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화하는 추세다. 전통적인 현금성 지원은 물론 후원 캠페인, 체험·교육 등으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국내외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화하는 추세다. 전통적인 현금성 지원은 물론 후원 캠페인, 체험·교육 등으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국내외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

[Cover Story] ‘이태석봉사상’ 수상… 박세업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본부장 소외된 사람 위해 선택한 ‘외과의사’ 1998년부터 해외 각지서 의료봉사 15년 전 온 가족 함께 아프간으로 밤낮 사람 살리는 수술에 몰두해 외과의사에서 보건전문가로 가난·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 보며 근본적 해결책 찾고자 보건학 공부 도시 빈민촌 돌며 결핵 예방 주력 지역 문제 해결할 ‘청년’ 육성에 집중 1962년 태어난 동갑내기 두 남자가 있다. 동네는 달랐지만 둘 다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변에 항상 가난이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꿈을 키웠다. 1981년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대학의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민주화 운동이 뜨겁던 시절.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향한 열망 속에서 둘은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일까?’ 한 사람은 의대를 졸업한 뒤 성직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에 입학한다. 다른 한 사람은 외과 전문의가 돼 개인병원을 연다. 세월이 흘러 신부가 된 남자는 아프리카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로 향한다. 외과 의사가 된 남자는 개인병원을 접고 전쟁이 한창인 중동의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간다. 다른 길을 가는 듯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고 있었다. 가장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 곁으로.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와 올해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세업(58)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본부장. 살면서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두 사람의 인생은 신기할 만큼 궤적이 닮았다.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나흘 앞둔 지난 10일, 서울역 공항철도 타는 곳 앞에서 박세업 본부장을 만났다. 커다란

케냐 단도라 ‘필름메이커 프로젝트’ 굿피플, 프로젝트 3년차…올해 유튜버 양성 기획·촬영·편집 기술, 1대1 과외로 알려줘 케냐, 뉴스·대국민 발표도 SNS 활용 크리에이터 사업, 청소년 자립 모델로 적합 케냐 나이로비에는 거대한 쓰레기 무덤이 있다. 나이로비는 인구 300만명의 아프리카 최대 도시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극빈촌과 마주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찾은 단도라(Dandora) 지역은 나이로비 도심 쓰레기들의 종착지다. ‘세계 최대 쓰레기 매립지’라는 타이틀로도 설명이 부족할 만큼 현실은 참혹했다. 오전 11시가 되면 각종 폐기물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줄지어 이곳에 집결한다. 현지 드라이버는 “매일 100여 대의 쓰레기 차량이 들락거린다”며 “비 오는 날이면 악취 때문에 근처에 갈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매일 쏟아붓는 쓰레기는 이미 산을 이룰 만큼 높게 쌓였고, 동네 꼬마들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 산을 오른다. 아이들은 힐턴호텔과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오는 차량을 기다린다. 포장을 뜯지 않은 음식과 비교적 깨끗한 물건이 많기 때문이다. 단도라는 키베라, 마타레와 함께 나이로비 3대 슬럼으로 꼽힌다. 1975년 쓰레기 매립지가 생기면서 고물을 주워 생계를 잇는 사람이 몰렸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면서 인구 30만명의 슬럼이 됐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한 채 도로 건설 노동자나 공장 잡부 등 일용직을 전전한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은 단도라 학생들을 ‘영상 콘텐츠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17년에는 단도라 청소년과 단편 영화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6개월간 ‘아프리카의 별’이라는

굿네이버스-기아차, 탄자니아 자립 지원 파인애플 농사법 교육, 중등학교 건립 도와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대표 빈곤 국가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55달러에 불과하고 행복지수 역시 세계 최하위권이다. 유엔에서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행복지수는 전 세계 156개국 가운데 153위다. 가난하면서 행복도도 낮은 탄자니아에 최근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지면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일 탄자니아의 바가모요(Bagamoyo)에 있는 푸가요시 마을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굿네이버스와 기아차가 건립한 중등학교와 스쿨버스, 농부들을 돕는 자립지원센터 등의 운영권을 지역사회에 넘기는 이양식이다. 굿네이버스와 기아차는 2014년부터 지역사회의 자립을 목표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를 진행해 왔다. 지난 5년간 주민들은 지원받은 시설과 학교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받아왔고, 이제 운영권을 넘겨받아 완전한 자립을 이루게 됐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크게 농업 경제 자립과 아동 교육 지원 등 두 축으로 이뤄진다. 우선 경제적 자립은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집중됐다. 바가모요 지역은 당도 높은 파인애플로 유명하다. 비옥한 토지와 파인애플 농사에 적합한 기후를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농업 지식 부족으로 생산량은 들쭉날쭉했고, 운송 시설 부족과 판매처 확보의 어려움에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지역에 자립지원센터를 설치해 농업 교육부터 실시하고, 물류 트럭 지원으로 파인애플 판매를 원활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파인애플 수확량이 증가하면서 공급처도 기존 20곳에서 32곳으로 폭증했다. 주민들의 월평균 수입도 프로젝트 이전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약 64% 뛰어올랐다. 과거 마을 인구의 75%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던 극빈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다. 푸가요시

