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회적경제 기업 주목! 2018 LG소셜펠로우 8기 모집합니다(~3/23)

지난 23일, LG소셜캠퍼스는 ‘2018 LG소셜펠로우 8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LG소셜캠퍼스는 LG전자와 LG화학이 2011년부터 친환경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금융, 공간 등의 통합지원 역할을 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해 11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과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한다. 단, 소셜벤처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곳과 고용노동부 ‘소셜벤처 경연대회’ 입상 기업으로 한정한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23일까지 LG소셜캠퍼스 인터넷 홈페이지(www.lgsocialcampus.com)에서 지원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lgsocialcampus@bss.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면접 등을 거쳐 사회적 가치, 지속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을 평가해 오는 4월 말 ‘LG소셜펠로우’를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최대 5000만의 무상 지원(스타팅 그룹)과 최대 1억원의 무이자 대출(그로잉 그룹 대상,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을 비롯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해외 사회적경제기업 탐방, 고려대 내 LG소셜캠퍼스의 독립 사무공간 등을 지원한다.

6명의 소셜벤처 리더 성장 스토리 담은 책 나왔다…’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 저자 인터뷰<下>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남해의봄날·1만5000원)’ 책 속엔 초기, 중기, 성숙기에 맞는 단계별 전략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책 속엔 중기 단계로 꼽힌 오파테크, 머시주스 스토리와 성숙기 단계에 접어든 위누와 히즈빈스 사례가 소개됐다.  ◇소셜 이노베이터 6人6色 이야기-②오파테크·머시주스·위누·히즈빈스 저자들은 “초기 미션 수립 후엔 관련 영역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통의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창업가들의 경우 현장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 특히 회사 운영에 필수적인 마케팅, 브랜딩, 홍보 등에 대한 역량은 부족한 상황. 그러나 중기 단계의 소셜벤처로 꼽힌 오파테크와 머시주스는 전문성과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무장했다. 이 박사는 “오파테크는 ‘완전 기술 기반 사업’으로 국내 뿐 아니라 북미, 호주 등의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있는데 이는 이경황 대표와 김항석 이사의 기술 전문성 덕분”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김 이사는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동문이다. 시각장애인 점자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액츄에이터 기술을 개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점자 교육보조기 ‘탭틸로’ 만든 이경황 대표 “누구나 쉽게 점자 배울 수 있어요” 인터뷰 보기 * 엑츄에이터 기술: 기존 점자의 경우 평면 위로 튀어나온 부분을 유지하려면 전기가 지속적으로 흘러야하기 때문에 제작 비용이 비싸고 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엑츄에이터 기술을 활용한 점자 기기는 전기 대신 물리적 기술을 활용해 점자가 튀어오를 때만 전기를 사용하게 한다. 이에 전기가 기존 모델 대비 비용이 1/6 적게 들고 물에도 강하며 반도체가 필요 없어 제작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문정한 머시주스 대표는 브랜딩과 마케팅에 능수능란하다.

6명의 소셜벤처 리더 성장 스토리 담은 책 나왔다…’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 저자 인터뷰<上>

    도 대표와 이 박사는 지난 2년간 초기·중기·성숙기 단계에 있는 6명의 젊은 소셜벤처 리더들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를 마주했다. 그리고 최근 이들의 성장기를 엮은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남해의봄날·1만5000원)를 출판했다.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시 기회를 제공하거나 수익활동을 연결하는 ‘위누’의 허미호 대표,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데이터를 분석해 재해지역의 복구 지도나 쪽방촌 소방 지도 등을 제작하는 ‘엔젤스윙’의 박원녕 대표, 영세농가들의 채소와 과일로 건강한 음료를 만들며 청년자립기금을 조성한 ‘머시주스’의 문정한 대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진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비욘드’의 김경환 대표, 점자 교육 기기와 보급에 힘쓰는 ‘오파테크’의 김항석 이사, 정신장애인을 바리스타로 고용해 자립을 돕는 ‘히즈빈스’의 임정택 대표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포기할까 고민하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단비’ 되어주길   지난 19일 저자 두 명을 만나, 책 속에 담긴 차별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이새롬 박사는 예비 소셜벤처 창업가들에게 ‘교과서’가 아닌 ‘지침서’ 같은 책을 내놓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 박사는 “대학원에서 테드엑스(TEDx)를 설립해 활동하던 중 소셜벤처를 창업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대학원 선배이자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을 하는 도 대표에게 출판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연구한 이 박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TEDxSNU’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같은 개방형 협업이나 사회문제를 시민들이 해결하는 형태의 혁신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도 대표는 이 박사의 제안이

