습 방법론·인프라까지 직접 구축한 금융투자AI로, 개별 주식, ETF, 원자재 등 금융 자산에 대해 일일 단위의 능동적 리밸런싱(Active Rebalancing)을 수행한다. 센티넬딥액티브는 트랜스포머 기반2B(20억) 파라미터 규모의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2027년까지15B 규모로 확장하고, 투자 유니버스를 현재 15개 자산에서 3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 모델의 성능 검증을 위해 비학습구간(Out-of-Sample) 테스트와 사내 운용 테스트를 수행해 왔으며, 실전투자 정량 성과는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등록 이후 공시 기준에 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센티넬딥액티브는‘센티넬AI’를 기반으로 ‘센티넬AI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2027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는 ‘센티넬AI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 피드백 및 자기학습 구조를 탑재하고 있으며, 일1회 리밸런싱을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하락장에서도 적극적인 방어가 가능해 노후자금의 안정적 자산운용이 필요한 퇴직연금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증권이 직접 투자에 나선 배경도 이 기술의 잠재력 때문이라는 평가다. 양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센티넬AI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을 본격화하고, 퇴직연금 및WM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 센티넬딥액티브 대표는“AI가 정보를 요약 및 정리해 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보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본을 운용해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시대가 온다고 확신한다. 글로벌 금융투자 AI를 리드하기 위해 센티넬AI는

보조금 가고 ‘임팩트 투자’ 시대…지자체 지갑이 바뀐다

성동구에서 시작된 지자체 임팩트 펀드, 경기도·서울시·부산시로 확대 기후위기·장애인 건강권 등 지역문제 해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이나 융자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자체가 직접 출자자로 참여해 민간 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만들고, 사회적경제기업·소셜벤처·기후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지자체 임팩트 펀드’다. 임팩트 펀드는 재무적 수익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를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자체가 출자하는 임팩트 펀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후속투자까지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 돌봄, 고령화, 지역소멸 등 행정만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가 늘면서 “지역의 문제를 지역 기업이 비즈니스로 해결하도록 투자한다”는 접근이 힘을 얻는 것이다. 국내 지자체 임팩트 펀드의 출발점은 2010년대 사회적금융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처럼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기금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융자 중심의 지원을 넘어 투자조합 방식으로 발전했다. 중앙정부도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을 내세웠고, 2018년 금융위원회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정책 과제로 다뤘다. ◇ 성동 20억, 경기 1000억…커지는 임팩트 펀드 지자체 전용 임팩트 펀드의 시초로 꼽히는 곳은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국내 소셜벤처의 메카로 불리는 ‘성수동 소셜 밸리’의 자생적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규모는 20억 원이다. 성동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를 가졌음에도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기존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초기 기업들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돕는 등

“한국 ESG 공시 의무화 지지”…90조 달러 국제 기관투자자들 공식 입장

약 90조 달러(약 12.5경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연합체가 한국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지속가능성 공시 입법화와 정책 동향 토론회’에서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국제기업 거버넌스 네트워크(ICGN)는 지난 5일 국회 ESG포럼과 금융위원회, 한국회계기준원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을 송부했다. 1995년 설립된 ICGN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300곳이 넘는 자산 소유자·자산운용사·자문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투자자 주도 거버넌스 단체다. 기업 거버넌스와 투자자 스튜어드십 관련 국제 기준을 제시해온 권위 있는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ICGN은 공개서한에서 “ESG 공시는 거래소 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정보 중심의 자본시장에 기후 및 전환 리스크, 공급망·인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성 정보가 제도적으로 공급될 경우 기업가치 평가의 완결성이 높아지고, 한국 증시가 본질 가치에 기반해 평가받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CGN은 특히 “‘코스피 5000 시대’를 겨냥한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해, 국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비교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 체계는 핵심 자본시장 인프라다”라고 강조했다. 주요국들이 이미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한 상황에서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에 자본시장법 개정과 연계한 ‘ESG 공시 로드맵’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법제화를 통해 공시 체계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 양질의

신한, 혁신기술 보유한 스타트업 모집…딥테크·바이오·ESG 지원

신한금융희망재단(이사장 진옥동)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신한금융이 인천시, 인천스타트업파크와 함께 딥테크, 바이오테크, ESG 가치창출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361개의 스타트업 육성했으며 4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사업화 지원금 ▲맞춤형 멘토링 ▲전용펀드 투자 유치 연계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사무공간 지원 등 초기 스타트업의 사업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셀트리온 등 민·관이 협력해 사업화 가능성 점검, 투자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핵심 산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단계별 육성프로그램 통해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고객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최종 선정 업체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해 탈탄소 투자 지원 확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접목해 탈탄소 투자를 촉진한다. 기후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한국형 녹색채권 및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달 개정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반영해 차세대 저탄소 기술을 폭넓게 지원하고, 자금 지원 범위도 확대해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탈탄소 투자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으로 새롭게 녹색경제활동에 포함된 히트펌프, 청정메탄 활용, 탄소중립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녹색채권 발행 지원 대상에 추가해 탄소중립 핵심기술에 대한 민간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한국형 녹색채권 자금 지원 범위도 확대된다.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은 시설자금뿐 아니라 녹색경제활동과 관련된 운전자금에 대해서도 녹색채권 이차보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건설·조선업 등 업종 특성을 반영한 시설자금 인정 기준을 새로 마련해 녹색채권 발행 접근성도 높였다. 채권시장 진입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기업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1년간만 이자비용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최대 3년까지 지원해 참여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녹색분류체계의 시장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첫해에는 중소기업에 3%포인트(p), 중견기업에 2%p의 이자비용을 지원하고, 2년 차부터는 첫해 지원액의 50% 내외를 지원한다. 올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 또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경우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이자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 협조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기업에 대한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 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한다.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12일부터,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은 오는 21일부터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CES 2026이 바꾼 투자심리…”반도체 다음은 로봇”