월드비전이 아프리카 마을의 자립을 돕는 ‘제8회 소울챔버오케스트라 콘서트: The Gift’를 오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09년 전문 연주자 12인이 결성한 국내 최장수 재능기부 오케스트라다. 지난 10년간 총 7번의 나눔 콘서트를 통해 얻은 공연 수익금 3억8000여만원을 아프리카 5개국의 식수위생사업과 자립마을사업에 후원했다. 올해 콘서트에는 윤승업 지휘자를 비롯해 김성훈 색소포니스트, 한아름 팝소프라노, 박완 크로스오버 테너 등 70여 명의 전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티켓 판매금 전액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레이크 에야시(Lake Eyasi) 지역 마을의 자립을 돕는 ‘드림빌리지’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드림빌리지 프로젝트는 주민 스스로 마을을 지키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가정에 식수 지원을 비롯해 교육·농업 분야를 지원하는 월드비전의 지역개발사업이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인경 음악감독은 “깨끗한 물뿐 아니라, 자립마을사업 후원을 목표로 콘서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나은미래·이랜드재단 공동 캠페인 물을 선물합니다!] ②-마을 살리는 ‘우물’ 이야기 몇 년 전 캄보디아 타케오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주민들이 국내 NGO가 만들어준 우물물을 마시고 단체로 병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온몸에 까만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겪거나, 심하면 팔꿈치와 무릎 등이 녹아내리는 등 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 당시 현지 언론은 캄보디아 내 13개 주 중 7개 주에 있는 우물들이 독성 물질인 비소에 오염됐다고 전했다.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우물 기부’가 유행처럼 확산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비소나 인분 등에 오염된 우물, 망가져 방치되는 우물이 늘어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지역의 토양 특성을 면밀히 조사하지 않고 빠르게 짓다가 애초에 잘못 만들어진 우물도 많고, 제대로 지었다 해도 관리가 안 돼 고장 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한다.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우물 기부가 보여주기 식으로 변질되면서 저개발국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 ◇너도나도 우물 기부… 실제 이용 가능한 건 많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서 식수가 부족한 저개발국의 신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비영리단체,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저개발국 식수 개발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우물 건립’이다. 상수도 시설 설치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저개발국에 ‘우물 기부’를 하기 위한 모금이 줄을 이었다. 한 방송사는 우물 기부를 주제로 한 모금 프로그램을 주말 황금 시간대에 방영할 정도였다. 수많은 우물이 만들어졌지만, 결과가

뜨거운 여름이 다가옵니다. 여름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모기’인데요, 윙윙거리고 피를 빨아먹는 작은 모기 때문에 밤새 긁적이다 밤잠을 설치곤 하지요. 그런데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는 이 성가신 ‘곤충’ 때문에 목숨까지 잃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 ‘말라리아’ 때문입니다. ◇끝나지 않는 ‘말라리아’와의 전쟁 말라리아는 주로 모기에 의해 걸립니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과 열, 빈혈 증상이 발생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겨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해요. 열대 지방에서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매우 많기에 피하기가 쉽지 않지요. 말라리아 환자는 중남미 지역, 북부 및 중앙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의 모든 나라들, 중동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는 전체 인구가 항상 감염되어 있을 정도예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2분마다 아동 1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을 정도입니다. ☞‘말라리아’란 무엇인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감염 질환’이라는 말라리아. 빌게이츠를 비롯해, 그동안 수많은 이들과단체에서에서 말라리아와 싸워 왔지만, ‘말라리아와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말리라이와의 전쟁이 쉬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한번 물렸다고 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기에 물리면 다시 감염되지요. 말라리아 치료에 들어가는 의약품과 비용은 어마어마하다네요. ◇ ‘국경없는의사회’ 말라리아와의 전쟁 선포 국제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십년 전부터 ‘말라리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료시설이나 약품, 의사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말라리아 예방 및 교육에 힘을 쏟고 있지요. 2014년엔