서울시 사회적경제, 올해는 ‘시민생활 더 가까이’

‘시민생활 더 가까이.’ 무술년(戊戌年) 새롭게 발표된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비전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서울 사회적경제 신년회’에서 비전을 최초 공개했다. 지금껏 사회적경제를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시민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함으로써 보다 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서울 사회적경제 신년회는 서울시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공동 개최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각 분야의 사회적경제 협의체와 중간지원기관,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인만으로 신년회를 할만큼 이 영역이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 자산의 공동체화를 비롯해 여러 과제가 남은 만큼 공동체적 삶을 확장하고 사회적경제가 강화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덕담했다. 박 시장은 “런던에 있는 ‘카페 다이렉트(Cafe Direct)’라는 공정무역 커피회사가 영국 커피시장 매출의 10%를 차지한다더라”면서 “(5년간)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 수가 5배 정도 늘었고 매출도 2배 정도 늘었다는데, 뒷자리에 ‘0’ 하나 더 붙이자”는 격려도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혁신교육지구가 2개구에서 22개구로 확대됐고, 초중고교 사회적경제 교과서와 학교협동조합, 이를 지원하는 학교협동조합 지원센터가 만들어지는 등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간 협력사업이 진행돼왔다”며 “공동체 원리, 사회적경제 원리 속에서 번창하는 ‘더불어 숲’의 사회와 교육을 열심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열 서울사회적경제민간정책협의회 의장은 “사회적경제라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한국사회와 세계적으로 ‘메이저’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낮은 급여에도 사회적경제기업가와 함께 해주시는 중간지원기관과 공공의 노력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울 사회적경제 5년 성과…사회적경제기업은 5배, 일자리 2배 늘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사회적경제를 적극 지원했다. 지자체

시장성과 사회적 가치 모두 잡았다…혁신적 아이디어 주목받는 소셜 벤처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주최하는 ‘제 1회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 200여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코이카의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reating Innovative Values with KOICA) 프로그램과 우수 참가기업이 청중에게 소개됐다. CTS는 코이카가 청년 기업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의료·교육·에너지 등 제3세계의 문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2015년 10개 사업, 2016년 6개 사업, 지난해에는 17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에 ‘CTS 프로그램 참가 기업의 사업성과 발표’ 세션에서 소개된 우수 소셜벤처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코이카의 지원을 통해 해외 개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트리플래닛은 ‘커피를 통해 세상을 바꾼다’는 미션 아래 숲 조성 등 환경 보호와 개도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트리플래닛이 궁금하다면? 나무를 심는 게임을 통해 12개국 170개 숲을 조성한 트리플래닛은 2016년부터는 네팔의 커피농가를 돕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2015년 4월 7.8도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하면서 심각한 인명피해는 물론 살 곳과 일터를 잃은 사람들이 무수히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네팔에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조사를 하다가 무너진 농장을 복구해달라는 현장의 요구를 많이 들었다”면서 “트리플래닛의 숲 조성 프로젝트와 같이 참여자의 이름으로 커피나무를 심고 공동 농장주 자격을 주는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팔의 산림을 복구하고 주민의 소득을 안정화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투자자에겐 펀딩한 만큼의 원두를 주며 남은 수익으로는 커피 창고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네팔

