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Culture & Good] “서울의 중심에서 아프리카를 느껴보세요”… 21일 DDP서 페스티벌 열립니다

서울의 한복판에서 열정의 대륙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오는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행전용거리(DDP 앞 장충단로 310m)에서 국내 최대 아프리카 축제인 ‘2017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 장소 지도 참고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HK사업단(장용규 사업단장), 비영리 민간단체 아프리카인사이트(허성용 대표),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김요한 회장)가 주관한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8개국)과 아프리카 관련 학술기관·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들도 참여해, 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매력을 선보인다. 

축제는 5개 테마존(프렌즈존, 문화존, 마켓존, 커뮤니티존, 지식존)에서 50여개 부스가 운영되며, 중앙 무대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모델들이 참여하는 패션쇼도 펼쳐진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의 3가지 관람포인트를 짚어봤다. 

관람포인트 1. 아프리카 각국의 전통문화 직접 체험하기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의 국가들 중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 약 8개국이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생산량으로 전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주요 와인 생산국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리상으로는 대서양과 인도양이라는 두 대양 사이에 낀 세계 유일의 와인생산지다. 문화존 ‘음료체험’ 부스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을 무료로 시음해볼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생산되는 와인 맛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아프리카 하면 커피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번 행사 부스에서 아프리카 각국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문화존 ‘음료체험’ 부스에서는 아프리카 커피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핸드드립 커피를 시음할 수 있다. 마켓존의 ‘내일의 커피’ 부스에서는 아프리카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아프리카산 스폐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커뮤니티존의 ‘텐포원’ 부스에서는 아프리카 부룬디의 특산품 커피를 만날 수도 있다. 커피가 아닌 음료를 원한다면, 마켓존의 ‘아프리카타운’을 찾아가보자. 열대과일을 이용한 슬러시를 판매하며, 더불어 아프리카 관련 여행책도 소개해준다.

문화존의 ‘팅가팅가’에서는 동아프리카의 회화인 팅가팅가를 감상하고 직접 그려볼 수도 있다. ‘아프리카 의상체험’ 부스에서는 아프리카의 전통·현대 의상과 머리 땋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켓존에서는 소셜벤처들이 만들어내는 케냐의 수공예품, 공예품, 아프리카 문양의 의류, 가방, 신발 등과 패브릭 소품을 만날 수 있으며, 가나 북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어버터를 활용한 제품 및 핸드메이드 소품도 소개된다. 

지난 2016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서울아프리카페스티발 행사 현장 모습.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람포인트2. DDP 보행전용거리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무대

중앙 무대에서는 유명 아프리카 출신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국적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쿨레칸(Koule Kan) 외 7개 팀이 준비한 ‘아프리카 예술인 연합공연(파라피나 당세당세)’ 등 열정적인 공연이 계속 이어지며, 또한 공연의 마지막에 약 70여 명의 공연단과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며 춤추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오후 1시에 진행되는 개회식은 KBS TV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브로닌의 사회로 진행되며,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해진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축사도 예정돼있다.

2017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에 가나인 출신 유명 방송인인 샘 오취리가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람포인트3.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깨보라 

행사의 커뮤니티존에서는 아프리카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학교·공공기관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커뮤니티존의 ‘아프리카미래재단’ 부스에서는 다양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국기 그리기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전케어’ 부스를 방문해보라. 아프리카의 의료 현실을 퀴즈를 통해 알아갈 수도 있다. ‘엔젤스헤이븐’ 부스에서는 우간다 여성들의 제봉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며, 우간다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에서는 단기 아프리카 파견 봉사자들의 생생한 스토리와 사진을 설치해 공개한다. 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에서도 시민참여형 게임을 만들어, 시민들의 아프리카 인식을 조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아프리카가 다가 아니다. 이번 행사에 다양한 비영리단체들의 활동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간접 체험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에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 일부 아프리카 현지어 통역 서비스 등이 준비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2017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날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청계 6가 사거리 방향 편도 3차선이 통제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를 권한다.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아프리카페스티벌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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