서울의 한복판에서 열정의 대륙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오는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행전용거리(DDP 앞 장충단로 310m)에서 국내 최대 아프리카 축제인 ‘2017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 장소 지도 참고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HK사업단(장용규 사업단장), 비영리 민간단체 아프리카인사이트(허성용 대표),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김요한 회장)가 주관한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8개국)과 아프리카 관련 학술기관·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들도 참여해, 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매력을 선보인다. 축제는 5개 테마존(프렌즈존, 문화존, 마켓존, 커뮤니티존, 지식존)에서 50여개 부스가 운영되며, 중앙 무대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모델들이 참여하는 패션쇼도 펼쳐진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의 3가지 관람포인트를 짚어봤다. 관람포인트 1. 아프리카 각국의 전통문화 직접 체험하기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의 국가들 중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 약 8개국이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생산량으로 전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주요 와인 생산국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리상으로는 대서양과 인도양이라는 두 대양 사이에 낀 세계 유일의 와인생산지다. 문화존 ‘음료체험’ 부스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을 무료로 시음해볼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생산되는 와인 맛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아프리카 하면 커피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번 행사 부스에서 아프리카 각국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문화존 ‘음료체험’ 부스에서는 아프리카 커피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핸드드립

“아프리카 소녀들을 학교에 다니게 하자” 꼬박 4년을 매달렸다. 학교도 짓고, 여교사도 키웠다. 학교 밖 소녀들도 학교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또다른 질문이 고개를 들었다. ‘학교에만 다니면, 여자 아이들의 삶이 정말 달라질까?’ 2012년에 시작된 세이브더칠드런의 ‘스쿨미(School Me)’ 캠페인. 4년의 노하우를 더해 지난해 3월, ‘스쿨미 2기’를 론칭했다. 새롭게 가다듬은 목표는 두 가지. 첫째는 여자아이들의 ‘내면의 힘’을 길러주자, 둘째는 그 변화를 ‘제대로’ 측정해보자는 것. 스쿨미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김현주<사진> 해외사업부 사업운영 3팀장에게 한층 더 정교해진 스쿨미 2기 이야기를 들었다. ◇교육이 삶을 바꾸려면 2012년 시작한 스쿨미, 서쪽 끝 코트디부아르·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서부터 동쪽 우간다까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들부터 골랐다. 시스템은 취약하고 원조도 선뜻 안오는 나라들, 아프리카 소녀들에게 ‘안전한 학습 환경 인프라’부터 만들어 주는게 급선무였다. 장애물을 없애고 부족한 부분은 채웠다. 학교를 짓고, 여자 화장실도 마련했다. 등하굣길이 먼 곳엔 기숙사도 세웠다. 여교사도 양성하고, ‘딸 학교 보낼 돈 없다’는 부모에겐 종잣돈도 줬다. 하나씩 쌓아간다 싶었는데, 2년 후 에볼라가 서아프리카를 덮쳤다. 국가는 마비되고 1년간 휴교령이 내려졌다. 스쿨미도 올스톱됐다. 1년 후, 학교는 재개됐지만 다시 원점이었다. 그 사이, 시에라리온에서만 임신한 10대가 1만4000명. 성폭행을 당한 경우도, 먹을 게 없어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아이들도 있었다. 정부는 ‘다른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걸 막았다. 김 팀장은 “이런 환경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학교란 뭘까’ 고민이 됐다”며 “하면 할수록, 학교에 보내는 것 자체가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는