[2018 신년기획] 주목할만한 2018 공익트렌드10 <上>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더불어 제3섹터 역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신년을 맞아 기부·모금, 비영리, 사회적경제, CSR 등 제3섹터가 주목해야 하는 2018년 공익 트렌드를 전망해봤다.   #1. 공익법인 투명성 강화, 내외부에서 탄력받는다   지난해 화두가 됐던 ‘비영리 공익법인 투명성’ 문제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에만 비영리 공익법인 비리를 둘러싼 사건 두 건이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는 “새희망씨앗이나 이영학 사건 같은 이전의 사건들이 비영리 콘셉트를 이용한 일반인의 ‘사기 행각’이었다면, 올해 보도된 두 사건은 비영리의 기본 가치인 책무성을 훼손했다는 데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의 관리 감독 부실 지적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문재인 정부는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시민공익위원회 설치’를 내세웠다. 현재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이 시민공익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공익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나란히 발의한 상태다. 공익법인 논란이 계속되며 올해 법안 통과에도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시민공익위원회 설치, 어떤 의미일까? 연이은 투명성 이슈로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비영리 공익법인의 자체적인 자정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눔국민운동본부, 한국가이드스타, 한국비영리학회 등 15곳 비영리단체 및 협회가 모여 믿을 수 있는 기부를 위한 공익 캠페인 ‘쇼미더 트러스트(Show Me the Trust)’를 출범했다. ☞쇼미더 트러스트 캠페인이 궁금하시다면?   #2. 신뢰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가 살아남는다   전국으로 퍼진 ‘기부 포비아’에도 불구하고 대형 모금 단체의 기업 및 개인 기부금 규모는 크게

2018 달라지는 공익 관련 법·제도·정책

2018년이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기점’이 될까. 올해, 정부 차원의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5개년 종합시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익법인 간 재무제표 비교가 가능해지고,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은 지방자치단체와의 계약 규모도 확대된다. 신년을 맞아 달라지는 공익 관련 법·제도·정책들을 정리했다. · #1. 정부 차원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종합시책 발표된다   지난해 11월 24일, ‘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홍일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시책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하고(제19조 1항), 연차별 세부계획도 세워 시행해야한다. 기업의 CSR 관련 기관이나 단체를 ‘지속가능경영지원센터’로 지정하여 예산을 지원토록 한 조항도 신설했다. 또한, 최초의 종합시책 수립은 법 공포 후 1년 이내에 이뤄져야한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첫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종합시책이 올해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2. 통일된 공익법인 회계기준 시행된다    올해부터 자산가액 5억원 이상 또는 수입금액과 출연받은 재산가액 3억원 이상의 공익법인은 ‘공익법인회계기준’에 따라 회계처리를 해야 한다. 단, 자산가액 20억원 이하와 2018년 말까지 신설되는 공익법인은 2020년으로 적용 시기가 유예된다. 단, 학교법인, 의료법인,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과 같이 공익법인 중 다른 법령의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와 회계감사와 결산서류 등의 공시의무가 없는 종교법인은 이 기준 적용에서 제외된다.  새 기준은 재무상태표, 운영성과표와 이에 대한 주석으로 구성된다. 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 순자산으로 구분하고, 순자산은 처분에 대한 제약 유무에 따라 기본 순자산과 보통 순자산 등으로 구분해야 한다. 운영성과표의 경우 공익목적사업수익(비용)과 기타사업수익(비용)으로 구분 표시해야 한다. 공익목적사업수익은 공익법인의

