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모금단체 1위… 유나이티드 웨이 회장 브라이언 갤러거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는 127년 된 미국 최대의 모금단체다. 연간 모금 규모가 52억달러(약5조3300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액(5667억원)의 10배 규모다. 2010년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미국의 50대 브랜드 중 비영리단체로는 유일하게 포함(26위)된 곳이기도 하다. 브라이언 갤러거(Brian A. Gallagher·56·사진) 회장은 2002년 이후 12년째 유나이티드 웨이를 이끌고 온 수장이다. 지난달 21일, 전경련 초청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를 만나 국내 기부·모금시장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유나이티드 웨이가 보는 세계의 기부·모금 시장 전망은 어떤가. “41개 회원국이 있는데, 직접 가보면 모두 정부의 한계를 얘기한다. 민간의 기부시장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듯, 비영리 분야의 인센티브를 굉장히 강화하고 있다. 정부나 NGO의 역할이 어디까지일지 아직도 논쟁이 있지만,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한국 비영리 분야의 성장은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기업이 하는 혁신처럼 느껴진다.” ―한국의 공동모금회는 기업기부 비중이 60%에 이르지만, 유나이티드 웨이는 대부분 개인기부금이다. 개인기부를 늘리는 비결은 무엇인가. “85% 정도가 개인기부인데, 대부분 ‘직장인 캠페인’으로부터 나온다. 직장인들이 급여의 일부를 내는 모델이다.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소통’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기부나 봉사를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걸 즐긴다. 미국 전역에 있는 1000만명의 기부자와 200만명의 자원봉사자는 모두 그런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우리 활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조직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한다. 매주 금요일 바(Bar)에서 만나 봉사활동하는 ‘해피아워(Happy Hour)’ 같은

