지난해 12월,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쳤던 전쟁 지휘관 조셉 코니가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섰다. 그가 이끄는 아프리카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군(이하 LRA)’은 1986년부터 10만여명을 살육하고, 최소 6만명의 어린이를 납치해 소년병으로 내몰았다. 아프리카 중부 지역의 민간인을 성노예로 부리는 등 잔혹한 반인륜 행위로도 악명이 자자했다. 그런데 최근 조셉 코니의 처벌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이 악명 높은 반군 지도자인 조셉 코니 역시 어린 시절 반군에 납치돼 소년병으로 길러졌던 것.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전쟁범죄의 가해자인지, 아니면 피해자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반군 총지휘관인 옹그웬 역시 9∼14살 무렵 학교 가는 길에 LRA에 납치돼 처음 손에 총을 들었다. RLA의 소년병으로 시작해 최고위 사령관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옹그웬은 난민 캠프에 머물던 민간인을 상대로 살인과 강간, 고문 등 70개의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따르면 지금도 13개 국가에 30만명의 소년병이 있으며, 이 중 연간 8000~1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죄의식을 흐려 놓고 마약을 먹여 손에 총을 쥐여준다. 그리고 소년병들은 이웃 아저씨와 친구를 쏘고 또래 여자아이들을 강간한다. 소년병은 전쟁의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6일 개봉한 영화 ‘랜드오브마인’이 스크린 속에 담은 고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영국에서 넘어오는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일명 ‘대서양 방벽’을 구축했다. 유럽 대륙과 스칸디나비아 해안선을 방어하기 위함이었다. 이때 덴마크의 해안선을 따라 200만 개가 넘는 지뢰가 설치됐다. 전쟁이

440명 에이즈 고아들의 엄마, 정하희씨 에이즈 감염률 1위, 아프리카 우간다 아무리아로 향하다 혈혈단신 아프리카 땅을 밟은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의 나이 오십 넷, 남들은 다들 인생 1막을 끝내고 여유를 찾을 때였습니다. 정하희씨는 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버려진 에이즈 아동 440명의 엄마로 살기로 한 겁니다.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비포장도로를 7시간 달려야만 도착하는 마을, 아무리아. 우간다에서 에이즈 감염률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이곳에 사는 엄마는 갓난아이가 에이즈에 감염될 것을 알면서도 젖을 물립니다. 당장 굶어죽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고 나면 아이들은 고아로 남겨집니다. 정씨는 이곳에서 8년째 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맨 처음 낯선 땅에 도착한 그녀는 마을 지도자와 교사들을 만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모인 아이들의 숫자는 98명. 그녀가 물었습니다. “무엇이 가장 필요하느냐”고. 먹는 것, 입는 것을 말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해 고아가 된 아동부터, 마을에서 쫓겨나고 학대당한 아이까지. 세상의 편견 속에서 아이들은 꿈을 꾸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영양은 물론 마을 응급 매뉴얼까지···에이즈 아동 위해 백방으로 뛰어 면역력이 약한 에이즈 아동들은 감기, 말라리아 감염만으로도 세상을 떠납니다. 2차 감염을 견딜만한 영양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하희씨는 후원금으로 분유·면역을 강화하는 영양제 등을 먹이고, 주민들을 설득해 응급 매뉴얼을 갖췄습니다. 아이들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마을 조직이 움직여 아이들을 돌봅니다. 에이즈 중환자를 치료하는

영국문화원은 사회적 기업 월드포럼 행사 전야에서 사회적 기업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 영국문화원은 방글라데시, 가나, 인도, 파키스탄에서 사회적 기업이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과 ‘모링가커넥트(MoringaConnect)’의 대표 크와미 윌리엄씨(Kwami Williams)와의 인터뷰는 모링가커넥트가 이룬 가나의 영양실조 해결과 가난한 농민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 활약상을 잘 보여준다. Q. MIT를 졸업한 항공우주 공학자와 하버드대학의 개발경제학 전공자가 어떻게 가나의 농부들을 돕는 사회적 기업을 시작하게 됐는가? A. 우스운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우주에서 토지로, 경제 이론에서 식품과 화장품 브랜드로 온 것이 내가 걸어온 길이다. 공동창업자인 에밀리 커닝함(Emily Cunningham)과 나는 각자의 학위가 개도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었다. 이런 탐색의 과정을 거쳐 다방면의 학문으로 개발(Development)을 접근하는 D-Lab이라는 MIT의 과정을 등록했고, 개도국만을 위한 것이 아닌 수혜자와 공여자가 함께 누리기 위한 함께 만들어내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집중했다. 2012년 1월, 수업의 과정으로 모링가를 재배하는 가족들과 함께 일해보기 위해 가나를 방문했었다. 일정이 끝나갈 때 쯤, 소작농 가족들의 빈곤과 영양부족의 해결책이 그들 뒤뜰에 있는 모링가 나무에 놓여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때부터 모링가 나무에서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해 애써왔다. Q. 왜 빈곤의 해결책으로 모링가 나무를 주목했는가? A. 가나 농부들이 우리에게 계속 ‘모링가는 기적의 나무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처음에는 의심쩍었지만 모링가 나무를 연구할수록 그들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링가는 내건성(가뭄에 잘 견디는) 열대 나무로 성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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