저렴한 정수필터, 장애인을 사진 편집자로 고용…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下>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확연한 성장세만큼 몇몇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경제의 확대를 넘어 기업의 미션과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 이 기업들은 임팩트 투자 방식의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에 참가하면서 사회 혁신의 주체로 진화 중이다.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가 궁금하다면? 저렴한 정수 필터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인도네시아의 사회적기업 나자바(Nazava)부터 장애인을 사진 편집자로 고용하는 베트남의 사회적기업 이멕터(Imagtor)까지. 주목할 만한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을 <上>, <下>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농부에게 투자하고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연결 플랫폼까지…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上>편 보기   네덜란드 출신의 리셀로트 히데릭(Lieselotte Heederik) 나자바(Nazava) 공동창립자는 2007년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복구를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단에 있는 아체를 방문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물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다는 걸 깨달은 히데릭은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심하다 ‘플라스틱 정수 필터’를 떠올렸다. 친구 귀도 반 호프 베겐(Guido van Hofwegen)이 필터 개발에 함께 했고, 둘은 2009년 아체에 정수 필터 개발 회사인 나자바를 세웠다. 나자바는 인도네시아 저소득층과 도서산간 지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일반 식수 구매 비용의 87.5% 저렴한 가격)으로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는 정수 필터를 판매하고 있다. 나자바는 두 개의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여 정수 필터를 개발했는데, 필터 사이에 세라믹으로 만든 또 다른 필터를 쌓아 올리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세라믹 부품은 세균과 먼지 등이 통과하는 것을 차단하고 화학적 오염을 줄임으로써 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한다. 현재 8만개의

농부에게 투자하고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연결 플랫폼까지…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上>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사회적기업의 절반 이상인 약 67%가 지난 5년 내에 세워졌으며, 방글라데시의 사회적 기업 절반 이상도 2013년 이후 생겨났다. 영국문화원의 남아시아의 사회적 기업 연구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사회적기업 약 90%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확연한 성장세만큼 몇몇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경제의 확대를 넘어 기업의 미션과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 이 기업들은 임팩트 투자 방식의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에 참가하면서 사회 혁신의 주체로 진화 중이다.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가 궁금하다면? 저렴한 정수 필터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인도네시아의 사회적기업 나자바(Nazava)부터 장애인을 사진 편집자로 고용하는 베트남의 사회적기업 이멕터(Imagtor)까지. 주목할 만한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을 <上>, <下>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농부의 절반 이상은 다른 직업에 비해 2.3배나 더 가난하다. 게다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샤크’라고 불리는 50~100% 고금리 대출업자의 손을 빌려야만 한다. 반면 크라우디(CROWDE)는 시중보다 2배 이상 낮은 금리로 자금이 필요한 농부와 투자자를 연결한다. 크라우디는 인도네시아의 농업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5년 세워진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농업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자를 직접 끌어모으고, 농부들에게 잠재력을 키워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농부와 투자자를 한 데 모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도움이 필요한 농부와 농사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예비 투자자들은 내용을 보고 원하는 곳에 투자를 결정한다. 현재 170억루피(약 13억6000만원) 이상이 자바 섬, 수마트라 섬, 칼리만탄 섬, 술라웨시 섬 등의 농부들에게 지원됐다. 1만명의 투자자와 500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더나은미래가 선정한 2017년 공익분야 10대 뉴스