연초 CES 2026에서 국내 기업의 로보틱스 기술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로봇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로봇액티브’ ETF는 지난달 29일 순자산총액 5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전날 기준 5520억 원대를 기록했다. 9월 초 1720억 원 수준이었던 순자산 규모가 3개월 만에 220% 이상 증가(약 220%↑)한 것으로, 단기간 220%대 성장률을 보였다. 이 상품은 국내 로봇 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며,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지난 9월 초 760억 원대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 로봇’ ETF 순자산은 같은 기간 4560억 원대로 늘었고,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 ETF 순자산도 1720억 원에서 2800억 원대로 증가했다. 로봇 ETF 전반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투자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AI 탑재로 로봇 테마의 성격이 변화한 점이 지목된다. 과거 로봇 테마가 기대감에 의존했다면, 이번 CES에서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지능형 로봇’으로 진화,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로봇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졌다. CES 2026에서의 기술 공개 역시 모멘텀을 더했다. 현대차는 박람회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자체 개발 로봇 ‘모베드’, 물류·모빌리티 로봇 기술을 공개, 휴머노이드와 물류·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청사진이 제시되며 로봇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각국 정부의 육성 의지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릴

2026년 투자 가이드는?…KB금융 ‘인베스터 인사이트’ 공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올해 경제 및 자산 시장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전망하고, 고객별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KB 인베스터 인사이트 2026(KB Investor Insights 2026)’을 지난 5일 공개했다. ‘KB 인베스터 인사이트’는 KB금융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년 초 그룹의 투자 역량과 인사이트를 집약해 선보이는 연례 투자가이드 콘텐츠로, 한 해의 글로벌·국내 경제 흐름을 관통하는 매크로 트렌드와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변화의 흐름, 기회의 물결로’를 테마로, AI 혁신과 디지털자산, 정책 변화 등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든 투자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KB금융은 그룹의 2026년 경영전략 방향으로 ‘전환’과 ‘확장’을 제시하였는데, 이를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 구체적인 투자전략과 실행가능한 자산관리 방향으로 풀어냈다. ‘KB 인베스터 인사이트 2026’ 자산시장 전망과 자산관리 솔루션을 다룬 두 개 세션의 총 8개 영상으로 구성됐다.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룹과 계열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포되며, 5일(세션 1)과 12일(세션 2)에 걸쳐 순차적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또한, 본 영상의 핵심 내용을 1분 이내로 요약한 8편의 숏폼 영상도 별도 제작했다. ‘세션 1. 미래를 여는 투자’ 편에서는 ▲2026년 금융시장·환율 전망 ▲대전환기를 맞은 한국증시의 원인과 향후 전망 및 투자 가이드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주식 업종 분석과 더불어 ▲스테이블 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를 집중 조망한다. 이어 12일 공개 예정인 ‘세션 2. 온 국민 투자 레벨 업’에서는 연금, 세금, 부동산 등 일상 속 금융을

데이터로 본 한국 스타트업 12년…“투자 혹한기 지나 완만한 회복세”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 리포트’ 발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난 12년간 급격한 성장과 조정을 거쳐, 2024년부터 다시 완만한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5일 2014년부터 2025년까지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12년의 데이터로 본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 불확실성 시기에 정부에 ‘M&A·IPO’ 요구 커져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분위기는 자금 흐름과 밀접하게 연동되며 ‘정체-상승-조정-회복’의 사이클을 그렸다. 리포트에 따르면, 생태계 분위기 점수는 2014년 50점대 중반에서 시작해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 79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금리 인상 등 외부 충격으로 2022년 이후 급락했으나, 2024년(50.5점)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025년에는 54.5점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는 투자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창업자들의 심리 또한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 역할에 대한 평가는 2014년 43점에서 출발해 꾸준히 상승하다가 투자 혹한기인 2022~2023년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5년에는 60.6점을 기록하며 다시 60점대를 회복, 긍정적인 평가 흐름을 되찾았다. 주목할 점은 정부에게 바라는 시급 과제의 변화다. 전 기간에 걸쳐 ‘자금·투자 활성화’와 ‘규제 완화’가 핵심 과제로 꼽혔으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는 ‘M&A 및 IPO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급증했다. 이는 스타트업들이 단순한 성장을 넘어 자금 회수(Exit)와 생존을 위한 출구 전략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 투자자 선호 ‘쏠림 현상’ 완화…투자 유치 기준 고도화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벤처캐피탈(VC)에 대한 인식은 과거 소수 상위 VC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다변화되는 추세다. 2019년에는 선호도 상위 3개 VC가 전체 응답의 63.9%를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