굵직한 변화가 많았던 한해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민사회, 상생, 사회적가치 등 수많은 이슈가 쏟아졌다. 새정부 국정과제와 더불어 공익분야에도 다양한 변화가 뒤따랐다. 더나은미래는 올 한해도 공익현장 곳곳을 누볐다. 2017년, 더나은미래가 담았던 공익분야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1. 정부와 시민사회, ‘동등한 파트너십’ 대전환 시작되나     ‘국민이 주인인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내건 국정과제 첫번째는 ‘국민 주권 민주주의’. “국가 중심으로 이끌어온 민주주의를 시민사회 주도로 바꾸겠다”는 게 요지다. ▲‘시민사회발전기본법’을 제정해 시민사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단위의 ‘시민사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역사적으로 정부와 시장의 한계를 보완해 온 제3섹터(비영리·시민사회 등)와 함께 ‘공익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것. 이를 두고 “70년 묵은 정부 주도 국정운영 방식에서, 정부와 시민사회가 ‘동등한 파트너’로 넘어가는 대전환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관련기사 1.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갑을 관계’에서 ‘동등한 파트너’로… 대전환 실험이 시작됐다, ☞관련기사 2. 제3섹터’, 어떤 변화 몰려올까 특히 새 정부의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 중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실장 출신의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상임대표 출신의 조현옥 인사수석, 녹색연합 공동대표 출신의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등 시민단체 출신이 대거 영입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제3섹터 인맥지도 대해부(청와대 참모진, 18부 5처 17청의 장(長) 등 ‘제3섹터 인맥’ 집중 분석) 보려면?  시민사회 내부에서도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지난 6일엔 국무총리실에서 주최하고 나눔국민운동본부와 사단법인 시민에서 주관한 ‘시민사회연찬회’가 열렸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사회 성장 전략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찬회에선 종교계·자원봉사계·지역재단·전국시민사회협의회·마을공동체·비영리단체(NPO)·중간지원조직 등 전국 시민사회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전문 인력 양성 체계화… 민간 금융 중개 기관 육성 필요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③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난달 18일,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사회적기업, 마을 기업, 자활 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경제주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역대 최초로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에는 ‘인력 양성 체계 강화’도 주요 정책 과제로 포함됐다. 소관 부처가 교육과정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면서 체계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은 미비하다는 지적에서다. 지금까지 정부 지원 교육과정이 창업 및 운영 교육에 편중돼 있는 것도 한계점이다. 이에 교육부와 고용부는 사회적 경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3년부터 매년 3개 대학을 선정해 대학(원)생과 사회적 경제 조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하던 ‘사회적 경제 리더 과정(1년 비학위 과정)’도 내년부터는 5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또한 평생학습도시, 행복학습센터, 지역경제교육센터, 민간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 평생 학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3년 전과 비교해 사회적 경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석·박사 과정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산대 사회적기업학(2010년),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 석·박사(2010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사회적기업 MBA 과정(2013년)에 이어,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2014년),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2015년),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적기업 석사, 이화여대 사회적 경제 석·박사(2017년) 등 각 대학에서 사회적 경제 관련 석·박사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다만 ‘사회적 경제 관련 인재 양성 수요를 정부 정책 차원에서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는 물음표다. 몇몇 대학에서는 ‘사회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사회적기업 10년 새 30배 늘어… 인증제도 개편 등 ‘질적 성장’의 단계로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③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회적 경제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지난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경제’를 설명한 문구다. 문재인 정부는 민간 일자리 정책으로 ‘혁신 창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두 가지를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사회적기업, 마을 기업, 자활 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경제주체를 포괄한다. 발달 장애인을 고용해 인쇄물·커피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 인천 지역 동네 서점 60여 개 사업자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공동 브랜드를 구축한 ‘인천서점협동조합’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은 1856개로 30배 이상 규모로 증가했다(2017년 11월 기준). 지난 2012년 ‘협동조합’이라는 별도 법인 격 회사가 도입된 이후 1만2000개가 넘는 협동조합도 설립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양적 성장을 이룬 사회적 경제 기업이 이젠 질적 성장을 준비할 단계”라고 진단한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심층 분석, 제3편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과제다. ◇사회적 가치 확산에 드라이브 건 정부, 사회적기업 인증 정책 개편 고려해야 지난달 18일 역대 정부 최초로 발표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 내용에는 소셜 벤처 분야가 포함됐다. 소셜 벤처는 경제적 가치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일자리위원회를 주재한 사회 혁신가들의 코워킹스페이스 헤이그라운드 입주사들의 90% 이상은 인증 사회적기업의 울타리 속에 속하지 않는다. 수익금의 일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